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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 산후조리 안해주신다는데..

.. 조회수 : 1,392
작성일 : 2007-07-23 19:35:26

산후조리는 시댁에서 하는거라고
못박는 친정엄마가 창피해서
아직 남편한테 암말도 못하고 있어요.

하나 밖에 없는 딸인데
어쩜 이렇게 신경도 안 쓰시냐고 남편이 한마디 하네요.

산달이 다음 달인데
산후조리원에서 2주 있다가

그담 2주는 어디서 산후조리할꺼냐고 물어보는데
정말 할말이 없었습니다.

친정에서 대접 못받는 딸로 보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안 좋아요.

제 주위 아무리 둘러봐도
시댁에서 산후조리 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친정어머니가 안계시거나 나이가 많으시거나.. 친정이 먼경우를 제외하고는요.
친정이 멀면 딸집에서 와서라도 해주시던데.

기분이 너무 안 좋아서 눈물나요.



IP : 210.223.xxx.20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23 7:41 PM (58.230.xxx.82)

    조리원 2주 뒤에 힘드시면... 산후도우미 좀 더 쓰세요.
    예전같은 대가족 시대도 아니고...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안해주시는 경우 많아요.
    저도 엄마 몸이 안 좋으셔서 조리원+도우미 신세졌는데... 시어머니께서 아주 빈정상하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눈물 좀 흘렸죠.
    시누 애 낳음... 얼마나 극진히 돌보시나 지켜볼 생각입니다.

  • 2. ...
    '07.7.23 7:42 PM (122.43.xxx.75)

    각 지역 마다 풍습이 달라서..
    친정 엄마가 그리 하시니 남편 보기가 좀 그렇겠네요.

    조리원 가격 이면 산후 도우미 3주~ 4주 정도 할 수 있어요.
    모유 수유 하실 거면 산후 도우미가 더 좋을 수 있거든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 3. 럭셔리은
    '07.7.23 7:44 PM (211.245.xxx.32)

    엄마도 엄마나름대로 이유가 있으시지 않을까요? 아무런 이유없이 그러시지는 않으실텐데..

    어떤 분 얘기 들어보니까 시집식구 대 이어주는건데 산후조리하는데 친정엄마만 희생하는거 같아서 맘이 아프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엄마가 안해주신다고 하면 산후도우미불러서 하세요

    어차피 친정엄마가 조리해주셔도 감사의뜻으로 얼마의돈을 드려야할텐데.. 엄마가 봉은 아니잖아요^^

    신랑분하고도 잘 의논하셔서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그리고 산후조리비용은 시댁에서 주는걸로 알고 있는데.. 잘 모르겠네요~~

  • 4. ...
    '07.7.23 7:45 PM (211.193.xxx.146)

    그동안 키워주신걸로 감사하세요
    연세드시면 음식하는것도 귀찮아지고 힘들어하시더군요
    어젠가 오늘인가 시댁에 가면 혼자사시는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위해 밥상한번 차려주신적이 없고 집엔 먹을것도 없다는 글을 읽고 그 시어머니입장이 이해가 가더군요
    만사가 귀찮아지는 나이가 있습니다
    남들도 다 하는일이니 그걸 참고 견뎌가면서 자식을 위해 희생하라곤 할수없을것 같아요
    친정어머니라고해서 당연히 딸산후조리를 해줘야하는것도 아니잖아요
    나이들어가는 어머니를 측은지심으로 바라볼수있어야 좋은딸이지요
    집에서 가사도우미의 도움을 받으시면 산후조리 편하게 잘할수 있을거예요
    전 친정어머니도 어려서 돌아가셔서 이런투정도 해볼수없었는데 어머니가 살아계신자체가 제겐 부러움으로 다가옵니다

  • 5. 남편한테
    '07.7.23 7:51 PM (218.237.xxx.232)

    사실 얘기하지 말고
    엄마가 아프다고(허리등등) 둘러대고 조리원 갔다가 아줌마 2주 부르세요.
    친정엄마 눈치보고 있는것보단 훨씬 나요.
    저희 첫애 양가에서 첫손주인데 조리등 다 마다하셔서
    이번 둘째는 기대도 안해요. 가을 출산예정..
    입덧할때 잠깐 친정갈일 있어 엄마가 해준 음식이 먹고싶다했더니
    동네에서 먹고 들어오라고 하더라구요.
    병원에서 있는 기간(수술예정)은 간병인쓰고
    그리고 나머지는 조리원가고
    큰애도 다 안 봐준다고 해서 델구 들어갈까 동네 아줌마들한테 맞길까 고민중입니다.

