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산후조리 도우미아줌마와 단둘이 괜찮겠죠?

문의 조회수 : 946
작성일 : 2007-07-31 09:05:22
산후조리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는데요..

산후조리원은 아기도 떨어져 있는것도 그렇고 값도 비싸고 해서 안하려고 하고요..

원래는 친정집에서 출퇴근산후도우미를 두고 할 생각이었어요..

근데 아는분이 괜찮다는 입주도우미를 소개시켜주신다고 해서 생각중입니다.

전 당연히 친정어머니가 친정집에서 하라고 하실줄 알았는데

친정어머니는 좁은 친정에서 하지 말고(집이 좁은건 아니지만 작은 방하나에서 해야하죠) 저희집에서 입주아줌마와 따로 하는게 낫지 않냐고 반색을 하시네요.

그리고 아이는 꼭 제가 데리고 자라고 하시구요..

(산후조리잘해야한다 하는 말씀은 거의 없으세요)

임신중이라 그런지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아줌마와 단둘이서 집에만 있어야하니 먹을건 어떻게 장보며(가게가 멀어요)

아줌마와 잘 맞을지, 병원갈땐 어떻게 가야하는지 등등 걱정이 되요..

친정어머니는 장도 봐주시겠다고 하시지만 차로 최소 30분-1시간 거리라 자주 오시라고 하고 싶진 않아요..

저희 언니때는 당연히 친정어머니가 해주시면서 여러 아주머니가 오셔서 공주처럼 해주셨는데(물론 10년전이니깐 상황이 다르겠죠) 싶기도 하고

전 제가 친정집이 싫다고 그냥 집에서 하겠다고 하면 어머니가 섭섭해하실줄 알았거든요..

지금도 친정어머니는 제 조카를 끔찍히 전담해서 길러주시지만 전 아이 맏길곳을 걱정해야 하구요..

그냥 저냥 외롭네요....



IP : 210.123.xxx.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정부모님이
    '07.7.31 9:18 AM (122.40.xxx.49)

    꼭 산후조리 해 주셔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그 마음 이해가 갑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거든요.

    먼 거리지만 일주일에 한두번 오시면서 반찬이나 밥 정도 해 주시면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아요.
    신랑도 퇴근 후 도와주면 되구요. 아기 병원이야 아줌마와 가기 좀 그러시다면 신랑이 회사를 조금 늦게 가고 같이 가도 될 것 같구요.

    저도 친정에 딸이니까.. 하는 맘으로 있었다가 막상 닥치니 정말 서운한게 많았었는데 이해하려고 해요.
    엄마도 힘드셨겠지.. 뭐 그런쪽으로.

    어머니가 언니 아이도 길러주시고 그러시니 좀 힘드실거에요. 원글님 입장에서는 서운하시겠지만 말이죠. 외롭다 생각지 마시고 마음 즐겁게 먹도록 해 보세요. 아이 낳고 기분까지 그러시면 님도 아이도 힘들잖아요. 시간은 금새 가고 만약 혹시라도 친정엄마에게 서운하신 면 보여드리면 서로 불편하고 힘들거에요. 그리고 나중에 후회하게 되실지도~~

    힘드시겠지만 씩씩하게 산후조리 하세요. 이쁜 아이 얼굴 보면서 ~~~ ^^ (토닥토닥 홧팅~!!!)

  • 2. 토닥토닥
    '07.7.31 9:24 AM (220.76.xxx.115)

    10년 전 이미 언니 조리를 해주셨다면
    친정어머니 체력상 원글님까지 해줄 수는 없을 거예요

    섭섭하시겠지만 이미 첫 손주에 첫 조리에 어머니는 모든 걸 하셨으니
    원글님은 더 바라지 마세요
    친정어머님이 나쁜 게 아니라
    우리들도 나이 먹어 할머니 되면 거진 그러니까요

    조리원이나 집에서 하는 거나 사실 비용은 별 반 차이 없습니다
    한 번에 목돈 들어가느냐 쪼개져서 들어가느냐 그런 차이지요

    그리고 어머님이 핵심은 모두 일러주셨네요
    1. 입주 아주머니
    2. 아기는 밤에 데리고 자라
    이거면 되거든요

    입주 아주머니께 어지간한 건 모두 맡기세요
    6주 푸~욱 쉴 생각으로 원글님 몸 회복이 첫 번째,
    아기랑 살림은 두번째로 생각하시고요

    장보기는 .. 어지간한 건 미리 봐두시고요
    남편에게도 도와달라하세요
    아이를 위한 기저귀 분유 사오기 정도로요
    남편도 갑작스레 아빠가 되어 당황스럽기도 하고 모르는 아주머니가 살림하니 불편하기도 할 거예요
    넘 들볶지 마시고 ^^;; 적당히 위로해주시면 몇 배로 위로 받으실 거예요

    병원 가는 거랑 목욕시키는 요령은 친정어머님께 도와달라 하세요

    조카 기르면서 원글님 집까지 오가긴 어머님도 버거우시겠지만
    아예 못 오진 않을 거예요

    ^^ 힘내세요

  • 3. 저는 오히려
    '07.7.31 9:38 AM (59.5.xxx.99)

    친정엄마가 고생하시는 게 더 미안해서 입주 산후 도우미분이랑 4주를 같이 있었어요.

