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은 행복
이 세상이 처음 이루어졌을 때 인간에게는 행복이 미리 주어져 있었다. 그러나 인간들의 행태를 보다 못한 천사들은 회의를 열어 다음과 같이 결의했다. 인간에게서 행복을 회수해 버리기로.
인간들은 마침내 행복을 빼앗겼다. 그런데 그것을 어디에 감춰두느냐 하는 것이 천사들의 고민이었다.
한 천사가 제안했다.
“바다 깊은 곳에 숨겨두면 어떨까요?”
천사장이 고개를 저었다.
“인간들의 머리는 비상하오. 바닷속쯤이야 머지 않아 뒤져서 찾을 거요.”
다른 천사가 제안했다.
“가장 높은 산의 정상에 숨겨두면 어떨까요?”
이번 역시도 천사장이 고개를 저었다.
“인간들의 탐험정신은 따를 동물이 없어요. 그러니 제아무리 높은 산 위에 숨겨두어도 찾을 거요.”
궁리하고 궁리한 끝에 천사장은 결론을 내렸다.
“인간들의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두는 것이 어떻겠소? 인간들의 머리가 제 아무리 비상하고 탐험정신이 강해도 자기들의 마음속에 행복이 숨겨져 있는 것을 깨닫기는 좀처럼 어려울 것이오.”
* 절대적 행복이란 없다. 언제나 행복을 구할 뿐이다. 행복(happiness)은 ‘옳은 일이 자신 속에 일어난다’는 뜻을 가진 ‘happen’이 어원이다. 행복은 내 마음으로부터 싹튼다. 그곳에 행복의 씨앗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동의 비를 내리지 않으면 씨앗은 늘 말라 있을 것이다. 감동을 주거나 받는 사람이 진정으로 참된 행복의 의미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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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꼭꼭 숨은 행복
창문 조회수 : 236
작성일 : 2007-09-17 12: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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