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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네요 ㅠ ㅠ

비오는날 조회수 : 1,190
작성일 : 2007-09-14 11:51:22
고등학교때 까지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 지금까지 만나는 세명을 제외하곤 정말 편하게 말할 친구가 없어요.

대학친구들은 졸업하니 한 일년정도는 연락하다가 서로 연락 딱 끊고 또 다들 서울사니 연락처도 바뀌고 친한 친구는 결혼했다 이혼하고 그래서 잠수 타고 연락안하고,

그나마 다들 수도권으로 이사를 가고 제가 일년에 한두번씩 서울을 가지 않으면 정말 만날수도 없네요.
그렇게 친한 친구들도 한 십년 떨어져 지내니 가끔 서울가서 만나면 왠지 나만 열외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
여건만 되면 서울살고 싶답니다.

친정은 제가 심적으로 기대고 그럴만한 사정도 안되고 제가  푸념하면 다 배불러 한다고 하지요.  
친정 어머님이 풍이 온지 8년 됐거든요. 거동은 다 하시는데 우울증이 말도 못하지요.

다른 아줌들은 동네친구들도 잘 사귀는데 지역을 바꿔 이사온지 4년째  아직  정말 친한 친구가 없어요.

그래서 어디 백화점을 가나 미용실을 가나 차한잔 놓고 수다떨거나 점심 나가서 맛난거 먹고 싶을때 좀 속상해요

4년 동안 알아온 아이친구 엄마들도 서로 반말 안하고 다들 어느정도 선 이상은 친해지기가 힘드네요.

제 친한 친구들중 서울사는 애는 아파트 엄마들하고 굉장히 친하게 지내는데 저는 그것도 쉽지 않아요

옆집 분은 중학교 선생님이고, 윗집분들은 애들이 대학생, 아랫집도 그렇고, 평수가 40평대라 연령대가 높아요.  

그리고 연령대 비슷한 엄마들도 선뜻 집에 놀러오세요 하기도 좀 쑥스럽고 그래요. 제가 이상한거 겠죠?

요리도 배워보고, 백화점 문화센터도 가보고 했는데 다들 끼리끼리 오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 틈에 낄수도 없고  오히려 맘만 더 답답 하기도 하고 그랬죠.

아파트에서 운영하는 공동시설에서 운동도 했었거든요, 두달이나 했는데도 그냥 인사정도지 더 이상 진전이 없네요.

어떤 모임에 나갈까 해도 사람 사귀는게 특히 이나이엔 쉽지 않는듯 합니다.  

두루두루 잘 지내는 엄마들 보면 넘 부럽기도 하구요 ,제가 한심해 보이기도 하구요 그래요.

어찌 대인관계 폭 넓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IP : 221.143.xxx.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복
    '07.9.14 12:04 PM (125.143.xxx.123)

    점쟁이가 저보고 인덕이 없답니다.
    그래서 저도.."에이 나 월래그래...나 그냥 애들 다 키우고 장사나 할래 합니다."
    저도 ㅊ친구 없어요.

  • 2. 인복2
    '07.9.14 12:09 PM (59.19.xxx.108)

    인덕없는것도 할짖아니라고 옛날어른들이 그런대요

    저도 인복은 죽어도 없어요,,,

  • 3. ^^
    '07.9.14 12:11 PM (116.120.xxx.186)

    전 나잇대는 40평형대인데
    생긴게 한 5살은 어려보이다보니 처음부터 친구해보자는 이웃은 없더군요.

    막상 나이에 맞춰서 지낼려고 해도
    누구는 아이가 대학생,누구는 시집가네마네 그런 이야기..
    누구는 늦동이라 아직 초1-2학년...
    시집간 시기가 다 다르고..학교졸업한 나이가 다 다르니 결혼시기도 다 달라서 아이관심도도 다르고...

    그냥..아랫윗집,층수 +-4층이내에 같은 생각이나 같은 움직임으로 자주 만나시는 분,잘 사궈보세요.

  • 4. 저는
    '07.9.14 12:33 PM (59.15.xxx.9)

    크게 지장 안 받고 사는 편이에요^^
    근데 저처럼 혼자서도 잘 하는 사람도 요리교실이나 강좌 같은거 들으러 가면
    정말 뻘쭘해요^^ 다들 둘셋씩 짝지어와서 밥도 같이 먹고 서로 얘기도 하고 하는데
    혼자서 우뚝..
    왠만큼 상관앖고 살아도 얼굴이 화끈화끈 하는것이..ㅎㅎ
    그 뒤로는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전 지방에서 서울로 온 경우라 친구들은 다 지방에 있고..
    사람 사귀는거..그 친구들만 한가요..어려워요..ㅎㅎ

  • 5. 저도
    '07.9.14 12:35 PM (121.152.xxx.91)

    아파트 라인서보면 제일 어릴듯..
    아이들 나이는 비슷해도 엄마들이랑 나이차가 평균 6살정도 난다고 봐야되니
    다들 같은 나이끼리만 다니더라구요
    언니언니하고 친하게 굴려니 것두 영 익숙치않고 - 사실 못하겠어요 몸에 안맞다해야되나 ;;;
    인사만하고 그냥 혼자 다녀요

  • 6. 혼자다니는것도
    '07.9.14 1:26 PM (125.181.xxx.210)

    마음 편한데요.
    즐기세요. 싱글이라는 장점을~
    원글님의 이력이 저와 다르지않습니다. 저도 결혼하고 지방와서 친구들 만나려면 서울로..
    그런데 그거 몇번하다보니까 지치더라구요.
    사실 지방서 잘산다고해도, 서울집값에 비하겠습니까?
    그런데도 애들이 너는 잘살잖아 "이러면서 돈은 거의 제가 다 쓰고요. 아무리 안써도 한번 만날때마다 20만원은 휘리릭..
    자기들이 한번쯤 와주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시간이 없대요 --;; 그럼 난 뭐냐고요
    그래서 만나러 안가고. 문화센터 수영 저 혼자 다닙니다.
    다니다보면 또 만나서 아는 사람생기고, 강습끝나도 계속 연락되는 사람은 되고, 아니면 또 말고, 영화도 혼자보러가고 식당도 혼자 들어가서 잘 먹습니다.
    요즘은 혼자 다니는 사람도 꽤 되다 보니까 괜찮던데요.

  • 7. 저는
    '07.9.14 1:44 PM (210.115.xxx.210)

    1명도 없답니다..ㅋㅋ

    학교다닐때도 혼자다녔구요..

  • 8. 봉사
    '07.9.14 2:39 PM (211.255.xxx.174)

    교회에 다니시거나 봉사단체에서 봉사를 해보시면서 친구를 사귀시면....
    친구 사귀는것도 투자가 필요 합니다. 시간투자 마음투자 ...

  • 9. !!
    '07.9.14 4:41 PM (58.76.xxx.175)

    저는 학교 다니고 취업준비 공부할때도 혼자서 식당서 밥사먹고 그랬어요
    여자면서 고시원 근처서 혼자 밥사먹는 경우는 언제나 거의
    저 혼자 뿐이었어요

    그런데 워낙 단련이 되서 그런지 그냥 그려려니 하고 혼자 편히 다닙니다.
    남대문이나 이런데도 혼자다니고 분식집서 혼자 사먹고 옵니다.
    (단 이경우 메뉴를 하나만 시켜야 되서 고게 쫌 아쉽더군요 ㅎㅎ)

    저두 한때 친구좀 만들어 볼까 했는데 잘 안되더군요
    그냥 여지껏 처럼 그대로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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