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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의 마음을 알고싶어요.
그 친구가 다니는 대학에 가면 그 친구를 좀 더 볼 수 있을까 싶은 생각에
다시 대학에 들어갈 때 그 친구가 다니는 대학에 갔어요.
그 친구가 군대에 갔을 땐 그 친구에게 오래 사귄 여자 친구가 있는줄도 모르고
열심히 위문편지 쓰고 면회도 가고...
그 친구도 이상해요. 군대갈 당시에 여자친구가 있었으면서도 저한테 단 한번도
여자 친구의 존재를 말한 적 없구요... 다른 친구를 통해서 그 친구에게 오랜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답니다. 휴가 나오면 가끔씩 연락해서 제 마음을 흔들어놨어요.
가끔씩 연락해서 제 마음을 흔들어놓고 사라집니다. 혼자 며칠간 마음 아파하고 핸드폰만
쳐다보다가 서서히 그 친구를 지워갑니다. 그럼 또 몇 달 후에 그 친구에게 연락이 옵니다.
중요한 시험에서 실패했을 때 인생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을 때도 그 친구는 절 찾아오더라구요.
같이 술도 마셔주고 위로도 해줬습니다. 그 친구는 술을 많이 먹고 저에게 실수(kiss)를 하더군요.
전 혹시나 이 친구가 나한테 올지 모른다는 마음에 핸드폰만 쳐다보며 끙끙 거렸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그 친구가 미안하다며 다시 만나지말자고 하더군요. 속상했습니다. 난 그 친구한테
잘못한게 없는 것 같은데... 그냥 좋아했을 뿐이고 잘 지내다가 그 친구가 나타나면 그냥
짝사랑의 속앓이만 했을뿐인데... 그 이후 2년가량 그 친구와 연락이 끊어진채 살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그 친구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다시 만난 그 친구는 또 다시 제 마음을 흔들더군요.
오래 사귄 여자 친구가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갔더라고 하더군요. 전 마음이 놓였습니다.
어쩌면 그 사람이 내 차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설레이더군요.
며칠 전에는 술먹자는 연락이 와서 만났습니다. 그 친구 술을 적당히 마시더군요.
술을 기분좋게 마신 그 친구 또 다시 실수를 하더군요. 그 실수를 용납한 제가 어쩜 더 바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 그 친구가 제 옆으로 와주길 바랬기때문에 피하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 이번에도 또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도대체 이 친구 저에게 어떤 마음일까요?
나쁘게 생각하면 나 갖기는 싫고 남 주기는 아까운 마음으로 절 대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얼마전엔 저에게 그러더군요. 서른다섯까지 둘다 결혼 못하면 그 때 연애 찐하게 해보자구...
(제 나이 지금은 서른) 그 친구는 지나가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이겠지만 전 자꾸 그 말이 신경이 쓰입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말이죠...
1년 후면 그 친구는 외국으로 길게 공부를 하러 떠납니다. 어차피 1년 안에 그 친구를 애인을 만들지
못한다면 거기서 긴 인연은 끝이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미친척 대쉬를 해볼까요?
아님 그냥 여기서 마음을 접을까요? 고민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핸드폰을 바라봅니다. 연락할 핑계가 뭐가 있을까 이리저리 고민하지만
없더군요. 먼저 연락하기도 뭐하구... 그 친구 연락만 앉아서 기다립니다. 바보같습니다.
이 친구의 마음은 어떤걸까요? 그냥 저에게 한 행동이 술 먹고 분위기에 정말 말 그대로 실수일까요?
남자들은 그런가요? 이 친구의 마음을 알고싶습니다.
