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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는 남편 너무 답답해요
아무리 말없는 사람이라 포기할껀 포기하고 사는데 정말 말수 적은 아니 말이 없는남편이랑사는거
정말 인내심에 한계를 느낍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선 말시키기전 말안합니다. 신혼초에 이것땜 피터지게 싸우고 또싸우고 해도
천성이 그런사람이니 살다보면 조금씩나아지겠지 했는데 정말 눈꼽만치 나아지는게 아니라 점점더하네요.
예를 들면 둘이 기다리는 전화가 있고 마침 전화가 오고 남편이 통화한참하고 끊었어요.
그럼바로 나한테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냥끊고 테레비만 봅니다.
뭐라는데 물어봐야 그때 얘기 합니다. 뻔히 궁금해 하는거 알면서 끊으면서 간단히 얘기하면 될껄
그냥 아무말 없습니다. 속 터집니다. 왜 얘기 안하냐 하면 너가 묻지도 안했잖아 합니다.
어제 저녁에 중요한 부탁문제 후배랑 저녁먹고 오는거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거 뻔히 알면서도
오자마자 더우니 샤워한다음에 이야기 하겠지 하는데 아무말없이 또 한참 앉아있고 도저히 못참아
소리 질렸네요. 오자마자 물어보기 전에 그건 얘기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소리지르니 나한테
성격또 급하다고 하고 아무말없이 테레비봅니다. 스포츠뉴스.. 지가 궁금해하는거 결과본다고
그냥먼저 물어보라구요? 그것도 정도지요. 이건 차라리 벙어리랑 살았으면 좋겠어요.
아주 그냥 속터집니다. 친정집에가도 정말 안녕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딱 두마디합니다.
친정아빠 물어보는거 대답이나 네 아니오로 하구요. 시댁가도 마찬가지구요
긴급한상황이면 더 속터집니다. 사고상황이고 난 모른상태에 처음 보면 탁 얘기 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냥 가만 있습니다. 정말 화병날꺼 같아요. 성격이 저런거 보면 회사 어떻게 다니나 싶습니다.
회사에서도 워낙말없고 엉뚱한 사람으로 다 알더라구요. 신혼초이걸로 고치려다 정말4주동안 말 한마디
도 안해 내가 먼저 말했어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평생 못고치겠지요? 내성격도 불같은데가 있어서
힘든데 한번씩 이럴때마다 혈압터집니다. 우리부부는 정말 상극인거 같아요
1. 정말
'07.6.19 1:36 PM (61.102.xxx.152)이런 남자가 있을까요
화난데 더 부채질이지만 정말 신기합니다
본인이 알고싶거나 답답할때는 어떻게 하는지요2. 정말
'07.6.19 1:43 PM (122.44.xxx.133)힘드시겠네요 말을 자꾸사켜보심이어떨지요 아님 자꾸물어보시든지
3. ....
'07.6.19 1:50 PM (222.98.xxx.198)제 남편과 비슷합니다..ㅠ.ㅠ
그래도 우리집은 애 낳고 나서 애랑은 이야기 하더구만요. 제가 먼저 묻기전에 거의 이야기 하는법이 없고 제게 이야기 하는건 물건 어디있냐고 물어볼때 정도 입니다.
저는 친구들 만나면 말 참 많이 하지만 혼자 있을때나 상대가 이야기 하고싶지 않으면 말 안합니다. 말하기 귀찮을때도 있고요...-.-;;
그래서 그런지 적당히 삽니다.4. 약간 이기적
'07.6.19 2:13 PM (220.75.xxx.138)타인에 대한 배려가 좀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나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같은 공간에 존재한다면 상대를 배려해줘하 할텐데 말입니다.
한번쯤 밥차리셔서 밥 먹으라 소리 하지 마시고 드셔보세요. 남편분은 어떤 반응이실지..
이 같은 상황에서도 아무얘기 안하시면서 식탁 앞으로 와서 자기 밥그릇 챙기나요??
아님 왜 밥 해놓구 부르지도 않고 혼자먹냐고 화를 내나요??
저라면 한번쯤 그래볼거 같아요.
화를 낸다면 " 밥달라고 안했잖아??" 란 복수 한방 ㅋㅋㅋ
제 남편도 말이 참 없는 사람이지만 적어도 아내 앞에서는 수다스러워요.
원글님 많이 서운하시겠어요.5. 제가 다 속이..
'07.6.19 2:25 PM (211.194.xxx.78)답답하네요 --;;
안타깝지만 고치기는 영~ 힘들거 같습니다.
윗분 조언처럼 한번 해보세요... ㅜㅜ6. 원글
'07.6.19 2:28 PM (211.187.xxx.247)밥얘기가 나와서 생각난건데요. 결혼한지 얼마안되 밥차리고 물론 다차려놓고 밥먹으란 소리안하고
밥먼저 먹고 있었어요. 어찌하나 볼려고 내가 거의다먹을때쯤 암말않고 식탁에와서 밥먹더군요.
