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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떻게 받아쳐야 하나요?

며느리 조회수 : 2,364
작성일 : 2007-05-10 14:31:18
성격상..
그 당시엔...듣고만 있다가...
집에 와서 열불 나는 그런...성격입니다..

가끔 한번씩...시아버지가...예전 남편 선봤던 여자 얘기를 하십니다..
아버님은...아가...우스갯소리다만...하시면서...말씀 하시는데...
얘긴 즉슨...
예전에...남편이 선 본 여자가...아주 부잣집딸이었더랩니다..

여자쪽에선...남편이 맘에 들었고...
결혼하면...집도 한채 마련해 주고...(서울이죠...)
중형차도 한대 뽑아주고...
생활비도 다달이 얼마씩 보내주겠다고 했답니다....

또...자식이라 해봤자...
딸랑 딸과 아들이니..
그 유산도 만만찮을테고...
그쪽 여자집이...버스회사를 해서...돈이 많았나봐요...
여자쪽에선...좋다고 햇으나...
남편이...여자...외모가 맘에 안 들어서 딱지를 놨답니다...

그렇다고 해서...남편이...외모가 잘생겼거나...능력이 특출한건 아닙니다..
그냥...평범한 공무원이구요...
시댁은...형편이 많이 어려워서...
다달이 자식들이...생활비를 분담해서 내 드리는 형편이에요..

아버님은...우수갯 소리로 가끔 말씀하시지만..
(어쩔땐 아버님이 주책없단 생각까지도 든답니다...
남편 예전에 선봤떤 여자들...줄줄이...상견례장에서 말씀하시는거라들지...
사궜던 여자 이야기...함 가져오셨을때 친정어머니한테 하실 정도니 말이죠...)

암튼...듣는 며느리 입장에선...그게 아니거든요...
속에서 불이 나고...
또 가끔은...자격지심도 생겨요..
저랑 결혼 안하고 (저도 평범하니깐...)
그 부잣집 딸하고 결혼햇음...
그 물질적 풍요에...시댁까지 콩고물이 떨어져서...
시댁에서 은근히 좋아라 했을려나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막내 서방님처럼...
돈보고 결혼했다가 집안 들었다놨다 했을려나 싶기도 하고...

어버님이 저를 이뻐라 하시고..
저 역시도...아버님을 많이 좋아라 합니다...
하지만...이런 말씀 가끔 하시면...정말..짜증 만땅이거든요...
겉으론 웃고 넘기지만...
얘기 들을때 마다
담엔 참지 않으리라...생각하고 잇는데...
다시는 그런...말이 안 나오겠끔..
아버님도 기분 안 나쁘시게..
현명하게 받아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211.205.xxx.5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10 2:37 PM (211.61.xxx.210)

    아버님이 조금 기분나쁘시더라도 버릇을 고치시려면 똑같이 해주실밖에요.
    생글생글 웃으면서 "아버님 저도 이제와서니까 드리는 말씀인데요, 예전에 선본 남자집에서 저 너무 맘에 든다고 결혼하면 강남에 집에 차에 다 해주겠다고 했는데 사랑에 눈멀어 00씨랑 결혼했지 뭐에요" 일케 한방 먹이세요. 참 생각이 부족하신 시아버지네요

  • 2. ..
    '07.5.10 2:40 PM (218.52.xxx.8)

    한 술 더 뜨세요.
    "아휴~! 글쎄 그 부잣집 딸을 며느리 맞으셔서 사돈이 집도 사주고 차도 사주고 돈 대줘 같이 어울려 골프도 치고 해외 여행도 다니셨으면 꿀이 질~흐르고 좋았을텐데 아버님은 어찌 지지리도 며느리 복이 없어 저같은 며느리를 보셨대요?"
    설마 시아버님 아이큐가 한 자리는 아니시죠?
    뭔소린지 알아들으시겠죠.
    남편이 옆에 있으면 더 효과가 좋아요. 남편에게도 "참 안됐수 내가 부잣집 딸이 아니라 미안하우."
    해가면서 말하면 좋죠.

