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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아프다는 신랑-_- 아프다는 소리도 지겨워요 ㅠㅠ

몸보신 조회수 : 1,814
작성일 : 2007-07-10 16:40:04
결혼한지 3개월하고 10일됐네요..(어제가 결혼한지 100일!!)

회사에 다니면 2년에 한번씩 건강검진 받잖아요..
작년 여름에(결혼전) 신랑건강검진 내용보고 기절할뻔 했었죠..

신장에 혹..
간수치 높고..
위염에..
목디스크..
폐는 담배도 안피는데 폐도 안좋구..
라섹했는데 시력자꾸 떨어져 녹내장위험..-_-
고혈압 주의..

암튼 별의별 듣도보도 못한 완전 종합병원이더군요..열몇가지였는데.. 기억은 잘 안나지만..
(신랑이 시어머니께 건강검진 얘기했더니.. 여자친구에겐 알리지말거라..하셨다고..;;
혹시라도 결혼못할까 걱정되신 맘에 그랬겠지만요..;;)

머 병원다니면서 치료할 정도의 그런 건 아니였던 거 같아요.
간은 2차 검진까지 받았는데 주의 정도로만 나왔구..



그래도 몸이 안좋은건 안좋은거고..
(사실 이렇게 아픈데 어떡하지 걱정은 좀 됐긴 했어요.)
사랑하는 맘으로 결혼했구..
아기자기하게 잘 살아야 하는데
허구헌날 아침에 일어나면 아프다고 하니..
이젠 아프다는 소리에 신물나고 짜증납니다 ㅠㅠ


결혼전 저도 친정에서 약하다고 맨날 걱정했는데..
저보다도 키도 훨 크고(182), 몸무게도 78키로나 나가시는 덩치좋으신 분이..
맨날 골골거리시니..
저는 아프다는 소리도 못한답니다.


덕분에 저는..

- 자기전엔 맨날 발바닥 눌러줘야하고(발뒤꿈치가 넘 아프대요..)
- 엎드려서 목이랑 등이랑 어깨 안마해주고..
- 가끔은 부황기로 부황떠주고(피는 안뽑구)
- 아침에 일어나서 등이 결린다고 하면 또 등을 꾹꾹 눌러주구요..
- 외출할때 버스타거나 잠깐 앉아있을라치면 자연스레 신랑손이 제 손위에 올라갑니다.. 손바닥 주물러달라고..;
- 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쇼핑할라치면 의자에 잠깐 쉴때 신랑발이 제 무릎위로 옵니다.. 또 주물러줍니다..ㅠㅠ
- 우리 신랑 더우면 덥다고 땀 뻘뻘흘리고.. 추우면 춥다고 으슬으슬 떨고..
  좀 아파서 식은땀나면 제 손 끌어다 자기이마에 갖다댑니다. 식은땀난다..하면서;;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_-
안마해주고 나면 "난 결혼잘했어~ 이렇게 잘 챙겨주는 마누라가 어딨어~" 이럽니다.



근데 짜증나는 건 둘째치고..(사실 약간은 불쌍하긴 합니다만 엄청 짜증나요 ㅠㅠ)
신랑 몸보신이라도 시켜줘야 할 거 같아요..

윗줄에 줄줄이 나열했지만 그래도 아직 병원다닐 정도는 아닌거 같아요..
홍삼을 결혼전부터 사주면서 먹이긴 했는데..
홍삼보다도 차라리 한의원가서 진맥 좀 짚고 약을 먹일까 생각이 들어서요..

친정에 얘기했더니.. 용? 이라도 먹이라고..
둘 다 몸 안좋으니.. 신랑먼저라도 먹이고.. 그 담에 여유되면 너도 먹으라고..하는군요..


쓰다보니 묻고 싶은게 생겼네요..;;
혹시 주변에 좋은 한의원.. 좋은 한약재.. 잘 듣는 곳 아는 곳 있음 추천 좀 해주세요..


글구.. 신랑이 항상 왼쪽 발바닥 뒤꿈치가 아프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신랑 왼쪽 발바닥이 평발이긴 한데.. 뒤꿈치랑 상관이 있는지.. --?
그래선지 맨날 걸어다닐때 발뒤꿈치를 들고 다녀요.. 약간 뒤뚱뒤뚱하면서...



