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후라이팬

[스텐]

스텐후라이팬 성공기 쓰신 분 글 보구요,
저도 싼거 (러버메이드 2만원대) 사서 잘 쓰고는 있는데, 저 말고 다른 식구들은 아예 못씁니다^^;
물방울이 또르르르~ 굴러가면 예열 끝나서 그때부터 하면 붙진 않아요.

그러나 저의 큰 고민 세가지!

1. 올리브유(엑스트라 버진)를 쓰는데(볶음, 후라이 할땐 퓨어 쓰라고들 하지만 걍 씁니다)
예열됐을때 재빨리 붓고 재료 올려도 금방 연기가 나면서 불안불안해요.

2. 스텐후라이팬은 코팅보다 유난히 재료 넣었을때 튀는거나 소리가 큽니다. 짜앙~ 하면서
저는 슬슬 뒤로 피하면서 재료 넣어요. 이거 할때마다 좀 겁나요..

3. 스텐은 한번 달궈지면 어찌나 강도가 센지 은근히 오래 익히는 감자전 같은거 하기 힘들던데요.
겉만 벌써 타려고 하구요, 속은 아직 익지도 않는데... 아무리 약불로 해도 좀 그렇데요...

어떻게들 해결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스텐도 길을 들인다, 라고 하기도 하던데 그럼 매번 철수세미로 박박 문지르면 안될것 같고...
이것참 설겆이도 고민 하나에 들어가네요~
고수 선배님들 부탁 드려요!

[후라이팬]

저도 스텐후라이팬 잘 쓰는데요 울 신랑도 잘 쓰고요 일단 올리브유를 엑스트라 버진을 조리에 쓰지 말라는 이유는 발열점 때문이니 안쓰시는게 좋을것 같고요 물방울이 구르라는게 너무 뜨거워도 안된다는 뜻이쟎아요 (바로 지지직 증발이 되는게 아니니) 전 이젠 손을 팬 위에 올려서 열기로 확인하고 너무 뜨겁다 싶으면 불 바로 끕니다. 계속 같은 온도로 달구지 마시고 슬슬 조절하세요. 다루기 쉬워지면 달라붙는 찌꺼기도 별로 없어 설거지도 편해져요. 전 코팅 후라이팬과 똑같이 불붙고 끓이면서 나무 주걱으로 찌꺼기 긁어낸후 물 버리고 스폰지로 닦아요.

[불조절]

너무 쎈불에 예열하시는게 아닌가 싶어요. 약한불에 하면 절대 타거나 겉만있거나 할 수가 없더라구요.
쎈불에 예열했다고 해도, 전류를 부치거나할 때는 약한불로 미리 옮겨서 후라이팬온도를 조금 더 낮춘 후 사용하면 딱 좋습니다. 쎈불에 예열해서 음식 올리고 약한불로 해도, 겉이 이미 살짝 타기시작하더라구요.
또 소리 많이 나는것도 쎈불에 예열했을 때 그래요. 약한불로 옮겨놓으면 절대 안그러는데...^^
전 이마트에서 한일후라이팬 26샌티짜리 싼거(저도 2만원대) 쓰고있어요.
뭔가 대단한 요리 하는 것 처럼 보이고 싶을 때나 중국요리처럼 쎈불에 겉을 먼저 익힐 필요가 있을 때는 중불에 예열한 상태에서 바로 요리 들어가구요. 대부분 중불에 예열해서 제일 약한불(꺼질락말락)로 예열점을 옮겨놓은 후 요리 들어가요.

그리고 사족으로.. 볶음이나 튀김할 때는 포도씨유나 카놀라유가 좀 더 좋을 것 같은데..기름을 연기나도록 쓰는 것은 안좋다잖아요. 한 번 고려해봐주세요 ^^

[올리브유]

특히 액스트라버진 경우는 부침이나 튀김용이 아니랍니다,
샐러드등 날것으로 먹는다고 해요. 불이 조금만 센듯해도 타는듯하잖아요.
부침할때는 포도씨유나 해바라기씨유가 적당하답니다.

그리고 제가 스텐팬샀을때 사용 설명서에 예열하고난뒤 불조절은
아주 약한불에 맞춰서하라고 되어있었습니다....그래도 충분하다고 ...
저는 계란후라이할때 흰자가 적당히 익었다 싶을때 불을 끄고 그대로 몇분더 두고
남은열로 좀더 익힙니다....

[약한불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약불보다 더더더 약한 불을 말합니다.
반딧불이라고 표현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예열 충분히 한 후 불좀 꺼두었다가 기름 두르면 더 나아요.

[...]

불을 세게 쓰는 습관부터 고치셔야 할 거 같네요...
스텐쓰실 때는 열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밥 뜸들일 때 정도의 불로도 충분히 조리가 가능할 때가 많거든요...

원글님 써놓으신 거 모두 불을 너무 강하게 쓰셔서 그런 거 같네요...

[^^]

스텐에서의 강불은 일반 가스렌지의 중불입니다. 그니까 야채를 데치거나 할때는 스텐중불이 가장 센불이 되는거구요. 스텐을 중불로 예열하시고 항상 약불로 조리하시는 것이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