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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왜 이러죠? 짜증을 달고 사네요

원래짜증녀 조회수 : 1,081
작성일 : 2007-05-02 11:31:20
원래부터 성격이 좋진 않았어요
일을 하기전부터
애를 낳기 전부터
결혼하기 훨씬 전부터
그러고 보니
날때부터 좀 성격이 더러웠다 싶네요

울끈불끈 맘에 안드는 건 그냥 보고 못넘기거든요

딴엔 멋져보인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고
내가 이렇게 해야 불합리한 사회악들이 조금씩 고쳐지는 거라고
스스로 자위한 적도 많았는데---

지금 아이 하나에 임신 37주째

요즈음의 나는 짜증 부릴곳을 찾고 있나 싶을 정도로 짜증을 많이 부리네요

특히 매번 후회하게 되는 경우는
울 조카들에게예요

초등학교 고학년인 이들 남매
정말 눈에 넣어도 안아플 만큼 귀엽고 착한 아그들인데---
(근처에 살다보니 거의 매일 울집에 놀러오거든요---)

문제는 얘네들이 밥을 잘 안먹어요--
밥상머리에서 오만가지 상을 쓰고 먹으라는 밥을 안먹고
찡얼대고 말만 많고 ㅠㅠ
(얘네 엄마 아빤 별로 혼을 안내요-내가 보기엔)

초반엔 으르고 달래고 하다

요즘의 난
내자식도 아닌애들 한테 소리지르고
'다신 집에 못오게 하겠다'며 협박하고
겨우 밥먹고 나서도 칭찬은 안해주고
내게 말시키면 '시끄러!' 그러면서 혼자 삐져
씩씩대고 있고
애들은 그렇게 하루종일 내 눈치보고----

애들이 자기네집 가고 나면 금새 미안해지며
내일 보면 다신 그러지 말아야지--싶다가도
또 보면 짜증내기 일쑤고ㅠㅠ

저 임신말기라 그런가요?

왜 이러죠?

그와중에 울애는 편애한단 느낌 안줄려고
울애한테도 윽박지르기!!!!!

어제는 자기전에 울5살난 애가 넘 천진한 눈으로
'엄만 왜 그렇게 맨날 화가 나있어?'
그러네요-----

어쩜니까?
속마음은 안그런데
왜이렇게 겉으로 나오는건 짜증과 화인지---

가만생각하니 울남편에게도 그렇게 하고 있는것 같아

갑자기 반성이 됩니다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내 애교와 나긋나긋함 흑흑흑
IP : 210.115.xxx.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2 11:40 AM (211.35.xxx.146)

    조카들이 근처에 산다고 해도 매일와서 밥먹고 그래요? 애들을 봐주시나요?
    특별히 봐주시기로 한거 아니라면 그냥 가끔 놀러오라고 하세요.
    5살 아기에 만삭이신데... 조카들 밥먹이는일 아니어도 힘드실것 같은데...
    조카들 밥먹는거에 화나신다면 서로를 위해서 화나는 상황을 안만드시는게 좋을 듯...
    큰애가 그런말 할 정도면 엄마 눈치 볼거같구, 둘쨰 태교에도 않좋을거 같구요.
    화낼 상황을 줄여보시고 맘도 좀 편하게 먹으시고 대충 넘어가시기도 하고 그러세요.

  • 2. ..
    '07.5.2 12:13 PM (61.66.xxx.98)

    조카들이 왜 매일 원글님 집에와서 밥을 먹나요?
    서로에게 안좋으니 우선 조카들 가끔 놀러오라고 하세요.
    5살짜리 애에 임신인데 매일 딴식구(조카라도 다른식구죠.)
    밥까지 챙겨야 한다면 짜증나는게 당연하죠.
    짜증날 상황을 만들지 마세요.
    5살짜리가 불쌍하네요.

  • 3. 그게---
    '07.5.2 2:50 PM (210.115.xxx.46)

    원글쓴 사람인데요 정말 오지말라고 하고싶은데---
    또 안오면 섭섭해서리---
    전 임신때문에 회사를 거의 쉬고 있고
    언니는 일이 늦어 애들끼리 밥챙겨먹기 일쑤거든요

    그걸 뻔히 알면서
    모른체 하고 있기 뭐하고
    또 어제 화내고 보낸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일부러 제가 전화한다는게 맞는 표현일듯 ㅠㅠ

    그래놓고 또 밥먹다 화내고 --- 저 정말 이상한 이모예요

  • 4. ㅎㅎ
    '07.5.2 3:01 PM (222.98.xxx.191)

    조카보다 내 새끼가 더 귀하죠. 답이 딱 나오는데요.

  • 5. 저는
    '07.5.2 4:07 PM (222.234.xxx.98)

    다른 입장때문에 언니네 집에서 오전 오후...내아이2명과 언니네 아이 세명을 돌봐주고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원글님이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을거예요
    저도...조카들 이쁘죠 사랑스러운데...제 아이랑 너무 자주 싸우고 특히 제 둘째가 막내인데
    막내조카가 자꾸 때리면 너무 화가 나기도 해서 조카의 엉덩이를 때리기도 해요 ㅜ.ㅜ
    두살 많은 조카랑 싸우고 있는 제 딸내미를 보면 괜시리 제 딸내미를 혼내고 벌세우고...ㅡ_ㅡ;;;
    일주일 내내 스트레스 왕빵!!!
    집에서 내 아이들 하고만 있는 주말에는 마음이 너무 편안~~ 하다는걸 어느순간 실감하겠더군요
    왠만하면...원글님 임신중이신데
    원글님 편한방법으로 좀 바꿔보세요
    그리고...밥 잘안먹는 아이들 한순간 그게 바뀌지 않아요
    제 조카들도 그렇거든요
    전 간식을 줄이고...밥시간을 정확하게 정하고...간식도 시간을 정해서 주는 식으로...
    밥 반찬도 신경도 쓰고 했더니 아이들 좀 달라졌어요

  • 6. ..
    '07.5.2 5:13 PM (61.66.xxx.98)

    오지말라고 하고 싶으시면 오지말라고 하세요.
    괜히 미안한 마음에 오라고 했다가 짜증내기를 반복하지 마시고요.
    조카들은 이모집에가서 쿠사리 먹으며 눈치보며 먹는 밥이 편하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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