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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참... 마음이 그렇네요...

새댁 조회수 : 1,689
작성일 : 2007-09-17 11:02:57
구구절절 사연을 얘기 하자면 너무 길어서 생략...

저희 친정반대하는 결혼 했습니다.
식날 아빠손 못잡고 들어갔구요...
반쪽 결혼식을 한거죠...

자세한건 너무 길고 주 반대요인은 경제력...
부모님 생활능력이 없으세요..
살고 계신 집 한채는 있구요(시가 2억4천정도)

오늘 의논할건 이것들이 아니구...

자희가 맞벌이 하느라 잠시 합가했습니다.
작년에 제가 출산을 했거든요..
부모님집에 들어간건 아니구 다른지역에 전세를 얻어 부모님집은 전세놓고 저희랑 잠시... 합쳤죠..
2년만 같이 살자..하면서...이유는 애기봐주실 생각으로..
생활비도 그렇구..
근데 너무 힘들어하셔서 결론적으로 지금 애기는 놀이방 다닙니다...ㅠ.,ㅠ;;

저에게 잘해주시려고 애는 쓰시지만....
그런데도 불편하고 서운하고 그런게 생기더라구요...
가끔 아무말 아닌듯 하시지만 제겐 상처가 되는 말씀도 가끔 하셨구요...

반대하는 결혼을 했기에..
결혼후 4년동안 친정을 다녀온적이 없어요...
친정 부모님이 워낙에 반대하셨던 분들이라 어쩌다 한번 찾아뵈면 노발대발 하시길래...
오지말라고...
안보는게 맘편하다고...
잘되면 그때 오라고.....

그래서 명절때도 내리 시댁에 있거나 그랬습니다.
근데 합가하고 애기낳고 제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려고 신랑 무던 애를씁니다^^;;

작년에 작은집 도련님이 결혼하면서 동서가 들어오면서 제가 명절이면 좀 울적해지는게 좀 있었던터라..
분가라도 되어있으면 추석 지내고 집에가면 되겠지만... 이번엔 합가해 있어서 내리 같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오빠에게 처가가는샘 치고 추석세고 오후에 바람쐬러가면 안되냐고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신랑은 왜 그런지 대충 눈치도 있고하니 그러자고 콘도 예약하자해서 속초에 바람쐬러 다녀오기로 했죠..
어제.. 시아버님께 신랑이 얘기했습니다.
추석지내고 오후에 바람쐬러 다녀오겠노라고....

시아버님....
말이되는 소리냐,,,, 손님 맞이해야지...

신랑
그거아니래도 정상적이면 전 처가에 가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런샘 치면 되지않냐고..

시아버님..
원래는 처가도 명절땐 못간다고..
오는 시누랑 고모들 맞이해야한다고.....

신랑은 말도안되는 소리라고 무슨 조선시대냐고....
약간의 언쟁이 있었죠...

모르겠습니다...
바람쐬러간다는걸 반대하신게 서운한게 아니라...
양가 축복받는 결혼을 했더라도 명절에 친정을 못가게 했을 생각에 더 서운함이 밀려오네요...

콘도를 취소해야하는건지... 마음도 불편하고...

이 우울함이 추석까지 갈듯합니다....

어떻게 해야 현명한걸까요?....
IP : 211.192.xxx.20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17 11:06 AM (210.95.xxx.240)

    시누랑 고모도
    시댁에서 손님 맞이해야지 어찌 친정에 오냐고 하세요...

    그렇게 친정에 오면
    '우리 집 욕 먹이는 일이니 오지 말거라' 라고 하시라고 하세요...

