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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여아..밥을 입에 물고 있어요...

속타는 맘 조회수 : 928
작성일 : 2007-07-31 23:49:24
아까 한바탕 했어요.. 두시간을..
여태 밥안먹는다고 이렇게까지 혼낸적이 없는데 야단치다가 속상해서 저도 울었네요..

잘먹는거라곤.. 흰우유, 흰살생선, 치즈, 멸치, 면류 약간..
야채중엔 특이하게도 영근(구멍 숑숑 뚫려있는게 재밌는듯..)잘먹구요..
우엉,당근,브로컬리, 오이, 고구마, 단호박 정도 먹어요..

소고기,돼지고기, 계란 등은 입에도 안댑니다.
먹더라도 입에만 물고 있고..

그래서 여태까지(돌즈음부터) 좋아하는 것 위주로만 먹였어요..

그런데 어제 하정훈 의사선생 나와서 8개월부터~ 초등학생까지는 매일 붉은색 고기(소고기,돼지고기) 먹어야 한다더군요.. 사실 삐뽀119책 보고 알고는 있었는데.. 애기가 통 먹질 않아서 망각하면서 지냈는데 어제 방송보면서 머리가 띵~하더라구요..

어제 점심부터 안되겠다 싶어.. 당장 갈아놓은 소고기로 불고기를 해줬어요..양파와 표고버섯도 같이 넣고.. 역시나 안먹더군요..

오늘은 채끝등심 사와서 소고기 찹쌀구이를 해줬어요.. 어영부영 두번은 받아먹더니 그담부턴 받아먹고 입속에서 저장.. 절대 안삼키네요..

어제 방송땜에 불안하기도 하고..속상하기도 하고..
저녁 7시반부터 그거 삼키면 먹고싶은거 줄테니 씹어넘겨라..넘겨라..해도 요지부동이고..
그러다 저도 오기가 생겨 기를 꺾어야겠다 싶어서 계속 넘겨라넘겨라..
혼내고 소리지르면 안된다는데.. 지금 생각하면 저도 왜그랬나 싶어요..
우리아기 넘 울었거든요.. 평소엔 잘 혼내지도 않고 거의 받아주는 편인데... 울아가도 놀랬을꺼에요..

현재 만 26개월, 11.5kg 나가거든요..
3kg태어나, 100일때 8.4kg, 7개월때 10.5kg나갔는데.. 이 7개월때 몸무게가 24개월까지 똑같았어요..
최근에서야 1kg 겨우 늘었네요.. 키도 꽤 큰편에 속했는데 요즘 키도 안자라는것 같아요..
어쩌다 만난 엄마들은 키 컸다고는 하는데..제눈엔.. 안자라는것 같고..
혹, 철분이 부족하나 싶어..낼 당장 철분검사하러 갈까 싶네요..

그냥.. 좋아하고 잘먹는 반찬 해주고.. 영양제를 먹일까요?
아직까지 영양제 안먹이고 있거든요.. 영양제 먹이면, 고기 안먹는것 괜찮을지..
어떻게 하면 밥을 잘 먹게 할 수 있을까요?
밥 잘안먹은 아가 키워보신 분들 경험담도 궁금하네요..
IP : 124.49.xxx.11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통
    '07.7.31 11:52 PM (59.19.xxx.224)

    보통 군것질을 많이 하면 밥 잘 안먹어요 밥 먹기전에 다른음식 입에 대지 못하게 하세요

  • 2. 제 둘째는
    '07.7.31 11:59 PM (222.234.xxx.112)

    21개월인데 10kg이 안되요
    작게 태어난것도 있지만 키도 작고 몸도 야리야리 먹는건 너무 잘 먹는데...그만큼 크지는 않으니
    친정엄마가 웃자는 말씀으로 회충약 먹여보라세요 ^^;;;;
    그런데...아이가 27개월치고는 다른아이들이 안먹는 야채류를 잘 먹는데 그런음식과 같이 잘 안보일 정도로 다져서 먹여보세요 (볶음밥에 넣는다던지 고로케나 다른 야채반찬류에 섞어서 먹이는방법)
    잘 안먹던것에 대한 거부하는 습관이 있는듯한데 조리법을 달리해서 주면 잘 먹지 않을까 싶어요
    아참...그리고 하정훈샘 방송 저도 봤는데요
    매일 매일 그정도 고기를 어찌 먹이나....참...그럴려면 정말 다양한 조리법을 가지고 고기를 조리해야 되고 고기도 그만큼 질이 좋아야 되는데...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드는 일이 아닌가 싶어요
    전...걍 다른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식품으로 대체를 해서 먹이려구요
    정말...아이들 먹거리에 신경쓰고 밥상에서 전쟁하다보면 하루해가 다 가는것 같아요

