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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혼내는 아내에게 남편이 하는 말

우울증 조회수 : 3,587
작성일 : 2007-06-05 23:36:51
요새들어 뭐라고만 하면 우는 아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김없이 울음으로 시작하는 아이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무섭게 혼내야지 마음 먹은 찰나
아빠에게 달려가는 아이.
아빠는 왜그러냐며 아이에게 묻습니다.

일어나서 밥을 먹어야하는데 차려놓은 밥은 먹지 않고 다른 것을 찾아 냉장고 문을 열고 서 있는 아이를 혼내려는 상황이었어요.
아이는 아빠옆에 있는 시리얼을 보더니 시리얼을 달라고 했나봅니다.
저한테 우유를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아이 밥을 먹이지 않으면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아는 남편.
아침부터 시리얼을 먹이면 어쩌라는건지
속상한 마음에 문을 닫았는데 소리가 크게 났습니다.

아이방에 혼자 앉아서 차려놓은 밥을 보고 있는데
뒤에서 남편이 이렇게 말합니다

애를 왜 혼내냐고.
그래서 요새 들어 자꾸 말만하면 우니까 그런다고... 했더니...

너나 잘하랍니다.
이혼까지 갔다가 겨우 돌아온거 잊었냐고
넌 그런 사람이니까 너나 잘하랍니다.

재작년부터 사이가 안좋았던 작년 어느날
몇일을 집에 들어오지 않던 남편이 아침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혼하자고.
한달여를 끌다가 어찌어찌 다시 잘살아보자 화해하고 살게되었는데...

둘째까지 가진 저에게 그렇게 말하네요.
니 주제를 알라고...
이혼당하려다 다시 살게되었으면 너나 잘하라고 합니다.

어째야할까요.
IP : 58.226.xxx.4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빗나갔나?
    '07.6.5 11:41 PM (122.42.xxx.145)

    근데 아침부터 씨리얼 먹으면 안되나요?
    미국사람들은 아침에 씨리얼 많이들 먹잖아요
    저도 종종 아침에 씨리얼 주거든요.... 아무것도 안먹는것보단 낫다 싶어서요
    아침에 유난히 식욕 없어하고 밥먹는거 지겨워 하기도 하고 해서 저는 그냥 주는데...

  • 2. ...
    '07.6.5 11:48 PM (211.177.xxx.16)

    음 글쎄요..아이 문제로 부부싸움이 되는 경우가 저에게도 있지만
    제경운 너무 심하게 아이를 나무라는 남푠땜에 제가 한소리해서 일어나거든요..
    자식은 양쪽에게 모두 소중하고 견해차이로 육아 방식이 틀리기 때문에 마찰도 생기구요..
    우선 아이가 아침에 이유없이 우는 부분을 생각해 주세요..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 울음으로 표헌 할수도 있거든요..좀더 따뜻한 애정으로 대해주심면
    달라 지질 않을까요??아이가 몇살인지 모르지만 대화가 가능하시면 따뜻하게
    이유를 물어보셔서 해결점을 찾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무조건 말안듣는다고 한쪽으로 몰아세우면 아이는 점점 부모와 멀어질거예요...
    임신중이시니 남푠과 상의 잘하셔서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 3. ...
    '07.6.5 11:57 PM (58.78.xxx.206)

    엄마가 말만 하면 혼내니까 애가 지레 엄마만 보면 울잖아요. 우리아가 그랬어~~~오냥오냥...해줘가면서 많이 예뻐해줘 보세요. 애기 징징거리고 그런거 금방 고쳐져요. 맘 먹고 3일만 오냐오냐 해줘보세요. 엄마밖에 모르는 사랑스런 아기 됩니다.

  • 4. 우울증
    '07.6.5 11:59 PM (58.226.xxx.42)

    제가 글을 잘 못쓰나봅니다.
    아침부터 시리얼 먹여도 되겠죠.
    하지만 신랑은 시리얼은 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리얼 먹여도 다시 밥을 먹여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아이를 심하게 혼내지 않습니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우는 버릇이 생기려고 해서
    달래고 어르고 하다하다 안되어서 혼내려는 거였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네요.