    괜히 해 주지도 않을거
    상처만 받아요.
    그러니 혼자 대처하시길..

    울 양가 부모들 그래도 자식들한테 최고부모인줄 아세요 ㅎㅎ

  • 6. ^^
    '07.7.23 7:57 PM (58.149.xxx.157)

    도우미도 좋지만 그냥 산후조리원에 더 계시는건 어떨까요.
    삼칠일은 지나야 산모도 회복되는데..이주는 너무 짧고요. 결국 그 돈이 그 돈이네요.
    친정엄마오셔도 어른이신지라 맘껏 누워있지도 못하겠고 나중에 따로 인사해야죠..
    그래도 미안한 맘 들어요. 그냥 믿음직한 산후조리원을 추천합니다.
    이상 아이 넷 낳고 친정엄마께 산후조리 받은 딸이어요.^^

  • 7. 요즘은
    '07.7.23 8:05 PM (59.6.xxx.189)

    산후조리를 꼭 친정어머니가 도맡아서 하지는 않는 분위기지요.
    관례적으로 도와주시려니 생각하다가 그리 말씀들어서 섭섭했겠습니다.
    그런데 친정어머니에게 조리해도 마음의 빚은 남아요.
    근 한 달 가까이 옆에서 돌봐주는데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 남아서
    제 친구는 조리후 100만원 드렸다고 하더만요.

    출산이 가까와지면 이것저것 챙길 것도 많아지고 마음도 예민해집니다.
    친정어머니께서 이왕에 그리 말씀하셨으니 더이상 신경쓰지마시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세요.

    마음 편히가지시고, 순산하시기 바랍니다^^

  • 8. 내가싫다고
    '07.7.23 8:27 PM (59.19.xxx.138)

    친정엄마 해주는거 내가 싫다고 했다고 하세요, 굳이 친정엄마 고생시킬필요잇나요???

  • 9. ....
    '07.7.23 8:27 PM (58.233.xxx.85)

    생각에 차이일거예요
    애써 산후조리해줘봐야 잘하면 본전 아가 탈이라도 나면 원망만 돌아 오는게 외손이라고
    친정엄마가 안하는 지방있어요
    울엄마도 세며늘 다 엄마가 하셨어요 .어른이든 며늘들이든 당연하게요 .

  • 10. ...
    '07.7.23 8:33 PM (222.233.xxx.247)

    저두 친정에서 할 형편이 아니라 고민중인데요.
    산후조리원 2주 있다가 도우미 2주 쓸려구 생각중이에요.
    근데 막막하긴 하네요..

  • 11. **
    '07.7.23 8:45 PM (220.77.xxx.94)

    공평하게 일주일씩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부르세요...
    전 애 둘다 그렇게 2주간 했어요...
    2주만 해도 살살 움직여 가며 살림하니 괜찮던데요...
    지금도 산후풍 같은건 없구요...

  • 12. ..
    '07.7.23 8:59 PM (210.0.xxx.113)

    해줘도 머라 하는 울 신랑도 있어요.
    부담스럽다고... 꼭 친정으로 가야겠냐고 하더군요...
    전 비빌데가 없어서 친정으로 그냥 갔다는...^^

  • 13. ..
    '07.7.23 9:16 PM (221.165.xxx.171)

    주변에 보면 요즘은 산후도우미가 추세에요.
    택배로 도우미 아주머니 짐이 도착하는데 좌훈기부터 시작해서 산모한테 필요한 물품들위주고요.
    아이가 있는경우 아이의 반찬을 따로 준비해주시고 청소부터 산모체조까지 하나하나 다
    돌봐주시는데 만족했다고 해요.
    굳이 힘들게 친정엄마 고생시키는 것 보다는 나은것 같아요.

  • 14. 원글님...
    '07.7.23 9:34 PM (121.144.xxx.235)

    남편에게 친정일~~ 특히 솔직히 말해서 안좋은 일~~ 은 될수있는대로 그냥..맘 아파도 둘어대서
    훗날 말 한마디라도...나한테 피해없도록 너무 다 안하는 게 나아요.
    본인한테도 도움이 된답니다.

    세상이 바뀌었다고는 하나~ 살아갈수록 내 인생에 도움 안되는 친정 때문에 기가 죽기도 하지요.
    이제라도 적당히 둘러대시고 어떻게 좋은 방법을 찾아보세요.

    전..이제 50되는 나이지만 정말 내 몸도 힘들어 훗날 손주,,잠시라도 맡을수 없을것 같아요.
    그 만큼 몸이 내 아이들 키우느라..너무 힘들어서..상태가 별로 입니다.