    -,.-

  • 2. 윗분
    '07.9.17 11:09 AM (221.154.xxx.249)

    점 세개님 말씀 잘하셨습니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님이라고 하던데
    어찌..^^;;
    매년 그랬던것도 아닌거 같은데
    어찌 그러신대요..
    신랑 믿고 밀고 나가세요..
    그런데 저같아도 엄청 고민 될거 같아요.. 힘내세요~^^

  • 3. 에혀...
    '07.9.17 11:09 AM (59.13.xxx.51)

    오는 시누랑 고모를 맞아야 한다니요...그분들은 친정 오는거 아니랍니까?? 시아버님
    말씀대로라면 그분들도 오시지 말아야죠~어딜 친정엘 와요!!!
    절대 취소하지 마세요!! 꼭 다녀오세요....안그럼 너무 답답하실꺼 같아요...에구...

  • 4. 00
    '07.9.17 11:14 AM (125.143.xxx.243)

    지금 부모님 말씀대로 하면 앞으로 늘 그렇습니다
    왜 자기딸은 친정온다고 며느리 친정 못가게 하는지?
    저도 한동안 겪은지라........

  • 5. 며늘인
    '07.9.17 11:18 AM (211.207.xxx.159)

    결혼과 동시에 친정식구가 아닌 시집식구고, 딸들은 결혼을 했어도 우리집 식구라는 사고방식이 문제지요.

    남편분 믿고 다녀 오세요.
    그리고 힘 내세요.
    시간이 약입니다. 행복한 모습 보여드리면 친정부모님도 풀어지실 거예요.

  • 6. 경험아짐.
    '07.9.17 11:20 AM (221.140.xxx.169)

    처음이 중요합니다.
    그냥
    바람쐬러 가세요.
    그래야 안되는거도 있구나 하고 화를 내더라도 다음에는 애들을 말 하거나 말거나
    지네끼리 행동하니까 그냥 두어라. 그런식이 되어요.
    그냥 밀고 나가세요. 불편하거나 말거나. 안그러면 평생 잡혀 살아야 해요.
    할 수록 양양 이라고
    잘해도 계속 더 잘해 달라고 양양 거릴거에요.
    고모나 시누이 맞으라고요.
    그사람들은 친정에 어딜 와요., 즈그 시댁에서 오는 손님이나 맞지....
    시아버님 대접 못 받으시려고 벌써 준비중이시네.
    새댁님 힘내시고 빡세게 나가세요.
    안그러면 평생 잡혀요.........경험 아짐.

  • 7. 꼭~
    '07.9.17 11:31 AM (211.216.xxx.253)

    왠지 원글님 맘이 여리신것 같은데...그냥 눈 질끈 감고 꼭!! 바람쐬러 가실길 바래요..
    다행히 신랑분도 원글님 맘 이해하니, 그냥 신랑분한테 묻어(?) 가세요~~^^

  • 8. 저도
    '07.9.17 11:34 AM (121.139.xxx.12)

    바람쐬러 다녀오세요.

  • 9. 원글
    '07.9.17 11:39 AM (211.192.xxx.208)

    댓글들 감사합니다^^
    저하나때문에 신랑나쁜 아들 만드는것 같아 마음도 안좋구... 울적했는데...
    침.... 다녀오겠노라고 말하면서 나설때 집에온 형님들(시누이)의 따가운 눈총도 두렵기도 하고....
    우선 결심이 출발하는 날까정 흔들리지 말아야겠는데....

    자꾸만 자꾸만.... 서글퍼 집니다....
    이유없이....

  • 10. ...
    '07.9.17 11:53 AM (122.32.xxx.44)

    우선은.
    이 상황에서 남편분의 역활이 중요할것 같네요..
    막무가내인 시아버지..
    어떻게 조근 조근 말해서 신랑이 해결할지요..

    우선은 신랑한테 시아부지 한테 너무 감정적으로 그런게 어딨냐고 그런식의 이야기는 하지 마시고.
    최대한 차분하게 말씀드리라고 하세요..

    그리고 저도 이왕이면 바람쐬고 오시구요..
    저는 저희 시엄니가 시댁살이 35년째 하고 계시지만..
    한번씩 같은 여자로써 정말 안타까울때가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우선은 남편분이라도 그렇게 님 심정을 헤아려 주는것이 어딘가요.. 그죠?(이런 상황에서 시아부지 편드는 신랑들도 쌨습니다..)

