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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보는 부모의 다툼 어떨까 싶네요.

사춘기 조회수 : 599
작성일 : 2007-09-17 11:54:43
요즘 남편에게 쌓인게 많았습니다.
어제 늦게 들어와 한번 얘기하려고 맘 먹고 있었죠.
아이 둘다 잠들었으면 싶었는데
딸아이는 숙제하느라 그때까지 안자더군요.

아이가 듣는게 신경쓰였지만
맘먹었던터였고, 더 이상 속으로 담고만 있기도 힘들었고...
약간의 큰소리도 있었고 눈물도 있었고...
아이는 아마도 부모의 이런 모습이 낮설고 실망했을텐데요
중학생이니 엄마를 이해할 것 같기도 했고..

아침에 큰애도 시무룩하게 나갔고,
저도 우울합니다.
아이는 딸이라도 무조건 엄마편은 아니고 좀 냉철한 편이지요.
사춘기라 더 그런 경향도 있구요. (뭘 그러냐는 듯한 냉소적인)
남편은 평소 문제 있어도 말않고 버텨 답답한데,
아이는 그걸 더 바람직하게 보더군요.
아이니까 본질보다는 무조건 조용한게 낫다 생각하는듯...
아이가 커도 부모의 다툼이나 갈등은 안보이는게 나을까요.
후회되기도 하고 영 맘이 쓰이네요.

IP : 121.139.xxx.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17 12:22 PM (125.177.xxx.95)

    여자들은 다투면서 결론을 내려 하지만 남자들은 안그런다면서요
    아이들이 부모 싸움에 심난하지 않을 수 없을거같아요
    형제끼리 싸우는걸 부모가 못봐주겠듯이 부모싸움은 아이들에게 그보다 더 신경이 쓰일거
    같아요

    저도 정말 많이 싸웠어요
    제가 답답해서 얘기 좀 하자하면 입 꼭다물고 대답안하고 그럼 더 열받아서 목소리 높아지고
    지난것까지 다 끄집어내서 눈물바람까지 하구요
    제 아이들도 아빠편이었어요 심지어 식당에가면 둘다 아빠옆에 앉겠다고 다툴정도로요

    아이들 입장에선 엄마가 아빠를 괴롭힌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남편은 맨날 같은소리 말해봤자 아내가 원하는 답을 해 주어야하는데 자신생각은 그게아니고
    남편 생각을 얘기하면 부인입장에서 당신말이 옳다고 나오지 않을게 뻔하니 입 다무는거구요

    아이들은 분위기 싸한 집이 싫어서 자꾸 밖으로 나가려하면 부부문제에서 아이문제로 힘들어
    질 수도 있어요

    남편을 불쌍하게 한번 생각해보세요^^(제가 쓴 방법) 남편이 안쓰러워지면 힘들겠다 고생했다
    뭐 좀 줄까 주물러줄까 하고 무뚝뚝한 제가 그런말들을 하게 되더라구요
    엉덩이도 두드려주고 얼굴도 쓰다듬어주고 돈이 필요할때 달라하면서 고맙게 잘 쓰겠다고하고

    그러면서 남편맘도 누그러지고 저도 남편에대한 불만이 점점 사라지고 싸우는 일도 거의 없게
    되구요

    제 남편은 살고싶지 않다 낙이없다는말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열심히 살려고 노력해요(물론 전에도 그랬지만) 속이 허하진 않을거같아요

    남편이랑 손잡고 생맥주 마시러 나가서 싸우던 조곤조곤 얘기하던 님이 속상한 말을 하면서
    여기 올리신 내용처럼 말씀을 해 보세요

    금방 나아지진 않겠지만 노력하면 분명히 좋아져요

    아이에게 맘이 쓰이면 엄마 마음을 이야기 해 보구요 아이들이 엄마를 이해못한대도 적어도
    엄마 마음이 어떤진 알거잖아요

    너무 속상해 하지마시구요^^ 부부도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지혜를 얻는거 같아요

  • 2. ....
    '07.9.17 12:25 PM (58.233.xxx.85)

    그게 자주면 문제 되지만 ...저희 애들은 참 객관적이어서 편했던듯 해요 .엄마 아빠도 사람이기때문에 다툴일도 있고 그렇게 풀기도 하는거라고 일찍 배워서 ...전혀 개의치 않았어요 .이혼이라든지 본인에게 영향오는 부모중 어느한편 가출이라든지 등의 중차대한 다툼 아닌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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