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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경험담??( 좀 길어요~~)
대학때도 보통~결혼앞두고 160에 47~8정도였어요. 아마 내인생에 가장 이쁜 시절이였던듯..
그당시 55사이즈 예복이 허리가 커서 줄여입었으니까요.
졸업과 동시에 결혼과 출산을 겪으며 야곰 야곰 살이쪘고..
임산부로 오해도 가끔 받을 정도로 변해버린 내몸에 어느정도는 포기하고 살았나봅니다. 몇년동안 옷엔 관심도 없고 철철이 작아지는 옷들땜에 바지를 새로 사입고 장롱속엔 사놓고 입어보지도 못한 정장들이 가득했었는데도 그냥 그렇게 살아왔지요.
작년 겨울..드디어 남편이 운동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러다 큰병에 걸릴것 같다나?
필요성은 슬슬 느꼈지만 세상에서 제일 싫은게 운동하는거..그리고 땀나는거인 사람이라 마지못해 끌려갔지요. 1년 회원권을 끊고 몸무게재고 체력측정하는데..세상에 68.5킬로더군요~
목욕탕도 안가기에 내몸이 그렇게까지 망가진줄은 몰랐어요. 만삭때보다도 몸무게가 더 나갔으니 내인생 최고의 몸무게였죠~
암튼 작년 11월부터 운동 시작했어요.
운동이라고 해봤자 런닝머신에서 걷기..(허약체질로 나올정도로 체력이 바닥이였기에 할수있는 유일한 운동)
근데 너무나 창피해서 첨엔 운동하고 샤워도 못하고 나왔어요. 남들은 왜그렇게들 날씬한지..기가 죽더군요. 하다보니 오기도 생기고 제대로 과학적으로 하자 싶어 다이어트도 겸했습니다.
그동안 귀찮다고 하루 2끼정도만 먹고 폭식하고 야식하던 습관을 처음엔 과감히 고쳤어요.
밀가루 음식도 멀리하고..다이어트 카페도 가입하고 남들 경험담도 읽으면서 칼로리표 출력해서 옆에 두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내가 먹는 음식을 적습니다.
그리고 엑셀로 내가 한 운동의 종류와 운동량 섭취한 칼로리..감량한 정도등도 정리해놓고 있습니다.
하루 세끼를 꼬박 챙겨먹고, 기름진 음식등 피하고 내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고루 챙겨먹는다는게 쉬운듯 하면서도 어렵더군요. 의외로 음식들 칼로리가 높아요.
내가 좋아하던 커피도 줄이고, 가장 좋아하던 포테이토칩도 끊고, 파전이며 라면, 빵도 거의 안먹었죠.
물론 가끔은 먹고픈거 먹어줍니다. 그렇게도 싫어하던 야채도 일부러 챙겨먹구요~
생리때나 여행중일때 빼고는 거의 매일 헬스장가서 걸어줬구요.
식이가 70% 운동이 30%란 말처럼 칼로리제한하고 단백질(두부등) 야채등 고루 챙겨먹으니 살이 슬슬 빠지더군요. 지금은 다욧시작한지 7개월째라 많이 느슨해졌습니다. 작년 연말만해도 외식할 약속생기는게 젤로 싫더니만 요즘은 은근 기다립니다~^^
암튼..운동과 식이 꾸준히 해준결과..지금 15킬로 감량했습니다.
거의 매달 2킬로씩 줄어든셈인데 처음 2달이 한달에 3킬로정도 빠져서 제일 감량이 많이 되었구요. 최근 2~3달은 1.5킬로정도씩만 빠지더군요. 이젠 표준체중이 되었는데요. 목표는 처음 시작했던 무게에서 20킬로 감량을 잡았고 기간도 1년을 잡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좀 힘들겠지만 꾸준히 해보려구요~
아직도 뱃살도 만만치않고 허벅지도 굵고 종아리도 장난아닙니다~
살이 빠지면서 가장 큰변화는 옷을 사러 다닌다는거죠. 사실 그동안 몇년간 아꼈던 의류비가 최근 몇달간 다쓴듯 합니다. 처음에 32인치를 입다가 겨울에 새로산 바지가 봄이되니 안맞아 또사고 요즘도 맞는게 없어 또사야하는데 아직 26~27은 꽉끼는듯하네요. 암튼 옷사는 재미를 붙이면서 외모에도 전반적으로 신경쓰게 되더군요. 이뻐졌다 젊어졌다는 말도 많이 듣게되구요~^^
내자신과의 싸움이란 말에 절감하구요.