  • 3. .
    '07.5.10 2:40 PM (203.255.xxx.180)

    근데 말이 남편이 딱지놨다 그렇지..
    속사정 알고보면 사실 아니었을수도 있어요.
    서로 맘에 안들었을수도 있고.
    님 시아버님이 주책맞으신거 맞는데요.
    그닥 맘에 담아두실 필요 없을것 같아요.
    사귄 여자들도 아니고 선본건데..

  • 4. 아니면
    '07.5.10 2:41 PM (211.253.xxx.88)

    "그때 억지로라도 보내지 그랬어요. 그럼 아버님한테도 좋고
    저도 남편 안만나 좋왔을껄~"

  • 5. 전혀
    '07.5.10 2:42 PM (61.102.xxx.27)

    우스갯소리로 안들린다고 알려주세요
    아버님은 재밌으신가본데

  • 6. ...
    '07.5.10 2:42 PM (123.212.xxx.46)

    저흰 시어머님이 맨날 저보고 그래요.
    신랑 총각때 선 본 여자가 차가 에쿠스였는데...어쩌구 저쩌구.....
    그때 신랑 차는 티코였거든요...
    신랑 회사 간부 조카 딸과 맞선이어서
    서로 사는 형편 웬만큼 알고 만났을텐데
    첫 만남에서 에쿠스 끌고 나온 아가씨도 좀 이해가 가지를 않았었죠....
    암튼 하두 부잣집 딸과 선 본 애기를 하시길래
    저두 자격지심이 있었나봐요....그러니 욱햇겟죠 ㅎㅎ
    제 친구는 시어머님이 보약해줘. 화장품 사라고 봉투 주셔...백화점 가면 친구 옷 사다 줘 등...
    이런 얘기를 햇었죠.....
    바로 공격하시데요..........지 복이다..타고난 복이 좋아서 그런거다.......
    할 말을 잃어서 그 다음부터는 별로 대꾸를 안합니다.

  • 7. ...
    '07.5.10 2:44 PM (211.35.xxx.146)

    정말 '주책'이시네요.(죄송-)
    나이드신분들 못고쳐요.
    내 성격 고치기도 힘든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한귀로 듣고 바로 흘려버리세요.
    아니면 직접 하지 마시고 신랑한테 결혼전 여자얘기는 듣기 싫다고 말씀드리라고 하세요.

  • 8. ...
    '07.5.10 2:44 PM (123.212.xxx.46)

    아님 그러세요.....
    저 아는 친구는 친정서 집 사주고 중형차 사주고 그러니 신랑이 꼼짝을 못하고 산다고 하세뇨...
    그런거 보니 아들 키워봣자 다 소용없던걸요~~이러시면서
    오히려 애끼 아빠가 저한테 장가를 잘 온거에요 ㅎㅎ
    웃으시면서 그러세요........

  • 9.
    '07.5.10 2:45 PM (64.59.xxx.87)

    시댁이 부자도 아니고,
    남편이 빵빵한 '사'자 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 인물도 아니라시는데,
    선 본 부자집에서, 뭐가 아쉬워 퍼주면서 결혼 하자겠어요?.
    그냥 시어른들 말 한귀로 듣고 흘리는 훈련이...

  • 10. ..
    '07.5.10 2:45 PM (121.140.xxx.20)

    "호호호 새며느리 보시겠다면 지금도 안늦었는데...
    (얼굴이 굳어지시면) 요즘 저희가 권태기인가봐요. 호호호"

  • 11. 에휴..
    '07.5.10 2:53 PM (125.186.xxx.180)

    저는 시누이한테 그런 소리 좀 들었네요. 신랑 총각때 선 좀 보라고 스튜디어스 아가씨 호텔커피숍에서 기다렸는데 안나갔다고. 알고 보니 니가 있었던 거야~ 하면서. 너도 잘 알겠지만 스튜디어스 좀 잘나가니~~ 하던데 어휴.. 기분 엄청 나쁘더라구요. 자기 동생이 싫다고 도망간 저한테 혈서까지 쓰면서 발목 잡은 건 모르고.. 쩝..

