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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술 하신분 계신가요?
혹시 82가족님들 중에서 허리디스크 수술하신분 계신가요?
이번 방학때 수술을 하려고 하는데요..
너무 아파서요 ㅠㅠ
왠만하면 저도 수술이 아닌 다른방법으로 치료하고 싶은데..
도저히 나아지는게 없어요..
직장맘이라 시간도 없고, 솔직히 허리와 다리가 너무 아파서 걷는것도 힘들어요..
허리쪽 수술이라서 걱정도 무지 되지만...
어떤 방법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한의원을 다녀도 별 효과가 없고..
이 고통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허리 수술후 좋은점과 나쁜점 댓글좀 주세요..
제 주위에는 디스크 수술하신분이 없네요..
나이가 있어서 걱정도 되거던요..
올해 마흔입니다^^
1. 바위솔
'07.7.6 9:58 AM (59.15.xxx.179)어머님이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날역 옆에있는 21세기병원에서 수술했어요
3,4번에서 신경을 누르고 5,6번은 연골이 없이 서로 뼈끼리 닿아서 수술했어요
결과는 좋고요 집에서 요양중입니다 주로 시골 노인들이 많이오시고
인공척추로 교환 하신분도 꽤많았어요 어머님은 한열흘 정도 입원실에 계시다 실밥 뽑고 퇴원하셨어요
재수술 하러 오시는 분이있는데 대부분이 치료하고 좋으니까 시골에서 일하시다 재수술한데요
국내 권위자라고 듣고 특진으로 했어요 한달후 검사포함 사오백 정도
내이버에서 21세기병원 검색해보세요
좋은결과 기대합니다2. 5년전
'07.7.6 10:02 AM (211.33.xxx.147)저희 친정엄마가 디스크수술 하셨어요. 2002년이니까 5년전이군요.
평소 허리가 아프셔서 물리치료하고 조심하며 평생을 고생하셨는데
이젠 척추뼈들이 모두 반란을 일으켰는지
심하게 아프기 시작하면, 화장실도 못가시고, 방에서 일어나지 못하시게
몸을 질질 끌며. 간신히 병원다녀오시고. 찜질과 약으로 버티셨어요.
그해여름에, 시골에서 올라오신김에 정밀하게 조사받고 사진찍고보니
척추뼈 5번이었던가? 암튼 거의 문드러지셨고, 그밖의 뼈도 성하지 않으셨어요.
당장 입원시키고, 형제들끼리 상의해서 수술결정했어요.
근데 허리전체 뼈가 튼실하지 않으니 수술도 난감하다고..
결국엔 제일 심한부분에 금속삽입물 넣어 잇는 수술?
그런거 하셨어요. 입원은 보름정도 하셨고,
퇴원후 허리에 딱딱한 보정기 부착을 3개월정도 하고 다니셨어요.
상당히 불편하고 짜증스러운 일이셨죠.. 잘 참아내셨지만요.
퇴원후엔 간신히 화장실이나 출입하실정도로 몸조심을 하셨구
옆에서 최대한 살펴드려야 했어요.
그렇게 조금씩 시간이 지나고, 보정기 풀어내시고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다시 농사일 시작하셨는데
허리아픈게 완전히 없어지진 않으셨대요.
(제일 심한 부분만 금속삽입을 해서 손을 봤으니까)
다만, 허리가 아파도 예전처럼 끊어질듯, 방바닥을 헤매고 다닐만큼은 아닌정도.
하지만 주위분들이 그정도면 허리수술 잘된거라 하시나봐요.
수술하고도 여전한 경우가 많다면서요.
허리가 묵직한 느낌이 있으시대요.
뻣뻣한 느낌이라고도 하시구요.
수술비용은 검사비용부터 보정기값까지 모두 450정도 들었었어요.
저희 엄마는 아주 심한경우였지만
요즘엔 수술없이도 디스크 치료가능하다고 광고들 하던데....
잘 알아보고 하세요.
저희엄마의 경우는 3개월정도 아주 꼼짝못하셨는데
가정주부라면 살림때문에 그게 가능하실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희 엄만 아주 심한 경우였으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3. 쐬주반병
'07.7.6 10:11 AM (221.144.xxx.146)시누이가 작년 여름에 디스크가 터져서 응급으로 수술을 했어요.(원주 우리병원)
일주일 정도 입원해 있다가 퇴원을 했고, 수술 자국은 허리 쪽에 2cm정도 남았구요.
비용은 총 150만원 정도 들었구요.
퇴원 6개월 후부터 등산도 다니고, 지금은 매주 등산을 합니다.
