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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라산 등반 -문의드립니다.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서 여러가지 일정으로 마음이 복잡합니다.
또 도와주세요
일행은 성인 4명과 여중학생 2명, 초등학교 5학년 남자 1명입니다.
한라산을 성판악에서 시작하여 관음사 쪽으로 내려 올려고 하는데
중학생과 초등학생이 가능한 등산 코스 인지 알고 싶어서요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일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으면
다시 생각해 볼려고요.
질문을 써 올려 놓고도 소심한 저 걱정이 됩니다. 별것 다 물어본다고 하실까봐요
거듭 감사드립니다.
1. 가고싶다.
'07.7.30 9:38 PM (125.177.xxx.199)저는 작년에 혼자서 갔다온 아짐입니다.
아이들 키우고 운동을 싫어라하는 성격이라 일상에 필요한 움직임외에는 거의 안하는 형이라
심히 운동이 부족한 사람이였지요. 나이는 40살이 가까운나이이구요.
전 오고가고 다 성판악코스로 갔다왔습니다.
제 생각에는 가능하지 않을까싶네요. 초등학교 5학년 남아이면 저보다 기운이 좋을 것같은데...
단, 신발은 가급적 등산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네요. 성판악쪽은 길이 좋아서 절반이상은
포장도로같은 느낌으로 가실 수 있는데, 올라갈 수록 울퉁불퉁해서 힘듭니다.
그리고 전 가을에 갔었는데 지금 가시려면 물도 충분히 가지고 가시고요.
먹을 수 있는 물이 진달래산장(?)근처 다가서 있어요. 물은 필수입니다.
사실 제 생각에는 보통사람의 체력만 가지고 있다면 등반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갔을 때는 8~9살짜리도 같이 갔습니다. 잘 가더군요. 끝에서 좀 힘들어 하긴 했는데
그건 어른도 힘이 듭니다. 진달래 이후가 제대로 된 등산이거든요.
관음사는 무척 아름답다고는 하는데 코스가 좀 힘들다고 그러더군요.
저는 체력도 별로 없고 해서 성판악코스로만 했는데 정상에 올라서
아이들 상태보아서 결정하시는 건 어떨까싶네요.
특히 이번이 첫등반이라면 체력분배하시고 진달래까지 12시 도착하셔서 간단히
요기하시고 정상까지 오르시고 내려오심 큰 무리가 없을 듯싶네요.
정상에서 요기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리고 한라산은 날씨 안좋은 경우도 많다하니 날씨도 참조하시구요.
즐거운 등반되시길 빕니다.2. 저도 궁금...
'07.7.30 10:56 PM (222.234.xxx.152)점심을 사먹을만한 곳이 있나요?
아니면 먹을 것을 다 준비해서 올라가야 하나요?
전 초 4, 6학년 아이들 데리고 갈까 생각 중인데....
그리고 배편으로 새벽에 도착해 올라가도 괜찮을지 그것도 염려됩니다.3. 가고싶다.
'07.7.30 11:23 PM (125.177.xxx.199)점심은 사 먹을 곳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성판악입구에서 김밥등 가지고 올라가서 드실 것을 팔고 식당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한라산에 입산하시면 진달래까지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간혹 화장실만...
진달래에서는 사발면정도를 팔고요.(김밥없어요, 김치도 없어요)
기억에 정가보다 약간 더 비쌌지만 지금까지 올라오신 것을 생각해
보시면 비싸다는 생각이 안드실 겁니다.
내몸에 물통만 들고 올라가도 힘이 드실테니까요. 라면맛도 죽입니다.
대부분 진달래나 정상에서 김밥과 사발면(진달래만..)으로 요기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동호회같은 곳에서 오신분들은 과일이나 떡등등 더 준비하시구요.
배편으로 가셔서 새벽에 올라가시는 것은 아이들이 어쩔까 싶은데..
저는 아직 6살,7살 아이만 키워봐서 그맘때 아이들 체력을 잘 모르겠네요.