    다 그럴수 있겠죠.
    하지만 자꾸만 남편의 말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다 제가 잘못했던 일이라고 해도
    저렇게 말하는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혼하려 했던 이유중에서 가장 큰것이
    제가 집안 일을 못해서였습니다.
    집도 지저분하고 음식도 못하고
    하지만 보면 저 그렇게 지저분하고 그렇지 않던데...
    같이 맞벌이하다가 아이낳고 집에 들어앉은 후.
    저에게 돈까먹는 벌레라고 말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부쩍 집안일 못한다고 큰소리 나기 시작하더니
    이혼하자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래 잘하면 되겠지
    여차저차해서 잘살아보자 했는데...
    저는 그렇게 못난 사람이고 남편이 봐줘서 사는 사람인 것 처럼...
    그렇게 말을 하니...
    자꾸만 눈물만나고
    살아야하나 말아야하나
    아이는 어째야하나...

  • 5. 우울증
    '07.6.6 12:01 AM (58.226.xxx.42)

    결혼하기 전에는 그래도 능력있다 이쁘단 소리 듣고 살았는데
    음식못하고 살림못한다고
    후훗.
    소박맞고 쫓겨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는게...
    쫓아내지 않는 남편에게 감사하며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든다는게...
    자꾸만 저만 못난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 6. ??
    '07.6.6 12:03 AM (124.56.xxx.150)

    아이 앞에서 엄마에게 그런 말을 하는 아빠라.......-_-;;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그건 아니지 않을까요?
    아이를 생각한다는 아빠가 오히려 더 아이를 망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 앞에서 아내를 무시하면 결국 자기도 아이에게 무시당할텐데......
    한 치 앞을 보지 못하는 것 같아요.

  • 7. 그런 마음을
    '07.6.6 12:06 AM (121.131.xxx.127)

    그대로 말씀해 보셨나요?

    같이 잘 살아 보기로 한 거라고 생가했는데,
    당신이 쫓아내지 않은 것에 대해
    감지덕지하며 살아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구요

    애를 야단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자체만 이야기 해야지요
    당신이 좀 애를 과하게 야단치는게 아니냐?
    거기에 왜 너나 잘해?
    가 나오는지.

    그럼
    잘한다는 느낌이 들기까지는
    애를 가르치지 말고 살란 말인지.

    하여튼
    그런 얘긴 다 빼고(나중에 하시고)
    지금 당장은

    왜 비참한 기분이 들어싸를 말하세요

  • 8. ...
    '07.6.6 12:08 AM (58.78.xxx.206)

    어머...그런 사연이 있었네요. 그런데 아이가 자꾸 징징거리는건 엄마가 우울하다는거 직감적으로 알아서 그런거 아닐까요...말만하면 우는 아이도 본인도 얼마나 괴롭겠어요. 아이앞에서만은 행복한척 해야하는게 엄마더라구요. 엄마가 불행하면 아이가 너무 불쌍하잖아요. 뱃속의 아이도 그렇구요. 힘 많이 내셔야 겠어요. ^^
    그리고 우울증은 남편과의 관계를 정상적으로 만들어야 극복하실 수 있을 것같아요. 밝게 행동하시고(우울해하면 더 짜증나게 되니까요) 부드러운 대화(연애하실때 생각날만큼)하는 시간 자꾸 유도하셔서 남편의 마음을 녹인다 생각해보세요. 남편분도 불만과 상처로 복잡한 심경같아요.

    집안일 못하는거요? 사랑하면 다 극복되어요. 결벽증만 아니시라면...

  • 9. 진짜
    '07.6.6 12:19 AM (58.102.xxx.174)

    집안일을 못하냐 잘하냐가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남편이 원글님을 보는 마음이 싸늘한 것 같네요.
    님이 남편을 잡을려면,
    자기 할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하고(물론 남편 성에 차지 않더라도)
    약간 거리를 두세요.
    트집은 잡히지 않돼, 그렇다고 쉽게 보이지 말라는 거죠.
    그리고 무언가 자신의 세계를 찾으세요.
    현재는 육아와 살림에 전념해야 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그 가운데에서도 자신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야 할 것 같아요.
    내가 내 자존감을 가져야 남편과 타인으로부터도 저절로 존중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저도 한 때 자기 열등감에 빠져 허우적 거렸습니다.
    어느날 컴퓨터를 알고나서부터 제가 달라지더군요.
    배우지 않아도 컴퓨터는 다 알겠더라구요.
    직장에서도 절 알아주고, 그렇게 생기기 시작한 자신감이
    이젠 다른 분야에서도 적용되어서...
    그 전에는 나에게 무관심했던 세상사람들이, 그리고 남자들이...
    이제서야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보내더군요.