  • 3. 과일
    '07.8.1 12:00 AM (67.42.xxx.196)

    저희 애도 밥 잘 안 먹어서 너무 힘들어요. 그 심정 잘 알아요.
    과일을 식사 때 함께 먹는 아이들 철분 수치가 높다네요.
    고기 잘 안 먹으면 과일이라도 끼니때마다 먹이세요.

    저는 붉은 고기는 거의 포기하고 닭고기라도 매일 먹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액체 종합 비타민도 먹이고요.

    식습관 형성에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아기가 좋아하는 음식 한 쪽에 놓아두고 고기 같은 것 한 점 먹을 때마다 좋아하는 것을 주는 방법으로 유도하기도 해요. 이게 뭔짓 하는 것인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기들이 접시나 수저 같은 것에 영향을 받기도 하더군요.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으로 가끔씩 바꿔줘보세요.

  • 4. 원글맘
    '07.8.1 12:00 AM (124.49.xxx.114)

    뭐든 많이 먹지는 않아요..
    먹는 속도도 느리구요.. (예를들어, 꼬깔콘 한봉지를 친구가 순식간에 먹어치울동안 우리딸은 10개도 채 못먹어요)
    종일 먹는것, 어린이 야쿠르트 한개, 체다치즈 한개, 드림카카오 초컬릿 한두개, 농* 별과자 한두개(소포장) 과일쥬스 반잔, 대신 흰우유는 식사때 피해서 500ml~700ml 먹어요..

  • 5. 짭짭
    '07.8.1 12:05 AM (125.177.xxx.100)

    연근 맛있어요 쿄쿄

  • 6. 원글맘
    '07.8.1 12:06 AM (124.49.xxx.114)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이휴.. 야채고기 다져서 볶음밥도 자주 해줬는데.. 몇번 하니 이것도 이제 안먹히구요..
    수저접시도 좋아하는 캐릭터로 바꿔준것도 몇번..이젠 이것도 안먹히구요..
    좋아하는 것 주겠다 하면.. 바로 먹어야해서.. -.-

    식사와 과일을 같이 먹으면 철분수치가 올라가는군요.. 좋은 것 배웠습니다^^

  • 7. 흠...
    '07.8.1 12:09 AM (222.234.xxx.112)

    흰우유나 물종류를 너무 많이 먹이시는것이 아닌지...좀 줄여보세요
    아이가 물배 채우면 밥 안먹듯이 식사때를 피해도 중간중간 200씩 3번만 마셔도 어른도 배부르자나요
    아무리 소변한번 누면 끝나는 음료종류라지만... 500~700은 많은것 같아요
    하루에 다섯번 우유를 먹으면 일주일 동안은 한번 줄여서 네번...그다음에는 세번 이런식으로 줄여보세요
    야쿠르트나 과일쥬스...둘다 안먹이면 좋지만 안되면 둘중 하나를 선택하시구요
    그럼 배고파서 밥을 더 먹게 되요

    제 아이는 밥 세끼 말고 간식은 우유 한잔..과일...콩볶음...치즈한장...가끔 빵이나 고구마 찐계란...옥수수같은것으로 식사와 식사 중간에 간식으로 먹여요
    먹는것 보면...정말 잘 클것 같은데....너무 작아서 저도 고민이예요
    돌때 검사한번 안받아봤는데 피검사를 받아봐야 될지...

