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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답답해요...글이 기네요 ㅠㅠ

아랫동서 조회수 : 1,308
작성일 : 2007-08-17 02:03:30
제 밑으로 동서가 하나 있습니다...
시누도 없고, 달랑 아들 둘.
시댁 어른들도 경우 있으시고, 결혼 6년차인데 여태 많이 서운케 하신 일 없습니다...
사실 동서 들어오기 전엔 정말 평탄했다라고 해야할지요...

그런데, 저보다 한살 아래 동서가 들어오고 나서 제가 많이 힘드네요...
시어머님께선 너랑 상대가 안되니...신경쓰지 말라 하시지만... 그런 말 조차 듣기 괴롭답니다...

학벌이며, 집안이며, 여타 모든 부분이 저와는 많이 다르기에...
(사실 저도 그런 부분 별로 상관없다 생각했었지요 위아래가 명확한 사이니까)
그런데 사사건건 자신과 저를 비교하며 시기, 질투가 몹시 심합니다
(여러 에피소드 많지만, 혹 여기 드나들지 모르니....)

저 배부른 몸으로 시어른 두분 생신상 혼자 차려드렸으며(당연히 친척분들도 다 오시지요), 제사, 명절, 경조사 등등(큰집이라 손님도 많고 좀 옛날스럽습니다) 빠짐없이 시댁에서 일했습니다...
물론 제 친정이 큰집이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다 해내었지요...ㅠㅠ
(오히려 결혼 전 명절이 더 빡세게 느껴졌다면...ㅠㅠ)

그런데 아랫동서는 무슨 생각인지 늘 배려받으려 하고, 임신한 다음(지금은 첫 아이 돌잔치 앞두고 있죠)부턴 꼼짝을 안합니다...
임신한 뒤론 시댁에만 오면 가만~히 앉아만 있고...방에 혼자 들어가 누워있고...
(그러면서 친구들 만나러 잘도 돌아 다닙니다)
요즘 들어 가끔 설겆이나...할까요...
저희 아이에 비하면 몹시 순한 아이임에도, 이유식을 먹인다는 둥...재워야 한다는 둥...핑계대며 도망다닙니다...
오죽하면 절대 부엌일 안 도와주는 제 신랑이 너무한다고 하더군요....
(소심한지라 것도 저한테만 살짝...)

뭐라 한마디 할까 싶어도 결정적으로 시어머님이 야단을 안 치시고, 매사에 공격적인 어투다 보니 말섞기도 짜증이 나는 지경이고요...
얼마전 시어머님 생신 때도 저 혼자 음식 바리바리 해갔습니다...
동서는 어머님이 지정해주신 잡채, 사라다, 불고기 3종 세트 해왔습니다...
그것도 어찌나 성의없이 해왔던지요...아무도 젓가락 안갑니다....ㅠㅠ
그러면서 저보고 뭘 이렇게 많이 했냐고 비야냥 거리더군요...
정말 하이킥 한방이 생각날 때가 종종 있습니다...어쩜 좋을까요...

요즘 자게에 까칠한 답글 많지만, 답답한 마음에 주절거려 봅니다...ㅠㅠ
IP : 211.210.xxx.19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7 2:06 AM (58.120.xxx.140)

    그냥 투명인간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 2. 화나는군요
    '07.8.17 2:12 AM (124.54.xxx.147)

    정말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사람은 (저를 포함하여) 간사한 부분이 있는것같아요
    잘 하구 잘들어주면 그걸인정하구 배려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에게는 무리하게 부탁하거나 시키구요
    까칠한 사람에겐 조심스럽게 대하더라구요

    뭘시켜두 못하는 사!람!이라 단정을 짓고는
    만만한 사람에게 뭐든 시키는거죠~~

    정말 젤 치사한게 약자한테 강하구 강자한테 약한 그런사람인거 같아요..

  • 3. 시댁에서도
    '07.8.17 2:14 AM (69.114.xxx.157)

    거의 내놓은 사람 같은데 그냥 무시하세요.
    원글님이 다른 것 모두 뛰어나신 듯하고 집안일도 잘하신다니 상대가 안된다고 생각해서 아예 포기(?)하는 심정도 있지 않은가 싶네요. 물론 못난 짓이고 잘못이지만요.
    음식은 1:1 지정해서 준비하는 것으로 하시고 성의없이 맛없게 하는 건 그 사람 사정이니 어쩔 수 없겠고요.
    아랫동서시라니 부엌일, 설거지 정리 같은 건 속 터지더라도 혼자 하지 마시고 시키세요.