    원글님의 경우는 남편과 맞지 않아서 벌어진 상황이고,
    결혼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생기있게 살아왔는 것 같은데,
    현재는 아니쟎아요. 그게 남편탓일 수도 있지만....

    먼저 자신을 사랑하세요.
    그래야 타인과도 건강한 사랑을 할 수 있답니다.

  • 10. ---
    '07.6.6 12:33 AM (211.205.xxx.112)

    저도 원글님 마음 조금이나마 알겠습니다
    제 아기도 맨날 울어요... 1시간 넘게도 웁니다...그냥 그칠때까지 내버려 둡니다
    워낙 사랑한다 이쁘다 말도 많이 하고 하지만 자기 의견 안 들어주려고만 하면
    무조건 우니... 무슨 표현이라도 얼른 했으면 좋겠어요 전..
    님 아무래도 임신하셔서 더 그러신것 같아요.. 얼른 회복되기를

  • 11. ..........
    '07.6.6 1:04 AM (125.176.xxx.199)

    집안일 좀 못해도 부부사이 좋고 아내가 이쁘면 그걸로 트집 안잡습니다...
    남편분께서는 지금 자신의 마음상태를 집안일이나 아이 혼내는 일로 트집을 잡으며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잘잘못을 따지자면 한정 없습니다...정말 중요한것은 살림이 어쩌내가 아닙니다....
    원글님이 글 쓰신 것만 보자면 경제적인 부분에서 남편분이 불만이 있으신 것 같은데
    남자 자존심에 대놓고 이야기는 못하겠고 괜한 트집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원글님께서 저 사람이 나를 못난이로 보나보다 라고 생각하시면
    자신감만 없어집니다. 남편이 그렇게 보던말던 님은 소중한 아내이자 좋은 엄마이고
    사랑스런 여자입니다.
    남편분 기준에 맞추어서 무엇인가를 더 해주면 이러지 않겠지라고 생각하시면
    원글님이 더 힘들어지실 것 같아요..
    친한 친구, 친정 어머니, 원글님이 기댈 수 있는 주위분들께 좀 기대보세요.
    마음을 털어놓고 남편분 흉도보고 그러면 한결 기분이 가벼워질 수도 있어요...
    그리고 남편분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한번 진지하게 대화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12. 샤벳
    '07.6.6 1:08 AM (59.8.xxx.212)

    닉넴 우울증이라고 쓰시는것부터 밝은걸로 바꾸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웃어주세요...남편 사람참 안좋네요,,,누가 누구를 가르키고 평가하나요 그렇게 보면 나는 살림도 못하고 애도하나고 밑반찬도 사다먹는데 그럼 죽어야하는지,,,그러지말고 일단 집안 분위기를 밝고 긍정적으로 바꾸세요, 남편은 냅두고 일단 아이하고 관계부터 얼굴보면 바로 웃게 아이하고 애착부터 쌓으세요...제가 다른건 개판오분전인데 항상 생글거리는것만 잘합니다,,.웃는데 당할 장사있나요 그러고 남편에게 심각하게 진지하게 말하세요 .그러지 말라고 나도 한사람의 인격체라고...

  • 13. 어이가 없네요-_-
    '07.6.6 1:18 AM (220.117.xxx.84)

    남편분...(사실 '분'을 붙이기도 그렇습니다만) 원글님 입장의 글만 읽고 판단해도 될련지 모르겠지만. 집안일을 못하는게 이혼의 이유가 됩니까?? 으햐햐-_-;; 무슨 가정부 집안일 못해서 자르는것 같네요. 이게 주된 이유라면 어이가 없네요. 쩝-_-;;(물론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그리고, 여자분들이 맞벌이를 하다가 일을 때려치고 집안일을 하는건 다.. 애 키우고 가정일을 전념하기 위한, 가정을 위해서 양보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걸 돈까먹는 벌레...이라고 표현하다니... 쩝-_-;;(외국에선 전업주부의 활동도 돈으로 환산하면 보통의 직장만큼 많이 쳐준다고 하던데 우리나라는 전업주부를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_-;; 사고 당했을때도 얼마 안나오고;) 솔직히 남편분...진짜 기본이 안되있으신것 같네요. 뭣보다 아이앞에서 그런 소릴 하는거 애 교육에도 무지 나쁠듯 싶은데요.