1. 아마도
'07.6.11 2:49 AM (220.117.xxx.207)원글님이 자기를 계속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외롭고 힘들때마다 의지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저도 반대 입장인 경우가 있었는데... 제가 만나는 사람이 있거나 바쁘거나 행복할때는 연락안하다가 외롭거나 누군가 필요하거나 할때 연락을 하고 의지하고 이렇게 되거든요... 이사람이 100% 싫거나 하진 않지만 마음은 다 가지 않고 좀 아쉬울땐 생각나고 이런마음.... 저는 결국 사귀기도 했었는데 역시 끝까지 불타는 애정같은건 생기지 않고 더 멋진 사람 보이면 마음 흔들리고 그러던데요.... 정말 그친구밖에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다면 제일 가능성 높은 지금 미친척 대쉬해보시고 한번 사귀어 보세요. 외국 가시기 전에요. 그럼 앞으로 관계가 어떤식으로 될지 몇달안에 답이 나올거에요. ^^
2. ...
'07.6.11 2:53 AM (211.215.xxx.131)저도 윗분과 같은 느낌입니다. 원글님이 자기를 좋아하고 있는걸 알아서 하는 행동이구요
남자분은 크게 마음이 있는 상태는 아니고 싫지는 않은 상태 같습니다.
그러니 35살까지 결혼 못하고 있으면 연애 하자고 하는 거구요
아직 5년동안 유예기간이 있네요, 그 남자분 1년뒤에 외국에 간다고 했고 이 남자분 생각에는 35살까지는 결혼해서 안주할 생각이 있는데 아직은 급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니 님이 대쉬해도 아마 안될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요? 님도 이분만 해바라기 하지 마시고 다른 좋은 분 찾아보세요
그래도 남자분이 실수하고 다시 미안하다고 하는건 좀 아닌거 같네요.3. 제생각
'07.6.11 3:02 AM (61.66.xxx.98)애인이 있음에도,알리지 않고
다른 여자와 술마시고 키스나 하는 남자가 마음에 드시나요?
전에 사귀던 여자가 결혼했어도,
지금 사귀는 다른 여자가 있는지 어찌 압니까?
지금 사귀는 여자가 없다고 쳐서,
어찌어찌 해서 원글님이 애인이 됐다고 쳐요.
외국으로 나가면 원글님 놔두고 또 거기서 다른여자와 연애질을 할지...
아니면 애매한 관계로 그냥 키스질이나 하고 다닐지...
예전일을 미루어 짐작컨데 아마 그러지 않을까요?
이런거 다 감수할 자신 있다.내가 좋으면 그만이다.
그러시면 한번 도전해 보시고요.
그남자에게 있어서 원글님은 그냥 심심풀이 땅콩,보험 정도 되네요.
자기 좋아하는거 알면서 35살 운운하는거...
제대로 희망고문하네요.
설마 그말 믿고 그때까지 기다리실 생각을 하고 계신건 아니겠죠?4. 님
'07.6.11 3:59 AM (211.104.xxx.82)그냥 매정하게 나가세요.
너무 오랜 시간 그 남자에게 얽매여 있었어요.
지금도 막 좋아하는 감정이 아니라 오랜 과거의 타성때문일 거에요.
만약 사귄다고 해도 상상과 다른 그 남자의 모습에 실망만 할 게 뻔해요.
저도 과거 그런 적이 있어요. 어릴 때부터 친한 사람. 나를 좋아하는 걸 알기에 계속 만났고...
내가 남자친구 생겼을 때도 얘기 안 했고, 헤어지고 나선 그 애를 더 자주 보고...
그애는 그때마다 다 받아주고...
그러다가 내가 다시 남자친구 생기면 연락 뚝하다가 다른 일로 힘들거나 또 헤어지거나 하며 어김없이 그애를 찾게 되었어요.
전 그 애를 정말 좋아했어요. 하지만 그애가 남자친구이길 바라진 않았어요.
너무나 오랜 친구관계때문인지 남자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너무 좋은 친구.
십년 이상을 그리 보내다가 결국 그 애의 적극적인 행동이 있었고 전 그냥 뿌리쳤어요.
그냥 좋지만 애인이고 싶지 않은 사이도 있답니다.
그 남자가 님을 좋게 생각할 순 있지만, 여자친구나 배우자감으로 생각하진 않는 듯 해요.
더 상처받거나 추억이 얼룩지기 전에 끝내세요. 님 먼저 차갑게 나오면 어쩜 그 남자가 매달릴지도 몰라요.