    지금도 자리만 보면 드러누워..몸조리중~~ 갱년기..정말 힘듭니다.
    엄마한테 서운한 맘 갖지마시길..

    젊은 주부들..지혜롭게 ... 요즘은 친정엄마가 해준다고해도 다..여러 방법대로 몸조리 하더이다.
    이쁜 아기 순산하시고.몸조리 잘하셔요.

  • 15. 어떤 댁에서는
    '07.7.23 9:40 PM (59.9.xxx.159)

    친손보기 전에 외손을 먼저 받아주는 것을 금하는 집이 있습니다.
    형편에 따라하는 것이지
    친정어머니라고 꼭 산바라지를 해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요.
    이것저것 산모가 편하라고 하는 것이지
    절대로 귀한손주 사돈에게 안 맡기는 댁도 있습니다.

  • 16. 전..
    '07.7.23 10:03 PM (125.177.xxx.185)

    입주도우미 데리고 친정가서 할려구요..
    엄마도 힘 덜들꺼고...아무래도 엄마 옆에 있어야 제 맘이 편할꺼 같아서요...

  • 17. 딸입장에서
    '07.7.23 10:43 PM (211.200.xxx.39)

    친정엄마한테 그런 거 바라지 마세요.
    엄마가 아무리 건강하셔도 나이든 분입니다.
    산후조리해주는 거 쉬운 일 아니에요.
    딸내미 산후조리해주고 골병 드시는 분들 많습니다.
    엄마가 나서서 산후조리해주시면 감사한 일이지만
    안 해주신다고 서운해하지는 마세요.
    그리고 드물지만 시댁에서 산후조리하는 경우도 있긴 하더군요.
    남편께는 '엄마 건강 생각해서 내가 말렸다'고 말씀하시면 될 듯 싶네요.
    너무 서운한 마음만 갖지 마시고, 서로에게 좋은 이성적인 판단을 하시길... 순산하시구요.

  • 18. plumtea
    '07.7.23 11:24 PM (221.143.xxx.143)

    제가 첫애때 조리원 2주 있다가 친정을 갔었는데 일주일만에 저희집으로 왔어요.
    나이드신 엄마가 본래 친정 살림에, 갓난쟁이 수발에 내 수발...그리고 산모 음식까지 하느라 너무나 힘들어 하시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나도 좀 움직이게 되구...
    둘째 때는 아예 조리원서 오래 있었습니다.
    해주시길 바랬는데 안 해주신다니 서운하시겠지만 친정이라고 몸은 편해도 맘이 편치는 않아요. 또 시댁서 조리해도 맘은 안 편하더라구 하더라구요.
    친정에 해 될 이야기는 가급적 남편에게 하시지 마셔요. 그게 다른 분들 말씀하신 대로구요.

  • 19.
    '07.7.24 7:49 AM (222.98.xxx.175)

    전 두아이다 친정에서 50일씩 있다가 왔습니다. 친정엄마가 못가게 잡았지만 시댁 눈치가 보여서 왔지요.ㅎㅎ
    그런데 친정엄마 말씀이 옛날엔 다 시댁에서 했다고요. 친정에서 하면 시어머니가 욕먹었다네요. 요즘바뀌어서 친정엄마가 해주다고요.
    그런데 친정엄마도 저 낳고 시어머니가 와서 해주셨는데 밥이랑 국만 끓여놓고 나가시더랍니다.ㅎㅎㅎㅎ

  • 20. 너무
    '07.7.24 11:46 AM (218.239.xxx.174)

    너무 서운해하지마세요. 조리원2주있다가 아줌마 1~2주만 더쓰시면 되요.
    전 친정에서 했는데 엄마눈치보여서 아주 불편하더라구요.
    지금도 고마운맘보다는 서운한기억이 더 많구요.엄마딴엔 하느라고 해주셨는데도..
    서로 안좋은게 친정에서 산후조리하는거 같아요.

  • 21. 조리원-도우미
    '07.7.25 1:04 AM (58.232.xxx.205)

    각각 2주씩 하세요.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저는 친정이 멀어서 친정 못갔지만 별로 가고 싶지도 안던데요? 결혼하고 나니 내집이 최고더라구요.
    어차피 친정에서 한다고 돈 안드는것도 아니고 내가 알아서(?) 해결하니 양가 부모님한테 큰소리 땅땅치고 좋아요...ㅋㅋㅋ
    친정에 해로운 이야기는 되도록 하지 말라는 말, 정말 맞는거 같아요. 현명하게 잘 처리하시고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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