  • 8. ..
    '07.8.1 6:07 AM (211.218.xxx.94)

    저희딸도 27개월에 11.4킬로. 키는 90센티. 거의 비슷하죠?
    밥 무지하게 안먹고 고기는 단물빼먹고 씹고씹다 안삼키고 뱉어버리죠.
    하루에 이오 3개, 우유 2컵정도, 밥조금 국수조금.
    요새 아파서 아무것도 안먹길레 쥬스라도..하는 심정으로 좀 먹였더니
    그나마 잘먹던 우유도 안먹고 쥬스만 달라네요.
    사탕이랑 쵸콜렛은 엄하게 금지하고 있는데
    아이스크림이랑 이오만으로도 당분 넘칠지경이예요 ㅠㅠ
    그나마 호두, 피스타치오, 해바라기씨 이런거랑 과일은 잘 먹어요.
    홍이장군도 사봤는데 그것조차도 잘 안먹고,
    포도쥬스에 액체형 비타민 섞여 먹이면서 저혼자 위안 받고 있죠.
    군것질류 안먹이고 싶은데 조부모와 같이 사는지라 사실상 불가능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밥먹이는것도 어느정도 포기했어요 ㅠㅠ

  • 9. 돈까스
    '07.8.1 6:47 AM (222.236.xxx.240)

    돈까스 해줘보세요. 우리 애기도 고기 잘 안먹었는데(특히 소고기) 그건 잘 먹더라구요. 그리고 양념한 고기보다 정말 좋은 소고기 사다 살짝 구워서 참기름소금 찍어주는걸 제일 잘먹던데..그리고 갈비집 고기도 잘 먹던데요..(우리애도 집에서 불고기 해주면 잘 안먹어요)

  • 10. 그냥..
    '07.8.1 10:11 AM (222.107.xxx.36)

    먹는걸 억지로 먹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마음을 비우세요.
    제 아이도 31개월에 얼마전까지 11.5키로였어요
    그러다가도 또 막 먹을때가 있어서
    한달 사이 1키로쯤 늘었네요.
    아이들도 먹고 싶을때가 있고 아닐때가 있고
    자기가 배부르면 안넘어가고
    또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적은 양으로도 금방 배가 부르고
    억지로 먹인다고 먹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고민해봐야 답이 없어요
    어떨땐 제가 대신 씹어서 삼켜주고 싶었다니깐요...
    그래봤자 엄마 속만 타지요
    지금 먹는대로 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질겁니다.

  • 11. 저도
    '07.8.1 10:49 AM (222.109.xxx.35)

    안 넘기고 입에 물고만 있어서
    목에 이상이 있나 아이 누워 놓고
    입속을 들여다 보기도 했어요.

    수저에 조금만 떠서 먹이구요.
    양이 적으면 잘 넘어가요.

    잘 안먹으니까 나도 모르게 수저에
    음식을 가득 담아 먹이게 되더군요.

    저는 음식 한 수저 떠 넣고
    그림책 가져다가 그림을 가르키며
    이것 뭐야 하고 물어 보면
    아이가 대답 하려고 꿀컥 삼키더군요.

    너무 안 먹어서 그런 방법도 써 봤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야채를 잘게 다져서
    조그맣게 주먹밥도 해줘도 잘 먹어요.

  • 12. ㅎㅎ
    '07.8.2 4:17 AM (222.98.xxx.175)

    제가 돌 지나면서 고기를 절대 안 먹더랍니다.
    엄마가 갈아서 죽을 끓여도 귀신같이 알아내고 다 토해내더라고요.
    커서 엄마가 곰국 끓이면 집에 들어서면서 냄새 맡고 헛구역질하고요. 고기국 냄새만 맡아도 그랬어요.
    엄마가 카레에게 고기 갈아넣어서 끓이면 갈아 넣은것 골라내고 있거나 안 먹었지요.
    엄마도 나중에 포기하셨어요.
    대학가고 회사다니면서 회식하면서 고기 못먹으면 창피하잖아요. 그래서 그때 한두점 먹기 시작해서 조금은 먹지만 지금도 아주 싫어합니다.
    그런데 우리딸은 고기 아주 좋아하니 신기하지요?
    고기 안 먹은 저는 키 작습니다.150중반이요. 컴플렉스는 없습니다만...ㅎㅎㅎ
    우리딸은 40개월인데(4살) 다들 6살정도로 봅니다.
    제 생각은 고기 먹어야 키가 큰다 입니다만...저처럼 아예 싫은 사람은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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