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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좋을까요? 갑자기 너무 울적해서요.
제가 제 자신에게 놀랄 정도로 잘 하고 있어요.
절대 울지 않고 절대 슬퍼하지 않고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씩씩하게...
인연설을 믿고 유쾌하게 살자고 이겨내자고 이겨내자고 마인트콘트롤 했더니
신기하게도 콧노래가 나올 정도로 평소엔 잘 지내요.
저희 정말 자주 만났어요.
2년정도를 주말엔 항상 붙어 있었고
주중에도 만나 저녁 먹곤 했었는데...
자꾸 생각이 나서 주중엔 매일 갈수 있도록 운동 끊었어요.
이 참에 살이나 확 빼보려구요.
모 아나운서 말대로 다이어트엔 맘고생이 최고라니깐 살 왕창 빼렵니다.
근데 문제는 주말이네요.
이제 한 2주정도 지났는데 집에서 부모님들이 어찌나 눈치를 주시는지요.
저 서른이거든요.
서른되서 남친이랑 헤어지고는 이제 할일없이 주말에 집에 퍼져 있으니 부모님 한숨을 푹푹쉬시더라구요.
(근데 사실 저는 올만에 집에 퍼져 있으니 너무 좋았는데...)
과년한 딸이 집에 퍼져있으니 걱정되시는지 잠도 못 주무시는것 같고...
사실 아직 맘정리가 안되어 친구들 만나서 하하호호 떠들기도 좀 그래요.
다들 만나면 당근 물어볼텐데 그동안 관리를 잘 못한 관계로다가 갑자기 만나서 위로해달라기도 낯간지럽고^^;
주말에 할만한 모임이나 운동이나 혼자하기 덜 민망한거 뭐 없을까요?
제가 또 무남 독녀 외동이라 더 많이 외롭네요.ㅎㅎ
제가 종교도 없으니 나갈만한것도 없고 기왕이면 남자도 자연스레 만날수 있는 괜찮은 거 뭐 없을까요?
아님 그냥 도서관이나 갈까나...
아~참 별 고민을 다 하네요.
그냥 결혼정보회사 가입해봐야 할까나...
1. ...
'07.5.22 11:37 AM (211.107.xxx.204)기운내세요.
열린마음을 가지고 계신다면 더 좋은 인연이 또 올거예요.
화이팅.2. 쓰리맘
'07.5.22 11:50 AM (121.131.xxx.195)모든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듯... 무조건 바쁘게 지내세요!! 이참에 혼자만의 여행도 추천합니다
3. 세월이
'07.5.22 12:20 PM (211.222.xxx.138)약입니다...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잘 헤어졌어 하는 맘이 들거예요...
4. 동지!
'07.5.22 1:03 PM (203.244.xxx.6)저도 지난 해 말 헤어져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정말 시간이 약인것 같습니다.
점점 나아지고, 지금은 오히려 헤어지길 잘했다는 생각만 가득합니다.
진짜 내 사람이 오면 다 잊혀질 테고 감사한 마음까지 들것이다!!라고 늘 되뇌고 있습니다.
저는 헤어지고 나서 1달동안 선/소개팅을 8번 했어요;
주변의 도움도 컸지요 ^^
마음에 별로 안 들어도, 애프터 있으면 또 만났고,
전화/문자 주고 받으면서 시간도 보냈고요.
엄마께 선보여줄 사람 없냐고 물어보시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슬쩍 흘리세요.
그리고 가벼운 만남이라도 계속 가져가면 마음 정리가 훨씬 쉬워질 거에요.
힘내세요!!5. ㅎㅎ
'07.5.22 3:10 PM (220.75.xxx.15)믾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그게 인생이라고 생각.
그리고 그 만남과 헤어짐에서 분명 얻은 것이 있을거예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든가 ....얻은 교훈이....
그럼으로 다음 만남을 좀더 성숙하게 해 주는거라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다음엔 조심스러웠고 어른스러웠으며 만남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고요.
그러니 다음 만남을 위해 더 멋있어질 자기 자신을 준비하세요.6. ..
'07.5.22 4:00 PM (125.128.xxx.191)저는 31살이구요 아직 남친없습니다. 부모님이 자주 잔소리 하시는데 저도 힘들긴해요...
좋은사람만나면 금방 잊을수있구요 사실 사랑하는사람하고 헤어진뒤에 슬퍼하지않고 울지않는게 좋은것같진않아요..
전 헤어진사람을 위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 하고 했어요..그럼 속이 좀 후련하더라구요
힘내시구요 더 좋은사람이 기다리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세요~~~7. 헤어진후..
'07.5.22 11:39 PM (211.63.xxx.131)저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요.. 일단 주말에 성당에 갔어요. 신자는 아닌데요 그 성스러운 분위기와 기도를 할 수 있다는게 마음의 위안이 되었구요..
다음엔 대학때 다니던 영어학원 주말무료특강을 들었어요.. .. 이*훈어학원 홈페이지 들어가면 주말에 영화듣기 혹은 각종영어시험관련 무료강의들이 있거든요... 그러다가 거기에 재미들려 아예 주말반 영어강좌를 듣기도 했죠..
나이 서른에 영어학원가보니 나이 많은 강사샘은 나름대로 인생에 보탬이 되는 좋은 얘기도 가끔 해주시고. 나이 어린 강사샘은 귀엽고 보고 싶어져 열심히 다녔답니다.. 기분전환에 좋았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