화 가 나 휴일에 나도 밥안먹고 하루종일 있는데 밥달라고하는 말은 하겠지 하는데 지도 하루종일 밥
달라소리도 안하고 굶더라구요. 아주 질렸답니다. 이거땜 이혼한다하면 웃겠지만 저는 심각하게 이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아이도 없는지라 무슨 집이 지옥같습니다.7. 내가
'07.6.19 2:31 PM (222.106.xxx.20)다 속이 터지네요.
저 정도면 부부도 아니고 친한 사람도 아니고
아무런 교류나 공감이 없는 거잖아요.
아이도 없으시다니 정말...;;8. 음
'07.6.19 2:32 PM (154.5.xxx.38)말 많아 주접스런 남자보단 차라리 말수 없는 사람이 나아요.
근데,좀 심하네요.....^^.
아이 없고, 님도 불같은 성격이시라니 혹 부인을 어려워 해서 그런건 아닌지.
답답은 사람이 우물 판다고 살살 구슬려서 말하게끔 해 보세요.
말 안한다고 이혼 한다는건 좀 그렇네요.9. 이궁
'07.6.19 2:33 PM (125.129.xxx.105)많이 답답하시겠네요
울 남편은 밥달라소리 밥차리고 있는거 뻔히알면서도
밥줘 밥줘하는통에 미치겠던데 ㅜ.ㅜ10. 이건
'07.6.19 2:38 PM (61.102.xxx.152)정말 심각한 문제군요
전문 상담을 함 받아보세요11. 방금
'07.6.19 2:39 PM (61.102.xxx.152)생각난건데 혹
우울증?12. 제 얘기
'07.6.19 2:41 PM (125.186.xxx.19)인줄 알았습니다. 우리 남편이 그래요. 원글님 남편보다 눈꼽만큼 덜하지만...
저도 예전에는 내성적이고 말없는 성격이였지만 이런 남편과 살면서 저는 수다쟁이가 되었어요. 우리 부부는 잘 싸우지 않는 편인데 이 말없음때문에 싸웁니다.항상...
예전에 시댁식구들이랑 휴가를 가는데 시누들이랑 2박3일 목적지에서 만나기로 저랑 통화를 했는데 출발전날 남편과 누나 통화를 하더군요.
다음날 가는데 이상하게 딴데로 가더라구요. 다 와서 물어보니 시댁에 들러 식구들 태우고 간답니다.
그래서 뻥...
피서지에서 하루 놀고 "형님, 내일은 어디서 자요?" 했더니 시누 말씀 못들었냐고 피곤할까봐 일박만 하고 헤어지기로 했다고...
저 그때 진도에서부터 서울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왔답니다.
남편 얘기도 누나들이랑 저랑 그렇게 통화되었는줄 알았다고...
지금도 한번씩 그때 얘기로 새쌈 싸우기도 합니다.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성격이라 고치기 어렵더라구요.
우리 친정엄마 말씀이 무슨 재미로 사냐고 그러시거든요. 워낙 말이 없어서 너한테는 말은 하냐고?
몇일전 친정식구들이랑 거의 일년만에 만났는데 엄마 말씀이 성격이 많이 바꿨다고 이제 말도 하네? 하시더라구요.
남편이 좀 수다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전 그리 불만은 없어요. 가끔씩 황당한 일이 있을때 빼고는요.
이해하며 사세요. 저도 가끔씩 너도 말안하는데 나도 말안한다 너도 얼마나 답답한지 겪어봐라 하고 말 안하다가 제가 답답해서 말하곤 합니다. 그냥 이제는 제가 적응하며 사는 것 같아요.
원글님께 위로가 되지 못해 죄송해요13. ...
'07.6.19 2:44 PM (211.224.xxx.140)네..음님 말씀처럼 말 많은 사람보단 없는 사람이 더 나아요
저같은 경우는 사극보다가도 자연스레 대화가 오고가면 그 시간에 역사시간으로 바뀝니다.
정말 그럴땐 시끄러워서 드라마에 집중을 할 수가 없을정도거든요..
주식 얘기가 나오면 그 시간엔 정지, 경제 시간이 됩니다.
아주 미치겟습니다......
아이가 있으면 좀 더 나을텐데요....
이 정도 글을 올리신 걸 보면 원글님께서 원만한 건 다 해 보셨을텐데요.
같이 운동을 해 보시는 건 어때요?
그럼 생활에 활력이 된다고 할까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니 자연히 얼굴에 화색이 돌고 부부 친밀도도 높아지는 것 같아요14. 저의 근심거리네요
'07.6.19 2:58 PM (125.137.xxx.203)저두 결혼 10년차 요즘 그것땜에 화병으로 신경정신과 다니고 잇네요
병원에서 권해준 책을 읽으라고 주니 보지도 않네요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 정말 도닦고 삽니다15. 휴우~~
'07.6.19 3:19 PM (211.198.xxx.196)정말 답답하시겠네요
저도 남편과 결혼할때 말많은 사람 싫어서 장점인줄 알고 결혼했는데
결혼20년이라서 면역될때도 됐는데 가끔 한번씩 속이 부글 부글~~~
물어보는 말에도 대답안할때는 돌겠더라구요...