저도 그 애랑 그렇게 되고서, 그 애가 처음으로 연락을 뚝 끊었어요. 그때야 전 매달리고 싶었답니다.
님이 먼저 차갑게 나오세요. 그래야 님 스스로도 정리가 되고, 지난 날이 더 나쁘게 얼룩지지 않아요.
그리고 나중에 좋은 인연 만날 거예요. 님의 가치를 충분히 알아주는 사람 만날 거라 믿어요.5. 이어서
'07.6.11 4:05 AM (211.104.xxx.82)어릴 때는 그런 것도 괜찮다고 생각되나,
나이가 들면 진지하게 남녀관계로 사귀지 않을 이성친구는 그냥 연락을 끊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애매한 사이 끌다가 좋게 끝나지 않아요.
결국 한명이 큰 상처를 받거나, 아니면 오랫동안 알아온 좋은 감정마저 퇴색해버려요.
좋아하는 사람을 친구로 두는 건 어릴 때나 가능한 일이고, 커서 그러는 건 이기적인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랍니다.
나를 좋아하는 걸 알면서 친구로 지내며 질질 끄는 건, 그 상대에 대한 희망고문이고, 그걸 보며 즐기는 괴팍한 심리밖에 안 돼요.
님이 다른 곳에서 애인 만드시고, 그 친구에게 당당히 애인 생겼다고 말할 수 있길 바래요.6. 끝을봐야
'07.6.11 8:47 AM (124.146.xxx.54)원글님도 포기가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끝은 내가 원하는 쪽으로 안움직이기 쉽구요.
제생각은 윗님들 댓글에 대부분 공감하지만
저도 원글님처럼 바라기한사람이 있어서
댓글을 남깁니다.
결혼을 했지만 가끔 비가오거나 눈이오거나
분위기 타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사람은 너무 커보여서 5년동안 바라기만 했고
또한사람은 친구라는 이름으로 8년을 바라보다가 보냈죠.
항상 아쉬운것은 두사람다 제가 끝을 못봤다는 거예요.
좋아한다 이런말 한번 못하고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어요.
첫번째분은 연상이라 저 상처안받게 여덟장의 편지를 군대시절에 보내서
헤어졌고..
뒤에 친구는 취직하면 꽃다발들고 찾아온다고 그러던 친구였는데
s전자 입사후 연락없이 일년후에 결혼했구요.
두사람다 저한테 희망고문이였죠.
여운을 주었고 또 뒤에친구는 분명 감정선은 친구가 아니였다는걸 알았을꺼예요.
그러니 저한테 연락없이 결혼을 했겠죠.
시간이 흐른지금.
그친구가 날 선택할수도 있었겠지만 전 제가 고백하거나 적극적으로
어떤 스킨쉽을 분위기 타서 남녀가 할수 있는 일들을 할수도 있었지만
너무 겁이 많아서 서성거리다 끝난것 같았습니다7. 갖기는 싫고
'07.6.11 8:52 AM (61.254.xxx.224)남주기도 싫은 그런 거 같아요.
정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할수 없죠.
애인이 있다고 왜 딱 부러지게 말하지 못하나요. 원글님이 자신을 좋아하는걸 아니 그것을 이용(?)하는거라고 생각해요.8. 이어서
'07.6.11 8:57 AM (124.146.xxx.54)그친구 결혼후 제가 많이 후회했던것은
아니 그친구뿐이 아니라 위에 연상이신 분한테도 후회했던 부분이
연인으로 갈수 있는 스킨쉽을 제가 너무 겁을 냈다는 거예요.
충분히 만리장성을 쌓을수 있을만큼 만났고 기회도 있었고 유혹도 있었지만
진도를 못나갔어요.
진도나간순간 끝이라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고 그 당시 사회분위기가
좀 엄격해서 더더욱 사렸던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원글님이라면
끝을 볼것 같습니다.
그래야 미련이 없고 또 포기가 쉽거든요.
