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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싸울때 얼만큼 심한말이 오가나요?
처음엔 몰랐는데, 결혼 1년 6개월되갑니다.
"쳐자빠져잠이나자" " 미친년" 등등
그 빈정거림은 또 얼마나 유치하고 치졸한지..
시댁은 불교, 친정은 기독교거든요.
싸움과 아무상관도 없는 남의 종교 욕하기. " 너같은것때문에 예수쟁이들이 다 욕먹는다."
"예수쟁이들은 재수없다." 등등
정말 입에 다시 올리기도 싫은 욕설들..
평상시에는 그런 사악한 면면을 전혀 볼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요즘 싸울때마다 점점 상태가 심각해져가니...
정말 정떨어져 옆에 오는 것도 싫은데 그렇게 말해놓고도 금방 옆에와서 치근덕대면 진짜 죽여버리고 싶을만큼 싫어요.
자꾸 저러니까 정말 나한테 사람을 돌게 만드는 나쁜면이 있나.. 그런 생각까지 들어요.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내남편만 이런건가요?
어디까지 참아야 하는건가요?
남편은 3달째 놀고 있어요. 지금 남편 상황이 않좋으니 마음이 불편하겠지 싶어 참아주기를 반복했어요.
이젠 나한테 열등감, 피해의식까지 들어내 보이고 모든게 다 내탓인양 분노를 터트리기도 해요.
참고참다가(내가 참아줘도 그인간은 반성은 커녕 한술 더뜨더군요) 나도 폭발해서
퍼붓는데, 그인간은 자기 입에서 나온 것들은 모르고 내가 욕하면 아주 난리도 아니게 광분을 해요.
정말 힘들어요. 참아줘도 고마운거없이 더 의기양양이고,
참다참다 대들면 아주 돌아버리는 그인간... 어찌해야 할지 저두 미칠것 같아요..
1. ....
'07.5.30 4:26 PM (222.101.xxx.66)우리남편 싸울때 저한테 정신병자라고 한적도 있네요
나쁜새끼....2. 이런 얘기
'07.5.30 4:28 PM (211.53.xxx.253)조심스럽지만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닌거 같습니다.
참아주다 보면 남편분은 더 심한 행동을 보일거 같습니다.
지그 바로 잡으셔야 하고, 상황이 악화되기전 빨리 취업하시고
두분이 서로 노력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부부상담 같은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다른분들의 사례에서 봤을때 그렇게 시작하여 폭력가정까지 되신 경우를
종종 봤었기 때문에 우려에서 말씀드립니다. 잘 해결되시기를...3. 녹음해서
'07.5.30 4:35 PM (218.234.xxx.45)=========================================================================================
참고참다가(내가 참아줘도 그인간은 반성은 커녕 한술 더뜨더군요) 나도 폭발해서
퍼붓는데, 그인간은 자기 입에서 나온 것들은 모르고 내가 욕하면 아주 난리도 아니게 광분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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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났을땐 위의 반응을 보이시니, 화 안 났을때 녹음해서 들려줘 보세요. 어떤 반응을 보이나...
저런 말들을 듣는 내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구요.4. 전
'07.5.30 4:35 PM (211.187.xxx.247)젤 윗님 .... 한참 웃었어요. 나쁜새끼 ... 사실 제가 화나면 요즘 하는욕입니다.
욕이라는게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해서 지금은 여기에 올릴수없을 만큼 하게 되요
내입이 더러워져 이제는 하지말아야지 하면서 화가 끝까지나면 딱히 욕밖에 안나와요... 큰일이죠
정말 같이 욕하면 돌아버리죠. 남편분이 지금힘든상태니 더하겠지만 더심한욕으로 가기전에
심각하게 얘기하세요. 저도 반성한랍니다.5. ㅡㅡ
'07.5.30 4:55 PM (222.111.xxx.206)저도 싸울때 심한 말은 하지만....서로 욕이라고 느낄정도의 표현은 안써요.
내용이 심한거랑 표현이 과격한 거랑은 다를거 같아요.
말을 함부로 하다보면 마음도 그렇게 되는거 같아서요...
좋은일은 심해지기(?) 어려워도, 나쁜일은 금새 심해지더라구요.
서로 화나는 건 이해하지만, 욕하시는건 심각하게 얘기하고 자제하시도록 해야할거 같네요~
좀더 심각하게 말씀드리면 부부간에 욕하거나 때리는건 어떠한 경우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6. 에고...