아픈 것도 없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나쁜 점은 없어 보입니다.4. 먼저
'07.7.6 10:12 AM (122.46.xxx.69)수영같은 운동을 먼저 해보심이 어떠세요..
허리수술은 정말 최후의 방법이라 들었거든요.
저희 엄마도 허리가 정말 안좋으셔서 고생하시다가 수영이랑 걷기운동하면서 많이 좋아지셨거든요.
수영이랑 걷기운동 각각 하루 한시간씩 하신지 십년 넘었는데 예전보다 좋아지고 몸도 가벼워졌다고 본인 스스로 느끼제요.
동생 둘 다 의사라 엑스레이사진을 교수님들한테 보여드리면서 수술 여부를 여쭤봤는데
그정도의 상태인데 아직도 수술 안한게 신기하다고 하실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긴 한데
본인이 운동을 워낙에 많이 하셔서 그런지 지금은 일상생활은 가능하세요..
저희 엄마도 수술은 정말 나중에 지금보다도 더 심해지면 할거라 하시더라구요.
근데 님은 직장맘이라 운동할 짬이 있을진 모르겠네요...5. ..
'07.7.6 10:13 AM (122.47.xxx.114)원글님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아직 젊으시다면 수술하지 마시고 60넘어서 도저히 안되겠다 , 할때나 하세요.
수술은 정말 이것 저것 다 해보고 도저히 방법이 없을때,
그때나 하는 것입니다. 어떤 어떤 방법을 취해보셨나요?
수술하고도 6개월이상 물리치료 제대로 하지 않으면 상태 더 안 좋아집니다.
수술하기전보다 더 나빠지고 그땐 정말 방법 없어요.
(수술하기 전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요)
제가 디스크가 너무 심해서 고생했는데요.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어요)
물리치료 받아봤자 효과 없는거 같죠? 하나 마나인거 같고..
물리치료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받아야 효과있어요.
일주일에 몇번, 가다말다, 이러면 안 받느니만 못하답니다.
저는 6개월간 일요일만 빼고 물리치료 받으러 다녔어요.(공휴일도 갔어요)
제 상태로 봐서는 치료 더 받아도 되는데, 매일 병원 가는게 너무 힘들어서,
잠시 쉬었다 다시 오겟다고 했거든요.
(그때 제가 치료 받는게 너무 힘들다고 주 3회만 가면 안 되겠냐고 했더니
차라리 몇주 쉬었다가 다시 오라고 했거든요)
원글님 몸 상태가 어떠신지 모르겠는데, 적정 체중 아니시면 체중 줄이세요.
체중 줄이고 걸으세요. 걷기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걸어야 해요.
아주 천천히, 대신 정말 아니다 싶은 상태일때는 하면 안 되구요.
그리고 복근 운동 꼭 해주셔야 해요.
복근과 등 근육을 강화시켜야 허리를 잘 받쳐주고 덜 힘들거든요.
저는 정말 울면서 운동했어요. 너무 너무 하기 싫은데, 안 하면 너무 힘들고 아프니까...ㅠ.ㅠ
방학하신다니 일단 이렇게 시작하시고 올 연말까지 이 방법을 노력해보세요.
제가 느낀 건, 의사들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알려주지만 환자들은 따르지 않고,
뭔가 쉬운 방법만 찾으려 한다는 거예요.
의사는 방법을 제시해주지만 그걸 실천하는 건 환자 본인이에요.
이게 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어요.
그리고 아래 글 한번 읽어보세요.
어제 신문에서 본 건데 깊이 공감해요.
그리고 척추 전문 병원들은 수입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거의 수술하라고 해요.
http://news.media.daum.net/society/others/200707/05/donga/v17336489.html6. 바위솔
'07.7.6 10:18 AM (59.15.xxx.179)올해연세가 74세시고 공다공증에 당뇨 있어요 회복이 조금 느린것같고요
걷지도 못하신분이 허리를 지지해주는 복대차고 걷기운동 한두시간씩 하세요
처음에 우리도 허리라서 잘못될까바 걱정 많았는데 어차피 움직이기 힘드니까 수술 했어요
걱정되시면 특진으로 하면 권위자 선생님이 하신다하니 자세히 물어보세요
젊을수록 회복이 빠르다고 주위분들이 말씀하데요
제느낌에 그곳 병실에 가보니 어머님은 경미한 환자로 취급하더군요7. 저요
'07.7.6 10:57 AM (218.234.xxx.45)제 나이 3년 전인 35살 늦가을에 디스크 수술 했습니다.