그끝이 육체적이든 아니면 정신적으로 단절이됐든
꼭 외국가기전에 끝을 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첫사랑 가슴에 품고 사는것 소설에서나 아름답지
현실은 그렇지 않답니다.
그 끝을 보지못했기에
저또한 미련이 남고
어쩌다 한번 부딪히면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제가 찍을지도 모르기에..
당장 상처가 되더라도 치료하면되는 거기에 부딪혀서
원글님의 감정선을 아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용기있는 자만이 원하는걸 얻는다는건 맞는 말인것 같아요.
용기없던 제가 댓글답니다. 님 화이팅이구요.
절대로 기다리지 마세요.
외국가기전에 끝을보시던 아니면 냉정하게 정을떼고 돌아서서
연락을 하지 마시던지요.
그럼 답이 나올것 같네요.9. ..
'07.6.11 9:09 AM (164.125.xxx.133)남자분은 글쓴님이 자신을 좋아하는 거,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들 때 의지하는 거겠죠.
힘들 때 나를 보듬어 줄 사람이 간절하잖아요. 사랑과 관계없이.
근데 글 읽은 상으로는 "남주기는 아쉽고"는 아닌 것" 같아요.
그냥 편한 친구라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친한 친구들끼리 언제까지 사람 없으면 연애하자, 이런 말은 쉽게 하지않나요? ^^;;;
초등학교 때 부터 이십년이라면..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시고, 그 끝이 무엇이든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단념이 안 되시고 평생 계속 후회하실 것 같아요.10. 아뇨.
'07.6.11 9:20 AM (211.210.xxx.30)그 친구 나쁜사람인것 같습니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다른 이성을 찾으세요.
페어플레이 하지 않는 이성친구는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20년지기라면 더 상대방을 소중히 여겨야할텐데 말이죠.
그냥 친구로 지내고 이젠 그런 스킨쉽은 여차친구에게나 하는거라고 친구에게 그런걸 하면
우정을 잃게 된다고 따꼼하니 야단치십시요.
지금으로 봐선 20년이나 남녀가 만났는데 불꽃이 튀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영영 그럴겁니다.
분명 한번은 회호리 바람같은 이성이 나타날거에요.
비록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처럼 중년이 넘어서는 시점이 될지라도요.11. 나쁜 사람입니다.
'07.6.11 9:30 AM (211.53.xxx.253)나쁜 사람입니다. (211.53.10.xxx, 2007-06-11 09:29:02)
어디서 그랬지요. 아닌줄 알면서 희망의 싹을 남겨두는게 더 잔인하고 나쁘다고..
그 남자분 원글님 마음을 다 알면서 그저 자기 필요할때 이용만 하는겁니다.
자기는 아쉬울거 없지만 정말 조금이라도 원글님을 생각한다면 돌아서게 했어야 맞습니다.
힘드시겠지만 과감하게 접으세요. 오랜세월 그남자분 보느라 좋은 인연 놓쳤겠지요.
그러지 마세요. 원글님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그사람한테 인생 걸지 마세요.12. 저런
'07.6.11 9:40 AM (211.220.xxx.238)님 마음 많이 아프시겠어요. 그 오랜 시간동안 해바라기 하셨으니...
힘 내시고, 마음을 다잡으셔야 할 듯.
저도 위에 답글 쓰신 분들과 같은 생각이예요.
친구분께서는 원글님의 마음을 알고 이용하는거 같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한 건 아니겠지만, 누구나 부담없이 위로받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어쩌다보니 편할 대로 행동한 것이고, 책임감 없이 나쁜 행동을 한 것 같네요.
원글님은 그걸 받아주셨으니, 상대방이 괜찮은가보다...생각한것이겠지요.
남자분께서 원글님의 마음을 알고 있는 이상, 우정관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갑'과 '을'의 관계 인거죠.
단, 이런 갑 을 관계는 없앨 수 있다고 봐요. 애정은 포기하셔야겠지만, 님의 자존심은
찾을 수 있을거예요.
우정관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원글님이 강하게 마음먹으시고 남자분을
하찮게 대하셔야 할 듯 해요.
