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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 왜이럴까,,

.. 조회수 : 2,780
작성일 : 2007-06-11 14:08:50
내나이 스물셋  
평범한가정에서 부모님사랑받으며 남들처럼 살고싶은데
하고싶은공부 걱정없이 마음껏 하고싶은데
돈걱정 안하고 이것저것 사고싶고
즐거운척 안하고 진짜 즐겁기만 하고싶은데


우리부모님은 이혼하셨고
돈땜에 학교도 휴학하고 살림하며 돈벌고있는데 모일생각은 안하고
살림하느라 힘들고 남들은 화려하게 즐겁게 살고있는데

죽고만 싶어요 눈물때문에 혼란한 정신땜에글을 제대로 쓸수가 없어요
정말 죽으면 다 끝날까요,,나혼자면 지금이라도죽고싶은데 내동생은요,,,,,,

내인생 어떻게 할까요,,,,,,어떻게할꺼요,,,,,

IP : 211.209.xxx.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07.6.11 2:12 PM (210.205.xxx.195)

    부모님중 한분과 같이 사시나요? 스물셋이면 아르바이트 하시거나 학원강사자리 많으신데.. 눈딱감고 일년열심히 일해서 어쨌든 대학만 졸업하세요.. 안정적인 곳 취직하시고나면 금방 안정되실거예요..

    힘내세요.. 그리고 대학에 복지장학금같은것도 있으니 잘알아보세요..

  • 2. 내 이십때도
    '07.6.11 2:25 PM (122.153.xxx.2)

    참 슬펐어요
    그런데 지금은 사십대 후반
    그때는 그랬지 할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있어요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날
    고마운 날이 와요
    힘내세요 그래도 날 필요로 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 3. ...
    '07.6.11 2:28 PM (211.221.xxx.3)

    힘내요 힘!!! 삶은 20대만 있는게 아니에요.
    희망을 가지세요. 어제 죽고싶다가도 오늘 웃을수 있는게 인생이에요.
    꼭 좋은날은 옵니다. 웃으세요!!

  • 4. ....
    '07.6.11 2:30 PM (211.217.xxx.143)

    저도 그런 시기 있었습니다. 팔자좋은 친구들에 비해 나아질 것 없는 생활.
    학교다니는것조차버겁고 나만 바라보는 가족들 등뒤에 두고 있는 그런 하루살이 생활.
    그래도 해주고 싶은 말은 포기하지 않으면 길은 보인다는 겁니다.
    영원할 것 같던 암흑같은 시간도 지나고 보니 길고 긴 내 인생에서 가혹한 소나기나 장마, 아니면 폭풍우일거에요. 1년내내 흐리지 않습니다. 반드시 좋은 날 올거에요. 기운내세요.

  • 5. 동병상련
    '07.6.11 2:30 PM (122.46.xxx.195)

    상황이 안좋을땐 나보다 환경이 더 안좋은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아보세요.

    tv에서 심한 중증 장애인이 큰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하시는 말씀...안깨어날까봐 엄청 무서웠다고...하시데요.

    신체적으로 엄청 힘든데도 살아있는것에 감사하는분 생각하며
    일단은 신체건강하니깐 포기하지말고 노력하다보면 좋은날 틀림없이 오게된답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나름대로 스스로 인정하고 자랑거리를 만들면서
    즐거운 맘을 갖도록 맘부터 추스리도록 하셔야해요..아셨죠??

    저도 지금 현실이 너무 괴롭지만 희망의 끈은 놓고 싶지 않아요.
    내가 이현실을 포기한다해도 이세상의 나로부터 엮어진 모든 관계가 끝나진 않을테니깐....

  • 6. 저는
    '07.6.11 2:36 PM (203.130.xxx.118)

    고2때 집안이 풍비박산나면서 잠잘 곳도 없는 상태였어요.
    그때부터 제 삶은 제가 개척했습니다.

    단 한 번도 울거나 죽고싶단 생각 안했구요.
    반드시 좋은 미래가 있을거라 생각했죠.
    막연한 희망이 아닌 철저한 계획과 실행으로요.