IP : 165.243.xxx.15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7.7.10 4:48 PM (59.15.xxx.250)

    연락처 좀 알여주세요!!
    울 신랑이랑 똑같애..ㅎㅎ
    님의 상태도 백번 동감해요..저도 짜증나서 우울증까지 왔었어요..
    울 신랑의 신체 상태도 마찬가지로 그런데요..뒷꿈치 아프다고 맨난 만져달래고
    지하철 타면 손바닥 죽 내밀고..저도 수없이 뜸떠주고 물리치료 같이 다녀주고
    결혼하고 한 삼년은 한약을 달고 살고..
    근데..워낙 약하게 나고 자라선지 그거 밑빠진 독에 물붓기구요..ㅎㅎ
    혹시 신랑 알러지 체질 아닌지 보세요..
    어찌어찌 라섹은 하셨는데 눈도 예민하신것 같고..
    여기저기 관절 아픈건 키가 커서 그런건데(제가 주변에 키랑 허우대보는 후배들한테
    결사 반대한다고 손사래 치잖아요..뻣뻣하고 길어서 혈액순환도 잘 안되서 더 그런데
    운동도 싫어하고..-.-_)
    발바닥,뒤꿈치..는 피곤하면 그런데요..뒤꿈치는 저도 피곤할땐 만져주면 시원하던데요..
    스트레스에 유난히 약하신지, 통증에도 민감하신지 살펴보세요..
    그리고 아픈 사람들, 자기 아픈게 먼저라 남 아픈대는 좀 멀뚱해요..
    에고..전화번호라도 있음 전화통화라도 하겠구만요..쩝

  • 2. 윗글 썼는데요^^
    '07.7.10 4:55 PM (59.15.xxx.250)

    어쨌든..지금은 신랑 상태가(전반적인 컨디션이 올라붙어야 좋아져요)
    지금은 많이 수월해졌는데요. 먹거리부터 바꾸시면 어떨까 싶어요.
    길게보고 시작해서인지 어쨌든 끝을 볼라고 장기전 돌입했었어요.
    친정에는 한두번이지 몸 약하다고 말도 못하겠고..
    먹거리(유기농으로 다 바꾸고 왠만하면 외식하지 않고 집에서 되든 안되는 해먹고)
    마실거리도 다 철철이 몸에 좋다는걸로 달여먹기도 하고..
    인스턴트 음식 끊고..본인이 아프니까 잘 따라줬어요..
    체질개선해줄라고 클로렐라도 꾸준히 먹고..
    그렇게 한 2년 해서 신랑 좋아지니까 전 무리가 와서 제가 골골..
    자기가 살만하니 우리집 엘겔지수가 높다는둥..되도않은 소리를 하더군요..-.-;;;
    하지만 뭐..
    전 저 아니면 누가 거둬서 살아줬을까..하는 심정으로 무지 뻐기고 삽니당..
    첨엔 시부모님께서도 유난 떤다고 뭐라고 하시다가
    눈에 보이게 아들이 좋아지니까 네가 잘 걷어먹여서 그런다고 좋아하시데요..
    칭찬 듣자고 한거 아니고 저 좀 편하자고 한거에요..
    아프다는 소리..그거 정말 매일 듣고 못 살아요..
    여전히..지금도 듣고 살아요..본인도 입에 붙었나봐요^^
    저도 같이 해요..자기도 스트레스 좀 받아보라고..자기는 저처럼 못 받아줘요^^
    나보고 어쩌라고!! 하던데요? ㅎㅎㅎ
    아픈것도 서러운데 안 받아주면 맘이 어떨까 싶어서 받아줬더만..
    남자보다 여자들이 맘은 백만배 넓은것 같아요..ㅎㅎㅎ

  • 3. 몸보신
    '07.7.10 5:16 PM (165.243.xxx.154)

    아.. 저랑 같은분이 또 계셨군요..
    정말 난감난감해요.. .>.<

  • 4. 저흰
    '07.7.10 5:30 PM (218.237.xxx.68)

    남편+시댁식구까지 다 그래요.
    힘들다, 죽겠단 말을 다들 입에 달고 살아요.
    울시어머니 저희 아들래미가 제 체질 닮았다는 말에 다행이라네요.
    자기네 가족들은 전부 약하다고..
    참고로 저희 남편 키183 몸무게는 100킬로 넘습니다.

