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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남친, 조언구해요.
친정어머니, 서른에 홀로 되시어 지금은 육십이 가까이 되십니다.
얼마전 초등학교 동창회에 갔다가 남친이 생겼답니다.
분위기로 보아하니, 유부남같고, 한동안 자주 만나고 밥도, 술도 사주고 그러는 분위기더군요.
근데,
얼마전부터 그분이 어머니께<돈>을 빌려 달라고 합니다.
참고로, 어머니 돈관리를 여러사정에 의해 제가 하고 있습니다.
부자도 아니고, 평생 험한일해서 모은 작은 돈입니다.
그저 노후걱정 안할정도지요.
어머닌 맘이 여려 누가 불쌍한 표정으로 빌려달라면 선뜻 빌려주시곤 했지요.
그돈 받아내느라 제가 남들에게 미운털 많이 박혔습니다.
남친이 생겼다 할때부터 느낌이 안좋아서 그 사람 한번 만나보고
유부남이면 조용히 끝내라고 얘기하고 싶었는데,
이젠 더이상 미루지 말고 오늘 저녁에 당장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어머니 성격상 그분을 매정히 끊지 못할것이고,
그분은 집으로, 핸드폰으로 자꾸 전화해서 어머니 불러내고,
어머니께 그분과 만나지 말라 하면 괜히 어머니에게 상처드리는것 같아
딸로서 마음아플것 같고,
그래서,
결론은,
제가 그분을 만나서 얘기를 해야 할것같습니다.
저, 소심한 아기엄마입니다.ㅠㅠ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정말, 생각할때마다 심장이 벌렁거리고 머리가 깨질것 같네요.
1. ,,,
'07.7.31 2:38 PM (219.253.xxx.46)돈 얘기 나오면 인간성 다 나온 거네요 ㅡㅡ;;
야박하게 굴도록 하세요
어디 노후 자금을....2. ....
'07.7.31 2:41 PM (222.108.xxx.136)딸입장에서 어눌한 태도를 보이면 더더욱 어머님께 접근할것같아요 ~
정말 아니다싶으면 강한태도로 나가야할듯하네요 ~
그리고 유부남이든 아니든 그 연세에 돈 얼만지는 모르겠지만
그정도 여유도 없으시면서 여자친구한테 돈 빌리는 형편...
글쎄요 ~ 계속 만나도 그닥 편하거나 좋진 않을 듯하네요 ~
성격상 매정하게 끝내지 못하는 어머님 성격을
그 상대방은 이미 알고도 남으신것같아요 !3. ㅇㅇㅇ
'07.7.31 2:41 PM (203.255.xxx.49)제가 다 걱정되네요. 오래된 친구사이에도 돈 꿔달라는 말 안하는데..
물론 몇 천원이며 일 이만원이야 그냥 사준다 생각할 수 있지만...4. 흠
'07.7.31 2:42 PM (61.79.xxx.252)원글님 마음 너무나 이해가 됩니다. 또 어머님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구요.
어쨌든 그 남자분 돈 얘기 꺼내는 것부터 잘못된 것이니 아주 단호하게 말씀 하셔야 할 거 같고
그게 어머니께 더이상 상처 안나게 하는 길인 것 같아요.
어머니..허전하시고 마음도 쓸쓸하시니 쉽게 정드시고 하실거에요. 하지만 애초에
아닌 사람은 확실히 잘라야 합니다.
원글님 그 남자분 만나러 가실때 남편분이나 혹은 다른 형제분 계시면같이 나가셔서
단호하게 말씀하세요.5. 차갑게
'07.7.31 2:43 PM (59.150.xxx.89)말씀하세요. 그 분 만나서.
우리 엄마 가진 돈도 없으시고
조금 있는 건 내가 가지고 있는데
난 절대 돈 내 줄 생각 없으니 엄마한테 돈 이야기 하지 마시라고.
원글님 어머님께 좋은 남자친구분이 생겼으면 좋은 일이겠습니다만
유부남에 돈 이야기라니오.
그 나이에 험한 꼴 보시지 않게 님이 큰맘 먹고 단호하게 대처하세요.6. .
