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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초등학교 어떤가요?
1월생이라, 학교 빨리가서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예정이네요.
그런데,,요즘,,,새삼 고민입니다.
그냥 7살에 학교보내지 말고, 1년 유예시켜서 제 나이되면 보내야하나, 하는 거랑
사립초등학교 보내보면 어떨까? 하는 거예요.
직장맘 자녀의 경우, 오히려 학교에서 많은 부분(예체능)을 커버해주므로
더 나을 수 도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요.
혹시,,,자녀분의 경우로 해당되거나, 주변에서 가깝게 보신 경우,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휴직중교사
'07.5.10 2:18 PM (210.122.xxx.62)요즘에 보면 1월이나 2월 생들은 유예를 참 많이 하더라구요. 교사 입장에서 보면 그냥 보내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또 금방금방 적응하거든요. 3월 4월달엔 좀 어린티가 나지만..그래도 적응하다보면 쉽게 따라가던데..괜히 1년 손해보실필요 없다고 봐요. 1학년 담임 몇년 했지만..유예해서 좀 늦게 들어오거나 하는 아이들 보면...굳이 그럴필요 있을까..싶더군요. 여튼 제 아이라면..너무 뒤쳐지는 스타일 아니라면 바로 보냅니다
2. 저도
'07.5.10 2:26 PM (61.82.xxx.96)큰 애가 1월생이라 내년에 학교보내려구요. 여아라, 그럭저럭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체격도 작지 않고.
저도 직장맘이긴 한데요. 사립 보내도 예체능 다 시켜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예를 들어 공립에 비해 수영을 가르치면, 성적이 좋아야 하니까 방학중에나 평소에 수영 강습을 개인적으로 받는다구요.
그래서 오랜기간 생각해 본 결과, 그냥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들어주는 데 역점을 두고 사립을 보내보기로(될지는 모르지만^^) 잠정결정했어요.
또 공립 선생님들보다 편차가 적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해서요. 공립은 좋은 선생님은 좋고 아닌 분은 영 아니라고 해서요. 많이 벌지는 못해도 사짜 직업이라 공립보내고 신경쓰느니 사립에 넣어볼까 생각중이랍니다.3. 저..
'07.5.10 2:32 PM (211.104.xxx.252)사립 나왔습니다. 지금은 30대 아줌마죠.
추첨으로 간거라서.. 동생은 공립을 나왔구요..
동생네 학교는 신설학교여서 동네에서 젤 좋은 학교였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공립과 사립의 큰 차이를 몰랐었는데요.
몇년전 한창 아이럽스쿨 유행할 때 저도 동창모임에 몇 번 나가보고는
"아.. 이래서 사립 보내는구나.." 생각 했습니다.
물론 동창모임에는 좀 잘 풀린 친구들만 나왔겠지만..
나온 친구들의 90%는 어학연수를, 그중 절반은 유학을, 그중 또 절반은 석사까지 했고요..
직장도.. 그냥 일반기업보다는 이름대면 알만한데가 월등히 많구요.. 외국계 회사들이 꽤 많았구요..
동생도 그러고... 중고등학교 친구들과 얘기해 보니까
"야.. 너네는 좀 심하다." 그럴정도였습니다.
전 아이가 아직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이게 30년전 이야기 니까.. 지금은 더 심하게 차이 나지 않을까요???4. ??
'07.5.10 2:53 PM (211.35.xxx.146)윗분 말씀은 그럼 그친구들이 국립나왔으면 그렇게 안됐을텐데 사립나와서 잘된거라는 건가요?
딴지거는건 아닌데 솔직히 이런 생각은 좀 이상한거 같아서요.
사립보내는 부모들이 좀 더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보내구 크면서도 많은 혜택을 보며 크니까 잘되는 사람들이 많겠지 사립나왔다고 잘됐겠습니까.5. 동병~
'07.5.10 2:56 PM (203.255.xxx.118)저도 직장맘이고 아이를 올해 사립에 보낸 엄마입니다.
동병상련의 맘에서 몇자 적어봅니다.
7살에 보내는 것은 ..사실 제가 7살 11월생인데 어찌하여 조기입학했거든요. 저학년때는 아무래도 좀 힘듭니다, 저는 체격도 작은 편이었어서,,,, 고학년이 되고 중고등학교가면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립은...
학교분위기에 따라 다른데 저게 보낸는 곳은 공립같은 사립이라 별로 힘들지 않게 지내고 있어요.
담임선생님도 아예 엄마 학교 안오셔도 되고 면담 학기말에 한번 하는데 바쁘시면 전화로도 가능하고 소풍이나 견학때도 학교에서 다 알아서 해줍니다. 그냥 학교에서 시크는 대로만하면 아주 편하지요.
물론 그중에서도 전업주부이시고 열의가 있으신 엄마들은 그룹을 짜서 특기적성같은것 시키는것 같은데
직장맘들은 첨부터 그런부분은 어느정도 접고 가니 맘 편합니다.
도움이 되셨을라나 모르겠네요.
