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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풍경

고딩엄마 조회수 : 1,548
작성일 : 2007-05-22 11:13:38

6시 반에 일어난 큰 넘은 밥만 먹고 배 아프다고 소파에서 누워있다.

'...7시 스쿨버스는 놓쳤군...'

둘째는 7시에 일어나 30분 후에 무사히 등교.

셋째는 엊그제 발가락을 삔 것 같아 아침에 병원부터 가야 한다.
'병원 여는 시간에 맞추어 8시 45분경 집을 나서면 되겄지....'

큰 애는 8시에 몸을 일으켜 머리를 감는다.
그리고 감감 무소식. 보나마나 또 자는 거다.

"엄마 나간다. 빨리 학교 가라."
"응 응"

병원 진료 받으면서 집에 전화해보니 안 받는다.
'흠, 9시쯤 학교간 모양이로군...'

셋째 진료 마치고 학교 보낸 후 집에 와보니
큰 애 핸폰이 그대로 있다.
또 자는 거다.
깨우니까 느릿느릿 준비 시작-다시 머리 물묻혀 드라이. 학교서 먹을 간식 챙기고. 얼굴에 크림 바르고. 새 운동화 찾고  등 등

'독촉해봤자. 별 효과도 없으니 가만 있자.
학교 안 다닌다고 하지 않는 것이 다행이지 뭐.'

아마 11시경에 학교에 도착했을 거이다.
문자 하나가 왔다.

-엄마, 선생님한테 뭐라고 하지?




IP : 61.83.xxx.2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22 11:23 AM (210.205.xxx.195)

    어쩜 우리집 큰애랑 비슷한지요...
    속터져 죽습니다.

    자기가 담임선생님을 안티시켰다네요.
    제가 보기엔 선생님이 지를 안티시킨거 같은디..

  • 2. 그게요.
    '07.5.22 11:50 AM (61.38.xxx.69)

    이 나이 애를 키워보지 못한 분들,
    설령 키웠더라도, 너무 잘난 아이들만 키운 분들은
    절대 이해 못하지요.

    저는 너무너무 이해 됩니다.
    원글님
    그래도 차 한 잔 드시고 힘내세요.
    저도 커피 한 잔 할래요. ^^;

  • 3. 근데요
    '07.5.22 11:53 AM (221.165.xxx.123)

    고등학교는 학교 늦게 가도 돼요? 전 초등만 둔지라,, 그리고 옛날생각하면 학교 늦으면 큰일 났었는데, 요새는 안 그래요? (정말 궁금해서요)

  • 4. 늦게가면
    '07.5.22 11:55 AM (122.153.xxx.66)

    결과처리되지요^^ 늦게 가도 되는건 아닙니다.

  • 5. 아이고
    '07.5.22 12:01 PM (202.30.xxx.243)

    이 글 읽고
    우리집 고딩한테 절해야겠다 싶네요.
    정말 맘에 안드는데
    학교는 꼬박 꼬박 가거던요.(7시 10분에 나감)
    님도 집 나간 남의 자식 생각하며 위안 받으세요.-_-

  • 6. 또 다시 댓글
    '07.5.22 12:02 PM (61.38.xxx.69)

    근데요님
    그니깐 엄마들 맘이 어떻겠습니까?
    울고 싶어라지요.
    오죽하면 그냥 내비둘까요--;;

  • 7. 안타깝네요 ,,
    '07.5.22 12:08 PM (211.229.xxx.17)

    저도 아직 초딩맘이라서..실감은 안나지만
    학교가 싫은 건가요??
    아니면 아침에 더자고싶어서그러는걸까요??
    전 지각하면 정말 가기싫더라구요
    차라리 결석을 해버릴가 하는생각이 ..

  • 8. ㅎㅎ
    '07.5.22 12:59 PM (222.101.xxx.152)

    저 고2때 학교가야하는데 너무너무 졸렵고 그냥 따뜻한 집에서 잠자고 싶어서
    안방에 계신 엄마한테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안방문닫고 현관문 열었다 닫은뒤
    신발갖고 교복입은채로 제방 침대 밑에 들어가서 잠잔적 있어요ㅎㅎ
    (침대가 좀 높아서 밑에 여유공간이 많았어요)
    그리고 실컷 자고 학교갔다온척..
    딱 한번 그랬더랬죠..너무너무 졸려서

  • 9. 문자에 이렇게
    '07.5.22 2:42 PM (210.221.xxx.16)

    니가 알아서 해라.


    어렵고 어려운게 자식 키우기
    세상에 절대로 연습이 안 되는 것.
    정말로 연습이 필요한 것.

  • 10. 마음비우기
    '07.5.22 3:25 PM (164.125.xxx.31)

    비워야 견딥니다.

    저 사춘기 아들 땜에 가슴 두근두근 잠못자기...
    결국 육신의 병이 옵디다.
    그 이후로 마음비우기 들어갔습니다.

    원글님

    굳건히 견딥시다.

  • 11. 동심초
    '07.5.22 4:50 PM (220.119.xxx.150)

    이웃에 고2아들 며칠째 학교에 가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컴 게임만 합니다. 엄마가 야단치면 분을 못풀어서 식탁의자 내리쳐서 집 가구 닥치는대로 부숩니다. 엄마가 겁이 나서 말도 못하고.. 애 눈치만 봅니다.
    뭐라고 위로를 해줘야 할지... 부모 되기도 어려운 세대인것 같습니다.

  • 12. 윗님.
    '07.5.23 2:06 AM (74.103.xxx.110)

    아이가 인터넷 중독이예요. 청소년 센타에 강제로라도 데리고 가셔야해요.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상담선생님께 의뢰하는겁니다.
    조언을 좀 주세요 옆집 분에게.
    엄마가 겁이나서 아무 말도 못하신다니...방치하시면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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