    우선 신랑분하고 조근 조근 이야기 하셔서..
    최대한 이성적으로 해결 하세요...
    님이 나섰다간 더 덤태기 쓰니. 신랑분이 해결하실수 있게 두시구요..

  • 11. 처음
    '07.9.17 11:57 AM (211.221.xxx.250)

    지금 아니면 나중에 정말 가고싶을때 못갑니다.
    눈 질끈감고 ,따가운 눈총 한번받고 가세요....
    그집 딸들은 친정오는데 원글님도 간다고 하세요.....
    꼭 우겨서 가세요......

  • 12. 가세요
    '07.9.17 12:08 PM (220.70.xxx.123)

    저도 친정어미가 결혼을 반대 하시다가 나중엔 승락하셨는데요.
    결혼하고 나서 서서히 시어머니의 속내가 나오더군요.
    `우리 아들이 뭐가 어때서 결혼을 반대? 뭐 코가없어? 입이 삐뚤어 졌어?`
    하구요.
    이말이 나올 상황이 전혀 아닌데도 툭툭하고 나오더라구요.
    내심 사돈이 결혼 반대한걸 가슴에 담아 두고 있었던게지요.
    아마도 원글님 시아버지 속에 앙금이 있으실겁니다.
    그렇다고 내내 나 죽었네하고 사실순 없잖아요.
    한귀로 흘려 들어시고
    바람쏘이러 가세요.
    지금 못가시면 계속 못가세요.
    그래도 남편분이 좋으신 분같아 다행입니다.
    남편분께 더 잘하세요.

  • 13. 궁금한게요
    '07.9.17 1:00 PM (61.66.xxx.98)

    시아버님께서는 이런말씀 하시면서

    원래는 처가도 명절땐 못간다고..
    오는 시누랑 고모들 맞이해야한다고.....

    당신의 말씀에 모순이 있다는걸 전혀 못느끼실까요.
    참 궁금해요....

    그냥 바람쐬러 가세요.
    남편이 하자는대로 하시길....
    그리고 친정에서 반대를 안했다면 모르죠.
    가라고 하셨을지도....
    반대를 했고,친정에서 노발대발하셔서 4년동안 찾아뵙지도 못하고...
    그런게 쌓여서 시아버님께서
    내아들 무시하는 사돈집은 왜 가냐? 그런 은근한 비틀림도 있으실거구요.
    반대를 안하셨다면 친정가는거 막지 않았을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쓸데없이 '반대를 안했어도 친정가는걸 막았을거다 '하는 추측으로
    더 서운해 하실 필요는 없어요.

    다소곳이 남편뒤에 계시면서 남편분 하자는대로 따라하세요.
    속초가셔서 재밌게 지내다 오시고요.

  • 14. 즐거운
    '07.9.17 2:21 PM (61.84.xxx.177)

    마음..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녀오세요.
    친정도 안보고 사는데 시댁 안보고 살기는 뭐 더 어려울까요?
    처음에 잘해야 두고두고 편합니다.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15. ..
    '07.9.17 2:54 PM (125.177.xxx.28)

    제발 시집 식구들 역지사지로 다른 사람 생각도 하세요

    자기 딸들은 빨리 오라고 하면서 며느리는 친정 가지 말라는게 말이 됩니까

  • 16. 가세요
    '07.9.17 5:34 PM (58.148.xxx.179)

    참 웃기는 시아버지네요.

    며느리 마음이 어떨지 구구절절 적어드려도 모르실 분이에요.

    꼭 바람쐬고 오세요~

  • 17. ..
    '07.9.17 11:48 PM (122.36.xxx.22)

    아버님 딸도 친정가는데 저두 친정가야겠습니다.
    그러구 나오세요...

    그어른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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