무시하는거냐구 따졌지만 그때뿐이구 에효~~~
원글님께 위로가 되지못해 죄송해요 그냥 혼자 주절주절~~~16. 저두
'07.6.19 5:39 PM (218.39.xxx.61)급한일로 남편 사무실로 전화 했더니
타 지역으로 발령나서 며칠 전부터 발령난 사무실로 출근 한답니다
자차로 1시간이 넘는 곳인데...
저 신혼여행도 못갔네요
제가 신혼여행에 관해 언급을 않하니까
안가도 되는지 알았다네요
그럼 한번이라도 물어보지 했더니
묵묵부답...17. .
'07.6.19 5:43 PM (122.32.xxx.149)헐. 저희 남편도 말 없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심하신 분들 많네요.
어떻게 연애하고 결혼하셨는지가 신기할 따름..18. 결혼
'07.6.19 6:33 PM (211.225.xxx.163)20년차입니다.죽을맛이죠.변하겠지 싶었는데그게벌써20년이얘요.
답답하고 그사람의한계일수도 있어요.그답답함이 마음에서몸까지
아파할정도입니다.그부분에선 본인나름대로 열등의식도 있을거예요.
아이가 있다해도 변하지않아요.천성이니까 어렸을땐 아이도
엄마와 그럭저럭 얘기도돼서 괜찮지만 크면 아빠와 그관계가 또
제대로 되질않아요.물론 어른 잘못이지요.그래서 엄마가 배로 마음써주고
노력해야합니다.엄마아빠 노릇을 다해야해요.그래서
생각해보니 누구하고든지 조화를 못하는성격이얘요.
자기 의사표현을 제대로 않게되니 사람들도 만만히 보는경향도 있죠.
그나마 다행인건 20년이지나니 말을굉장히 많이 할수밖에없는일을
하게된거예요.처음엔 정말 잘할수있을까 염려도 됐는데
가장이다보니 하더라구요.정말 많이변해가고 있어요.
원글님 마음 단단히 먹고.상대방이 변하길 바라다보니 20년이
걸리더군요.그래도 내가 변해서 그사람을 이해하고 끌어가려는맘
아니면 힘들거예요.보통으로 주변하고 비교말고 정말 특별한
케이스라 생각하시고 성향을 더많이 관찰하시면서 방법을 강구해가보세요.
그부분에 불만이 계속쌓여간다면 악순환만 되풀이될뿐입니다.
분명히 마음을 열수있는방법이 있을거예요.
너무도 대화가 안돼서 참힘들었고 이혼도 생각해봤고 좋은사람과 더불어
나누며 살고싶었는데,그부분에선 많이 아쉬웠죠.
지금은 교회도 같이나가고 ...암튼 본인도 이제서야 노력중입니다.
지혜롭게 잘해보시길..19. 원글
'07.6.19 6:59 PM (211.187.xxx.247)답이 없다는거 알면서도 이렇게 보여지게 되네요. 신경정신과 치료 받고 있네요. 여러가지 문제로
많은분 답글 고맙습니다. 마지막 댓글 결혼님... 자기의사표현제대로 안되니 만만하게 보는이가
많다는글이 와닿네요. 본인도 힘들까요? 나보다... 여러가지로 정리아닌 정리를 한답니다.
저도 어떻게 이런남자랑 결혼했는지 모르겠어요. 주위사람들은 아직 아이가 없는게 다행이라고 할정도니. 전 남편이 너무 싫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친형도 비슷한성격이라 이혼까지 했네요.
시어머니 성격닮아서 다 말이 없습니다. 다 똑같이 상종하고 싶지않아요. 후회뿐입니다.20. 아이..
'07.6.20 10:25 AM (125.188.xxx.200)제 생각에는요......
결혼한지 10년이 되셨는데 아직 아이가 없다는 점이 더 신경이 쓰이네요.
솔직히 살다보면 말 없는 편이 말 많아서 상처주는 소리, 가벼운 소리 툭툭 하는 것 보다
훨씬 낫습니다.
시어머니도 말씀이 없으시다면 저는 그런분 더 존경합니다.
뒤통수 대고 베베꼬인 말 막 하면서 거짓말하고 상처주는 시어머니 아아주 싫습니다.
꼭 신랑분이 말이 없어서 미치겠다...보다 집안에 활력이 될만한 뭔가가 없어서
집에 있으면 무슨 적막강산 같다.....가 맞는 표현이 아닌가요???
저는.....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두분에게 사랑스런 아기가 있었으면.....합니다.
저는 결혼한지 7년차, 경상도 신랑이랑 살지만
애 얘기 빼고는 할 얘기가 없거든요.
티비도 잘안봐서 도무지 공유할 화제가 없는데 그나마
애들 밥먹었나? 애들 목욕했나? 그 두마디로 삽니다....
님의 속상한 마음 이해합니다.....
신랑한테만 원망을 돌리지 마시고(그 반대 케이스로 힘들어 하는 사람도 많으니깐요)
두분이서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래요...
그래도 조강지부가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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