  • 14. ..
    '07.6.6 1:23 AM (122.32.xxx.22)

    다들..
    님이 변해야 하고..
    아이한테 대하는 모습도 변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님 남편분 욕만 할랍니다..
    참으로 인간 말종 같습니다..
    어디 아무리 그래도 어찌 뱃속에 자기 새끼 품고 있는 사람한테 그런 말을....
    정말 저는 십원 짜리 욕 나옵니다..

    아님 지가 돈을 철철 넘치게 벌어서 맞벌이 안하고도 파출부 쓰면서 살 수 있게끔 해 주지는 못할망정..
    돈 깨 먹는 벌레라니요...
    지가 능력 없어 돈 많이 못 버는건 생각도 안하고 어디서 마누라 돈 깨 먹는 벌레라고 말한답니까...

  • 15. 음.........
    '07.6.6 1:26 AM (61.66.xxx.98)

    우는애 혼내면 더울지요.
    화를 꿀꺽 삼키고,
    "우리 ##가 속이 많이 상했나보네?"하시며 아이를 꼭 안아주세요.
    울음을 그칠때까지요.등도 토닥토닥 해주시면서요.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 간에요.

    남편과의 문제는 참 어렵네요.
    단순히 집안살림 못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여러가지가 꼬인듯 합니다.
    자세한 속사정을 모르니 머라 말씀드리기 어렵고요.
    우선은 남편의 말에 상처를 받지않도록 자신을 강하게 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남편은 그냥 원글님 생활하고 원글님께서 애들 잘키우게 생활비 벌어다 주는 사람이다 치세요.
    그럼 남편의 태도에 좀 덜 상처받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임신까지 하셔서 많이 예민하실텐데 남편이 그러니 더 맘상하시겠지만,
    우선 애를 밝게 키우겠다는 목표를 가지시고 거기에만 집중하시면 어떨지요.
    원글님도 뭔가 재밌는 일을 찾아서 즐기시고요.
    전 아주 웃기는 만화나 영화를 추천하고 싶네요.

  • 16. 저도
    '07.6.6 1:37 AM (211.49.xxx.9)

    점두개님 의견과ㅑ 같습니다.. 아니 이혼위기에서 화해했으면 서로 잘해야 하는거지..어디 지 애 가진 마누라한테 그런소릴 한답니까? 그리고 돈먹는 벌레라니요..원글님 안ㄱㅖ시고 남편분이 애 둘 키우고 파출부 쓴다 해보세요..그런 말이 나오는지..기가 차네요..

  • 17. ...
    '07.6.6 1:57 AM (211.171.xxx.95)

    원글님이 너무 소심하게 사시는건 아닌지..그리고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하는게 아닌지..이런생각이 듭니다. 자식이나 남편없었음 충분히 개인 생활 즐기며 살 수 있습니다. 결혼이라는게 어느정도 희생이 따를지언데 원글님은 님께서 돈을 버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남편한테 숙이며 사시는건 아닌지...
    둘째까지 가지셨다는 경제생활하시는게 더더욱 힘들겠지요.
    하지만 둘째를 낳으시면 더더더욱 가정생활이 힘들것 같습니다..
    님의 인생을 찾으세요...어느게 최선일지..둘째를 낳으면 살림에 더 신경을 못 쓸텐데..과연 그때가서남편분은 어떻게 나올까요?
    여러방면으로 생각하셨음 좋겠습니다

  • 18. 힘내세요
    '07.6.6 4:46 AM (24.64.xxx.203)

    남편분이 한참 철이 덜들었네요
    이혼하면 누구 손햅니까
    남자들 ..여자들이 아이무서워 이혼 못하는거 알고 그러는걸까요?
    여자들은 아이키우면서 이혼하고도 살아갈수 있지만
    남자들은 못하지요