참, 일단 아이가 학교를 너무 좋아합나다6. ...
'07.5.10 2:56 PM (61.40.xxx.19)제 생각은 좀 다르네요. 요즘 교육현장 정말 정말 경쟁이 치열합니다. 몇개월 차이가
나이들어서는 별로 차이 나지 않지만 그 나이에는 차이가 크게 보입니다. 무리해서
몇개월 일찍 들어가는 게 별 실익이 없을 것 같아요. 요즘은 대학도 계속 휴학하면서 졸업을
유예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한살 일찍이 주는 의미가 퇴색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립학교도 반대입니다. 특히 강남지역이라면요. 저는 아이들을 모두 사립에 보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후회 막급입니다. 젊어서 조금이라도 좋은 데 보내고 싶은 마음에서 그랬는데
(그 동네에는 마땅한 공립도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가 집근처에 친구가 없게 되더군요.
그 또래에는 친구문화가 정말 중요합니다. 요즘은 축구다 농구다해서 친구들끼리 하는 프로그램
이 많거든요.
요즘 출근하다보면 우리 아이가 다니던 그 학교 스쿨버스를 새벽부터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아이를
보게됩니다. 그러면 저도 모르게 혀를 차게 되더군요. 보통 집근처 학교보다 1시간은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아이가 얼마나 고생스럽겠어요. 하교때도 그렇고...차라리 2시간동안 잠을 더 자는게 아이한테
훨씬 유익하지요. 공부 이런 것도 큰 차이 없어요. 그리고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 차라리 그돈 모았다가
나중에 아이한테 훨씬 유익하게 쓰는 게 낫겠다 싶은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예.체능 학교에서 강하게 시키지만 다 따로 과외받아야해요. 지금부터 14년전에 사교육비로만(공부하는 것 빼고 예체능)에만 120만원씩 들어갔습니다.
그렇다고 특출나게 앞서가는 것도 아니구요. 차라리 이른바 학군 좋다는 데서 공립학교 보내는 게 가장
좋습니다. 엄마들과 정보교환도 되구요.7. ..
'07.5.10 3:09 PM (218.52.xxx.8)저 40대 후반 나이에 사립 학교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다 공립 보냈고요. 제 바로 위의 점 세개님 말씀이 제일 합당한 것 같습니다.
좋은 학군의 동네에서 공립으로 보내는게 좋습니다.
위의 직장맘님 말씀대로 엄마가 직장 맘이라 사립을 보낸다 하더라도
전업주부들의 팀 짜서 과외 돌리는데에는 엄마가 마음을 한 수 접어야 하는 괴로움도 있습니다.
저 위의 사립 나오셨다는 30대분의 말씀은 그때보다도 10년 전 더 극성스런 엄마들이 보낸 사립 나온 제 입장에서 보더라도 좀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사립을 나와 잘 풀린게 아니고 부모들이 좀 더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보내구 크면서도 많은 혜택을 보며 크니까 잘되는 사람들이 많았을거란 말씀이 더 수긍이 갑니다.
.8. 나름대로
'07.5.10 3:12 PM (218.38.xxx.181)두 아이 사립보냅니다. 수업료와 스쿨버스 그리고 급식비 한 아이 앞으로 월 평균 50 듭니다.
전 사교육 거의 안시킵니다. 학습지나 학원 안보냅니다. 예체능도 구립에서 하는 운동 2만원 짜리 하나 시켜요.
오히려 교육비는 공립 보내며 사교육 많이 시키는 집보다는 적게 들지요?
수업료 = 영어학원비, 거의 같습니다.
제가 사립 보내는 건 학원 대신 학교에 주안점을 두기 위해서입니다.
숙제와 시험에 신경 씁니다.
저는 촌지도 일절 안합니다.
학년말 종업식에 작은 선물과 감사편지 보냅니다.
선생님께 스스럼 없이 전화해서 아이일 상의합니다.
학교 안가도 되니 마음이 편합니다.
그러나 사립에서도 저 같은 엄마 흔하지는 않을 듯합니다.9. 재똥맘
'07.5.10 3:52 PM (210.94.xxx.24)저희 아이도 이번에 학교 입학했습니다.
공립인데~ 제가 직장맘이라서 학교에 거의 못가봤습니다.
4월에 한 아이 엄마가 아이 생일날 반 아이들 모두 초대했길래
어머니들 얼굴이나 뵐까해서 한 2시간 있다왔는데
오신 어머님들이 거의 대부분 학급임원들이시더라구요.
선생님 뜻 받들고 학급일에 필요한 이것저것 준비하시느라
매달 얼마씩 회비걷고 회의하고~ 많이 애쓰시더라구요.
직장맘으로서의 한계가 느껴서 다소 소외감 느끼고 왔더랬는데
사립이었을 어땠을까하고
올해 사립에 아이 입학시킨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거기는 한술 더 뜨더라구요..
사립가면 엄마 할일없다.. 학교 갈 일 없다.. 하는게 다 뻥이던걸요~
그런데 사립은 정말 모 아니면 도랍니다.