  • 4. ..
    '07.8.17 3:06 AM (211.207.xxx.151)

    제 동서도 그짝입니다...
    저 그냥 무시하면서 제 할일합니다...투명인간취급^^
    결정적일때 시어머님이 한방씩 날려주긴하지만...^^
    제 친구는 손위형님이 그런다고 하네요.뺀질뺀질~~

  • 5. 저두 화나는군요.
    '07.8.17 3:38 AM (80.135.xxx.144)

    그러게요. 그런 사람들이 종종 있는것같아요. 일단 공격적인 말투라하시니
    딱 어떤 분위기인지도 감이 오고요.
    그래도 손아래이니 혼자 하시지말고 시키세요. 그런 사람들 넘 얄미워요.
    그리고 투명인간취급하세요. 그런 사람땜시 스트레스 받는 자체가 아깝네요.

  • 6. 지나가다
    '07.8.17 7:08 AM (218.147.xxx.54)

    심는대로 거둘 것이니(벌써 님에게서도 동서로부터 마음을 거두게 했잖아요) 놔두시고, 님께서만 복 짓는 일 하세요. 그 사람이 그릇이 그것 밖에 안되니 어쩌겠어요. 더 나은 그릇이라 착각하시면..안하는 사람라 생각하여 속상하지만..용량이 그것 뿐이라 못하는 사람이니..불쌍히 여기세요. 그리고 알아서 거들 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니..님께서 주도적으로 분배하셔야겠네요...

  • 7. 저는요.
    '07.8.17 9:11 AM (211.253.xxx.34)

    아예 정신병자라고 생각하기로 했답니다.
    동서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너무한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도저히 그게 아니고는 눈꼽만큼도 이해가 되질 않아서 그리 생각하고 잊어버리기로 했어요.
    저흰 원글님 동서보다 많이 심해요.
    예의나 도리나... 뭐 이런거에 대한 생각? 판단이 전혀 없으면서
    남의 자잘못? (그건 주로 자기에게 서운한것)만 따지더라구요.
    결혼한지 한달 만에 시부모님께 대들고 저희 남편한데 전화해서 소리지르고
    여하튼 피해망상증이 있단 생각이 들어요.
    대화가.... 안되고 말꼬리잡고 늘어지고
    윗사람에게 상스런 소리해놓고 언제 했냐고 1분도 안되서 잡아떼고...
    사람되는거 포기했어요.
    명절에 보는 것만이 유일할 듯 싶어요.
    관계를 끊으시고...관심도 끊으셔야겠어요. 저두 노력중이에요.

  • 8. 원글
    '07.8.17 10:45 AM (211.210.xxx.196)

    투명인간 취급...한번 했다가 짜증나...소리 들었답니다...
    제 성격대로라면 두번 다시 만나지 않겠지만, 시동생이 저한테 깍듯하고 시어른들과도 얽혀있다보니 안 볼 수가 없네요...
    제가 뭔가 주도적으로 시키면 금새 다시 전화해서 다른 핑계대고 박박 우기고...ㅠㅠ
    정말 보고 배운 것 없어 그렇다고 밖엔....할 말이 없더라구요...
    친구들하고만 늘 어울리는데, 남이 듣기 싫은 소리 합니까?
    저만 해도 친구한텐 좋게 이야기 하게 되지요...
    그렇지만 속내를 다 알 수 밖에 없는 관계에서 귀에 달콤한 말만 나올 수는 없겠지요
    게다가 친구들마다 제 욕은 어찌나 하고 다니는지요...
    그러면서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 몰아세우기까지 합니다..
    자기가 아는 사람한테 제 얘기했더니 말도 안된다고 했다는 둥...
    본인한테 유리한 쪽으로 말하면 듣는 사람은 당연히 그렇게 생각되겠지요....ㅜㅜ
    여튼 답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댁분들이 가만히 있으니 동서가 괴롭히나 보네요...
    동지까지는 못 되어도 평생을 이어갈 인연 아닌가요...여전히 답답...ㅠㅠ

  • 9. ....
    '07.8.17 11:44 AM (211.51.xxx.69)

    엉뚱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어떡해야 하는지요? 울 형님 정말 밉습니다. ^^;;;;

  • 10. ..
    '07.8.17 12:22 PM (116.120.xxx.186)

    전 그런 동서사이의 낀동서인데요.

