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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해도 불안하네요
외출할때 아이 한번 단도리하지 않고 먼저가서 빨리 안온다구 짜증냈던사람
아이랑 실랑이하다가 밥 한번 편히 먹게 배려해 주지 않고 티비만 보던사람
아이가 크니 아이에게 상처 될 말을하여 한참 예민한 아이심기를 뒤집는 사람
알뜰하게 살아본다구 저축이라도 할라지면 그 똑똑한 계산력으로 따지고 드는사람
가계부 살펴보구 감독하구 시댁에서 흉보는 사람
성질나면 소리지르고 임신중인 사람 거북하게 방 닦고 있는데 삶은 고구마 던진사람....
죽매로 만나 성질머리 속여 잘 나가던 저를 한순간 바보로 만들어 논 사람
가방끈 길고 머리 너무 좋아서 어리버리한 제말은 듣지도 않고 무시하는사람이
몇년전 당뇨의심을 받았습니다. 전문가인 입장에서 보니 당뇨가 진행된상태로 보입니다
몇년전 실직을 했습니다.
나이가 40중반이되니 그나마 어려운데다 덮쳐 살이 20킬로정도 줄었습니다.
운동도 해서 그런거라구(체중조절) 이라구 하지만 혈색은 아닙니다
제가 내린 식사처방 절대 듣지 않습니다.
식단에 맞춰 조절시켜보려구 시도하지만 의사 빰치게 빠져나갑니다
오로지 아이들 과자 탐내고 좋아하는 빵이나 떡 아이스크림 기회 봅니다.
그동안 칼갈며 작은아이 시집보낼때까지 라며 잘 참고 살아었는데....
왜 제가 불안한지 모르겠습니다.
전 시어머니의 강력한 반대에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키우며 13년 살았습니다.
밉지만 아이들 아빠니 체면 세워가며 잔소리 들어가며 당뇨식 상에 올리며 삶니다.
(예쁘게 살림하고 알뜰히 남편 건강 챙겨주는 82식구들과는 다르지요)
이 여름이 춥습니다.
1. 성격이
'07.7.29 4:48 AM (136.159.xxx.175)괜챦던 사람도 당뇨걸리면
많이 나빠지고
짜증 잘내고
이기적으로 변하던데..
그나마 병땜에 저러나 보다하고 이해하려고 해도 힘들어지던데
원래 그렇게 남 배려할줄 모르고 이기적인 분이었다니..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하진 않을겁니다.
그래도 그나마 술, 담배 안하면 정말 낫구요.
님글에서 그런 내용은 없네요.
사실 원글님이 뭘 원하시는지는 쓰신글로는 전혀 파악이 안되지만...
혈당 재는것 사주어서
설탕 많이 들어간것 먹고나서 혈당 바로 올라가는것 확인시켜주세요.
그리고 당뇨 합병증이 얼마나 무서운지도요.
백내장같은것은 기본이고
신장에, 심장에...손발 저리고..
정말 무섭습니다.
하지만 당뇨라도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조절 잘하면
괜챦은걸로 알아요.
그러나 한번 합볍증 오기 시작하면
그땐 관리해도 늦습니다.
살이 20kg 가까이 빠질정도면 제생각엔 많이 진행되었을것 같은데요.
그러면 뭘입어도 얼굴이 초라해보이지요.
어쩌겠어요?
그냥 도리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마음 달래가며
스스로 위로거리 찾아가며 살아야지요.2. 당뇨남편
'07.7.29 12:14 PM (210.216.xxx.178)이운 남편이지만 제아이 아빠라는게 나몰라라가 안됩니다.
힘들게 들들 볶는사람 ,말이 통하지 않는사람 이런사람을 나중 뒷감당(병수발)할 자신도 없고요
경제력도 없는 제가 아이둘이랑 남편까지 책임지게 될거라는 기정화된 사실에 갑갑해서 하소연 해봅니다요(사실 남편은 병원에 안가고 저렇게 버티고 살거든요)3. 아직
'07.7.29 3:56 PM (121.147.xxx.142)당뇨는 아니지만 가능성 충분한 남편있습니다
아이스크림 과자 떡 빵은 기본으로 잼을 꼭 발라 먹고
온갖 과일 감자까지도 설탕 찍어 먹어야 하는 사람
잔소리도 한 두번이지 이젠 어느 정도 놔둡니다.
2~3년 전까지는 과자 빵엔 버터 듬뿍 마가린 듬뿍 발라 먹었는데
고건 좀 나아졌네요...요즘 트랜스지방 가지고 떠드니~~
어쩔 수 없습니다.
꽤 근육질이던 사람인데 어느날 보니까 허벅지살이 너무 빠져있더군요
먹는 걸 워낙 즐기는 사람이라 주말엔 치킨 시켜 먹는게 취미인 사람이라
제가 만들어 주면 껍질 쫘악 벗기고 기름 쏙 빼고 만들어주니까 시켜 먹는답니다
저도 이젠 조금 지쳐서 혹 지병이 생기면 받아들이기로 하고 걍
맘이라도 서로 편하게 지내려고하죠
그러니 알뜰하게 쌈짓돈 챙겨 놓아야겠단 생각~
어떡하겠습니까?
그런 사람을 선택한 것을 ~~
그래도 다른 좋은 면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살긴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