'07.5.30 5:01 PM (211.253.xxx.49)우리남편 얘길 하나보다 했네요
증상 똑같습니다
나도 한성질 하는지라 참고 있질 못하니까 전쟁이 따로 없지요
윗님들 말씀처럼 강도는 점점 세지더라구요
나중엔 날 때릴수 없으니까 방문을 주먹으로 후려칩디다
방문이 뚫어졌어요
그주먹에 맞았으면....ㅜ.ㅜ
녹음해서님 말씀처럼 해보세요
그냥 무조건 하지 마시고
남편 기분이 좋을때 욕하면 사람으로 안보인다고 살살 달래가면서
그럴때 녹음해서 들려주겠다고 하세요
전 그냥 했다가 그걸로 또 한바탕....
쪼잔한노ㅁ이 아주 날잡았다 하고 덤비던데요
그래도 그다음부터는 좀 덜하더라구요
단번에 고쳐지지는 않고 조금씩 덜하긴해요
어떻하겠어요 안사실꺼 아니면 고쳐살아야죠
금방 치근덕대지만 않아도 살겠던데 미안해서 그런가?????
안받아주면 또 삐돌이 모드로 들어가고
에고...
힘드시겠어요
맛있는거 사드시고 기운내세요7. 저는
'07.5.30 5:02 PM (123.109.xxx.140)남편과 싸우다 갑자기 "미친*"이란 말에 짐싸들고 친정으로 갔습니다..
친정부모님께 사위가 "미친*"이라고 했다고 다 말씀드려버렸답니다..
우리 엄마, 아버지 남편한테 "자네한테 미친* 시집보낸적 없으니 그냥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담부턴 잘 안합니다.. 다른 욕 다 참아도 그욕은 못참겠더라구요..
가끔씩 그럴때 있는데요 전 "이~ 또*이야~~" 한 방에 잠잠해지더라구요..
그런데요 가끔은 이런 남편과 살고있는 내가 정상이아니라는 생각이 간간히들기도합니다^___^;;8. 음
'07.5.30 5:04 PM (125.190.xxx.76)저 옛날 20년도 지난 신혼때
첫아이 임신8개월때 시댁 일로
둘이 심각하게 싸웠는데 그때
나도 모르게 뭔가 심한말로 상처를 줘야 겠다는 생각에
개새* 라고 했다가 멱살잡고 배불뚝이 저를 장농에 기대놓고
이리 흔들고 저리 흔들었어요
근데 무섭다는 생각보다 왜그리
억울하고 분하던지 밤새울고 했던 기억이...
화나면 가끔씩 험한말이 나올려고 해도
그때일 기억나서 침꼴깍하고 삼킵니다
대신 안듣데서 실컷 욕해요9. 아무리
'07.5.30 5:58 PM (211.215.xxx.5)심하게 싸워도 욕은 한적 없어요.
제가 입에 걸레 물었냐고 할정도로 욕을 잘하는 사람이거든요.
특히 운전할때 욕은 정말 너무 심하게 하죠..
하지만 싸울때도 욕해본적 없고.. 남편도 마찬가지에요.
결혼12년되었구요.
가장 심한 말이 진짜 너무 한거 아니야. 정도였습니다.-_-;;;;10. 저도
'07.5.30 10:42 PM (218.50.xxx.80)운전할땐 "X새끼" 소리 자주 하는데요,
부부싸움할땐 한번도 서로 해본적이 없는것 같은데요...11. 안싸워요
'07.5.30 11:43 PM (58.105.xxx.87)저희는 아예 싸움이 나지 않는 데요. 속상하시겠네요.
12. 전..
'07.5.30 11:50 PM (222.234.xxx.72)아주 감정이 격해지면 X새끼를 가끔 쓰기는 하지만
거의...막말은 안하려고 노력해요
저에 비해 남편은 지금까지 욕을 저한테 하거나...해본적이 없어요
좀 침착하고 점잖은데...전 그게 싸울때 더 화나요!!13. 한번 하기시작하면
'07.5.31 8:35 AM (58.226.xxx.138)거침없이 더 심한 욕까지 발전되더라고요. 저도 결혼 11년짼데 저번에 처음으로 '나쁜새끼'라고 했더니만..그담에 신랑도 '미친년'이라고 하더라고요.. 평생 어디다대고 욕한적 한번 없던 신랑이라..제가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그다음부터 싸울때는 욕 안해요. 서로 충격적이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