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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하는 미국조카들 뭘 해먹일까요?
야채 거의 안먹습니다. 뭘 해먹여야 할까요?
부모님 모두 한국인인데, 아마도 집에서는 억지로 먹다가 한국에서는 아예 안먹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 본 음식은 아예 시도도 안하고요.
제가 요리 솜씨 없는것도 아니고요...저희 남편은 시어머니 음식보다 제가 한게 맛있다하니까요 -.-v
잡채 - 야채 들어갔다고 안먹습니다.
떡갈비 - 역시나 야채가 약간 들어가서 안먹습니다.
짜장면 - 야채가 들어가서 안먹습니다.
김치 - 당연 안먹습니다. (한 애는 먹습니다)
계란말이 - 안먹습니다. (이게 뭐야? 물어봅니다 -.-;)
두부 - 안먹습니다.
된장국 - 국물만 조금 먹습니다....스튜라면서요.
감자볶음 - 안먹습니다.
야채볶음 - 당연히 안먹습니다...ㅜㅜ
닭꼬치 - 한 애만 먹습니다....다른 애들은 처음 봤다고 안먹습니다.
김, 오징어채같은 각종 밑반찬 - 처음 봤다고 안먹습니다.
지금까지 먹은건
불고기 - 양파 당근 빼고 고기만 볶아줍니다.
베이컨 - 한 팩을 한끼에 다 먹습니다. 기름진데 이것만 줄 순 없잖아요..
고추장 - 밥에 조금씩 찍어 먹습니다.
그리고 과일 먹습니다.
4일째인데 제가 죽을 맛입니다. 돌쟁이 애기데리고 이 더위에 요리하는것도 힘들고요.
남편도 제 눈치가 보이는지, 서울 구경삼아 하루 한끼는 나가서 해결하고 오게 합니다.
햄버거도 맥도널드 버거킹은 한국맛(?)나서 안먹고요.
애네들 온다고 코스트코랑 마트 돌아다니면서 장 본다고
식비는 3 배로 들었는데 아무것도 안먹으니 제가 속이 터져요.
야채 먹으라고 해도 거의 말 안듣고요, 남편이 말하면 양파 몇조각 끼적거려요.
미국에 전화해서 뭐 좋아하냐고 물어봤더니 베이컨 불고기 삼겹살 요렇게 이야기 하네요.
도대체 뭘 해먹일까요.
일단 오늘 점심은 돼지고기고추장불고기 입니다.
하루 2끼 고기 구으니 온 집에 기름냄새에 바닥은 미끈미끈....죽겠습니다.
요리 고수 82 cook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1. 참
'07.7.22 10:45 AM (136.159.xxx.175)착하신 분이네요.
며칠만 놀다갈 거라면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다른데 돈 들이지 마시고
원하는대로만..
애들은 그렇게 이것저것 색다른것 해주려고 노력한것 절대 몰라요.
먹지도 못하는것 해줬다고 나중에 부모들에게 가서 불평할걸요.
어떻게 보면 쉬울수도 있어요.
베이컨과 삼겹살 사다 번갈아가며 구워주고 (이건 정말 냄새가 괴롭긴 합니다)
밖에서 구울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불고기 잔뜩 한번에 재어 놓았다가 주세요.
간혹 과일과 아이스크림만 사주면 되겠네요.
더운데 너무 애쓰시지 마세요.
내자식도 아닌데 (부모가 이미 그렇게 키워놓았는데 어찌 며칠새 바뀌겠어요)
그냥 애들 원하는것만 해주세요.2. ...
'07.7.22 10:48 AM (71.190.xxx.97)아예 우리집에서는 식탁에 있는 게 먹을 거다, 네가 원하는 것만 먹을 수 없다 강하게 나가시든가 아니면 그애들 먹는 것만 주세요.
맥도날드 햄버거 좋아한다니 점심은 그걸로 하시고 아침엔 베이컨 저녁엔 불고기, 이러면 되겠네요.3. 심한편이네요
'07.7.22 11:05 AM (124.54.xxx.2)미국서 자라는 애들이 학교가서 점심 먹기 시작하면 한식을 거부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집에서 한식을 계속 먹었다면 고기 반찬..불고기나 갈비에 김..이정도는 잘 먹던데..
