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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주년의 그날
어찌 하루를 지내다 보니 오후 늦게 생각이 나는거예요.
케잌이라도 사올까 하니 비는 오고 어린 아기도 있구
신랑한테 전화가 왔는데 일때문에 가평간다며 늦을 거라 하구요.
아는지 모르는지 했었는데 그래도 알고는 있었나봐요.
왜 빈손이냐는 말에 지금이라도 케잌 사올까 하는 걸 보니
뭐 맛있는거 시켜서 먹자 하는데도 배불러서 싫다고 했네요.
삐진것도 아니고 화가난 것도 아닌 제가 좀 이상하다 싶네요.
왜 난 이런 일에 아무 감흥이 없는 걸까 의구심이 들어요.
또 이상한 건 울 신랑이에요.
다른 날 같으면 배가 고프다며 얼른 밥달라고 할 텐데
머뭇거리며 좀 있다 먹지 하다가 너 밥차리기 싫잖아 하더니.
또 차려주니 찌게가 맛있다며 칭찬을 하네요?
다른 분들이 이게 뭐 이상하냐 하겠지만 좀 이상한거거든요
저처럼 무덤덤하게 사시는 분 있나요?
이번 주말에라도 뭐 이벤트를 준비해야 하나요?
참 제일인데도 해결을 못하네요.
1. ...
'07.9.28 10:48 AM (221.153.xxx.139)일단 결혼 10주년 추카드려요... 뭔가 이벤트 준비하지 못한 남편분께서 미안해서 그러신거 같은데요... 결혼기념일 모르고 그냥 지나치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참고로 오늘 저도 결혼 10주년이예요.. 어제 저녁 다른날보다 일찍퇴근하더니 외식하자고... 저희도 그걸로 끝이예요... 아침에 찐한 뽀뽀해주더니... 집 정리 다 되면 여행하자는데 그날이 올까싶네요...ㅎㅎ2. ..
'07.9.28 10:56 AM (218.209.xxx.159)울집은 무슨날이면.. 왜 신랑이 다 해줘야 하냐며..투정입니다.
저보고.. 결혼기념일도 준비하고.. 해주랍니다.. 흑.. --;3. 저도
'07.9.28 11:12 AM (124.54.xxx.156)어제가 결혼기념일이었는데 1997년9월27일에 결혼하신 분들이 많네요. 반가워요.
저도 뭐 무덤덤하게 저녁먹고 말았는데 꽃 한 송이도 없이...
근데 자려고 누웠는데 참 서글프더라구요.
나이만 먹고...4. ...
'07.9.28 11:44 AM (125.241.xxx.3)저는 결혼 12년차지만 10년째도 별로 하는 일 없이 지나갔네요~
둘 다 맞벌이고 서로 생일도 별로 의미 없이 지나가고 아이들 생일만 선물과 케잌정도..
그것도 아이들이 졸라서...
제가 대식구에 자랐고 별로 생일을 챙기는 습관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우리 신랑도 별로 의미를 안두어 그냥 그냥 지내는데 제가 이상하기는 한 것 같네요~^^5. ㅋㅋ
'07.9.28 12:07 PM (125.178.xxx.159)저도...9월21일...10년...무덤덤하게 지나가려는데...울신랑...신권20만원을...
해마다 돈을 주니....그냥..그러네용...요즘..별로 사고 싶은것도 없고...왜...사나 싶기도 하고..그러네용....6. 원글
'07.9.28 7:01 PM (222.233.xxx.27)저도 ..님 신랑분같은 생각을 해봤어요.
울 신랑도 혹 섭섭했던건 아닐까?
주말에 외식이라도 함 해야겠네요.
그리고 다른 분들도 10주년 축하드려요.
우리끼리 자축하자구요 ㅋㅋ7. ㅎㅎ
'07.9.29 5:47 PM (222.98.xxx.175)우리 형님 이번 추석에 뵈니 팔찌 넙적한거 하고 계시길래 여쭤봤더니 10주년 기념으로 큰맘 먹고 하셨다네요.
덤덤히 넘어가지 마시고 평소에 가지고 싶었던거 이번일을 기회삼아 확 지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