'07.7.31 2:43 PM (125.134.xxx.19)혼자 가지 말고 남편분이나 남자 형제분하고 같이 가시길.
7. ....
'07.7.31 2:43 PM (58.233.xxx.85)난 혼자살지만 쓸개까지 빼주려는 남자도 유부남은 싫던데 왜 아무렇지도 않게들 유부남을 만나는지 그 의식들이 참 ...그리고 나이 60인 엄마 앞가림까지 책임지며 살긴 그렇지 않나요?그냥 돈줄이나 풀어두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게 하셔요 .발길에 채이는게 돌싱들인데 엄마한테 좀 쓴소리도 해 드리구요
8. 제생각
'07.7.31 2:44 PM (222.110.xxx.141)에도 남편이랑 같이 가세요..남자 형제 있으시면 같이 가시구요..여자 혼자 가면 우습게 볼 수 있습니다.
9. ㅇㅇㅇ
'07.7.31 2:45 PM (203.255.xxx.49)원글님... 어머니와 시간 더 자주 보내시구요, 더 다정하게 해드레숑.
엄마들은 그런 거 하나에 좋아하시니까요. 엄마도 혼자시니 외롭고 쓸쓸하실거예요.10. ..
'07.7.31 2:50 PM (221.165.xxx.229)다른건 몰라도 벌써부터 돈 빌려달라는 소리 꺼내는 분이면 절대...절대 말려야 합니다.
아무리 그 점을 제외하면 성격 좋고 다정하고 착실한 분이라 해도, 제대로 정신이 박힌 인간이라면
(죄송 --;)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돈 빌려달라는 소리 함부로 안 꺼냅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궁색한 모습 보이고 싶어할 남자 아무도 없습니다. 더구나 연애 초기라니요.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임을 어머니께 주지시키세요. 60대에 접어선 분이 무슨 사정인진 모르겠지만 그 연세에 어려울 때 도움 청할 가족이나 친척 하나 없이 살아왔다는게 말이 됩니까? 만약 그렇다고 하면 더 문제가 되겠구요.
그 사람말고는 안된다는 생각을 어렵게 어렵게 깨어버리면 이 세상엔 좋은 여자, 좋은 남자 많습니다. 60대의 나이라고 다를 것 없습니다. 경망스레 말하는게 아니라 얼마든지 연애하실 수 있는 나이고, 젊은 세월 자식들을 위해 헌신해온 분 자신을 위한 삶을 누려도 된다고 봅니다. 제 어머니였어도 물론 충격은 받았겠지만 오히려 격려하고, 조언도 해드렸을 겁니다. 엄마의 연애를 반대하는게 결코 아니라는 걸 충분히 이해시켜주시고...마음 아프실 어머니에게 연락도 자주 하시며 쓸쓸함을 채워주시구요.
가까운 곳이라면...제가 동행해서 도와드리기라도 하고 싶네요. 그분에게 직접 전하신다는 건 잘 생각하신 겁니다. 남편분이나...그게 어려우면 믿을 수 있는 친지분과 동행하시구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만약 어머니와의 만남을 지속하며 원글님이 걱정하고 계시는 문제를 일으킬 경우 법적으로 철저히 대처할 것이며 이쪽에는 충분히 그럴 능력과, 준비가 갖추어져 있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오세요.11. ,,,
'07.7.31 2:53 PM (218.150.xxx.71)혼자 가지마세요
나이드실수록 여자 무시하구요
어머니 돈인데 니가 먼데 나서서 그려느냐 그러실수도잇어요
꼭 덩치큰 남자형제나 남편분 ,,암튼 남자분 대동하고나가셔서 겁을 좀 주셔야 해요
여러분 나가시면 더좋구요
그리고 유부남이 확실한가요??
어머니께 그문제도 확실히 짚으셔야 겠는데요12. ....
