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명동 *타사" 라는 곳에 가방 세탁을 맡겼다가
정말 호되게 당했습니다.
가방의 작은 물방울 만한 얼룩을 가져갔더니
드라이하면 없어진다고 하여 맡겼고
나중에 찾았더니, 얼룩이 없어지기는 커녕
주변으로 번지고, 그 주위가 넓게 손상되어있었습니다.
다른 수선사 3군데에 알아보니
그 가방는 쎄무라서 드라이를 하면 그렇게 손상되기 때문에
하지 않았어야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 명동 *타사에대해
손상 가능성을 사전에 고지했어야한다는
그런 당연한 직업 윤리를 바라는 것이 무리일까요?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이런 일이 생겼으면 최소한,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해야한다는
최소한의 양심을 바라는 것도 무리일까요?
결론을 말하자면
과장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다음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원래 그지경인 가방을 갖고 와서 맡겼으면서 왜그러나"
"나이도 젊은 사람이 왜 따지나"
였습니다.
사과는 단 한마디도 듣지 못했고
당시 그 가게 안에서 기다리던 다른 손님이 편을 들어주셨을 정도지요.,
사과라도 하라고..
얼마전에 세탁소에서도 고스란히 옷을 분실하고
너무 당당하게 옷값 영수증과 그 옷이 그옷이라는 증명을 하라고 나오는 바람에
옷값의 20%도 보상받지 못한 저로서는
결론이 이렇습니다.
모든 가게가 상식이 통하는 것이 아니고
직업에 대한 윤리나, 프로의식을 가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손님에 대한 예의나 도덕심도요.
(사실 명동 *타사의 그 뻔뻔한 직원의 이름도
여기서 다 공개해버리고 싶습니다. 기분으로라면.
그 사람도 죽기 전에 꼭,
한번은 똑같은 일을 당하기 바랄뿐입니다.)
특히 가방, 옷 수선의 경우
증거와 증인이 있지 않는한
소비자보호원에서도 보호받지 못합니다.
그건 이번 가방일로 제가 다 경험했죠..
꼭 해야할 일은,
가방의 상태를 미리 사진을 찍어놓고
제 3자에게 보여준 (가방을 산 매장 직원이 제일 좋겠죠)다음 증인으로 확보해놓고
가방을 수선사에 맡길때 상태에 관한 자세한 묘사를
꼭 기록으로 남겨두어야합니다.
그래야만, 증거가 있어서
"원래 그런 상태였는데 왠 행패냐"
라는 소리를 면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보호원에서도 중재가 가능합니다.
물론... 그렇게 해놓아도
영세 업체 (명동 *타사를 영세업체라고 하면 안되겠지만..
그곳은 꽤 유명한 전통있는 수선업체입니다.)
에서는 보상받기 쉽지 않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은 중재만을 하기 때문에 강제력이 없고
민사소송 밖에 없다더군요.
명동 *타사의 직원에게 당한 걸 생각하면
소송도 아깝지 않지만
역시, 증거와 증인이 없으면 다 소용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물건일때는
번거럽더라도 꼭, "사전 상태에 대한 증거"를 남겨놓으세요.
아..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일"을 하는 모든이에게
자기가 잘못한 일에 대해 "쪽팔려할 줄 아는"
염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탁과 수선으로부터 피해를 본 사람이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는 법도...!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수선, 세탁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려면..
결론 조회수 : 287
작성일 : 2007-06-19 13:08:31
IP : 128.134.xxx.8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런...
'07.6.20 2:25 PM (218.54.xxx.53)저도 명동...*타사에서 개념없는 사람들과 입씨름을 벌인적이 있기때문에 충분이 공감이 갑니다.
완전히 처음 계약할때와, 나중에 일끝나고 나서 사람대하는 태도가 180도 바뀌는 황당한
경험을 했었죠.
그래서 백화점을 통해서 (그런곳에-백화점에서 그쪽에 의뢰한다고 미리 말해주었기에) 맡길때는 미리
직원앞에서 사진을 찍어두고 a/s를 맡기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네요. 나중에 직원이 일이 잘못처리
되었을때 사진찍었던 것을 기억하고 다시 처리해주고, 3번인가 리콜하고는 결국 수리비 안받고 대강
마무리를 지었던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요즘 제 주변에서 장인정신을 가지고 제대로 일처리하는 사람은 정말 없는것 같아요.
그저 대충대충 돈벌이에 급급할뿐.
여러가지 답답한 일들 훌훌 털어버리시구요..., 앞으로는 정말 제대로된 서비스 마인드와 장인정신을
가지고 일하는 분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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