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화와서 하시는 말씀이 애들 방학 때 와서 며칠 지내다 가라고....
그 전화 받을 때 애들끼리 싸우고 있을 때라 저도 모르게, 애들 싸우고 그럼 엄마 또 성질 부리잖아 그래버렸네요.
정말 그 말까지 하려고 한 건 아닌데, 애들 투닥거리는데 그 소릴 들으니 정말 입이 저절로 움직여지데요.
울집 애들이 워낙 징징거리고 서로 툭하면 투닥거려서 속상한데, 어쩌다 친정에 가면 꼭 한말씀 하셔서 피곤해요.
애들이 왜 저 모양이냐고, 왜 저러는 지 모르겠다고... 야단도 치시고, 저처럼은 아니지만 화도 내시고...
저번에는 이모도 와 계시는데, 엄마가 애들한테 막 뭐라하시니까 정말 창피하고 속상했어요.
동생이 방학이라고 1박 캠프 같이 가자는 것도 애들 땜에 어디 나다니기 창피하다고 말아버렸네요.
그런 애들 키우는 제가 힘들면 힘들었지, 왜 친정엄마가 할머니면서 애들에게 자상하게 대해주지않는지..
자상까지 바라지 않더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안되나요?
애들 잘못해서 야단치면 옆에서 더 야단이라 정말 정신이 없어서 친정 가고 싶지도 않아요.
아마 엄마도 저한테 그런 소리 들어서 지금 속상해할텐데 뭐라 전화하기도 싫네요.
시모가 그랬음 정말 다신 가고 싶지도 않을 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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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요.
엄마 땜에 조회수 : 710
작성일 : 2007-07-25 22:03:59
IP : 122.38.xxx.1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7.7.25 11:07 PM (125.178.xxx.154)우리 시어머님은요 친손주랑 외손주 차별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남존여비사상이 강한 세대 분이셔서 그런가보다~했는데
지내면서 어머님 하시는 말씀 잘 듣다보니 그게 아니라
아가씨를 힘들게 해서 싫으신거더라구요.
사위도 구박 많이 하시거든요. 아가씨는 제대로 하는게 없어요. 그런데 그걸로 사위 나무라세요.
말은 "재는 왜 야무지지 못한지 모르겠다"고하시면서
사위가 더 잘하지 못한다고 사위 엄청 구박..대놓고 구박..
외손주들 보면서 몸 약한 엄마한테 책 읽어달란다고 아이 구박,
징징거려 엄마 힘들게 한다고 구박..
혹시 원글님 친정엄마도 그러신거 아닌지..2. 어른들
'07.7.26 12:06 AM (58.226.xxx.84)연세드시면 살짝 우울해지거나 신경질적이 되는 시기 있쟎아요..
저희 아버지도 환갑...
요즘 갑자기 신경질이 많아지셔서 식구들이 조심하고 있답니다..
애들한테도 진짜 잘하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오빠네 애들한테 화나면 화나는데로 막 뭐라 하더라구요..
좀 버릇이 없고,,오빠가 애들땜시 고생하고,,아버지도 그것들 땜시
돈버느라 고생 좀 하고 계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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