    주말에만 친정부모님이 저희집으로 오시구요. 친정엄마가 옆에 계시면 더 좋겠지만 산후 도우미님도 워낙에 전문가분들이라 아기 다루는 법, 산후조리법 등의 노하우가 더 있더라구요. 아기 목욕,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 장보는 것, 산후 도우미님이 잘 아실 거예요.

    산후 조리 기간동안 정말 푹~ 쉬시고,,, 참고로 저는 산후 조리 잘 한다고 아기를 산후 도우미님이 데리고 자고 저는 유축한 후에 내리 푹 잤는데 밤새 젖이 너무 꽉 차서 없었던 유방 트러블이 있었어요. 신생아는 밤에 배고프면 깨서 젖 먹으면 곧바로 자니까 데리고 주무셔도 괜찮을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 있어서라기 보다는 구조적으로 산후 우울증이 올 수 있는 것 같아요. 마음을 잘 살펴 보시면서 즐겁게 산후 조리 하시길 바랍니다.

  • 4. ^^
    '07.7.31 10:22 AM (61.77.xxx.132)

    댓들 달려고, 로긴했어요

    전 첫째는 친정에서 -외국살다 와서 그때는 여기에 집이 없었어요- 산후조리했는데,
    정말 나중에는 죄송하고.. 그렇더라구요. 물론 출퇴근 산후조리 아줌마가 오셨거든요.
    아무래도 엄마가, 아줌마가 오시더라도 신경쓰시고,, 아이 안아주셔야 하고..
    근데, 아이 안아주고,, 산후조리 해 준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글고, 집 있으면, 자기집, 뜨뜻하게 해놓고, 편하게 있는게 훨씬 좋은거 같아요.
    언제가 산달인지 모르지만, 다른 식구들에게 미안해서, 전체적으로 집안을 데우기도 힘들 수도 있고...
    전, 제가 집이 있으면 제 집에서 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되거든요.

    나중에, 좀 .. 아쉬운 일 있으시면, 그때 친정엄마에게 도와달라고 하면되요.
    아직 아이 안낳아봐서 그렇지, 또ㅡ 아이 낳고 기르다보면, 친정엄마에게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들고 감사한 마음도 많이 들고 하답니다.

    윗 어느분 말씀처럼, 10년 전하고 지금하고,, 체력적으로도 엄청나게 다르실거예요.
    좋은 생각만 하고,,, 순한하셔서, 편히 산후조리 하세요*^^*

  • 5. 음.
    '07.7.31 10:37 AM (221.163.xxx.101)

    전 신랑이 해외출장중이어서..처음엔 친정엄마댁에서 조리하려고 하다가..의견이 잘 맞지가 않아서..
    결국 저희 집에서 산후도우미 아줌마와 3주간 함께 생활했습니다.
    신랑없이요.
    처음엔 몇일은 신랑이 있었거든여..그때는 참 잘해주더라구여.
    그런데 신랑이 출장가자마자..아줌마 엄청 게을러지고. 청소도 매일 안하고.
    애가 잘 안자면 저한테 애를 맡기고 자고..그러는 거예요.
    처음엔 제가 잘 해드리다가 이게 아니다 싶어서 딱 부러지게 말하고 그랬더니 좀 하시더라구여.

    일단 산후도우미아줌마와 둘이 있는건 괜찮은데...
    확실하게 잘 말씀하시구여.
    그리고
    아이와 산후도우미 아줌마와 한방을 쓰시고..
    몸조리하실땐 혼자 주무셔도 괜찮습니다.
    아이랑 함께 주무시면 몸 다 망가져요.
    어짜피 산후도우미아주마 몇달쓸거 아니면..아줌마 나가시면 님께서 다 혼자 해결하셔야 하잖아여.

  • 6.
    '07.7.31 10:53 AM (210.123.xxx.200)

    장 보는 것은 인터넷으로 하시면 됩니다. gseretail.com, shopping.nonghyup.com 두 군데에서 거의 해결하실 수 있어요. 전자는 3시간 안에 집으로 배달되고 후자는 오전에 주문하면 당일 저녁까지는 옵니다.