어른은 정신력으로 버티실 수는 있을 것같습니다.
(운동부족인분도..그리 큰 정신력이 필요한정도는 아님)
특히 평소에 산을 좋아하시고 가까이 하시는 분들은 큰무리없이 할 수있지 않을까
합니다. 제 기억에 배타고 가서 한라산등반하는 팩키지도 있었던 것같습니다.
주로 등산동호회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도 그 때 본 그 어린아이들은 평소에도 산에 다니던 아이들로 보였습니다.
산이라고는 한라산이 처음이 아니라는 거지요.
참고로 저는 북한산 살짝(정상에 제대로 못가봄. 것두 한번), 설악산 흔들바위정도까지,
지리산 차로 갈 수 있는 곳까지가 산행의 전부이고, 것두 애들나기 한~참 전 얘기입니다.
그리고 전 평소에 걷는 것을 별로 두려워하는 편은 아닙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는
형입니다. 횟수가 많지 않아서 문제지요. 방콕형입니다.
즐거운 산행되세요4. 성판악
'07.7.30 11:44 PM (211.49.xxx.80)길은 몇시간 내내 돌길이었는데..저는 아이를 데리고 가는 산행은 거기는 가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산을 많이 좋아해서 자주 다닌 아이이면 상관없지만..
다른 2가지 코스가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여.
저는 33살 처녀였는데 왕복 8시간을 돌길만 보다가..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ㅠㅠ5. .....
'07.7.31 12:04 AM (211.211.xxx.253)혹 진짜 등산을 원하시는게 아니라
한라산에 올라 주위경관을 보고 싶으신거라면
한라산 등반코스 3가지 말고, 어른걸음으로 왕복1시간 좀 넘게 걸리는 코스가 있어요.
어승생악코스라고
어리목광장인가 하는 곳까지 차 몰고 올라가서 어승생악까지 가는 거예요.
계단 비슷하게 잘 닦여져서 비가 와도 질척이지도 않고 참 좋았어요.
작년에 5살 남자아이도 데리고 다녀왔는데 올해도 또 한라산 가자고 하더군요.
한라산국립공원 홈피에서 확인하세요.
http://www.hallasan.go.kr/information/index02-5.php6. 한라산
'07.7.31 10:19 AM (222.111.xxx.210)작년에 기러기투어에서 하는 배타고 가는 한라산 등반 했습니다..
패키지 상품이면 점심으로 도시락 줄텐데요...그래도...간단히 오이나 물, 비상식량 챙기셔야하고요..
성판악에서 진달래능선까지는 거의 나무로 길을 만들어놔서 편하게 올라갔고...좀 지루하지만..
진달래에서 정상까지 한시간정도의 길이 좀 울퉁불퉁한데 그래도 괜찮은 편입니다...그러나....
관음사 코스...하산....여기로 내려오다가 거의 졸도할뻔 했습니다...저희 부부 주말마다 산에 가는
사람들인데요...관음사 코스 무쟈게 길고 지루합니다..다 내려왔다 싶으면 아직 멀었고...길도 울퉁
불퉁...애들 데리고 성판악에서 관음사까지 6-7시간 등반하실려면 아마 힘드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배로 아침에 도착해서 그날 저녁배로 다시 올라오는 여정이라면 성판악-관음사 코스 비추입니다.
차라리 영실코스가 좋을듯 싶습니다...7. ..
'07.7.31 2:08 PM (125.185.xxx.237)전 영실로 갔는데, 힘은 들었지만 올라갈만 했습니다. 산장 근처에서 진짜 노루가 뛰어다니는 것도
봤습니다. 사실 힘들어서 포기할까 하다가 또 언제 제주도 와서 한라산 가보겠나 싶어서 갔습니다.
초등 2학년인 울아들은 저보다 더 잘 올라갑디다. 울아들은 학년에 비해 체격도 좋고 운동도 많이
한 애입니다. 씩씩하게 잘 올라갑디다. 산장의 라면맛은 잊을 수 없을 듯... 돈을 꼭 준비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