    저도 님같은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남자들은 애가 저절로 크는줄알고 집에서 애키우고 살림하는거 아무것도 아닌걸로 알지요

    님의 남편은 님이 가장 자라 알고 있을겁니다
    기죽지 말고 남편 길 잘 들이세요

    우리남편도 젊었을적 애키우는거 거저고
    집안일 못한다고 궁시렁이더니---사실 못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최고의 엄마고 아내라고 치켜세웁니다

  • 19. 답답하네요
    '07.6.6 7:05 AM (203.130.xxx.139)

    님의 우울증의 원인은 남편에게 있는 것 같아요
    님을 자꾸 의기소침하게 몰고가는 남편이 자기 잘못은 모르고 아내 탓만 하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없습니다
    이혼을 하던가 아니면 님이 정말 좋아하는 것 하나에 매달리세요
    님이 좋아하는 것에 매달리다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점점 나아지거든요
    이도저도 힘드시면 하루에 2~3시간씩 걸으세요
    의욕이 나야 청소고 요리고 하고 싶어져요

    나쁜 남편*
    어쩌자고 아내보고 그런 몹쓸 말을 하시는지.....
    결국은 부메랑이 되서 자기 가슴에 꽂힌다는 사실을 모르는게 한심스럽습니다
    제 주위에도 젊어서 그 따위로 놀던 넘(?)이 지금 40대 넘어가니 아내에게 엎어지더군요
    아내 구박해 봤자 늙어 병들면 누거 돌본답니까?
    그런 인간 말종은 늙어 병들면 매일 이불 터는 척하고 이불 털때 같이 두둘겨주세요

  • 20. 더 걱정은...
    '07.6.6 7:11 AM (203.130.xxx.139)

    아이를 낳고 나면 우울증이 더해질텐데 어찌하시려나요
    혹시 주위에 가까운 친구나 가족이 있으시면 마구 하소연하시고 남편 욕이라도 하세요
    그래야 병이 조금 나아집니다
    그런 인간은 임신을 해도 아내를 절대 도와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밥값은 해야한다고 믿기 때문이지요

    앞으로가 첩첩산중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무시하면 애들도 엄마를 우습게 봅니다
    그뒤부터가 더 지옥입니다
    애들이 더 크기전에 님이 중심을 잡으세요

  • 21. **
    '07.6.6 10:31 AM (59.17.xxx.119)

    미리미리 준비해 두셨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조용히 직격탄 날리세요.
    이혼 운운하는데 이혼하면 누구 손해입니까.
    남자들은 그 생각을 못 한다니까요.
    게다가 아이들이 엄마 알기를 우습게 알면
    그것도 결국 누구 손해입니까.
    아이들이 엄마가 통제불능상태라면
    아빠 손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인데
    그럼 아빠 삶만 고달파지는 것 아니겠어요.
    남자들이 참 뭘 몰라도 한 참 몰라요.

  • 22. 감사합니다.
    '07.6.6 11:57 AM (58.226.xxx.42)

    모든 분들의 글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지만 이런 일에 부딪히면 한없이 추락해버리는 제 감정을 저도 어떻게 추스릴수가 없네요.
    그래도 열심히 살아보려 노력하겠습니다.

  • 23. ..
    '07.6.6 12:16 PM (203.130.xxx.139)

    결국은 돈때문이네요
    아내를 먹여살리는게 아까와서 아내에게 화풀이나 해대는 나쁜 넘...
    그 부모는 자식을 어떻게 키웠길래 그 따위 아들 *을 낳으셨는지 시부모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복수하려면 돈 버세요
    죽기살기로 돈 벌어서 한푼도 주지말고 구박하세요

  • 24. 집안일
    '07.6.6 2:14 PM (220.75.xxx.15)

    못한다고 이혼 사유라면....
    전 바로 소박맞았을겁니다...이 웬....?
    한번 아이를 남편에게 맡겨 보세요.
    쉬는 날 핑계로 아이를 맡겨 보시고 나가버리세요.