    학교근처 독서실 한 달만 끊어달라해서(어렵게 연락닿은 부모님께) 독서실주인에게 부탁하여
    집이 멀어서 자겠다고했고 허락받아냈구요.
    5시면 독서실서 나와야하는데 학교는 6시반에 문을 열죠.
    운동삼아 걸어다니다 학교가고
    점심은 친구들이 싸다주고
    빨래도 친구들이 해다주고
    자기집으로 들어오란 친구도 있었지만
    안들어갔구요.

    친구에게 만원을 빌려 장사를했어요.
    그때가 80년대 중반입니다.
    떡집서 찹쌀떡 20원에 떼어다 100원에 팔았어요.
    매점서 파는 100원짜리와 같은거였거든요.

    무인판매로 교실뒤에..
    쉬는시간에만 꺼내놓구요.

    친한친구빼고는 저의 어려운 사정 아무도 눈치못했답니다.
    그렇게 벌어서 독서실비내고 먹고 학교다녔어요.
    옷도 사입구요.

    대학에 들어가니 형편이 조금 나아진 부모님이 방을 얻어주셨어요.
    월셋방이나마 있으니 좋더군요.
    아르바이트하며 장학금받아서 학교다니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니 바로 인생이 바뀌더군요.

    안정적인 수입이 있으니 너무 좋았죠.
    월급의 100%저축하고 수당나오는 것으로만 몇년 버티다보니(아르바이트도 죽도록 했구요)
    종자돈 모이고 대출엄청끼고 아파트구입하고(다들 간뎅이 부었다 욕했었어요..)하다보니
    어떤 부잣집 친구보다도 제삶이 떨어지거나 하지 않더라구요.

    현 상황을 버틸생각을 마시고
    개척할 연구를 해보세요...

    인생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야해요.

    참 동생4명 학비 제가 다 댔구요.
    한 명은 유학가지 보냈어요.

    지금의 저는 강남의 55평 빌라에 살며 작으나마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구요
    딸아이와 남편이 있는 행복한 주부랍니다.

  • 7. 마음이
    '07.6.11 2:47 PM (61.75.xxx.130)

    아프군요, 스물셋이면 그래도 돈을 벌수있는 나이이니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정말 어린나이에 그런일을 겪는사람도 있고
    몸이 불편해 남의힘을 빌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수없는 사람도 있구요.
    더 상황이 안좋은사람을떠올리며
    비관하지 마시고
    마음을 독하게먹고 살다보면 좋은날은 반드시 올거예요.
    항상 현재와 똑같지 않은게 인생이랍니다.

  • 8. ..
    '07.6.11 2:49 PM (58.235.xxx.70)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누구에게나 시련은 있다고하는데...그시련이 좀 일찍온거다 생각하세요...
    언젠간 좋은날이 꼭 올거라고...

    저도 죽고싶었지만...애들이 눈에 밟히고...
    부모님도 밟히고...
    언젠가 동생에게 그런소릴했더니...남겨진사람은 어쩌라고 그런생각을 하냐고 하더라구요...

    기운내세요...좋은날이 꼭 올거에요...기도할께요~~

  • 9. 에고..
    '07.6.11 4:07 PM (125.186.xxx.139)

    맘이 아프네요.

    저 초등학교 일이학년때 아버지 회사 부도로 시골 집에 혼자 살았더랬어요. 엄마는 아빠 변호사 만나러 다니시느라 얼굴 볼 수 있는 날이 없었고 혼자 지내다 쥐약 발라진 버려진 빵 모르고 먹으려다가 마침 고양이가 먼저 덥석 무는 바람에 살아났지요. 매일 굶고 밥 얻어먹으러 다니기까지 했네요.
    매일 밤 혼자 자는 것이 무서워 방문 잡고 울며 새벽을 맞았고 불켜진 남의 집 앞에서 밤 새운 적도 있어요.