'예전엔 너 좋아한거 맞아..하지만 짝사랑이란게 원래 식기 마련이거든' 식으로
남자분을 하찮게 대하셔야 할 거 같애요. 무시까지는 아니지만, 너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는
뉘앙스 말이지요...
그렇게 안하면 남자분은 자꾸 원글님을 찾게 될 꺼예요...단, 진심으로 원하는게 아니라
자기 편하고 싶을때 말이지요. 그건 아주 나쁜겁니다.
원글님 자존심 상하고 마음 아프고 그럴 것 같애요.
하지만, 님이 마음 강하게 먹고 잘 대처하시면 그 남자분도 정신 차릴것 같애요.
다시는 님에게 부담없는 위로를 요구하진 못하겠지요.13. 결혼은
'07.6.11 10:16 AM (59.19.xxx.186)결혼은 나를 좋아해서 미치는사람한테 가야 편하더군요..
14. .
'07.6.11 10:26 AM (122.32.xxx.149)저도 원글님처럼 그렇게 닿을락 말락...그랬던 사람이 있었어요.
결국 저는 제가 대쉬해서 끝까지 갔죠.
그런데요.
그정도 기회 줬을때 먼저 다가서지 않는 남자라면 마음이 없는거예요.
그리고 그정도로도 없었던 마음은 내가 아무리 다가서고 노력한다고 해도 변하지는 않아요.
그냥.. 아쉬울때 누가 옆에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때
그때 손쉬우니까 원글님을 찾는거죠.
그리고 키스나.. 더한 스킨쉽도.. 남자들은 마음이 없이도 얼마든지 할수 있다는거 아시죠?
그저 본능이예요. 술김에 꼴리는대로 했다가 책임지기 싫으니까 미안하다고 하는거죠.
책임지기 싫은 마음이 그 사람의 본심이구요.
그렇게 오래도록 가까이에서 지켜봤고, 본인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다가설 기회가 있었는데도
그 이상 진전이 없었다면, 그 사람은 거기까지예요.
원글님의 노력으로 그 이상 진전을 만든다 하더라도, 그 끝은 안좋을거예요. 제가 그랬어요.
이제 더 이상 그사람에게 얽매여서 다른 인연들까지 놓치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한쪽에 그렇게 마음이 가있으면 아무래도 다가오는 다른 인연들은 소흘히 하게 되니까요.
위에 많은 님들이 말씀하셨던것처럼, 그 사람 나쁜 사람이예요.
원글님은 이용만 당하신거구요.
어쩌면, 미안하다고, 만나지 말자고 말했던것도 가식일거예요. 그저 책임을 면하기 위한 면피용이죠.
더 다가섰다가, 오래 끌었다가 나중에 후회하지 마세요. 딱 여기까지. 지금 끊으세요.
우정이라도 지속할 생각 하지마시고.. 그냥 없는 사람이라고 치고 딱 끊으세요.
저는 제가 끝까지 갔던것, 후회하며 삽니다. 평생의 오점이라고 생각해요.
투자했던 내 시간들 노력들 마음까지도. 너무 아까와요.15. ...
'07.6.11 10:33 AM (61.40.xxx.19)저도 똑같은 케이스를 봤어요. 여자가 훨 나은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남자는 그 여자를
별로로 생각하더라구요. 그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는 딴데 있었지만, 잘 안되니깐 그 여자랑
결국 사귀더군요. 근데 여자의 한결같은 마음에도, 남자는 별 감사한 줄 모르고, 시간 때우기식
으로 만나더라구요. 그 여자의 지극한 마음과 정성을 즐기면서...
그러다가 결국 갈데까지 가고는 결혼은 딴 여자랑 하더라구요. 그여자가 마음 돌리려고 무척
애를 썼지만 안됐구요. 남자가 귀하게 여기지 않는 존재는, 아무리 정성을 쏟아도 안되더군요.
