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10시에 출발해서 시댁에갔더니 벌써오냐 ? 하시데요
- 웬일? 맨날 늦게온다고 하시더만 - 무슨소리인가 했더니
아침에 친정으로 바로갔다 오는줄 알았다 하시네요 ... 헉 아침 11시도 안됬는데 ..
오늘 추석당일 친정에가는 며느리가 마땅치 않은 얼굴이 철철...
"언제 갈꺼냐 지금 점심먹었으니 저녁이나 가서 먹으면 되겠구나 .. "
추석이랍시고 기분좋게 시작된 하루가 완전잡치는 순간이었어요 ...
매주 일요일 시댁에 가고 이번연휴 내내는 토요일부터 맨날 시댁으로 출퇴근하고
어제는 에버랜드까지 다 같이 갔다와놓구는
하루정도 친정에 가는것도 못마땅하신 시어머님은 속이 뭘까요 ... 정말짜증이나네요..
그런 시어머님한테 넘 짜증이 나서 점심먹고
남편한테 다 들으라고 ' 친정에도 좀 가자'하면서 서둘러서 일어났더니
남편이 저한테 시어머니한테 말투가 그게 뭐냐고 짜증을 내네요
연휴 내내 시댁에 올인하고 돈들어가는거며 조카들 용돈까지 주는거 암소리 안하고 있는데
마지막에 제가 한마디 한것땜시 얼굴에 짜증이 친정에서도 계속그러더니 지금까지 열받아 하고있네요
참고로 저희 남편 사업이 어려워서 근 5달정도 월급이 없어 마이너스 통장으로 사는데
이번 추석에 오십만원을 주면서 이걸로 어떻게 추석을 지내보자고 하더라구요 나름 감동(?)했더니
시어른모시고 놀러가고 싶었던 거였어요 사연이 길지만 줄여서 결국 에버랜드를 갔네요
솔직히 에버랜드조차도 저희식구끼리는 비싸서 못가는 곳인데 부모님모시고 싶다고 해서리
나름 사업한다 소문났는데 기죽이는거 같아 꾹 참고 갔다왔거든요 -
거기다 이번 연휴에는 시댁에 올인하고 나름 열심히 한다고 암소리 안하고 열심히 시댁으로 출퇴근했는데
남편은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더많은 걸 바라는거 같아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어요
저 나름대로 열심히 해도 남편은 시댁에 한번 잘못하면 화를내면 풀지를 않아요
친정에다가 잘하는것두 아니면서 .. 정말 엄마한테 미안하고 이렇게 서럽고 더러분 기분은 또 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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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제가 시댁에 잘못(?)하면 화를내면 풀지를 않아요
BongS 조회수 : 1,333
작성일 : 2007-09-25 21:42:13
IP : 211.106.xxx.2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 남편도
'07.9.25 9:58 PM (71.159.xxx.5)똑같아요..--;;
시댁과 연관된 일로 싸우면 삐져서 말도 안하고...물론 저도 말을 안하지만...
요샌 더 큰싸움으로 번지는게 싫어서 제가 먼저 풀려고 노력했더니 되레 더 그러는거 같네요.
그저께도 싸웠는데...ㅠ.ㅠ.
효자남편 참 힘들어요...2. ...
'07.9.25 10:00 PM (116.122.xxx.122)님, 힘내세요.
남자들이 뭐 그런 의무감같은게 있나봐요.
부모에게 지는 잘못할지언정, 마누라랑 새끼들을 통해 잘해야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요.
다들 한꺼번에 아버지학교에 갔다왔으면 좋겠네요.3. 자격지심.
'07.9.25 10:07 PM (99.225.xxx.251)월급도 못받고 마이너스 통장으로 지내시니, 가장 꼴이 말이 아니시겠죠.
시모가 하는 행동보니, 집안 분위기가 가부장적인듯 해요.
집안 분위기, 무시 못하죠.
그저, 자격지심에서 저러지...생각하셔야 겠네요.남편은 지금 부인이 하는 모든 행동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하고 계신듯해요.4. 어이상실
'07.9.25 11:55 PM (124.54.xxx.153)아무리 그래도 남편분 너무 이기적이시네요.명절날 그 누가 자신의 부모님을 한시라도 빨리 보고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내 부모에게 효도하고 싶은 마음 십분 이해가지만 원글님
입장을 남편분께서 조금만 이해해 주신다면 좋을텐데 말입니다.너무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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