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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내에게 하는 말은 어떤게 좋을까요

하녀..? 조회수 : 1,003
작성일 : 2007-07-23 22:07:33

대부분 tv드라마에서 아내들은 남편에게 존대말을 씁니다.  남편들은 몽땅 하대를 합니다.
아,, 드라마는 그렇다고 쳐도 보통의 부부사이에선 어떤식인가요..
저희집은 둘다 반말입니다.  뭐 가끔 제가 존대를 써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반말도 반말 나름이라는 겁니다.
아침에 현관문을 나서며 핸드폰 배터리를 안갈았는지 남편이 저에게 간단히,아주 단호히 말합니다.

빠떼리 가져와..
이런 된장.... --;

꾹 참고 갔다줬습니다.
현관앞 거울에서 휴지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마디 단호하게 말합니다.

휴지 가져와..
우쒸..

터졌지요..
내가 니 하녀냐..?  왜 말을 그렇게 하녀부리듯 하냐..

획..하고 나가 버립디다. --+

도대체 다른 남편들도 아내에게 그따위로 말합니까?
물론,  하루 이틀 살아본게 아니기때문에 저희 남편의 말주변이 없다는거 저도 압니다.
본 마음은 하녀부리듯 한게 아니라는거 알지만 왜 그따위로 밖에 말을 못할까요.
몇번 지적해줘도 소용이 없어요.  뭐 귀에 경읽기가 따로 없습니다.
다른 분들은 사근사근 말하시는지,, 아님 뭣좀 갔다줄래 라든지,, 부탁의 어조로 아내를 대하시는분 계십니까..?
있으시면 꼭 좀 얘기해주세요.
울 남편은 다른 남자들도 다 자기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출력해서 니 코를 납작하게 해주리랏!!!!









IP : 220.118.xxx.2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7.7.23 10:13 PM (219.255.xxx.88)

    가져와는 좀 그렇네요.
    똑같이 대답해주면 안되나요?
    가져가...................라고........

  • 2. ..
    '07.7.23 10:16 PM (211.193.xxx.146)

    요즘 드라마에서는 서로 존대하거나 서로 반말하거나 하는경우가 많아보이던데요

  • 3. 같이
    '07.7.23 10:40 PM (210.123.xxx.109)

    반존대는 하는데요. 전화로는 완전히 존대하구요.

    원글님의 첫 번째 상황이었다면 제 남편은, '여보, 미안한데 배터리 좀 갖다줄래요? 내가 놓고 나왔나봐요' 했을 것이고, 더 사실적으로는 저 안 시키고 자기가 가지러 들어갔을 겁니다. '그래봐야 1분 차이에요' 하면서요.

    두 번째 상황이었다면 '여보, 나 휴지 좀 갖다줄래요? 내가 챙겨야 하는데 미안' 했을 겁니다. 역시 더 사실적으로는 자기가 가지러 갑니다. 저 잘 안 시켜요.

    실제 상황이에요. 이런 사람도 있다고 남편분에게 말씀해주세요.

  • 4. 이렇게
    '07.7.23 11:26 PM (121.138.xxx.58)

    "네 대령했습니다.더 시키실 일은 없으신지..."
    "네 늦게 갖다드려 죄송합니다.너그런 마음으로 이해해주십시오"
    좀 더 과장해서 줄겁게 반응하면 남편분도 느끼시지 않을까요?

  • 5. ......
    '07.7.24 2:11 AM (69.114.xxx.157)

    배우자에게 말을 놓는다 해도 명령조의 그런 말투는 안 좋네요.
    보통 반말이라도 "휴지 좀 가져오지." 정도 하지 않나요?

  • 6. ...
    '07.7.24 4:22 AM (222.234.xxx.56)

    존대 하대의 문제가 아니라 명령조의 말투가 문제네요..
    "여보 나 배터리 두고 나왔나봐.." 하거나
    아니 그냥 미안한 표정으로 "나 배터리..미안" 까지만 해도 "으이구" 하면서 갖다줍니다.

  • 7. ...
    '07.7.24 7:32 AM (222.98.xxx.175)

    그렇지요. 좀 미안해하면서 말하면 아...그래? 그러면서 가져다 줄걸 똑같은 말은 왜 명령투로 해서 안받아도 될 미움을 사서 받으시는지...ㅎㅎㅎ
    제 남편 같으면 일단 본인이 신발벗고 다시 들어갈겁니다. 그게 불가능하다면 제게 매우 주저하고 미안해하면서 배터리좀.....이랬을겁니다.ㅎㅎㅎ

    옛날 대학동창중 한명이 말투가 좀 그랬지요. 얼굴도 참 예뻤답니다.
    그래서 그 애가 뭣좀 줘. 이러면 주변 친구들이 "네 마마~" 이렇게 대답했어요.
    몇번 그래줬더니 싹 고쳤어요. 윗님 댓글 읽다가 생각이 났네요.ㅎㅎㅎ
    한번 그렇게 대답해보셔요.^^

  • 8. ^^
    '07.7.24 10:02 AM (121.136.xxx.36)

    본인이 신발 벗고 들어갑니다..
    훨씬 빠르고 지 핸드폰 놓은자리 지가 더 잘압니다..

    만약 다른게 필요하다면 "갖다 주라" 하다 그래도 자기가 들어갑니다..
    남편이 아주 빠릿빠릿 하거든요..(그래서 살이 안 찌나..)

    제가 필요한거 있음 남편 시킵니다..
    사실 여자보다 남자 신발 벗기가 훨씬 편한건 사실이니까요~

  • 9. 원글
    '07.7.24 2:44 PM (220.118.xxx.228)

    배려깊은 남편들이 역시 많으시군요.
    어젯밤 늦게 울 남편님께서 등장하셨지요.. 제 싸늘한 눈초리에 눈치보며 그 늦은밤에 밥찾아 먹더군요.
    그시간까지 일하느라 밥도 못먹었대요. --; 괜히 맘이 싸~해서 마저 반찬챙겨주니 허겁지겁먹더니만 '밥좀 더 주실래요..?' 하고 천진난만한 얼굴로 부탁하더이다.. 참... 이래서 같이 사나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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