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부부관계여~(이런 글 괜찮나요? )

[조심맘]

미혼 또는 나이 어리신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이런 글 게시판에 적절하지 않으면 관리자분께서 삭제해 주세요.

둘째 아이 낳은지 이제 9개월 됐네요. 전 38이고, 남편은 42세.
둘째 임신 전에도 뭐 부부관계 무지 좋아하는 부부는 아니고, 나이 탓인지 그저 그런 편이었구요.

그래도 둘째 낳고는 한 백일 지나선 남편이나 저나 몇 번 시도했지만,
육아에 지친 제가 좀 흥이 나려다가도 여력이 없어 금방 시들해져서 거부하게 돼더라구요. 또 10킬로 가까이 불어 버린 제 몸이 좀 혐오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구요.

그 이후 남편도 저도 그냥 서로 오누이처럼 처다보고 지내요. 사실 전 편하긴 한데, 이러다 부부사이 문제 되는 건 아닌가 싶네요.

남편도 제가 몇번 거부할땐 시도하다 이제는 '당신이 잘 안되잖아'하며 포기하기로 남편이 먹은 상태인 것 같요. 근데 지금도 남편 옆구리 찔러 함 해볼까 하다가도 안하는 게 편해 마네요.

얼마전 100세인으로 살려면 건강한 부부관계의 성생활 얘기도 나오고, 부부가 오누이같이 살면 안되다 하시던데

참, 저희 부부 사이 좋구요. 남편이나 저나 서로 사랑하고 믿어요. 남편 의심차원 전혀 아니구요.
남편도 원래 좀 욕구가 별로 없는 담백한 스타일이었구요.

참, 저 모유수유중이네요.

[깜찍새댁]

에구......모유수유중일땐 전.혀.생각안나던걸요.......
저만 그런줄 알았더니 원래 모유수유중엔 성욕 없는게 자연의 섭리래요..^^
남편이랑 사이 좋으시고 서로 믿으신다면...대화하셔서 어느정도 아기 좀 클때까지......그냥 지내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저희가 그랬거든요...6개월까진 남편이 염려스러워서 안하고...그 후에도 제가 전혀 감흥이 없길래 서로 합의하에 돌정도까지 별로 안했어요...ㅋ
지금은 아기 두돌 지났는데 출산 전보다 더 좋은 거 같아요..
아기가 둘 이심 더 힘드시죠...
글구...모유수유하니 돌지나면서 살 쫙쫙 빠지던걸요....^^
아기낳고 생긴 몸인데 혐오스럽다뇨......
힘내세요..홧팅!!

[서로]

욕구가 많은데 금욕을 해야한다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두분다 욕구가 적은편이라면 그다지 큰문제는 아니겠죠.
그래도 규칙적인 성생활이 건강에도.. 정서적으로 좋다니 노력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저도 똑같았는데요.. 첫 애 낳고는 한달에 한 번 정도.. 둘째 낳고는 지금 오 년 째 없습니다..
남편과의 관계는 다른 건 별 문제 없는데요. 남편도 기가 센 편이 아니고 저도 뭐.. 안 해도 되나..하는 걱정 빼고는 그 쪽으로 별 스트레스가 없어서 시간이 흐르다보니 오 년 동안 한 번도.. -.-;;;; 이젠 하는 게 더 어색할 것 같아요. 근친상간처럼 느껴지고.ㅎㅎㅎ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어떻하든 분위기를 만들어보세요. 저처럼 사는건.. 아닌 것 아닌가요? 저도 시간을 돌릴 수 있으면 바꿔보곤 싶은데..

[전희를]

아휴 답글쓰려니까 갑자기 되게 쑵스럽네요~~

원글님 지금 많이 지친 상태일 거예요.
연령도 40에 가깝고 아이도 둘이고 모유수유중이고.
저도 그때는 힘들었어요.

그냥 가볍게 애무하고 꼭 부부관계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다소 가볍게 서로 사랑하는 몸짓을 하면 어떨까 싶어요.
저도 힘들어서 별로 안하고-출산후 4개월까지-지나갔는데
나중에 남편이 가볍게 안아주고 하니까 다시 의욕(?)이 생기던데요.
편하게 마음먹고 천천히 하셔도 되요~~

[모유]

수유중엔 여자의 호르몬이 성욕을 제어한다 들었어요
이미 아이가 모유를 먹을때 여자의 호르몬이 성욕을 채운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맘편히 먹고 천천히 생각하세요
만은 세월중 1년정도는 짧은 시기아니겠어요 모유수유가 끝나면 다시 좋은 관계로 노력하심되지요
남편이 방황하는듯하면 성적인 상상을 해보시는건 어떨지요
아님 빨간딱지를 이용하심도 ,,,(가끔 서비스조로 해주심이 좋지요 ㅋㅋ)

[정말]

모유수유중엔 관계 힘들어요. 맘 편하게 가지세요.

[..]

그렇게 오누이처럼 지내면서 밖에서만 하는 남자들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