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여기서 남편의 바람때문에 상처받은 분의 글을 읽고
지금까지 기분 회복이 안되고 있다.
동변상련처럼 나도 같은 처지였기에
어떻게 극복해냈는지
어떻게 그 시간들을 참아냈는지 나도 나를 모르겠다.
한참 공부할 나이의 아이들이 가장 큰 버팀목이며 걸림돌이였다.
내 가정 소중하다고 싹싹빌고 돌아온 남편이지만
한번 무너진 신뢰는 정말 회복이 안된다.
세월이 흐르면 잊혀질줄 알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은근히 바람기 있는 남편은 지금도 이년저년 동창년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아까 글 쓰신분처럼 나에게 욕도 바가지로 해대고 폭력도 휘두르고 그랬다.
무관심한 시집사람들.시누들.
모른척했던 친정부모들(왜 그랬을까? )
아이들만 나에게 이혼을 종용했었다.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그냥 세월이 흐르기를 바랬고 그렇게 버텨냈다.
그런데 평화가 찾아온것처럼 보이는 지금의 상황에
나는 순간순간 몸이 떨리며 분누가 치민다.
아침에 아까 그 글 읽고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
당신과 끝내고 싶다고.
전화가 와서 버럭버럭 화를 내며 밥이나 잘 챙겨먹으라고 고함을 지르다 끊었다.
정말 세월이 흘러도 치유가 안될까.
이쯤에서 헤어질까.
그냥 내 인생 찾아갈까.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렇게 맑은날 나는 우울하다.
우울하다 조회수 : 804
작성일 : 2007-06-19 12:24:31
IP : 59.29.xxx.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도..
'07.6.19 12:41 PM (125.136.xxx.53)아이들이 엄마편이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오늘아침 김승현,정은아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이혼을 앞둔 분들 얘기가 나오는데 하루 걸러 때리는 남편(20년 넘게)과 황혼이혼할려구 하니 남편은 위자료 줄 수 없다구 하나 보더라구요.
소송을 걸려구 하니 증인이 필요하대서 딸에게 이래저래해서 이혼할려구 하는데 니가 증인이 좀 되어주면 안되겠냐 하니 아빠 불쌍해서 못해준다구 하더랍니다.
제가 그 딸이라면 수십년 그렇게 살아온 엄마가 넘 불쌍해서 증인서주구 위자료 받게 해서 지금이라두 편하게 살게 하구 싶을텐데..
그분 넘 안타까웠어요.2. 이혼
'07.6.19 1:39 PM (136.159.xxx.20)하시지 마세요.
그냥 그렇게 열불 날때마다
문자로 협박하고
한번씩 터뜨려가면서 사세요..^^
지금 하는것보니 다 받아줄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27213 | 에어컨설치 비용이 이렇게 비싼가요? 10 | ... | 2007/06/19 | 2,229 |
127212 | 유치원 선생님 응대 태도에 기분 나빠서.. 1 | 기분 | 2007/06/19 | 975 |
127211 | 아버지의 형제분들,어머니의 형제분들이 서로 친하세요? 12 | 근데요. | 2007/06/19 | 1,188 |
127210 | 말 없는 남편 너무 답답해요 20 | 답답 | 2007/06/19 | 3,199 |
127209 | 골프 의류, 신발 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4 | .. | 2007/06/19 | 1,199 |
127208 | 크록스 신발 어디서 사셨어요? 23 | 둘맘 | 2007/06/19 | 1,854 |
127207 | 아이 생일잔치말이에요 1 | 둘맘 | 2007/06/19 | 356 |
127206 | 매실장아찌요~~~ 지금 건져서 고추장에 박아놓으면? 3 | 장아찌 | 2007/06/19 | 852 |
127205 | '바바스'라는 체인점 아시나요? 3 | 창업계획 | 2007/06/19 | 666 |
127204 | 영지버섯 어디서 구입하세요? 1 | 영지버섯 | 2007/06/19 | 359 |
127203 | 수선, 세탁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려면.. 1 | 결론 | 2007/06/19 | 287 |
127202 | 결혼정보회사 통해 결혼하신 분 계신가요?? 7 | 효옹 | 2007/06/19 | 2,012 |
127201 | 철분제 추천좀 꼭 해주세요 6 | 급.. | 2007/06/19 | 603 |
127200 | 스트레스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요 3 | 홧병 | 2007/06/19 | 630 |
127199 | 감꿈....태몽? 6 | 친구야..... | 2007/06/19 | 2,810 |
127198 | 귀를 총으로 뚫으면 정말 에이즈의 감염 위험이 있나요??? 12 | 어머 | 2007/06/19 | 1,315 |
127197 | 과실주 병, 중부시장? 중앙시장? 어디서 팔까요? 3 | ^^ | 2007/06/19 | 328 |
127196 | 뭐 저런 드라마가... -_-; 29 | ... | 2007/06/19 | 4,954 |
127195 | 이렇게 맑은날 나는 우울하다. 2 | 우울하다 | 2007/06/19 | 804 |
127194 | 대전에 커피볶는집 있나요?? 3 | 커피조아 | 2007/06/19 | 426 |
127193 | 혹시 치아에 이런현상요.. 2 | 스켈링.. | 2007/06/19 | 582 |
127192 | 강화도 가는데 도와 주세요 2 | 해원짱 | 2007/06/19 | 471 |
127191 | 참여수업에 엄마옷차림 10 | 유치원 | 2007/06/19 | 2,471 |
127190 | 집을 팔아야 할까요? 신랑과 싸우기 힘들어요. 3 | 아기엄마 | 2007/06/19 | 1,263 |
127189 | 하다하다 이제는 이해찬도 나오는군요... 20 | ... | 2007/06/19 | 1,593 |
127188 | 욕먹을 이야기 8 | 그냥 | 2007/06/19 | 1,924 |
127187 | 밑에 베란다 트는 글 보고 17 | ... | 2007/06/19 | 1,561 |
127186 | 귀는 어디서 뚫어야 하나요? 2 | 갓난이 | 2007/06/19 | 444 |
127185 | 자유로운 영혼을 가져서 일까요..너무 덤벙대는 우리 아들 2 | 덤벙대는 아.. | 2007/06/19 | 613 |
127184 | 집주인이 퇴거?신고를 해달라고 하는데 10 | 급해요~ | 2007/06/19 | 1,1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