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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심스러워
몇일전 제게 전화주세요라는 문자가 왔어요 (남편과 전 뒷자리만 다릅니다.)
누굴까하고 전화하니 왠 여자가 잘못했어요 하며 놀래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문득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번호를 저장해 두었지요
조금전 남편이 술에 취해 잠들었길래 통화목록보니 딱 그날짜에 문자를 받은게 있더라구요
넘 놀라고 직감이 정말 맞는구나 싶어
심장이 벌렁벌렁 손발은 덜덜 떨리네요
해서 *이트 문자확인하는거 짐 신청해두었는데
앞으로 어케해야 하는건지
머리속은 벌써 이혼하고 애들 키울생각까지 하고 있네요
저 ~ 어쩌죠
1. 심호흡
'07.7.21 2:14 AM (58.141.xxx.212)크게 한번 하세요
여자의 직감이 무섭긴 하죠
아닐수도 있으니 너무 애달아 하진 마시구요...
저두 그런 일 당해봐서 아는데 첨엔 손발 달달 떨리고 남들 땀 뻘뻘 흘리는 뙤약볕에서도 한기를 느낄정도로 오한을 느낍니다
이런게 배신감이구나..싶구요
차라리 남모르는 사람한테 사기를 당하는게 낫지,..내가 믿고 내가 사랑하고 내가 자식까지 낳은 사람인데 나한테 이럴까 싶으시겠지만 이런거 저런거 다 당하고 나면요
저 사람은 내 남편이 아니라 애들 아빠다라는 생각만 하고 살게 되고 매달 다달이 저한테 얼마씩 갖다주는 현금지급기다..하고 생각하고 살게 됩니다
물론 원글님께는 이런일이 없길 바라지만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고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는걸 말씀드리는겁니다
행여 남편분이 지금 다른분을 만나고 있는거라면 지금 어설프게 잡으신걸로 남편한테 족칠려고 하지 마세요
오히려 더 멀리 더 꽉꽉 단속합니다 남편분...
계속 차곡차곡 모아놓으세요
모아놓을때 심장은 터질거 같고 배신감은 커지고 하루에도 열두번씩 이가 갈리겠지만 낚시꾼이 월척을 한번에 낚진 못합니다
낚시꾼이 월척을 낚는 비결은 시간과의 싸움과 인내..이 두가지 입니다
살면서도 월척 이라는 걸 낚으려면 이 두가지가 필요합니다
속상하신거 모아 뒀다가 한방에 터뜨리세요
그 속상하신동안 아무것도 안되겠지만 진짜 이사람이랑 같이 살건지 안살건지 잘 생각해보시고 후일을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드시고 애들 잘 다독여주세요
애들은 생각보다 예민해서 엄마가 조금만 이상해도 다 압니다2. ..
'07.7.21 2:17 AM (222.232.xxx.82)이혼은 하지마세요 ..
주변사람들 보니 이혼해서 여자가 행복해지는 경우는 없어요 ;.. 폭력남편이 아닌이상 ..
남자가 행복해진건 봤어도 ..
그냥 우선 증거확인되면 시댁에도 알리고
짐싸서 친정들어가계세요 .
그리고 그 여자가 어떤여잔지도 잘 알아보시구요 .
만약 술집여자면 .. 님 남편되시는분 주위에서 엄청 망신당하고
자존심구겨질겁니다 .
시댁에도 알리고 친정에 애들데리고
싹 들어가계시면서 아내의 소중함을 깨달아서
정말 눈물로 사과를 할때에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
그리고 절대 우는모습 , 약한 모습 보여주지마세요 .중요해요 ..
남편분이 " 이 여자는 내가 없어도 괜찮겠구나. 근데 난 이 여자없인 살기가 힘들겠구나 "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야 후에도 같은일이 번복되지 않을거에요 ..
힘내세요 ..3. 저기요
'07.7.21 2:48 AM (125.142.xxx.78)요즘 그런 사기문자가 많은데요..
무작정 전화해달라는둥 오랜만이라는둥 해서 전화걸게끔해서 돈뜯어내는거요
남자가 받으면 사기치고 여자가 받으면 잘못걸었다는둥 수법이 비슷해서
혹시나싶네요4. ...
'07.7.21 2:58 AM (122.43.xxx.75)스팸성 전화 하는..땅 좋은것 사라고 하는 사람 등등..암튼 그런 직업 갖은 사람에게 들었는데..
무작위 전화 번호 하나를 가지고 뒷자리만 다르게 해서 계속 한다고 하더군요.
단 단위 다 하고 나면 십 단위로 하고 다음엔 백 단위.. 이렇게요.
바로 위에 글 쓰신 남자분 이야기 처럼 그런거 일 수도 있어요.
잘 알아 보시고 대처 하세요.5. 원글이
'07.7.21 4:19 AM (221.150.xxx.51)저도 그런거면 좋겠지만 아닌거 같아요
오후5시30분 문자도착, 5시48분 제가 전화걸었구
5시50분 남편에게서 전화왔었네요 지금보니
근데 그 여자에게 6시10분 남편이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아마도 남편이 먼저 문자를 보냈는데 그 과정에서 습관적으로 제번호를 ....