'07.7.31 3:01 PM (58.233.xxx.85)이상스레 돈에만 촛점들을 두시네요
저런경우 뭐주고 뺨맞는다고 본마눌한테 머리채 뜯기는예 종종 봤는데 ...13. ,,
'07.7.31 3:02 PM (210.94.xxx.51)돈얘기 꺼내는 것부터가 만날 가치도 없는 남자인 건 맞구요,
(20대 30대에는 동창모임에서 친목도모나 연애를 하지만
50대 60대에 그렇게 만나면 돈얘기부터 하는거 많이 봤습니다.. 저희 친정부모님 모임에서요..)
제생각엔 원글님이 직접 나서시지 말고, 어머니가 자르셔야 할듯 합니다.
만약에 제가 그남자라면 여자동창 돈 울궈먹으려고 작정하고 있는데 애엄마인 그 딸이 나서서 데데거린다,,
허허,, 아주 굉장히 우습게 보일겁니다. 남편이나 다른 남자형제 달고 나와도, 그남자와 맞서는 주체는 원글님 아니겠어요?
아마 "아유 이걸그냥 확!" 모드로 무섭게 나올지도 모르지요.
어머님의 여린 성격 왈가왈부하기에는 좀 심각한 문제인 거 같습니다.
성격 여린 사람들도 자기관리 철저히 해야하지요. 주변사람들에게 피해 안 주려면..
어머님이 직접 안된다고 말씀하도록 원글님이 조종하세요. 그게 원글님 할 일 같네요. 화를 내시건 회유를 하시건 그건 알아서 하시고요..
어머님이 그 남자쪽에 거짓말을 해서라도 실제로는 빚만 있고 돈이 하나도 없는것처럼 빛좋은 개살구로 보이도록 하는 방법도 좋겠구요.
아무튼 어머님 돈관리를 원글님이 한다는 사실은 그 남자에게 절대로 절대로 알리면 안됩니다.14. ㅁ
'07.7.31 3:14 PM (203.255.xxx.49)딸이 나서서 해결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들어요.
어머니가.. 마음을 잡으셔야겠지요. 유부남인데 지속적으로 연락하는 것도 그렇잖아요.
중간에서 아무리 뭐라하면 소용있겠어요. 당사자가 결정해야지요.
답답한 것이 어머님들 모시고 약 파는 거 있잖아요.... 그거 뻔히 사기인 거 알면서도 본인이 산 것은 사기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니 어쩔 수 없어요. 당사자가 판단하고 결정해야지 주변에서 아무리 말해도 안통해요.15. 뭔가
'07.7.31 3:46 PM (211.52.xxx.231)잘못 알고 계신 거 같은데 아는 사람 사업자금 대주다가 집 쫄딱 망해서 어머니 노후자금은 커녕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형편이라고 뻥 좀 심하게 치세요.
16. ...
'07.7.31 8:34 PM (121.131.xxx.138)돈 주고나서...
그 돈 받기위해서
몸주고 또 돈주고....
그런 반복이 계속되는거죠.
나쁜놈들 많아요.17. 답글
'07.8.1 12:06 AM (218.148.xxx.132)하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어머니가 돈 문제를 떠나서 일단 그분을 그만 만나셔야 할 것 같은데요. 만약 유부남이라면 어머니만 나중에 입장 곤란한 일이 생기실 것 같아요. 그 남자분도 돈 문제를 그리 쉽게 이야기 하는 걸 보면 그리 좋은 분은 아닌 것 같고요. 원글님이 나서면 정말 입장만 곤란해지고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머니께 한번 말씀드려보세요.
18. 잠오나공주
'07.8.2 12:03 AM (125.180.xxx.151)그럼 그 남자분은 친정어머니와 바람을 피시는거잖아요..
(저는 유부남이라는 말을 읽고도 뭐 어때 했답니다. 그러니까 유부남이면 현재 가정이 있는 분이란거죠?)
바람피는건 불법이잖아요.. 잘못하면 구속되는거 아닌가요??
여기 남편이 바람폈다고 하면 댓글 완전 무섭게 올라오는거 아시죠??
엄마한테 난리난리 피세요..
그러다 험한 꼴 당하시면 어쩔려구요..
엄마한테도 그러시구요.. 그 남자분한테도 엄마 만나면 집에 알리겠다고 으름장 놓고..
독하게 맘 잡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