다들 젊은데 무슨 수술이냐 그건 마지막 방법이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디스크가 파열이 돼서 다리가 너무 아프고 엉덩이도 아프고, 운동해도 효과 없고 그랬던 경우예요.
저도 수술 피해보려고 MRI 촬영 CD들고 온갖 병원 (척추로 유명하다는 양방, 한방,
하다못해 동네 병원까지..) 다니며 보여주고 상담했는데 수술만이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대로는 운동 계속 해 봤자 허리만 더 아플뿐이라구요.
처음 MRI 찍고 진단 내려주신 선생님이 다른 병원 가서도 상담 해 보라고 했거든요.
다들 수술 권할 거라고...
딱 한군데 자생한방병원에서만 수술 하지 말랬는데,
홈피 보니까, 거기도 돈벌이만 급급한것 같더라구요.
봉침 한번 맞는데 4~5만원.. 한약 한달치 60만원... 그걸 몇개월을 계속하랍니다.
효과도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하니...
암튼, 저는 그렇게 수술을 하고 현재 늦둥이 둘째(14개월)까지 낳아 기르고 있답니다.
더 나이들어 허리가 어떻게 아플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전 보다 허리가 안 아파 좋네요.8. vudals
'07.7.6 11:03 AM (121.156.xxx.35)남자친구가 회사에서 사무실 집기 옮기다가 허리를 삐끗해서 디스크가 되었는데요.
회사에서 바로 산재처리를 안해주어서 계속 일을 하다보니 치료시기도 늦었고 더 악화가 됐어요.
큰 병원에선 수술하라고 하던데 수술하기는 좀 그래서 무중력견인치료던가? 그런 걸 했는데요.
무슨 기계로 허리를 늘려서 척추사이에 삐져나와있는 디스크가 자연적으로 들어가도록 만드는
그런 건가봐요.
원글님처럼 허리랑 다리가 많이 아프다 했었거든요. 치료받고 운동하면서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구요. 근데 가격은 좀 비쌌던 것 같아요.
모든 병원에 다 있는 것은 아니고 치료기기가 있는 곳에서만 가능하니까 가능한 병원 찾으셔서
가서 의사랑 상담해보세요~ 많이 심하시지 않으시면 수술은 별로 같아요. 그리고 수술해도
디스크는 재발이 잘 된다고 하더라구요.9. vudals
'07.7.6 11:05 AM (121.156.xxx.35)윗글에 덧붙여서 큰병원은 그런 무중력치료기기가 없었구요. 그러니까 당연히 수술하라고 했어요.
다른 병원은 잘 모르겠고, 무중력치료는 산재보험이 안되는 거였는데 건강보험은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잘 알아보시고 얼른 나으세요!!!10. 수술..
'07.7.6 11:44 AM (122.35.xxx.18)제가 2년전에 수술을 했더랬죠. 지금 38살, 강남에 있는 우**병원서.... 무조건 수술 권합니다.
뭣도 모르고 하라는데로 했습니다. 많이 좋아 졌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그냥 좀 통증이 줄었고..
무엇보다 재활이 중요한데 가정주부가 뭘 얼마나 몸을 아낄수 있을까요?
더군더나 6살 4살 녀석들과.... 허리, 복근 강화운동 꾸준히 해보시고 가볍게 걷기 운동 많이 아프시지 않다면 수영..... 수영은 워낙 오래전에 시작했던터라... 꾸준히 접영만 피하고 설렁설렁 하고 있습니다.
시간날때 가볍게 걷기등..... 지금은 좀 통증은 줄었습니다만 완쾌는 없는것 같습니다.
귀족병이라고 하잖아요. 그만큼 몸관리를 잘해주어야하는건데....
여튼 수술은 최후라고 보시고 가벼운 운동등을 알아보세요...... 화이팅입니다.11. 보석이맘
'07.7.6 2:32 PM (58.150.xxx.77)현재 상태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MRI는 찍어보셨나요?
저(지금 33살)도 2005년에 갑자기 디스크가 터져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는 바람에 한방병원에도 입원해보고 운동치료도 다녀보고 수술은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미 터지셨다면 수술을 권하고 싶네요.
차라리 빨리 수술하고 운동 열심히 하셔서 재활하시는게 낫다는게 수술한 경험이 있는 제 생각입니다.
대전우리*병원에서 레이져내시경으로 수술했고 6개월동안 정말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현재 상처는 1센티가 채 안되는거 같고 꾸준히 운동해주시면 더 좋겠죠.. 수술을 피하는것만 능사가 아니라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