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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왜 나를 못믿는걸까요?
그건 아니고요..
남편이 제 말을 못믿어요..
어떤 일이 생기면.. 제가 이러저러하게 하자..하고 의견을 내놓거든요..
근데 남편은 꼭 반대를 해요..
여러 정황상 제 의견이 가장 바람직 한데도.. 무슨생각에서인지 절대 동의를 안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꼭 다른사람에게 똑같은걸 물어보죠..
그 사람이 저와 같은 대답을 하면.. 그때서야 그렇게 하는거에요..
이것 참 자존심도 상하고..열불납니다..
오늘 집에서 사용하던 기계가 고장이 났어요..
원래도 가끔 고장이 나던것인데.. 오늘 고장은 좀 큰것..
AS기사도 확실한 원인을 모르고.. 계기판 한번 바꿔보죠.. 이런식이었어요..
그래서 이리저리 궁리해본끝에 제가 새로 사는게 좋겠다고했죠..
근데 남편.. 멀쩡한거 산다고 펄펄 뛰네요..
저도 쌩돈 들어가는거 아까운거 잘 알고요.. 그 기계가 없으면 일을 못하니까 어쩔수 없이 그러는건데..
어떡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남편.. 새로 사잡니다..다시..
그사이 자기 동료한테 물어본거에요.. 그랬더니 그 동료가 사라고 한것이죠..
제가 정말 별 궁리 다해보고 안될것 같아서 새로 사자고 한것인데.. 제가 말할때는 안된다고 펄펄뛰더니.. 자기 동료가 '그럼 새로 사~~' 한다고 곧바로 쪼로로 달려와서는 새로 사라고 하는남편..
정말 짜증납니다..
내머리는 뭐 닭*가리인줄 아나..
남들이 보면 세상에서 둘도없는 좋은남편이라는데..
정작 같이사는 저는 매번 이런 어이없는일로 맘이 상하고 있는걸 남편이란 ㄴ ㅗ ㅁ 은 아는지 모르는지..
1. 정말
'07.5.11 2:00 PM (211.35.xxx.146)아내말 무시하는 남편들 교육시키는 삼청교육대 같은거 어디 없나요.
국가적으로 어디서 교육좀 시켰으면 좋겠어요.(제 남편은 안그러는데, 제 친정아버지가 딱 그스탈이예요. 자식말도 잘 안들어요. 평생 속터져요. 그 고집에. 못고쳐요.)2. 헥..
'07.5.11 2:05 PM (211.104.xxx.252)저 경영컨설턴트입니다.
저희 회사에서 대기업들 컨설팅도 하고(물론 특수분야이지만..)
저도 그런 프로젝트 자주 들어가는.. 그러니까 한마디로.. 경영쪽에서는 나름 한다각 하는 사람이죠.
그런데.. 저희 아버지.. 생전 처음 사업 하신다고... 하십니다.
제가 그랬죠. 아버지 이러이러 해서 절대 이익이 안나는 일입니다.
그래프까지 그려다 보여드리면서 설명 드렸죠.
그런데.. 니 말은 알겠는데.. 그래도 해야겠다 하시더군요.
울엄마 속이 얼마나 터지실까... --;;
딸랑 있는 집 담보잡혔습니다.
속 터집니다. 시작해놓고 고민하시는거 보기도 힘들구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아버지를..3. 남자들이
'07.5.11 2:21 PM (155.212.xxx.49)좀 그러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흠.. 그러고 보니.. 하나부터 열가지 꼭 저에게 물어보는.. 껌딱지 남편을.. 미워하지 말아야 겠네요..
ㅡㅡa4. 원글..
'07.5.11 5:11 PM (211.237.xxx.82)제 남편도 물어보긴 주구장창 물어봐요..
그러나!
절대 제말은 안듣는다는거.. 그게 제가 열받는것의 핵심입니다.
차라리 묻지나 말지.. 기껏 생각해서 대답해주면 절~대~로 그대로 안하고..
딴사람이 똑같이 말하면 홀라당 그대로 따라가는게 (제가 원래 말햇던대로) 젤 열받는다는것입니다.
늙어서 보자 영감탱!!!5. 하하.. ^^
'07.5.11 7:12 PM (155.212.xxx.49)남편분 그냥 성격일꺼에요.. 아마 잠재적인것일수도 있구요..
무지 열 받으시겠지만.. 앞으론 넘 머리 골똘히 쓰셔서 대답하시지 마세요.
싫으면 말구.. 라는 생각으로 대꾸하시는 편이 좋을꺼에요. ^^;
제 남편도 어떤것들은 물어보고 신경써서 대꾸하거나 알려주면 말 안듣는것이 있더라구요.
첨엔 화가 나고 왜 물어보는데? 싶었는데.. 지금은 그냥 딱 한번만 말하고 안듣는다 싶으면 신경 안쓰고 말아요. 알아서 해라.. 하죠.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그리고 마눌이 얘기한것이 보통 다른 사람들이 얘기한것과 같다 싶으면
점점 더 의지할꺼에요.
아.. 그리고.. 다른 친구분이 한번 얘기했다고 믿는건 아마 반은 패쑤해서 그럴지도 몰라요 ^^
이미 마눌도 그렇다고 얘기했으니까.. 한번더 확인작업 하는것일수도 있거든요.6. 정경숙
'07.5.12 2:27 PM (211.108.xxx.225)젤 친한 친구 신랑이 그래요..이제 결혼 3년찬데 벌써 권태기래요..올만하다 그랬어요..신랑 혼자 백화점 가서 애들 옷 사옵니다..마누라 안목 못 믿는데요..제가 너네 애들 옷 색이 왜 저리 우중충하냐 했더니..잘난 울 신랑이 사주신거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