    그리고 할 말 하도록하시구요....
    자기도 아이 키우는게 어떤지 분담 좀 해봐야지.....아이도 아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아야하구요.
    참,아이 앞에서 엄마가 아바에게 존중받지 못하면 아이도 그대로 보고 배운다는 말 꼭하세요.

    참 못된 ....생각을 좀 뜯어 고쳐야할것 같은데요...그 남편..

  • 25. 둥이맘
    '07.6.6 11:09 PM (222.237.xxx.44)

    어째 82쿡 오면...저랑 같은 분이 왜이리 많은지..그럴때마나...토시하나 안틀리고 저랑 같은상황인걸 보면 기뻐해야할지...슬퍼해야할지...만감이 교차합니다..

    저두 결혼전 이뿌다 능력있다 소리듣고..결혼후 둥이낳기 전까지...3년정도는..살림도 잘한다..인테리어관심도 많았고..애없이 집에서 살림만하니 시간도 많고...쇼핑도 오래하고 꾸미기도 하고..요리학원다니며 근사한 요리배워 손님초대 신랑칭구회사동료 불러서 칭찬들으며 먹는게 행복했던적이 있었습니다..

    둥이임신하며...완전 제가 변한건지...암튼 쌍둥이 임신하니...음식을 할수가없었고...둥이낳고도 일주일씩 코피터지며 잠못자고 둥이봤어여...지금은 두돌이 다가옵니다..
    당연히 집은 난장판이죠...치워도 한시간도 못갑니다..
    손님초대?? 한번 누가 오기로하면..전날 하루종일 치워도 시간이 모자라고...
    두렵고 화나고 신랑에게 짜증냅니다...
    음식도 당연히 시켜먹고 3년을 음식을 못했더니...간도 안맞아지고...이렇게 해봐도 맛없고 저렇게 해봐도 맛이없어서...한두번 해주니...신랑이 한두스푼먹고 반찬은 손도안대니...차리기도 싫고
    신랑한테 젤 행복한게 회사에서 저녁먹구 일찍들어오는거라구 햇더니..웬만하면 그렇게 합디다..
    차라리 밖에서 먹는게 맛있겠죠...ㅋㅋㅋ

    이렇게 살다보니...신랑은 깨끗한 남의집이 부럽대요..
    집이 지저분해서 들어오기 싫대요...언제한번 아침 차려줬냐???
    티비라도 보고있음..저봐라 저봐...또 넋놓고 있다...뭐라도 좀해라...
    진짜화납니다...요즘엔 신랑있을땐 눈치보여요...씽크대가서 뭐라도 하는척하고 그럽니다...ㅠ.ㅠ
    자존심도 상하고...꼭 고용인 같죠...월급갔다주니...앞에서 게으름도 못피우고...ㅠ.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가출(?)도 해보고..이혼서류도장도 찍고..

    그러다가...방에서 누워자다가 거실에 앉아있는 신랑을 봤어여..
    순간...피곤에 찌든모습...좀 안돼보이더라구여..
    머리속에 없는거보다 있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여...도둑안무섭고...^^
    화가 많이나고 우울할때....계속 머리속으로 주문을 외우세요.."없는거 보다 낫다""없는거 보다 낫다"
    애비없는 자식 만들고싶지않고..내자식이기도 하잔아요..
    이혼해서 애키우며 돈버는것도...힘들겠더라구요...조금 더 크면 모를까..
    임신까지 하셧다니..큰아이 맡기구...친구들이나...가족들이랑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시구요..
    폭력이나..도박...바람만아니라면........무시하는것도 스트레스 무지받는거 알지만...같이 무시하세요..
    애들 좀더 크면...제 생활 다시 찾을거란 희망걸구...
    그땐 신랑전화는 받지도 않을거에요...ㅋㅋㅋ 우리 화이팅해요~~~^^

  • 26. 둥이맘
    '07.6.6 11:13 PM (222.237.xxx.44)

    짧게 쓰려니...제 신랑이 제게 심한말하고 그런건..못적었네요..좋게 좋게 생각하니..
    또 쉽게 잊혀져요...제 머릿속에 지우개가있는지...기억하기싫고 나쁜기억은 잘 잊어버려요..
    암튼 입에 담지 못할말도 많이듣고...ㅜ.ㅜ 그랬어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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