    그러다 좀 살려나 했더니 또 대학때 집안 풍비박살이 나서 낮에도 햇볕 한줌 안들어오고 주방은 커녕 화장실도 없는 한달 오만원짜리 쪽방에서 학교 다니며 살았었네요. 낮에는 수업듣고 밤에는 친구들 술마시러 다니고 놀러다닐때 발이 퉁퉁 부어 신발이 들어가지 않아 추운 겨울 슬리퍼 신고 다닐 정도로 아르바이트하고...

    장학금 타고 다니다 나중에 한번 놓쳤을때 추가 납입 마지막 십분 놔두고 겨우 주변 도움 받아 입금했을때 전화기 잡고 펑펑 울었더랬어요.

    졸업 후 취직하고 나서는 언덕위 또 화장실도 없는 한명 누으면 자리 없어 종이박스만 쌓아둔 지하방에서
    사회생활 시작했구요. 누구 하나 밥 챙겨준다거나 용돈 준다거나 들여다 본다거나 아프면 아스피린 하나 사준다거나 그런 사람 하나 없었네요. 매일 매일 굴 속같은 방에 들어와 혼자 흐느끼기가 죽도록 싫어 일부러 공원에 밤 늦게까지 앉아 있다 오고 일부러 열정거장 걸어오고 그랬답니다....
    그래도 살았어요. 어떻게 살았냐구요? 그저 살아야 하니까 살아지더라구요.

    지금은 내 힘으로 돈벌어 부모님께 한푼 아쉬운 소리 안하고 결혼해서 서울에 집도 장만하고 매일 매일이 이쁜 아이 둘도 낳고 나를 진정 사랑해주는 마음 넓은 신랑과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 고생해서 지금의 행복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가끔 드네요. (뭐 자기 위안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삐뚤하게 안나가고 지금 자리 잡은 제가 가끔 대견스러울 때 도 있어요.

    이겨내세요. 지금 시련을 더 힘으로 삼아 이겨내 보세요.

  • 10. 힘내세요.
    '07.6.11 4:11 PM (59.9.xxx.75)

    저도 얼마전까지는 비슷했어요. 다행히도 휴학은 하지않았지요. 그렇지만 어차피 다 빚으로 학교다니고 그랬어요. 예쁜옷입고 주눅 안들고 싶고 그랬어요.
    과외아르바이트도 많이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 가끔 타고 그러면서 빚 잔뜩 져서 졸업 했어요.

    지금은 취직해서 돈 버니까, 빚도 다 갚았고 생활도 많이 안정이 되고 그래요.
    아르바이트 아무리 해도 취직해서 돈 버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지금 생활에 너무 파묻히지 말고, 가능하다면 복학도 하고, 공부도 열심히하시고 틈틈히 알바도 하세요. 좀 힘들어도 몇년 바짝 열심히 사시고나서 취직하신다면 몇년 후엔 좀 편해지실 거에요.

    집 안의 형편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요. 다 떠맡으려고 하지마시고 최대한 님이 할일만 하는 쪽으로 하세요. 20대 초반이라면 가족 부양할 나이가 아니라 나의 능력을 키워야할 나이입니다. 집안일은 가족구성원이 건강하기만 하면 어떻게든 굴러갑니다. 원글님 일만 신경쓰면서 몇년 후 취직을 위해 최선을 다하세요.

  • 11. 댓글
    '07.6.11 4:40 PM (59.7.xxx.36)

    달려고 로긴했어요.
    전 50대 중반, 50여년을 어려움없이 살았죠.
    늦은 나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에
    공감하며 살아요.
    젊어서 고생은 님을 더 단단하고 야무지게 하는 계기가 될거에요.
    전 그 어려움을 버텨낸 힘이 자식이더라구요.
    자식들 맘 아프지 않게하려고 씩씩한 쳑 버티면서 화장실에서
    샤워하며 많이 울었죠.
    열심히 살다보니 희망이 보여요.
    저 같은 나이에도 그런데 하물며 젊디 젊잖아요?^^
    젊음은 정말 큰 자산이예요.
    훗날 웃으며 추억처럼 떠 올릴날 있을거예요.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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