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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맑은날 나는 우울하다.

우울하다 조회수 : 804
작성일 : 2007-06-19 12:24:31
오늘 아침 여기서 남편의 바람때문에 상처받은 분의 글을 읽고
지금까지 기분 회복이 안되고 있다.
동변상련처럼 나도 같은 처지였기에
어떻게 극복해냈는지
어떻게 그 시간들을 참아냈는지 나도 나를 모르겠다.
한참 공부할 나이의 아이들이 가장 큰 버팀목이며 걸림돌이였다.
내 가정 소중하다고 싹싹빌고 돌아온 남편이지만
한번 무너진 신뢰는 정말 회복이 안된다.
세월이 흐르면 잊혀질줄 알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은근히 바람기 있는 남편은 지금도 이년저년 동창년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아까 글 쓰신분처럼 나에게 욕도 바가지로 해대고 폭력도 휘두르고 그랬다.
무관심한 시집사람들.시누들.
모른척했던 친정부모들(왜 그랬을까? )
아이들만 나에게 이혼을 종용했었다.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그냥 세월이 흐르기를 바랬고 그렇게 버텨냈다.
그런데 평화가 찾아온것처럼 보이는 지금의 상황에
나는 순간순간 몸이 떨리며 분누가 치민다.
아침에 아까 그 글 읽고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
당신과 끝내고 싶다고.
전화가 와서 버럭버럭 화를 내며 밥이나 잘 챙겨먹으라고 고함을 지르다 끊었다.
정말 세월이 흘러도 치유가 안될까.
이쯤에서 헤어질까.
그냥 내 인생 찾아갈까.



IP : 59.29.xxx.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7.6.19 12:41 PM (125.136.xxx.53)

    아이들이 엄마편이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오늘아침 김승현,정은아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이혼을 앞둔 분들 얘기가 나오는데 하루 걸러 때리는 남편(20년 넘게)과 황혼이혼할려구 하니 남편은 위자료 줄 수 없다구 하나 보더라구요.
    소송을 걸려구 하니 증인이 필요하대서 딸에게 이래저래해서 이혼할려구 하는데 니가 증인이 좀 되어주면 안되겠냐 하니 아빠 불쌍해서 못해준다구 하더랍니다.
    제가 그 딸이라면 수십년 그렇게 살아온 엄마가 넘 불쌍해서 증인서주구 위자료 받게 해서 지금이라두 편하게 살게 하구 싶을텐데..
    그분 넘 안타까웠어요.

  • 2. 이혼
    '07.6.19 1:39 PM (136.159.xxx.20)

    하시지 마세요.

    그냥 그렇게 열불 날때마다
    문자로 협박하고
    한번씩 터뜨려가면서 사세요..^^

    지금 하는것보니 다 받아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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