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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댁 밥상은요~
요즘은 애들이 크니 애들 밥상에 낑겨 앉아 먹구요.
작년 추석차례 지내고 자기 아들들과 아버님 ,애들만 차례상에서 먹자고 하고 저랑 형님은 외따로 있는 식탁에서 먹으라고 그러데요.
순간 형님이랑 저 서로 마주보고 당황했는데
남편은 작은상 가져와서 큰상옆에 펴고는 어떻게든 같은 자리에 마련하려 했습니다,
어머니는 오히려 남편을 나무라며 "쟤들은 저기서 먹으면 돼! 왜 상을 펴!"
형님은 곧장 순종, 저는 반항해서 안먹고 다른방으로 갔었어요.
덕분에 혼자 남겨진 형님은 차례상에 입성해서 드시고는
제가 안먹는 이유 형님에게 전해듣고어머니는
소리~소리~
너 혼자 식탁에서 먹으라는것도 아닌데 왜 화를 내냐며 도리어 화를 내며 가르치려 드시더군요.
그래서 처음으로 말씀드렸지요.
결혼해서 15년 동안 이렇게 살았지만 이젠 더이상 그러고 싶지 않다고요.
남들 먹던 상에서 먹는것도 신물난다고요.
그리고는 애들 데리고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일 시킬때는 잘한다 잘한다.
일 끝나면 완전 식모취급.
15년이 지나도 결코 나아지지 않더이다.
지금 아버님 중풍걸려 병수발로 아주 힘들어 하고 계시지만 어머니와 형님 불쌍하지 않아요.
변하지 않는 어머님도 밉지만 윗사람으로써 조금도 감싸주지 못하고 어머니 앞에서 살살거림으로 일관하는 형님에게 만정이 떨어졌어요.
어머니 앞에서 가당치도 않은 비난 받을때 같이 눈빛내고 옆에 있던 형님.
" 너 부모 사랑 못받아서 그모양이지"
저 부모 형제 다 있거든요. 사대문안의 4년제 대학 나왔거든요,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키에 빠지지 않는 재주 가졌는데 번번히 무시하시는 말씀 형님앞에서 하시더군요.
이런 저에게 이렇게 가시 돋힌 말씀 하시는데
고졸에 키150밖에 안되고 집안 가난한 형님에게는 얼마나 뼈아픈 말이 오갔을까요. ]
이런생각으로 형님도 참으시는데 내가 뭐 이정도로 화를 내면 안되지
이렇게 자신을 다독이며 살았습니다.
19년을 대항 한번 안하는 형님이 처음에는 불쌍했지만 이제는 무섭기까지 합니다.
저런 취급 받은 저 마음속에는 도데체 무엇이 들어있을까...
결혼초 뭐가 뭔지 모르던 나에게 어떻게든 뭐하나 팔아먹으려고 말 걸었던 형님.
책 좀 사줘봐~~ 요리책인데~ " 저 있거든요,"
나 이번에 코리아나 화장품 방판해 ~~사라~ "그거 저한테 너무 비싸요 형님"
어머니 생신때 화장품하자 소비자가로. 동서 반띵해~ "!!"(그 화장품 아마도 50% 마진인것 같던데 즉 니가 이번 생신선물값 다내라라는 뜻)
나 암웨이 해~~ 회원 좀 되주라~
아이 지겨워....
맨날 뭐사라...뭐 해달라...
정말 안된 마음이지만 아버님 병환 때문에 시댁에 모이지 못해서 병원에서 간단히 얼굴만 뵙고
집에서 편안히 지낼 수 있는 추석이 참 좋아요.
1. 슬프네요
'07.9.25 9:28 PM (88.101.xxx.248)누가 이렇게 님의 마음을 병들게 만들었는지....
참.. 에고.... 슬프네요.
시아버지 병수발로 힘들어하고 있는 시어머니도 생각고쳐서 사시긴 글렀고...
고졸에 키150밖에 안되고 집안 가난한 형님은 동서한테 물건하나라도 팔아먹으려고 아둥바둥이고...
그분들께 스트레스 만땅받고 그걸 안고 사는 님도....
참.. 슬프네요....2. 스트레스
'07.9.26 3:19 AM (219.255.xxx.231)안 받으려면
반대로 생각하세요
제같은 경우에는 같이 먹는것도 싫은데
같은반찬에 젓가락 담으면서 먹는거 싫거든요
근데 따로 먹고 싶어도 식탁도 없고 따로 작은상이라도 챙길려니 이상하고
그렇거든요 차라리 님처럼
식탁에 새반찬 조금씩 담아 얼른 먹고 말겠어요
생각 나름이니 맘푸시고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세요
아니면 병나는 님만 큰 손해예요
유리한 쪽으로만 생각하세요3. 시어머니
'07.9.26 7:26 PM (59.7.xxx.157)미워하는건 이해가는데요.
형님은 미워하지 마세요.
원글님은 부족한게 없고
시댁에서나 이런 대접받지 잘난분이시니
그렇게라도 대항할수 있지만
형님은 자신감도 없고
그런 용기마저 없어서 그런거일거에요.
더구나 큰 며느리이니 더 하실거고요.
원글님이 조금 더 너그럽게 생각하심 좋겠네요.4. 코스모스
'07.9.26 9:14 PM (124.54.xxx.51)맞아요... 저는 형님입장이라 님 보다는 형님도 참 안됬다 싶네요 형님이라고 그러고 싶겠어요? 어머니께 눈치보이고 또 잘란동서한테도 치이고 형님노릇 못하는거에 대해서도 형님도 많이 미안해할꺼예요 말은못하지만 맏동서도 참 힘든자리랍니다. 누가 시켜서 형님된것두 아닌데 항상 먼저 해야하고 무슨집안에 경조사는 다 따라다녀야 하고 기름값이랑 경조사비랑 누가 챙겨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런얘기까지 하면 좀 치사한가 싶지만 경조사 한번빠지면 우리아이 학원하나는 더 다닐수 있는데 라는 생각도 들고 또 그런생각하면은 정말 맏이는 무슨 집안에 봉인가요? 에구 님 속 더 불편하겠다.... 내 하소연하느라 참고로 저는 큰며느리랍니다 님처럼 고졸큰면느리에 대학원까지 나온 동서둔.... 알만하겠죠? 우리시댁상황 암튼 형님이니 깍듯이 대우해 주시면 좋을듯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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