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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인 우리엄마

나는 시누이 조회수 : 3,295
작성일 : 2007-09-28 09:59:46
죄송합니다.

지인들이 볼까하는 소심한 마음에 글 내립니다.
답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글 요지는
며느리에게 음식차리고 치우는 일을 같이 하라고 시키지는 못하겠고
그렇다고 며느리는 가만히있고 엄마만 부엌일 하는 상황이 마음에는 안드는
상황에서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으신다.... 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행복하시고..
감사합니다.
IP : 220.64.xxx.2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28 10:02 AM (122.38.xxx.182)

    ㅋㅋ 저는 제가 앞치마 챙겨가고 고무장갑 집앞에서 사다가 쓰는데요.
    가끔 앞치마 빼먹거나 하면 어머니꺼 쓰거나 아님 없는대로 해요.
    예쁘게 차려입든말든 설겆이 시키시면 될텐데... 그정도는 해야되는게 아닌가 합니다만. ^^

  • 2. ㅎㅎ
    '07.9.28 10:02 AM (61.79.xxx.58)

    참 여러가지 상황들이 많아요 - 추석지나고 보면..
    보통은 집에 일할때 입을만한 편한 옷들 한 두개 있지 않나요?
    저희 친정에도 올케 언니들 편하게 입을 만한거 엄마가 챙겨 놓으시거나 하거든요.
    시댁도 마찬가지에요. 헌데 다들 직접 자기가 챙겨오죠.
    어머님께 말씀드려 보세요. 나중에 편한 옷 하나 챙겨두고 그때도 가만히 있으면
    편한 옷으로 갈아 입으라고 하고 일 같이 하게 할 수 있도록요.

  • 3. 원글시누-
    '07.9.28 10:06 AM (220.64.xxx.230)

    그냥 엄마가 옷에 앞치마랑 고무장갑까지 입히고 끼워가며 일 시키는건
    못하시겠나봐요. 사실 남편도 손하나 가딱안하는데 작업복(?)까지 입어가며
    일하는거 좀 아니긴 하잖아요.
    그냥 엄마가 스트레스나 안받으시면 좋겠는데.
    답글 감사합니다. ^^

  • 4. 저도
    '07.9.28 10:09 AM (61.34.xxx.88)

    ㅎㅎ님 말에 동감합니다. 어머님이 좀 과감하게 나가실 필요 있는것 같아요. 제가 습진있어 고무장갑 없으면 설겆이 힘들다하니 저희 시어머님 아예 고무장갑 사놓으시던데요. 기분은 나빴지만 별수 없이 적응햇네요. 그리고 결혼6년차 되니 지금은 고무장갑 없이도 설겆이 잘 합니다.

  • 5. ^^
    '07.9.28 10:13 AM (211.219.xxx.78)

    엄마가 무지 좋은 시어머니이신 것 같아요. 이쁜 옷 입었다고 일 안시키시는 시어머님 별루 없을 듯. 그리고 고무 장갑은 어머니가 쓰시던 것 있으실 텐데, 그냥 그거 쓰면 안되나요? 앞치마는 없어도 설거지 하는데 큰 지장 없을 테고. 제가 그 며느리라면 어머니가 하지 말랜다고 떡하니 거실에 이쁘게 앉아있지만은 앉을것 같아요. 가시방석이죠, 뭐. 어머니가 너무 좋으시기도 하지만, 며느님이 별 생각이 없으신 스타일인 것 같아요. 별로 보기좋은 모습은 아닌 듯.

  • 6. 저희집..
    '07.9.28 10:14 AM (155.230.xxx.43)

    올케도.. 결혼한지.. 이제 2년 다되어 가는데요...

    정말 몰라서 안 하는것인지.. 알아도 안하는것인지... 시키기 전에는 절대 안합니다.

    식구들 저녁 먹고 나서.. 설겆이를 하든지.. 아님.. 정리를 하든지.. 한가지는 해야 하는데...

    맹~ 하게 서 있습니다. 그제서야 제가.. 올케는 그릇 치울래? 설겆이 할래?? 물으면..

    "제가 치울게요" 합니다. 그리곤.. 꼼작꼼작.. 치웁니다.

    결혼 10년차인.. 저는.. 보고 있으면.. 아이구.. 싶지만..모... 그냥 봅니다.

    그래서 성질 급한 울 친정엄마가 후다닥 하나 보다.. 싶습니다. ^^

    첨엔.. 어슬프지만... 언젠가.. 혼자서 뚝딱뚝딱 할 날이 있겠지요... 모...

