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다녀오신분들 알려주세요~~

[여행가요]

이번 추석이 벌써 황금 연휴네요. 어찌나 오랫동안 쉬는지...
남들은 지금 여름휴가 이야기 하는데......
저만 뜬금없이 이야기하는 것아 이상하지만, 간만에 시댁어르신들과 큰형님식구들과 저희식구 총 10명이 가족여행을 가게되었네요.(4박 5일이요)

결혼하고선 첫 가족여행이라 걱정도 많고 이 많은 식구들이 제대로 볼꺼보고 안아프고 살아돌아올지(?) 걱정도 많은 아줌마네요. 워낙 시어머님이 고집도 쎄고 완강하신분이시고 어디 여행보내드려도 볼껏 하나도 없더라 돈아깝다는 말만 하시는 분이시라..... (속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표현이 늘 이러세요.)
이번 여행만큼은 가족단합대회겸 그동안 서로 쌓였던 감정도 털어버리고 맘 편히 다녀오고 싶어요.

저희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요. 5세 3세구여.
큰형님댁은 5학년 4학년이네요.
그런데 큰형님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이왕이면 역사여행을 같이 했음하셔서요.
하지만 저흰 아이들이 많이 어려서 만리장성같은 곳을 아이들이 오를지 그 넓은 천안문을 아이들이 걸어주실지... 걱정이 이만저만이라서리.... 휴~~~
혹시 중국사시는 분이나 여행다녀오신분들 알려주세요.

일단 제가 지금 몹시 궁금한것은요~~
천안문은 유모차로 돌아다닐수 있나요? 9월 22일 출발 예정인데 북경날씨는 어떤가요?
만리장성은 5세아이가 걸어서 돌아다닐수 있을까요? 3세 아이는 들쳐없을 생각인데... 넘 무리인가요?
상해는 볼것이 뭐가 있나요? 언듯 봐서는 높은 빌딩밖에 없는듯 한데.....
장가계를 가는데 이곳에서 특히 조심해야하는 것이 있나요?
차 랜트가 싸나요? 아님 택시가 더 저렴할까요?

두서없이 제 궁금증만 잔뜩 늘어놨네요. 에구~~~
요즘 여행사에서도 자유여행상품이 많아서 저흰 갈곳 정해서 자유여행할려고 생각중이라 사전조사가 필수인듯해요. 여기 82쿡님들께 먼저 도움을 요청해요~~

중국여행시 도움받을수 있는 사이트 아시는 분도 알려주세요~~

[..]

제가 간 곳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북경 날씨는 우리나라랑 비슷하거나 우리나라보다 아주 약간 춥거나 그렇습니다.
만리장성은 잘 잡고 올라가셔야할 거 같아요. 사람도 무진장 많고, 계단이 돌계단인데 많이 좁고 가파릅니다. 또 오르막도 상당히 가파르구요. 옆에 쇠로 박아놓은 손잡이 잡고 다녀야해요. 그냥 올라가다가 부딪혀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구를거 같더라구요.
장가계는 우산이나 비옷 준비해서 가세요. 비가 자주 와요. 바가지 조심하시구요. 엄청 속이거든요.

[^^]

제 경험으론 중국여행은 그저 걷고 또걷고.의 연속입니다.
어린이들도 문제지만 어른들도 걷는량으로 치면 상당합니다. 그래서 여행코스중 저녁에 발맛사지가 있는거 같더군요. 천안문안의 자금성 둘러보실때 유모차는 안될꺼같구요. 길이 아스팔트가 아니고 돌로 되어있구 계단위로 올라가 봐야하는것도 있구요. 북경쪽 코스면 자금성 만리장성 이화원 등등.. 암튼 무지 걸어야해요.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동하는 거리는 차로 다니니까 상관없지만 암튼 어느곳을 가더라도 많이 걸어야 한다는거지요. 중국여행은 가이드없이는 좀 힘들거 같구요. 그러니 렌트니 택시니 다 무리고 여행사 팩키지로 가시고 저녁에 자유시간정도는 택시로 야시장정도 구경나가셔도될듯하구요.
윗님이 말씀하신대로 바가지 엄청납니다. 한국사람 그저 봉이지요. 어디든 가면 껌한통, 조악스런 기념품 무조건 천원 천원 외칩니다. (오죽하면 잠깐주차하고 있는 차에도 장사꾼이 옵니다.)

[여행가요]

벌써 댓글이 2개나 달려서 넘 깜짝 놀랐어요. 윗분들 넘 감사드려요~ ^^
그렇군요. 휴~~ 걷고 또 걷고라면.... 좀 생각해봐야겠어요. 5세 아들은 별 걱정이 없는데....3세 꼬맹이가 걸리네요. 어르신들도..... 에구.... 가이드는 현지에서 구해볼까 생각중이예요. 상해에는 아는 사람이 있어서리... 아님 현지 조선족을 알라보고 있는데.... 여튼 도움주신분들 감사해요~

[제생각에도]

중국보다는 휴양지로 가심이 어떨까 싶은데요. 정말 많이 걸어야 해서 나중에 내몸 하나도 힘들어요.
거기에 딸린 식구들 아이들까지 챙기시려면 무리인것같아요. 리조트 정해놓고 물놀이 할수있는곳이나
꼭 관광으로 가고싶다 하시면 북경말고 다른곳은 어떠세요? 베트남 하룽베이 패키지로 가면 괜찮지 않을까요?

[상해는]

밤에 유람선 타면 야경이 참 멋지죠. 예원같은 곳도 가볼만 하고요. 상해를 기점으로 소주나 주장을 가시는 것도 괜찮아요. 개인적으로는 주장에서 배타고 돌아다닌 게 가장 좋았어요.
그런데 여름에 더워요. 아이들 데리고 걷기 힘드실 거 같은데요. 아이들이 어리면 역시 휴양지가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