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서 가계부를 쓰래요...

[우잉]

통계청 직원이 다녀갔어요.
가계부 주면서 쓰라고 하네요. 담달에 회수해간다고...
근데 저희집은 원래 가계부를 안 쓰거든요. (어머니는 나이가 많으시구, 저는 아직 미혼이라...)

가계부 쓸 생각 하니까 너무 번거로워요.
게다가 앞으로 3년 내내 쓰라고 하던데...ㅡㅡ
그리고 모네타 가계부처럼 컴퓨터로 하는 것도 아니더군요. (컴퓨터로 하는 건 통계청에서 정지시켜놨데요...)
노트에 써서 남한테 보여줄 생각하니 너무 찝찝해요. 울집 경제활동을 남한테 다 보여주는 거잖아요..

이거 꼭 써야 하나요?
쓰면 저한테 뭐가 좋은가요?
무보수로 3년 내내 나라를 위해 가계부 써야 하나요? ㅡㅡ (기념품이라고 참기름 한병 갖고 왔더군요..)

[때꿍맘]

한번 써 보셔요..^^
안 쓰신거를 쓴다고 하면 당장은 귀찮게 느껴지시겠지만..돈 흐름도 알고
수입 지출 꼼꼼하게 기록하다 보면 돈이 어디서 새고 있는지도 알고 절약할 수 있구요..
미혼이시라니...습관들이면 결혼하셔서두 아주 알뜰하게 잘 사실것 같아요..
사실 가계부 써서 나쁘다는 사람 없잖아요..이참에 부자되는 좋은 습관 기른다 생각하시고..써보셔요..^^

[저희도..]

통계청 가계부 쓰고 있어요. 처음에는 많이 귀찮았었는데..벌써 1년이 넘어가니 요즘은 습관적으로 저녁이 되면 오늘 뭐 썼더라..하며 가계부를 적는답니다. 그러면서 오늘 하루도 돌아보고 한달에 한번씩 선물도 주고 그 재미도 쏠쏠 하더라구요 ^^

[원글]

저도 제 개인 가계부는 다이어리에 쓰는데요..^^;
문제는 부모님이랑 오빠 동생 것까지 다 쓰라는 거에요..
(저희 집은 형제들끼리 연봉 공개 안 하거든요...근데 형제들 월급 들어오는 것도 써야 한대요..난감;;)
이거 참,, 제가 살림하는 입장이면 꼬박꼬박 쓰겠지만...고민이네요.

[안 쓰면]

그만 아닌가요? 강제적인 건 아닐 것 같은데요.

[12]

말씀하신대로 쓰기 힘든 이유를 얘기하시고 못하시겠다고 말하세요.
쓰라고 강요하지 않는답니다. 걱정마세요.

[쓰심이 어떨런지..]

저희 이모가 통계청 직원인데 어쩔수 없어요
국가에서 지정해주는 곳은 어떻게든 설득해서 쓰도록 하게끔 해서
직원들도 힘들어합니다.
때마다 주는 선물들도 살림하면서 소소하게 많이 보탬이 되구요
결혼하면 가계부 쓰실게 될텐데 습관도 되고 좋을꺼 같은데...
좋은 기회로 한번 써보심이...전 저희집은 왜 안걸릴까 생각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