그 남자 10여년이 흐른 후 참 미안했었고, 그 여자랑 결혼했더라면 더 자기가 편하게 살았었을 것
같다고 후회는 하면서도, 당시는 정말 좋지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사람 마음 같아요. 인연이기도하고...그 남자에 목매지 마세요.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렇게 사시려고 하세요. 나 좋다는 남자를 찾으세요. 안되는 인연에 목매면서, 비참해지지 마시구요.16. .......
'07.6.11 12:24 PM (222.238.xxx.203)원글님이 먼저 마음 접으세요. 그 남자는 원글님을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본인이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입니다. 아마 그 남자분 결혼하면 원글님은 잊혀지게 될거예요.
더 이상 빌미를 주지 마세요. 시간이 흐르면 원글님만 속 쓰리는 일 되는 겁니다..17. 구구절절
'07.6.11 12:48 PM (211.214.xxx.253)다들 옳은말씀들이시네요.
원글님 글 보니, 예전 제 생각이 나서 로그인 했어요.
대쉬하지 마세요, 나중에 두고두고 마음에 남습니다.
솔직히 남자분이 그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는건
딱 그정도만 님을 좋아하기 때문이예요..
저도 예전엔 '나중에 후회할지 몰라..'라면서 대쉬도 해보고, 고백도 해보고 했는데요.
결국 인연이 아니어서 였는지는 모르지만, 잘 안되었고
오히려 고백했던 그 기억이 한동안은 자존심에 상처를 주더군요.
만약 님이 정말 좋았다면, 그 긴 세월동안 그렇게 놔두지 않았을거 같아요.18. 그사람
'07.6.11 1:17 PM (125.246.xxx.194)나쁜 사람이에요..
전 철없던 시절에도 친한 남자들이 친구 이상의 감정을 보일 것 같으면
꼭 좋아한다는 말 아니라도 지속적인 전화연락이나 더 친절한 뭔가 있잖아요
내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미리 선수쳐서
요즘 만나는 남자 얘기를 한다던가,
외롭다 소개팅 시켜달라 근데 너는 친구니까 싫고 다른 사람...
뭐 이런 식으로 나는 너를 친구로밖에 생각 안한다는 선을 명확하게 그어줬어요
그래서인지 대쉬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남자로 안 본다는데 대쉬하면 그게 이상한 거죠~
그건 상대방에 대한 기본예의에요..
남녀관계에 기본호감은 넘어야 만나는 건 맞는데 상대방 맘을 알고도 계속 그 선을 유지하는건
가지고 노는 것밖에 안 된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정리하시는 게 맞을 듯..19. 일부러로그인
'07.6.11 11:14 PM (211.178.xxx.67)원글님과 비슷한 경험자 입니다.
윗댓글님들 말씀하신 것처럼,
그분은 원글님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도 마음은 가지만, 완전히는 아닌 상태예요.
자기 갖기도 싫고 남주기도 싫고 이럭저럭 저울질만 해대는 거죠.
자기가 가지고 있는 나름의 기준에는 못미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완전히 마음이 오지는 못해요.
희망의 싹을 살려두고, 아깝고 좋은 시간을 오매불망 가슴만 타게 만드는 나쁜 놈 맞구요.
원글님은 그 남자의 본심을 알아야 물러서게 되실 거예요.
혹 본심을 알게 되신다 해도 미련이 남아(오랜 시간 그러셨으니 미련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계속 그 남자 주위를 서성댈거예요.
그 남자가 새로운 여자를 만나 결혼에 골인하는 그 순간까지도요.
제 과거의 남자는 제 주위에서 치근대다 저를 차고 다른 여자와 결혼했지만
결국 아이 하나 낳고 이혼했습니다.
그때에서야 저는 주위사람들이 왜 저를 그토록 말렸는지를 깨달았어요.
그 성격. 와이프든, 여자친구든 사람을 힘들게 하는 성격입니다.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에 보호본능을 느끼고 사랑하게 되기 싶지만,
제발제발 이성을 찾으시고 눈을 돌려 다른 사람들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다면 님은 지금보다 더 큰 상처를 받으시고
아까운 세월을 보내시게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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