  • 7. ^^
    '07.9.28 10:22 AM (218.103.xxx.211)

    어머님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모질지 못하시지만 또 우리네 사는 통념이랄까..
    난 그래도 시어머니고 며느리 봤는데 며느리한테 상차려바치나..
    그 올케도 참 어지간하네요.
    중간정도면 좋겠는데 과일정도는 어머님이 하지말라셔도 과도를 배앗아서라도 깍는 센스를 보여주면 좋으련만...
    어머님 기분을 좀 헤아려주면
    좋으련만...
    전 딸만 있는 집이라 올케가 없지만 울 엄마가 저러시면 살짝 올케가 미울것 같습니다.

  • 8. ^^
    '07.9.28 10:28 AM (211.229.xxx.11)

    너무 많은 생각이 인간관게를 복잡하게 만드느것 같아요
    그냥 설겆이 할께요 하면 보이는 거기까지만 생각하면 되는데
    복장이 안갖추고 무슨 설겆이?? 말로만 생색 ... 이러면 어려워지는 거죠
    그냥 해맑게 생각해보는거에요
    그옷 입으면 버리니 내옷이라도갈아입을래??
    담번에이닌 네것 편한 옷 하나 사다놓으마 하면 끝이죠
    시어머니나 며느리나 서로 진심으로 조금만 가슴을 열면 얼마든지 넘어갈일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예민해지면 참 피곤해요
    전 저희엄마랑 며느리 보기전에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당시 결혼 전이던 올케랑 좋은 사이엿는데
    나중에 결혼 하고나서도 딸 친정오면 아침밥 해먹이듯 며느리 아침밥도해먹일거냐고??
    밥상은 며느리가 바쳐야 시어머니 대접 받는다는 생각버리라고
    대접만 받으면 뭐하냐고 ?? 마음은 멀어져 시댁이 가기싫고 정떨어지면
    밥상이 대수냐고??
    실제로 결혼 하고도 손이 바라고 음식 솜씨 뛰어나신 엄마가 밥하시고
    며느리랑 딸은 상차리고 설겆이하며 평화롭게 지내고 있어요

  • 9. 원글..
    '07.9.28 10:33 AM (220.64.xxx.230)

    으흐.. 역시 오지랖은 소질없나봐요 전. 답글 감사드리고..
    아마 새언니도 '저희집..'님 같은 그런상태일것 같아요
    하기도 뻘쭘 안하기도 뻘쭘..
    저두 시집서 그랬고 지금도 좀 그러니까요.
    엄마랑 새언니가 좀더 편해지면... 타협점을 찾겠죠. 다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나중에 남편 아들 다 데리고 일하자구요 ~

  • 10. 원글..
    '07.9.28 10:36 AM (220.64.xxx.230)

    아..위에 덧글 ↑ 저희집님 아니고 저희집님네 올캐분.. 으로 수정

  • 11. ..
    '07.9.28 10:49 AM (61.84.xxx.83)

    저도 한복 입고 갑니다. 다만, 앞치마랑, 수건, 어쩔때는 고무장갑도 가지고 갑니다. 손이 작은 편이라 헐거운 고무장갑을 싫어 합니다. 올케분이 조금 머리 쓰는게 아닌지 싶어여. 과일정도야 옷떄문에 손못 댈 정도는 아니니 말에요.
    앞치 하나 정도 구비해두고 ..쓰라 하세요.
    며느리라서가 아니라..연장자 시어머님이 다 ~ 일하시는게 안쓰러워서라도..몸 움직여야 하는게 아닌지 원..

  • 12. ^^
    '07.9.28 10:57 AM (219.254.xxx.37)

    울 올캐도 시키기전까지는 나서서 하는 일 없었는데 애 낳고 한 5년쯤 되니
    밥 먹고 설거지는 합니다
    완전무장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지만
    (고무장갑안에 면장갑 껴야 하고 앞치마 입어야하고-주부습진이 있어서 면장갑이 꼭 필요합니다)
    전 밥 먹으면 바로 상 치우고 설거지 하고 행주로 닦아서 그릇 제자리에 다 넣어야 속이 편합니다
    제가 친정 가면 울 엄마, 항상 비교를 안 할래야 안 할수가 없다고 하시지만
    제가 엄마를 잘 구슬립니다.
    엄마, 살림 몇년 더 한 내가 그래도 좀 나아보이는거지, 시간 지나면 다 알아서 할거라구
    친정엄마, 요즘 와선 당신자신을 탓합니다
    올캐가 하겠다고 하면 그냥 당신이 한다고 한게(손이 느려 언제 다하겠냐싶어서) 올캐를 더
    일머리 없게 만든거 같다고 하시네여.
    그냥 모르면 하나 하나 시키시는게 맞는거 같애여.
    눈치껏 알아서 하는 사람이면 좋은데 맘은 있는데 손이 선뜻 못 나가는 경우도 많으니깐여.
    저두 올캐한데 이거해라 저거해라 시키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냥 설거지는 뭐든 제가 다 합니다