그래서 이여자도 답장을 눌러 문자보낸거 같은데
내가 전화하니까 깜짝놀라 남편에게 전화하고
남편은 확인사살한거 아닐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 괜찮다고 그여자에게 문자보낸거구
아! 정말 자고있는 인간 깨워서 누구냐고 따지고 싶은데
월요일정도 되면 받은문자 확인되니 어느정도 윤곽나오겠죠
근데 전 이렇게 뜬눈으로 지새내요
토요일 일요일 얼굴 어떻게 보나요
평상치 처럼 안될거 같은데''''
속상해요6. 나 오십대 할미
'07.7.21 6:59 AM (122.34.xxx.243)현지조달 문자 디게 많이와요
"오빠 비 오니 촉촉해 놀러 와 "
나 갑자기 성전환수술햇나 아래 더듬어 봤수7. 윗 분
'07.7.21 7:50 AM (211.201.xxx.84)너무 웃겨요~^^
8. 님..
'07.7.21 7:54 AM (121.144.xxx.235)맘이 심란할텐데..너무 안좋은 방향으로만 몰고 가진 마시고 차분히 가라앉히세요.
요즘 한번 삐리리~~ 하고 끊는 폰이며 유혹...문자 홍수 시대더군요.
참고로 저 여자라서 그런 관심없고 남편도 이제는 포기하고 그냥..저냥 같은 집에만..
참고로 정확히 남편 일이 눈 앞에 잡히는 거 아니면 스스로의 고민의 무덤에 들어가지 마시고
애들이랑..일단은 평범하게 생활하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안좋은 생각이 앞서가면 부부생활전선에 ~ 현실에 너무 타격을 줍니다.
너무 깊이 들어가지마시고 맘 편하게 가지셨으면..해요.9. 언젠가
'07.7.21 8:03 AM (221.165.xxx.229)'오랜만이야 잘 지내?' 라는 내용의 포토메일이 도착해서 네이트온으로 접속해보니(이때만 해도 순진했죠) 시원하게 훌러덩 벗은 끈적한 눈빛의 여인네 사진이 뜨더라구요. 그후로 그런 문자는 무시하고 삽니다. ㅎㅎ
제발 별일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원글님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화이팅!10. 저도
'07.7.21 10:06 AM (121.138.xxx.42)그런 적 있었는데...
술집아가씨였어요.문자확인하고 너무 화가나고 분하고....혼자서 끙끙....거리니
상상이 더 커지더니 걷잡을 수 없어져서 곧 이혼해야할 것 같더라구요.
혼자서 끙끙거리며 고민할게 아니라 확인하자고 해서 상대방여자에게 전화해서
우리남편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했고 남편에게도 확실하게 못박았죠.
남편은 호기심에 문자받고 보내고 전화하고 한 것 같은데
본인도 놀랐나봐요. 그리고 남편에게 각서받았어요.
다시한번 이런일로 배우자 마음에 상처주는 일이 생길시
재산몰수당하고 이 집에서 나간다. ....(ㅋㅋ)공증받는놓는다고 했죠.
지금생각하면 웃음이 나지만 그 땐 심각했죠.
그런데 그게 효과가 컸어요.
남자들 은근히 순진하고 단순해요. 원글님이 느낌이 왔다면 너무 부풀려서 상상하지 마시고
저처럼 한번 해보세요.
헤프닝으로 끝나길 바랄께요. 화이팅!11. ....
'07.7.21 11:08 AM (58.233.xxx.85)전 후벼 파지 말아라,에 한표입니다 .
사람몸 한번씩 감기 몸살 오듯 혹은 돌부리 걸려 비틀거리듯
사람 마음도 그렇습니다 .그저 지혜로이 내사람으로 가꿔가며 사십시오12. 난감
'07.7.21 3:22 PM (122.100.xxx.21)후벼파진 않더라도 실상은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온갖 상상을 해서 사실 아닌것에 맘 아파하는 짓은 말아야하지만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자기네들끼리는 사람 바보로 만드는데
만약 그렇다면 그대로 두면 안되잖아요.
어쩌면 마누라 모르게 스릴을 즐길지 모르는데..
물론 님 남편이 꼭 그렇단 얘기는 아니지만
실제 그런일을 겪고있는 사람들을 보면요,
그냥저냥 마누라 혼자서 넘어가면 남편들은 더 무시하는거 같아요.
정말 바람이 확실하다면
위에 어떤님처럼 눈물바람 일으키지말고
너 없이도 나 살수있노라는 뉘앙스 풍기시며
단호하게 겁주세요.13. ..
'07.7.22 11:53 AM (121.172.xxx.120)원글님 기분 어떤 마음인지 알것 같습니다.
저도 문자 확인하려고 *이트 가입하고
문자 확인하는거 신청하려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신청하는방법좀 정확하게 알려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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