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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탠팬 개시했는데요~ 두부부침 성공했어요. 히히

소발에쥐잡다 조회수 : 866
작성일 : 2007-07-21 09:39:30
스탠 웤이나 냄비는 결혼하면서 장만해서 10개월째 잘~ 쓰고 있었거든요. (10개월차 초보주부예요. ^^; )
근데 또 프라이팬은 다르잖아요.
안그래도 쓰던 테팔 코팅이 좀 얇어진거 같아서..
스텐을 살까 무쇠를 살까 이리저리 기웃기웃...
요즘은 둘 다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려다가..
며칠전에 아미쿡 세일이라는 정보를 이곳에서 입수해서
그냥 확 질러버렸어요.
스텐은 눌어붙어도 박박 닦으면 되니까.. 최악의 경우에는 물기 많은 요리 볶음으로 할때 써야지 하면서요.. ㅋㅋ
그리고 오늘 아침에 처음 개시를 했는데요.
찌게 끓이고 남은 두부가 있길래 부쳐서 아침상에 올리려고
주방에 들어서자마자 (예열이 중요하다고 들은 풍월은 있어가지고) 일단 팬부터 불에 올렸죠.
약불로 해야 한다고 해서 가스불 제일 작은 화구에 올렸는데 일단 중불로 하다 약불로 하자.. 생각하고
제일 작은 화구 제일 세게 해서 팬 올리고.. 조금있다 기름 붓고..
그리고 나서 찌게 데우고 냉장고 뒤져서 반찬 꺼내고 등등을 했죠..
제가 잠이 덜깨서 어리버리한 상태라.. (하긴 잠이 다 깨 있을때도 좀 오락가락 하긴 해요. ㅋ)
완전 팬 올려놓은거 까먹고 있다가 기름냄새가 솔솔 나길래. 아차! 했죠.
가보니까 팬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두어 군데정도 누렇게 기름이 타기 일보 직전이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불 껐는데.. 남편 나갈 시간이 다 됐길래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두부 물기도 안 빼고 막 집어넣었어요.
물기 닿으니 치직~~기름 튀고 난리 났죠. 이쯤에선 두부는 거의 포기상태. ㅋㅋ
그냥 제일 약불로 맞춰놓고 돌아서서는 상 차리고.. 또 잠깐 두부에 대해 기억상실.
반찬 다 꺼내놓고 밥푸고 나서 꺼내놓은 빈 접시 보고는 두부가 생각나서
막 눌러붙어서 너덜너덜해지는 두부를 상상하며 젖가락으로 슬슬 밀어봤어요.(전에 웤에 두부부침 했을때 딱 그런상태였거든요. -.-)
아니 그런데 웬걸. 두부가 슬슬 미끄러지길래..얼른 뒤집어 봤는데.. 웬일로 미끄덩. 뒤집어지더라구요. ㅋㅋㅋ
프라이팬 가장자리에 있었던 두개 정도만 조금 달라붙고.. 다~~ 멀쩡했어요.
약간 노르스름한정도로 예쁘게 구워졌더라구요.
완전 건망증이 도와줘서 소 발에 쥐잡은거죠.
암튼.. 생각보다 오래오래 예열해야 하는구나.. 라는 교훈을 얻긴 얻었어요. ㅋㅋㅋ
IP : 122.32.xxx.1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해요.
    '07.7.21 9:48 AM (121.144.xxx.235)

    ** 933 내가 매일 에그스크럼블을 먹는이유 ***

    애교성 글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부럽긴 하지만~ 아직 두려워 못 사고 못해본다는.. ㅎ
    많은 분의 스텐예열 두렴증,실패작 글보면 안사고 싶다는.. ㅎ

  • 2. 동지요!!
    '07.7.21 11:26 AM (60.28.xxx.26)

    저도 어느날 포기하다시피 팽개쳐놨던 계란후라이가 슬슬 미끄럼 타는걸 보고 어찌나
    감격했었는지~~ 별 일 아닌데도 굉장히 기분좋고 그러시죠?
    요즘은 프라이팬 씻을때 박박 닦을 수 있는 개운한 때문에 코팅 프라이팬 못쓰겠어요~~
    축하해요님... 마트에서 저렴한거 사셔서 일단 시도해보세요. 저 별로 요리 못하는데
    몇번 (계란 한 3개 실패...) 해보니까 별거 아녜요~~

  • 3. 강추!
    '07.7.21 11:52 AM (220.86.xxx.59)

    추카추카
    이상 코팅팬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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