  • 5. ㅠㅠ
    '07.7.10 5:30 PM (218.237.xxx.118)

    어째요....
    전요 제가 그래서 원글님 글 읽으면서 울 신랑이 얼마나 힘들고 지칠까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고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제몸이 너무 지치니까 신랑한테 먹는거까지도 잘해주지도 못하니까 더 미안하네요...

    제가 신장도 약하구 간도 약해요
    그런데 이렇게 신장하구 간이 않좋은 사람은 한약을 오히려 조심해야 해요
    제가 그런걸 잘 모르고 보약을 지어 먹었다가
    지방간으로 쓰러져서 입원했었거든요...

    일단 병원에 가셔서 정확하게 검사해보시고
    의사와 의논해 보시구 보약을 드세요...

  • 6. 평~생
    '07.7.10 6:36 PM (210.221.xxx.79)

    죽겠다 소리 평생 합니다.
    다 받아주었다간 지레 죽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자르십시오.
    체질적으로 약한 사람이기도 하구요 어렸을 때 몸 고생 좀 해본 사람일 수도 있어요.
    잘 못 얻어 먹었거나 자취 생활로 한창 잘 먹어야 할 때 라면으로 대충 때우며 살았던지...
    암튼 원인은 많이 있는데 결론은
    운동과 식이요법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꼭 움직이기 싫어하고 조금만 운동해도 죽는다고 설설 깁니다만 매몰차게
    내 보내야 합니다.
    당신 손에 우리집안 달려 있고 내 미래와 앞으로 태어날 자식들 운명이 달려 있으니 정신 차리라고..
    음식 재료 유기농으로 바꾸시고 세끼 정성껏 잘 차려 주시고 한의원에 가서 진맥 꼭 받아 보셔서
    체질에 안 맞는거 절대 피해 주시고...
    이렇게 정성 쏟으면 미안 해서라도 운동 알아서 하고 회사에서 회식할 때 음식 조심하더군요.
    울 남푠 이제 피곤하단 소리도 안 합니다.
    저녁 먹고 같이 운동 하자고 손 잡아끕니다.
    매일 저녁 6km걷고 주말엔 비가 와도 혼자서 산엘 다닙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운동 안하고 조심안하고그렇게 골골대다가 나중에 홀아비 되어서 양로원에서 코에 호스낀채로 죽으라고!
    난 세계일주 하면서 사진도 찍고 맛난것도 먹고 크루즈 타면서 멋지게 늙을거라고!
    독하죠?
    남편 살리고 가정 살리려면 이보다 더한 소리도 할 수 있는게 여자 아닙니까?
    최대한 잘 돌봐드리세요. 그리고 남편이 해야 할 일도 확실히 요구하시구요.
    건강한 가정이 되시길...

  • 7. 혹시
    '07.7.10 8:04 PM (123.98.xxx.183)

    남편분이 다리 길이가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한쪽 다리가 길면 뒤뚱거리고 발바닥이 많이 아픕니다
    정형외과나 카이로프락틱 상담 받아보세요
    다리 길이가 다르면 몸이 엄청 아픕니다

  • 8. 바위솔
    '07.7.10 8:20 PM (59.15.xxx.179)

    침대 따로 쓰심은 어떠신지

  • 9. ...
    '07.7.10 11:32 PM (221.139.xxx.105)

    저희 남편도 183에 90kg넘어요.
    오래 서있지도 못하고 손님와서 술상차리면 누워야해요.앉아있기 힘들데요.
    결혼초에는 친정가서도 그래서 정말 속상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척추측만증이 있었어요. 장신들이 많이 생기는 병이레요.
    다리길이도 많이 차이나서 바지단줄일때 각각치수재야하구요.
    스포츠재활의학과에서는 정렬이상증후군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아픈데 정말 많습니다.
    이쪽으로 한번 알아보세요.

  • 10. 체질을
    '07.7.11 11:11 AM (61.43.xxx.173)

    한번 알아보세요
    체질에 따라 식사를 바꾸면 부쩍 컨디션이 좋아진답다. 각 체질에 따른 약한부분과 강한부분이있더군요.. 사상의학도 좋구요 8체질에 관심이있으시다면 그쪽으로 한번 알아보시길.... 그리고 바깥식사 줄이시고 집에서 조미료 없는 식사해보시면, 몸이 가볍고 쾌적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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