    동서들 두고서 난 빠질란다 내지는 나몰라라하는 큰형님과
    형님들 많은데 난 빠질래요 하는 동서가 있답니다.

    뭔일터지면 다들 저만 찾아요.
    두사람이 티비보고 과일꺼내먹으면...왜 너희들만 먹냐고 야단을 치는게 아니라...
    다른식구들은,,저보고 과일가져와서 깍아달랍니다.
    새벽되면 저만 깨우고...

    어느날...같은 며느리인데...
    맏이라고 맏이노릇을 원해서라거나 막내라서 그렇게 눈치밥먹인다면야 이해한다.왜 중간을 못잦아서 그렇게 깨우느냐....라고 하니
    같이 깨우면 시끄럽고,,나머지는 깨워도 안일어날 인간이라서 그렇다네요. (그게 절 위하고 대접하는건가 싶더라구요.)

    그날이후로..시어머니,동서들....저는 그냥 투명인간꽈로 취급합니다.

    제 할일만 하고...
    명절이거나 제삿날이거나 해도 일이 다 끝나면..전 이만 물러갑니다하고 갑니다.
    첨엔 왜 먼저가냐~같이 과일이나 먹자,이야기나 나누다가자고 하지만..
    그거...다 제가 차리고 치우고 가야할 몫으로 남더라구요.
    제가 굳이 할 이야기가 없고 별 의미가 없는 수다거리라면..그냥 사양합니다.

    흔히..나 이혼하면 당신들,,,남보다 더한 사이이다...라는 생각으로 대합니다.
    이혼할지안할지..그 상황으로 정은 접고안접고는 아니지만...
    정이란건 오고가는거지 누가 준다고 해서 그만큼 돌려받는건 아니더라구요.
    즉 법대로만의 사이로만 대합니다.

    영 나와 어울리지 않을 동서라면...그냥 오고가는 친지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기대거나,,각별하게 대하지마세요.

  • 11. gg
    '07.8.17 1:04 PM (221.140.xxx.235)

    딱, 우리 동서네요...
    투명인간, 법대로만의 사이... 참고합니다.
    우리동서는 저 일하면 자긴 산책, 운동 나갈채비하고
    우린 식구가 작아 일이 없어 좋아요.
    남에집 보면 큰며느리들이 일 엄청하던데...
    형님은 편하다 편해 일도 조금밖에 안하니
    이식구에 오는 손님도 별로 없고 우리집일이 뭐가 힘든게 있어요?
    그럽니다.
    손에 물... 절때루 안뭍힙니다.
    핸펀들고 전화 1시간, 화장실에 들어가 1시간,
    피곤하다며 방에 들어가 드러누워 2시간...
    자기애들마저 나몰라라 인데... 시댁 어른 위하는 것도 없습니다.
    누가 뭐라고 야단좀 쳐 주면 좋겠는데... 아무도 뭐라지 않습니다.
    제가 가끔 티를 내도 눈치는 체는데 개무시구요...
    남이면 좋겠어요. 안보고 살고싶어요.
    무식이 지나쳐 착각속에 지분수도 모르고...
    손아래위 구분도 못하고 민페가 되는지도 모르고...
    제 속은 뭉그러지는데... 어리석은 그리고 모자르는 인간이니 합니다.

  • 12. ㅎㅎ
    '07.8.17 4:24 PM (221.165.xxx.100)

    나만 힘든게 아니군요..
    일복많은 며느리는 그런며느리끼리 동서시켜주지...ㅎㅎ
    그러면 서로 의지 하며 같이 일해서 안힘들거같은데...

    전 우리집에서 다 치루기때문에 투명인간도 못하고...

    결혼 15년만에 터득한 지혜는..............

    오바해서 일하지말고 음식도 조금 하고...많이 베풀고 서운해 라지말고
    인간도리만 하자 주의 입니다

    많은 상처를 입은 결과입니다..
    공격적인 말투의 사람들한테는 당할 재간도 없고
    본인의 큰 과실 보다는 남의 실수에 불을켜고 덤비니,,,,,,,,,

    그저....묵묵히 제사나 명절치루고 (제사는 혼자 다함,동서안옴-집에서 30분거리)

    요즘은 자주 안보는게 오히려 속 편합니다
    혼자 일 다하도라도 혼자하는게 편합니다.
    정 제가 힘 들면 파출부 불러서 쓰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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