  • 12. 남편 잡으셔여~~
    '07.5.10 2:53 PM (220.75.xxx.109)

    옆에서 남편분은 뭐하시나요??
    저도 딱 한번 어쩌다 시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꺼내셨네요.
    결혼전에 애 좋다고 쫓아다닌 부자집 아가씨가 있었댄다..하시길래..
    남편 째려보면서 "아니 왜 마다했어?? 그 아가씨랑 결혼했으면 힘들게 직장 안다녀도 되잖아??"
    남편은 씨~익 웃으면서, "당연히 싫지..내 능력되는데 왜 처가덕 보고 살아?? 내가 마누라 먹여살려야지"
    하더군요.

    남편분 째려보셔여~~~

  • 13. ㅋㅋ
    '07.5.10 2:56 PM (211.224.xxx.100)

    어른도 어른 다워야 대접 받는다는것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윗님 남편분 째려~~ ㅋㅋ

  • 14. 이렇게 말하세요
    '07.5.10 3:02 PM (219.240.xxx.122)

    "호호호~
    안 그래도 친정에 가면 저더러 매일 부모님이 그러세요.
    너는 왜 강남에 90평 아파트 갖고 있고 집 사준다는 남자 마다하고 사랑 쫓아 갔냐고~
    저 이 앞에서도 그런다니까요.
    각자 결혼했으면 너무 좋았을 걸~ 그죠? 아버님?"

  • 15. ,,,,,,,,,,
    '07.5.10 3:09 PM (210.94.xxx.51)

    그거 100%는 아니더라도 50%는 뻥이에요.. 뻥.. 아시죠? ㅎㅎㅎ
    원글님도 그러세요 그럼..

    아버님 그러면요 아버님도 그냥 우스갯소리로 들으세요..
    제가 남편 만나기 전에 선본남자가 한달에 2천씩 버는 성형외과 클리닉 의사인데다가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막내아들이라서 너무 좋았는데,
    며느리 앞으로 그랜저도 한대 뽑아준다 그러고 강남에 아파트 40평대도 마련해주고 일하는 아줌마도 붙여준다 그랬다..
    근데 남편이 결혼하자 그래서 결혼 해준건데, 결혼하고 보니 받은거 없이 시댁 생활비 보태며 사네요..
    공무원 월급이 얼마된다고요.. 그죠 아버님..

    같이 뻥 치세요.. 상상만 해도 제가 속이 다 시원하네요..

    그렇게 돈도 없고 상식도 없고 교양마저 없는 집안에 시집와서 자기들 능력없으니까 생활비 보태며 잘 살아주는게 어딘데,
    그런 고맙고 고운 며느리한테 못하는말이 없네요.. 감사할줄을 모르는 사람들이니 불쌍하다고 생각하세요..

  • 16. 그냥
    '07.5.10 3:39 PM (211.200.xxx.39)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특별히 며느리가 맘에 안들어서가 아니라
    그냥 어르신들 습관이랄까 자식자랑 같아요.
    어느 부모든 다 자기자식이 아깝다 생각하잖아요.
    뭐 언제까지 그러실라구요.
    그런 얘기 나오면 맞받아치지 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무시하면서 다른 얘기로 화제 돌리거나 딴짓 하세요.
    그러다 영 못 참겠으면, 저도 재벌아들이 결혼하자고 했었어요 호호호,라면서 농담으로 넘어가세요.
    하나하나 대꾸하며 살면 나만 피곤하잖아요.
    가볍게 무시해주는 센스가 내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 같아요.

  • 17. ...
    '07.5.10 3:51 PM (125.141.xxx.215)

    그럴땐 피식~하고 살짝 비웃어 주는 쎈쓰!
    웃기고 있네라는 식이죠.ㅎㅎㅋㅋ
    제가 해본것 중에서 이게 제일 그렇게 말한 상대방 김빼는
    거였어요.

  • 18. 윗님 처럼..
    '07.5.10 4:26 PM (211.212.xxx.217)

    썩소를 날려주는 게 최고의 정답이네요.
    다시는 안하시겠죠?