사립에서 학교일 하시는 분은 딱 학급임원만~
학급임원 아닌 분은 아무 할 일 없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학급임원끼리 회비내고 급식도우미하고 청소도우미하고
(급식이나 청소 아줌마들이 다 하셔도 학급임원 한두명씩 꼭 당번세운다고 합니다.)
바자회나 운동회때 가서 봉사하고
여러가지 학급일에 참가하면서
임원 아닌 학부모는 절대 참가 못하게 한다는군요~
회비 내려고 해도 절대 안받는대요~
청소, 급식때 도와주려고 해도 절대!!!
저희아이 학교는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아마 회비 낸다고 하면 오히려 고마워하실듯..
청소도 토요일에는 임원아닌 직장맘들이 하기로 했구요~
그렇게 하는 이유가 머냐고 물었더니
임원아닌 엄마 끼워주면 불법찬조다 머다 해서 위에 찌른대요~
꼭 그런 엄마들이 문제일으킨다면서..
그러면서 저에게 충고하더라구요.
학급임원한테 잘 보이라고. 안그럼 아이도 따당한다고..
그말듣고선 사실.. 지금까지도 우울합니다.
직장맘이 죄인도 아니고 저때문에 아이까지 따당한다니~
다행히 저희아이는 겉으로 보기엔(그 엄마는 속으로는 아닐꺼라 장담하던데요~)
무딘편이라 아직 그런 상처 받은 기색이 전혀 없습니다.
맘이 있더래도 어차피 황새다리 따라가지 못할 뱁새라
그냥 에휴~ 맘만 상해하고 있습니다만..
그나마 다행인게 아이 위한다고 괜히 사립보냈다가
돈만 쓰고 따당하는건 마찬가지 상황이었더라면
더 속상했겠다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답글 달려고 했다가 넋두리만 한바닥 늘어놓고 가네요~10. 사립
'07.5.10 4:16 PM (58.143.xxx.249)보냈던 직장 엄마예요
요즈음 공립 학교 모든거 잘하지 안나요
글쎄요 사교육비 사립 다니는 아이들 더많이 들던데요
저는 권하고 싶지 안아요
현재 우리 아이 중3인데 처음 중학교 입학할때 친구 하나 없이
입학 할때 왜 뭐하러 나를 사립 보냈냐고 따지던데요
공립 보내셔도 엄마가 조금만 문화 생활에 관심 있으시면
스케이트 , 스키 ,수영, 이정도는 공휴일에 가능하지 안을까요?
등록금 생각하면 충분히 하실수 있을테고...
사립 보낼때도 과외 따로 다했어요
물론 현재에는 상위%안에서 공부는 합니다
그것은 사립 나와서 하는것이 아니고 아이스스로 하는 거겠죠?11. ..
'07.5.10 5:20 PM (211.239.xxx.140)31살이고, 강북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사립을 나왔어요...
지금 생각해도 시설면이나 정말 훌륭한 학교였던듯..
그 당시 각교실마다 tv/비디오, 냉장고, 싱크대, 개인사물함 등 다 있었고
난방은 라지에이타(?)인가, 그거였어요..
예체능활동도 그렇고..
그러나.
제가 그 학교엘 가게 된건 엄마가 교육열이 높으셨어요.
그 교육열에 비해 저희집 형편은 그닥 그랬구요..
저학년땐 잘 몰랐는데 점점 고학년으로 갈수록 은근 주눅들데요..
그 당시 방학마다 일주일씩
학교에서 스키캠프니, 해외자매학교 방문이니 가는데 한번도 못가봤어요..
못보내는 부모마음도 편치 않겠지만 본인스스로도 참..그렇드라구요..
전 그 당시 사립다닌거 잘했다고 생각안해요.
돈있고 없고의차이를 너무 일찍 알아버린 느낌이였거든요..12. 초1맘
'07.5.10 6:21 PM (122.100.xxx.21)저라면 사립,공립 다 필요없고
집에서 젤 가까운 학교에 보냅니다.13. 사립
'07.5.11 10:22 AM (211.49.xxx.132)학교 보냈는데 계절별 야외 수업땐 일주일씩 엄마들 도시락 싸서 따라다녀야 해요
직장맘들도 점심 시간에 오시고 아이 델구 가시구요 엄마 없는 애들은 스쿨버스 타고
다시 학교로 가는데 몇명 뿐이고 전부 차갖고 와서 태워갑니다
사교육비는 매달 100은 들었어요 시간이 없다보니 모든걸 개인수업 받으니
돈이 그리 들더군요 다른 애들도 다 집에서 개인으로 과외하니 안하면 수준이 많이
차이납니다...그럼 아이가 주눅들어 자기도 시켜달라고 졸랐어요
그리해봐야 전공할것도 아닌데 지금 생각해보니 돈이 넘 아깝습니다
동네 친구가 없어 늘 외토리 였구요... 그렇다고 해서 공부를 썩 잘하는것도 아니고
아이만 힘들게 달달볶고 친구도 없고...아이가 중학교 들어가더니 원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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