  • 13. dmaao
    '07.9.28 11:28 AM (218.39.xxx.114)

    커플로 시켜 보세요~
    동생내외 둘이 하난...거품내고...하난 씻고...며늘만 죈가요~

  • 14. 이글
    '07.9.28 12:23 PM (125.177.xxx.156)

    읽으니 신혼때 생각 나네요. 아직 시댁에 서먹할땐데 가기만하면 저한테 몸빼바지와 다 늘어진 면티 주시면서 입으라고 하시는거예요.
    일도 잘 안시키면서 저 불편하다고 그러시네요.
    몇 번 거절해도 끝내는 입히셔서 시댁간다고 옷입고 화장하고 갔는데 정말 버리기 직전 다늘어난 옷 입고 있다가 나중에 친척들이 오셔도 그차림새
    집앞에 심부름을 가도 그차림새...
    정말 이해가 안갔어요.
    어머님이 평소에 집에서 정말 너덜너더한 옷만 입으세요.
    옷도 많은데 아끼시고 정말 버릴것 같은 흉한 옷만 입으시죠.
    친정에선 그래도 입성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
    그래도 며느리가 왔으면 문화가 다르려니 생각하시면 될텐데...당신맘대로 셨죠.
    그대로 옷도 안사고 몇년 지나니 제게 외출복이라고 따로 없고
    청바지에 면티만 입고 다녔죠.
    그제서야 옷갈아입으란 말씀 안하셨는데
    볼때마다 옷이 없다면서 맨날 옷사주겠다 타령하십니다.
    그리고 입다 유행지난옷 몇 벌 주시고
    (제가 어머니보다 한사이즈 크게입는데 옛날 옷은 크게 입었쟎아요. 족히 10년은 넘은...)
    메이커랍시고 곱게입어라 하시더군요.
    그러더니 50대 부인복 아는 공장에서 빼왔다고 디자인도 색도 고를 수 없는 바지 주시고
    원래는 엄청 비싼거다 생색내시고.....

    애고 원글님 글과 너무 동떨어진 댓글이 되었네요.
    며느리를 생각하는 어머니 의도는 알겠는데
    왜 사위한테는 안그러시는지 몰라요.

    옷 얘기가 나와서 옛날 생각 해봤습니다.

  • 15.
    '07.9.28 12:27 PM (125.177.xxx.156)

    며느리 옷이 어떻든 맘편하게 일시키셨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며느리도 밥 얻어먹고 설걷이라도 안하면 거실에 앉아있어도 맘이 편하지 않으니까요
    그냥 고무장갑만 잘 챙겨주심이....며느리를 더 위하는 일이 아닐까요?

    전 시댁가서 고무장갑 달란 말도 못해봤네요.
    혹시 일하기 싫어서 그런단 생각하실까봐요
    결혼하고 몰라보게 거칠어진 손...생각하면 말해야 되는데...(저는 2,3일에 한번씩 시댁에 갑니다) 이미 여러해를 그렇게 보내버렸으니 새삼 고무장갑 달란 말을 못하네요.

    그런데 제사때 작은집 며느리가 고무장갑 찾으면...얼른 찾아주시는.... 모습에
    내가 만만하긴 만만한 대상인가보다...하네요

  • 16. 원글...
    '07.9.28 12:33 PM (220.64.xxx.230)

    엄청난 조회수에 댓글... 쫌 당황스럽습니다.
    입장바꿔 생각해봐도 옷 갈아입어가며 일하는 거... 그건 좀 싫네요.
    아니 많이 싫을것 같아요.

    그냥 엄마가 밥은 자식들 먹인다는 마음으로 기분좋게 차리시고..
    설겆이는 대신 느네가해라~ 하고 아들 며느리 둘 다에게 시키면
    참 그림 좋을 것 같단 생각은 드는데...
    별로 아들 시키실것 같진 않고 ㅡ.ㅡ;;

    역시.. 전 그냥 뒷짐지고 있는 것이 최선이려나...
    인간관계는 참 어렵습니다

  • 17. ..
    '07.9.28 3:54 PM (221.168.xxx.242)

    시킬껀 시키지만 다 시키시지 마시구요.
    같이 하면서 시키심이...
    요즘은 살림을 안해본 사람들이 많아서
    뭘해야 할지 몰라 맹~한 며느리를 많아요.저가 그렇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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