  • 19. 아님
    '07.5.10 5:52 PM (125.132.xxx.67)

    '그래서요~?' 하고 잠깐 시부 얼굴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일어나 버리세요. ㅋㅋ

  • 20. 남편
    '07.5.10 5:58 PM (222.101.xxx.158)

    남편을 이용하세요.
    남편 보자마자 한숨 푹~쉬고 외면..
    왜그러냐 묻거든
    아버님이 아까전에 나를 불러서 하신말씀이 있어서..
    그게뭐냐 물으면 이실직고
    '기분이 별로 안좋네......'하면서 자리피하면
    남편이 미안해하지않을까요? ^^;

  • 21. 받아칠 필요가
    '07.5.10 8:19 PM (121.131.xxx.127)

    그 부잣집 딸이랑 결혼했으면
    경제적으로 풍요하고 콩고물이 떨어졌을지,
    아님
    상대적으로 무시당하고
    도움은 전혀 못받았을지
    알 수 없죠

    저 아는 분은
    아드님 부잣집에 장가보낸다고 엄청 떠들고 다녔는데
    처갓집이 본래
    아들이고 딸이고 지원은 하나도 없는데다가
    다른 형제들에 비해 뒤쳐져서
    맘 고생 엄청한다고 하던데요

    굳이 하고 싶으시다면
    저도 점 세개님 방법을 권합니다.

  • 22. 12
    '07.5.10 11:31 PM (69.114.xxx.27)

    그런데 님 남편분 같은 조건의 남자가 어떻게 그런 여자와 선을 보게 되었을까요? 연애도 아니고.
    뭐 하나 모자른 여자가 아니고서야 그런 남자에게 왜 그리 바리바리 싸들고 시집을 올까요.
    시아버님도 참 주책이시고 어이가 없네요.
    저도 ...님처럼 김빠져 다시 말할 흥이 안나게 하시는 게 최고일 것 같네요.

  • 23. 아이고~
    '07.5.10 11:36 PM (58.226.xxx.43)

    아버님 모르셨군요~ 사실은 **아빠가 딱지 맞았다고 하던데요..호호호
    이러심 안될런지..
    저도 시아버지가 남편 학교다닐때 쫒아다닌 애이야기..선봐주려고 했던 여선생들 이야기..
    어른들끼리만 술자리에서 얘기했던 친구분 의사딸이야기..암튼,,
    줄줄이 비엔나 입니다..
    1~2년 듣다가
    "아버님! ??아빠가 학교다닐때 두어달 만났던 약대다닌 아가씨가 있었어요..
    왜 헤어졌게요?? 그 아가씨가 20살 그나이때에도 자기랑 레벨이 비슷한 남자 사귀고 싶다고
    하면서 헤어지자 했다네요..세상이 그렇더라구요.."
    당신이 아들한테 단칸방 구해줄 능력도 안되고,,글타고 아들이 직업이 번드르~ 한것도 아닌데
    왠 욕심 캬캬캬 지나가는 개가 웃을일~
    결혼할때 연봉 1800이던 남자를 만5년만에 연봉 4000으로 만들어놓은
    며늘 한테 평생 감사하며 사세~

  • 24. 며느리
    '07.5.11 1:22 AM (211.205.xxx.114)

    생각지도 못한 댓글이 이리 달렸을줄이야...
    암튼...주책없는 시어버지임은...틀림없습니다...
    많은 분들이...남편을 갈궈라(?) 식으로 댓글을 주셨는데요...
    남푠이도...같은 공장에서 나와선지...시아버지하고 똑같습니다..
    가끔...남푠이도 그런 얘기를 세트로 꺼내는데...
    남푠이마저 이런 얘길 꺼내면...
    입에 거품을 물 지경이죠..
    암튼...주제들을 너무...모릅니다..
    이럴땐 개무시...하는게 상책인것 같습니다..
    흐미...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세월을...그 얘길 꺼내며 울궈 먹을껀지...

    암튼...많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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