몸무게가 3자리수정도인 병적으로 심각한 고도비만이 아니라면 무작정 굶거나 약을 먹거나 주사맞는건 절대 피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처럼 해서도 가능하거든요. 절대 불가능은 없습니다~
헬스장 트레이너가 매달 인바디측정할때마다 칭찬해주고 저처럼 혼자해서 성공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15킬로 감량중 체지방이 14킬로 줄었고 근육이 1킬로쯤 줄었더라구요. 요즘은 시간당 4~5만원씩 주고 웨이트위주의 개인 트레이닝 받는분들도 많더군요. 저도 잠시 고민해봤었지만 비용도 그렇고 다른사람이 운동할때 지켜보거나 지시받고 하는걸 싫어해서 아직도 혼자서 진행중입니다.
나름대로 꾸준히 공부하면서 했고, 요즘은 가끔씩 근력운동도 해줍니다. 정체기를 극복하기위해 노력하는거죠~
아직도 진행중이라 이런글 올리기 조심스러운데요.
인생관도 달라져야하고, 생활습관 자체가 변화하기전엔 살빠지기 어렵습니다. 전보다 낮잠도 안자고 많이 움직이고 덜 먹으니 가능해진거라 생각합니다.
나중에 요요가 오지않도록 앞으로 꾸준히..가능하면 평생 노력할 생각입니다.
혹시라도 제글 읽고 한분이라도 용기를 얻으실수 있음 좋겠다는 마음으로 써봅니다~^^
1. ...
'07.6.11 5:23 PM (165.141.xxx.248)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게 정도이지 싶어요.
저두 어려서 부터 찌는 체질로 되어있어선지 쉽게 찌고 빠지곤 했지만 이제 나이드니 말씀대로 생활습관 자체를 부지런함으로 바꿔 평생 다이어트한다 생각하려구요.
어째꺼나 존경스럽네요...열심히 화이팅 하세요~~2. 동지
'07.6.11 5:31 PM (211.177.xxx.247)저도 지금 동사무소 헬스장 다니기 시작한지 2달 정도 되었는데 키 163에 68.5kg이였던 몸무게가
러닝만 열심히 했는데도 60.8정도로 줄었어요. 전 속도 7정도로 해서 40분정도 빨리 걷고 근력운동 조금하고 체지방분해기 한 10분정도 하거든요
아침밥먹고 운동하고 12시쯤에 간단히 방울토마토나 닭가슴살, 우무등으로 허기를 채우고
4,5시쯤에 밥을 먹어요, 그리고 저녁은 안먹고 허기가 지면 다시 방울토마토나 다른 야채, 감자등을 먹구요. 지금까지 먹은 방울토마토가 5k 한장자를 5번 정도 사먹은거 같아요.
근데 체력도 좋아지고 살도 잘빠지는거 같았는데 요즈음 정체기인지 몸무게 변동이 없어서 운동강도를 더 늘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튼 열심히 하시구요, 계속해서 자세하게 경험담 좀 올려주세요3. ....
'07.6.11 5:34 PM (210.94.xxx.51)대단하세요.....................!!
4. ....
'07.6.11 6:08 PM (210.104.xxx.5)대단하세요.....................!! 2
5. ....
'07.6.11 11:01 PM (222.98.xxx.198)마냥 부럽습니다......ㅠ.ㅠ
6. sun
'07.6.12 9:01 AM (58.78.xxx.93)동지님 저랑 비슷하네요 키 160에 69->60으로~~
3월말부터 운동중이랍니다.
일단, 5킬로 더 뺄려구요...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