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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셨으면 하는 글이 있어서요..을 읽고

조회수 : 999
작성일 : 2007-07-28 23:30:59

제가 하는 일이 일종의 프리랜서입니다.
하지만, 방송국과 관련 된 일이므로..소득의 100퍼센트가 국세청에 신고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탈세의 여지가 많은 직종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
그래선지, 암튼 세금에 관해서 엄청 깐깐한 적용을 받습니다.

제작년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러 가면서..룰루랄라했습니다.
돌려받을 돈 생각에요.
왜냐면 그 전해보다, 무려 삼분의 일 정도 소득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전해에도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았구요.
그런데..세무소에서 30십만원 가량의 종합소득세를 내야한다 그러더라구요.
세법이 바뀌었다구요..

저, 전체적으로 고소득자 아니거든요..
그 순간 완전 열 받아서..씩씩거렸습니다. 그게,
선거 바로 전날이었지요. 전전날인가...아무튼, 그때 열린우리당이 참패하는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런데 곰곰 생각해 보니까..제가 나쁘더라구요.
종합소득세라는게...일년 동안 내가 번 소득이 있고, 전 국민들 개개인의 소득이 있고..
그 빈부의 격차를 계산해서, 평균치보다 더 많이 번 사람에게
다시 세금을 내는거잖아요. 평균치 아래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돌려주고.
그렇다면, 내가 지금 이 사회가 만든 이번 규정 안에서,
평균치보다 더 벌었다는 기준으로 이 세금을 받아들여야 하는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나라 세금이 월급쟁이에게만 불리하다고 하잖아요.
부자가 세금 덜 내는 나라 나쁜데..
그런데 갑자기 부자한테만 세금 더 뜯어내는 방법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홍길동이 나타나지 않고서야..^^;
결국 극빈층이 아닌 사람들이 조금씩 더 내고,
부자는 더 많이 내게 해야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구요.

하지만 그때 정말이자 마이너스 통장 만들기 직전이어서..
정말 뼈아팠지만...그런데 그렇게 하고 나니까,
나라에서 무슨 일 벌이는게 남의 일 같지 않은거예요.
그거 다 세금으로 하는 일이고, 결국 그 세금 피 같은 내 돈인데..
그런 생각이 드니까.


세금은 세금이고..
정부가 쓰는 돈은 쓰는 돈이고..
그러기만 했는데..이제 정부가 쓰는 돈은 내 돈이다..
이런 개념이 들기 시작했다는 건, 전, 바람직한 일인 거 같아요.
그만큼 참여 정부, 풀뿌리 민주주의에 가까워진다는 의미이니까..


아, 꼭 보셨으면 하는 글이 있어서요..를 올린 님의
글에서 좀 샛길로 샜지만..^^;
크게 보면 통하는 거 같아서요.

인질분들 몸값, 결국 세금이 나가는건데..그렇다면,
그 세금을 내는 사람들의 의견은 아주 중요한거 아닌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배제된 채 모든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건,
분명 유감스러운 일이네요.


IP : 61.247.xxx.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론의필요성
    '07.7.29 12:06 AM (121.130.xxx.84)

    이전까지는 심각하게 느낀 적 없는데
    이번 일 겪으면서 민심을 대변할 언론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느낍니다.

    유대인들이 장악한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기독교인들이 장악한지 오래였군요!!OTL

  • 2. 숨죽이며..
    '07.7.29 11:51 AM (124.56.xxx.239)

    언론들 여론과는 상관없이 너무 조용이 있다가 돌아 오면 용사들이 돌아 온듯 떠들 겁니다
    그 용사들은 시련과 구함을 주신 하나님과 목사들께 목을놓아 감사 하겠지요
    아웃사이드의 나같은 사탄들은 그냥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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