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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큰이불 어떻게들 하셨어요?

무기력 조회수 : 1,224
작성일 : 2007-07-08 10:40:37
이사를 코 앞에 두고 있어요
치우고 버려야 할 것들은 구석구석 많은데
생각만 있지 행동은 못하고 하루하루 미뤄두고 있네요.
날씨 탓만 하고 있는 저를 보니 참 ..
제 아이들 안 치운다고 나무랄일이 아니에요.

오늘은 꼭 해야겠다 싶어
이불장을 열어보니 근 18년은 된 큰이부자리가 있는데
이걸 어찌 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펴지 않고 넣어만 둔지가 한 15년은 된거 같아요.
결혼때 한거지만 버려야 되겠죠?
버리려니 뭔가 아쉽고..
가져가려니 너무 험해요..쓸 일도 없을거구요..

IP : 219.250.xxx.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주
    '07.7.8 11:16 AM (125.128.xxx.180)

    심난하시겠어요...
    분명 혼수로 친정엄마가 해 주신것일텐데...
    예전만 생각하고
    좋은솜장만해서 만들어주셨을 이부자리가 애물단지가 되어버리다니..

    저 역시 그런적이있었습니다.
    한 2-3년덮다가 후줄근해지면 버리고 새로 사지 ..했던...
    그런데 그 솜이 좋기도 하고
    엄마 생각하면 쉽사리 버리기가 쉽지않아서

    솜틀집에 보냈습니다.
    솜틀집에서 손질을 다 해줘요..

    솜을틀어서 얇팍하게....덮기좋게...깔기좋게...속통까지 만들어줍니다.
    그럼 겉감만 장만해서 끼워두었다가
    손님오실때 한번씩 내도 좋고
    내가 써도 좋고...

  • 2. 전요
    '07.7.8 11:53 AM (61.254.xxx.21)

    이사하다 이불들 틈에 껴놓은 물먹는 하마 통이 터져
    으..... 그 두꺼운 목화 솜 이불이 난리가 난거예요.
    하긴 그거 몇 년에 한번 꺼내 쓸까 말까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지만
    그 핑계로 솜틀 집 불러서
    얄팍하게... 몇 개의 요와 이불을 만들었는지 모른답니다.
    아, 물론 그거 말고 봄가을 손님 이불도 섞어서요...
    애들한테 목화솜 이불 덮게 해 준 게 참 좋더군요.
    속통이랑 지퍼 달린 커버까지 다 맞추느라 돈은 좀 깨졌네요...

  • 3. 요즘은..
    '07.7.8 12:43 PM (211.244.xxx.190)

    좋은 속통으로 얇게 몇개씩으로 하드라구요.......
    화학솜보다는 목화솜으로 해 덮으면 얼마나 좋은지요~~~
    속통과 커버를 해 달으니 이젠 맘두 편하구요

  • 4. ..
    '07.7.8 5:39 PM (121.156.xxx.162)

    그게 이불 새로 만드는 업체에서
    내솜 네솜 없이 막 섞어서 만들어요.
    목화솜도 아니고 질 낮은것도 끼워서요.
    괜히 돈들여 할 필요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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