    인터넷으로 장볼 것 찾는 것도 힘들 수 있으니 품목 적어서 남편에게 부탁하세요.

  • 7. 경험자
    '07.7.31 11:34 AM (218.39.xxx.180)

    지난주까지 입주하시는 산후도우미아주머니랑 3주 지냈는데요,
    맘에 드는 사람 만나기가 참 힘든거 같애요.
    첫아이라면 산후조리원이 좋구요, 그 후에도 입주도우미 2주가량 도움 받으세요.
    친정엄마는 너무 힘들어하실거에요.
    밤에는 도우미아주머니께서 애기랑 같이 주무시게 하세요(젖 유축 2회분량 하시고)
    낮에도 가능하면 애기 보지 마시고... 어차피 아주머니 가시면 님꼐서 계속 보셔야 하니깐.
    그리고, 아주머니랑 너무 친해지려고 하지 마세요.
    친해지면 아주머니 나태해지시고, 일도 제대로 안 하려 하시는 경향이 있으신 거 같애요.
    어느 정도 선 두시고, 약간 까다롭게 구는 편이 내가 편해지는 길인거 같습니다.
    내 돈 주고 사람 쓰는 거니깐 현명하게 잘 하세요.
    회사에서도 저에게 월급을 절대 공짜로 주지 않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923 메모의 기술 7가지 1 블랙이글 2007/07/31 1,329
134922 각 세우다.. 이게 무슨뜻인가요??? 6 ??? 2007/07/31 1,640
134921 헬스 클럽 트레이너 은근 기분상하게 할때.. 3 끊을수도없고.. 2007/07/31 1,303
134920 휴가떄 부산월드카니발을 가려고합니다 2 .. 2007/07/31 475
134919 음식 나눠 먹기 5 이기심 2007/07/31 1,142
134918 내일 20개월된 딸 데리고 캐리비안 베이 가는 거 어떨까요? 3 애기엄마 2007/07/31 531
134917 짠순이 되게 좀 도와주세요 ㅠㅠ 11 빈털털이 2007/07/31 1,811
134916 산후조리 도우미아줌마와 단둘이 괜찮겠죠? 7 문의 2007/07/31 946
134915 슬로우 쿠커 사려는데요.. 2 궁금이 2007/07/31 725
134914 일본 방송국에서 방영한 선교 테잎의 의문점 11 우울 2007/07/31 1,533
134913 캐나다 비행기에 부치는짐 2 질문 2007/07/31 301
134912 돌상 직접 차려보신분 계시면*^^* 5 okong2.. 2007/07/31 411
134911 대관령 양때목장과... 5 휴가 2007/07/31 1,134
134910 청소업체 추천 부탁드립니다. 랄랄라 2007/07/31 248
134909 추가 피살 덧글이예요(기독교에 궁금한 이랍니다 ) 4 정말궁금이 2007/07/31 1,112
134908 디카 사려는데 추천부탁드립니다. 1 디카 2007/07/31 228
134907 잡지사은품으로 안주나요? 브리타정수기.. 2007/07/31 254
134906 아파트 복도에 짐 쌓아놓는 거 관리실에서 해결해주나요? 2 홧병 2007/07/31 770
134905 여동생이 한달에 이백만원정도 적금을 들어가는데요.. 2 궁금이 2007/07/31 1,708
134904 냉장고에 보관한 모유는 2 모유 2007/07/31 329
134903 저렴한 캐릭터 비치타올 물안빠지나요? 1 ... 2007/07/31 523
134902 임신중 정밀초음파했는데 배가 불편해요 6 해롭지 않을.. 2007/07/31 486
134901 신용카드 어디것 쓰시나요?추천좀 해주세요 1 추천 2007/07/31 497
134900 백화점사고 손해배상 얼마나 받아야할까요 4 얼굴다쳤어요.. 2007/07/31 883
134899 주식 전문가님들~ 1 갑갑녀 2007/07/31 822
134898 이사때문에 분재를 처리해야하는데.. 2 분재 2007/07/31 418
134897 집수리 순서?? 2 집수리 2007/07/31 483
134896 아~~, 태어나서 이런 기분은 정말 처음입니다. 울지도 못하겠고... 9 -_ㅜ 2007/07/31 3,723
134895 보통 어디사냐고 질문 하시나요? 8 증말.. 2007/07/31 1,254
134894 서울에서 7세 남아와 갈 만한 곳.... 3 부산토박이 2007/07/31 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