짦은 기간에 입맛 바꾸기는 불가능하고요
코스코에 같이 가서 먹는거 골라보라고 해서 사오심 될듯 한데요
냉동식품도 있고 깡통 스프..그런걸로요..시리얼이랑 베이글(베이글도 한국산은 맛이 좀 다르지만)4. 차라리
'07.7.22 11:08 AM (220.75.xxx.143)굶기세요. 자기주장만 하는 아이들. 좋아보이지않아요.
굶다가 배가 고프면 먹지않겠어요? 나쁜 녀석들(죄송).5. 이어서
'07.7.22 11:12 AM (124.54.xxx.2)미국 교포분들보면 애들 그맘때 먹는걸로 엄청 속썩으십니다
여자애들은 탄수화물 안먹는다고 밥을 거부하고요..반찬만 먹기도 하고요
미국인들 대다수는 첨보는 음식은 절대 안먹습니다
...물론 미국서 커도 김치에 된장 매운거 잘먹고 야채 잘 먹는 애들도 있습니다만요6. 냠냠
'07.7.22 12:04 PM (211.200.xxx.39)우유+씨리얼에 과일 정도
아니면 햄이나 감자샐러드 넣은 샌드위치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미국에서 온 애들이니 그쪽 입맛에 맞출 수밖에...7. 와~~~~~~~~~
'07.7.22 12:31 PM (211.187.xxx.138)원글님...짜증 지대로 나시겠네요. 이 더운날 고생은 고생대로 하시고.....
근데 조카가 시댁쪽 조카 맞죠?
근데 미국에 있는 부모님은 이런 성향 잘 알텐데 잘먹는지 궁금해서 전화했나 보네요.
담번에 전화오면 위에 목록 열거해서 해줬는데 도통 젓가락을 안해서
음식을 죄다 버리고 있다고 말해버리세요.
에구~ 기껏 해줬는데 한끼라도 안먹음 전 신경질 확!!~~나던데...
님은 참 착하시네요. 돌쟁이 애있는 집에 셋이나 보낸 그 미국에 계신 친척분도 대단하고요.8. 아이고
'07.7.22 5:14 PM (219.252.xxx.132)아침 : 씨리얼 ( 이것도 직접 고르라고 하세요 ) 한국 빵, 우유,달걀, 베이컨, 과일
매일 똑 같이 주세요. 메뉴 다양하게 하실 생각 마시고
점심 : 불고기. 또는 볶음밥. 번갈아 볶은밥은 미국애들도 먹습니다.
저녁 : 햄버거( 맥도날드에 가면 미국 것과 똑 같은 것 있습니다.)
피자 ( 미국에서 제일 인기 있는 파파존스 가셔서 토핑 직접 고르라고 하세요. 그럼 먹겠지요.)
스파게티 ( 이것도 일일이 재료를 물어 보셔서 )
만두 ( 튀긴 만두는 미국 사람들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야채 안먹으면 변비가 오니 과일 꼭 챙겨 먹이시고.
그다음 돌쟁이 아기 크면 꼭 방학 때 미국에 보네세요.
미국에 있으면 제일 무서워 하는 것이 친척들 오는 거라는데..
아이 키우는 사람들이 어떻게 아이셋을 보낼 수 가 있는지....이 더위에..9. 원글이
'07.7.22 10:11 PM (61.104.xxx.92)다들 감사합니다. 정말 쌓인 이야기가 많지만...여기다 할 수 없어요 (애들이 무슨 죄에요)
암튼 간에 잘해서 먹이고 싶어서요. 아이고님께서 짜주신 메뉴 응용해보겠습니다.
튀긴 만두, 볶음밥은 생각 못했는데 감사합니다...베이컨 넣고 볶아줘야겠어요..베이컨 기름에....-.-+
탕수육도 한번 시켜줘야겠어요..
떡갈비랑 짜장면은 만들어줬는데 이젠 그냥 사다줄래요..ㅜㅜ
피자 - 파파존스 시켜줬더니 딱 한 쪽씩 먹고요 (물론 토핑 자기들이 골랐죠)
라자냐 - 사줬더니 윗부분 걷어내고 먹고요
햄버거 - 우리나라 맥도널드랑 버거킹은 맛이 달라서 안먹고 희안한 햄버거 브랜드 대면서 없냐고...
과자 - 맛없데요.
그래도 오늘은 더웠는지 수박 2/3통 먹어줘서 한끼 건너뛰었습니다.
에휴...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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