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밑에 아빠가 바람피우신다는 분 보세요.

답답 조회수 : 1,575
작성일 : 2007-07-09 09:42:07
글을 읽는 동안 제 이야기인것 같아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아버지가 바람피우셨던 것이랑 결혼안한 나이게 그런 사실을 알게 된 것...

그런 것들이 저랑 많이 비슷해서.. 지나칠수 없어 답글을 답니다.

저는 어머니 대신 제가 직접 불륜녀를 만났었습니다. 10년이 훨씬 지난 일인데도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지는 군요. 제가 당시 너무 당황한 관계로 어머니에게 별 도움이 되어 드리지 못했어요. 사

실 어머니들이 직접 이런 일을 당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너무 큰 고통을 당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판단을

하기가 매우 힘이 든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님께서 도우셔

야 합니다. 제가 현재 관련일을 하고 있고 또 직접 이런일을 겪었기 때문에 두서없지만 적어봅니다.

첫째, 어머님의 진짜 마음을 읽도록 노력하세요. 어머님께서 이혼을 하지 않으시려고 하시는데 이유가 진

정으로 자식때문인지 아니면 아직도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답니다. 그런 다음 대처방법

을 모색해보세요. 그 과정에서 상담소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고 직접 어머니와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

어 보세요.

둘째, 대처방법으로 법적인 대처를 할 것인지.. 아님.. 불륜녀를 만날것인지도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불륜녀를 만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을것 같네요.

법적인 대처를 한다면 겁을 주는 선에서 끝낼 것인지 아님.. 정말 이혼을 할것인지도..결정해야겠지요. 우

리나라에서 간통죄는 유명무실합니다. 실제로 간통죄로 처벌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한정적입니다. 그러

나 간통죄를 이용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겁을 내기 때문에 아직까지 상징적인 의미 때문에 폐지하지 않

고 그냥 두는 것이랍니다. 일단 간통죄로 고소를 하려면 이혼소송을 제기해야 하고 현장에서 경찰에게 도

움을 요청하여 고소를 하시면 됩니다. 간통죄를 이용하여 약간의 겁을 줄 수 있기는 하기 때문에 이를 이

용해서 여자가 대세게 나가면 남자가 불륜을 정리하는 경우도 있으나 오히려 잘됬다며 이혼하자고 달려

드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간통죄는 간통이 있었던 날로부터 6개월이내에 고소

를 하면 되기 때문에 만일 최근에도 아버지께서 그 여자를 만나고 있다면 매일매일 간통죄가 성립되고 있

다고 보실 수 있기 때문에 간통죄 성립요건은 됩니다. 그러나 사실 처벌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

니다.  

셋째, 그나마 어머니의 명의로 재산이 되어 있다고 하시니 아버지가 울며 빌거나 협박할 때 마음이 약해

져서 명의를 넘겨주시거나 그러시면 안됩니다. 재산이 엄마명의로 되어 있다니 대세게 나가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넷째, 법적인 것은 가정법률상담소나 법률구조공단에서 상담도 받을수 있고 소송에 대한 도움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섯째, 님의 결혼문제입니다. 이혼을 한다면 결혼하시려는 상대집안에서는 별로 좋아하시지는 않겠지

만.. 남편되실 분과 의논하셔서 잘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부모님의 이혼사실을 남편과

상대집안에 알려서 이해를 구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될 분에게 아버지의 불륜내용을 직접적

으로 말하는 것은 님의 결혼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고 아버지의 험담을 직접적으로는 하시지 않으

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아버지가 미우시겠지만 결국은 결혼후에도 아버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고 자

신을 평가받는 기준이 된답니다.  

경험자로써 주절주절 적어보았습니다만,, 사실 저도 당시에는 잘 대처하지 못했었답니다.

현명하게 대처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IP : 58.149.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가지..
    '07.7.9 10:26 AM (221.163.xxx.169)

    제가 알기론 간통이 있고 6개월까지가 아니라..간통이 있다는걸 인지한지 6개월까지라고 알고있는데.....어떤게 맞을까요?..
    제가 알고있는게 맞다면 ....아랫분아버님 간통으로 처벌은 불가능하지요...다만 상대여자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건 가능하다고 알고있습니다

  • 2. ...
    '07.7.9 11:58 AM (58.78.xxx.206)

    마지막으로 이루어진 것을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지속형일 경우 계속 갱신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 원글님 말이 맞는 것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870 분당 청솔마을 계룡,화인,한라 주변 미술,피아노, 영어학원 추천 2 학원 2007/07/09 700
130869 푸룬(말린자두) 먹고 변비 해소되신 분들 계세요? 3 변비 2007/07/09 951
130868 결혼하지 말았어야 하나봐요...ㅠ.ㅠ 12 2007/07/09 2,522
130867 (급 질문)카이로 프랙틱 잘 하는 곳 아시는 분? 1 ㅜㅜ 2007/07/09 366
130866 일반 주전자 & 미니들통 어떤게 좋을까요? 3 ... 2007/07/09 390
130865 버버리 의류 확인증 있나요? 4 seri 2007/07/09 472
130864 한우 앞다리살 불고기감..구이해 먹어도 되나요? 2 ^^ 2007/07/09 623
130863 밑에 아빠가 바람피우신다는 분 보세요. 2 답답 2007/07/09 1,575
130862 이불이요... 2 토끼맘 2007/07/09 511
130861 감기몸살이 심한데 쌍화탕 팩 파는 한의원? 1 .. 2007/07/09 390
130860 키위 보관? 1 키위 2007/07/09 479
130859 잠실 아주초등학교 맘 계신가요? 2 알려주세요 2007/07/09 596
130858 전세계약 연장하는데 도움주세여 1 전세 2007/07/09 410
130857 저야말로 어떡하나요.. 가슴모양;; 3 ,,, 2007/07/09 907
130856 맛집과 가볼만한곳...추천해주세요^^ 2 설악산 근처.. 2007/07/09 855
130855 전기밥솥 코팅 벗겨진것 어떻게? 6 바위솔 2007/07/09 996
130854 외제 세탁기 쓰는거 돈 많이 드는군요 ㅠㅠ 13 어휴 2007/07/09 1,571
130853 아이 시력 향상 4 걱정태산 2007/07/09 753
130852 안정환 선수 부부 봤어요! 5 ^^:: 2007/07/09 6,071
130851 엔지니어님 요리중에서요.. 5 , 2007/07/09 1,556
130850 어제 아주 시원하지 않앗나요? 9 당진 2007/07/09 983
130849 영어문제요 3 영어 2007/07/09 342
130848 (급질) 아파트 1층 방범창 해야 겠죠? 8 1층 2007/07/09 2,976
130847 생후 2주된 신생아, 보리차 먹여도 될까요? 6 2007/07/09 986
130846 코스트코에서 산 또띠아...소스는 뭐?? 1 코스트 2007/07/09 709
130845 강남 00 아파트 아줌마들 어이 없습니다. 30 어이상실 2007/07/09 6,042
130844 장터거래는 정녕 운빨일까요? 7 꿀꿀한기분 2007/07/09 1,347
130843 누릉지가 넘 땡겨서 누룽지제조기사려고하는데..답글부탁요 5 럭셔리은 2007/07/09 876
130842 호텔 패키지를 급작스럽게 가게 됐는데요.. 7 급질 2007/07/09 1,071
130841 정장이나 세미정장에 어울릴만한 가방 좀 추천해주세요 1 명품은 못사.. 2007/07/09 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