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질]남편이 교통사고 났는데요..

[교통사고]

    신호대기중에 서있었는데 뒤에서 차가 와서 박았대요..
    그래서 남편차가 앞으로 밀리면서 앞에차를 박고 결국 4중 추돌사고가 된거져..

    다행이 남편은 다치지 않은것같구여,  차만 앞뒤범퍼가 다 떨어져나올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사고를 낸 차의 보험사측에서 차 수리해주고 35만원을 위로금으로 주는 차원에서 끝내자고 하더군여
  
    인명사고로 되면 그쪽사람 보험료가 많이 올라간다고 봐달라고 하더라구여.

    저희는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렇게 하기로 하고 병원에 갔는데 다행이 외견상 이상은 없어보인다고

     X레이도 안찍었답니다.  병원은 그냥 동네 개인병원에 갔구여..

     사고는 토요일이었구 오늘 다른 사람들한테 말했더니 그걸 그렇게 처리하면 안된다고 난리네요..

     물론 저희는 뭐 합의금을 더 받고 싶다거나 그런건 아니구여. 세상에 공짜돈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여.

     괜히 엄하게 보험금 많이 받으면 꼭 그만큼 우리도 헛돈 나간다는 그런 생각이 있서서..

     그런데 남편이 목이 좀 뻣뻣하다고 하고.. 문제는 나중에 계속 이게 휴유증으로 남을까봐 걱정인데

     그때 치료비나 그런거 못받을것같아서여.. 보험사에서 말로는 그때 또 준다고는 하는데

     그냥 뻣뻣하고 그런거에는 안줄것같네요..  

     이럴경우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을까요?  빠른 답변 부탁드려여.. 지금 보험사에서 벌써 35만원

     입금했네요.. ㅜ.ㅜ
    

[제가 듣기론..]

제가 알기론 후유장애에 대한 보상은 사고난후 치료를 어떻게 받았는지(입원같은..)에 따라서 금액 차이가 많다고 합니다. 지금은 별 통증이 없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금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시는게 나중을 생각할때 좋다고 봅니다. 제 남편도 원글님 남편분과 거의 흡사한 교통사고를 당했었는데 입원도 하고 물리치료도 받으러 다니고 그랬구요. 합의는 꼭 빨리해줘야 하는건 아니라고 합니다.(가해자를 괴롭히기 위해서가 아니고...) 결론적으로 치료를 충분히 받으시고 합의하시는게 좋다는 거지요. 쾌유를 빕니다.

[입원]

멀쩡해도 나중에 아플수 있으니
병원가서 검사받으셔요
그러면 검사 결과 따라서 몇주 진단 나옵니다
그러면 입원하고 보험사에서 입원비랑 피해보상 이랑 다 해결하던데요

[..]

사고 경험 있어 말씀드리는데요, 입금됐으면 합의 종료된 것으로 보고 더이상 보험사와 얘기할 수 없어요. 35만원 안에서 해결되기를 바래야 할 것같은데요....

[...]

교통사고는 나중에 후유증이 있어요
섣불리 합의 안하시는게 좋은데 이미 돈 받앗음 할수 없죠

[.]

돈이 입금되었다는 것은 이미 합의가 끝났다는 거네요.
보험사 추후에 뭐 더 해준다는 건 절대로 없는 이야기이고요.
이렇게 글을 올리신 그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이미 끝난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교통사고는]

정말 뒤를 봐야하는 건데
별 일이 없기를 빌어요.

[아니요]

전화하셔서 다시 35만원 입금하세요.그리고 치료 받으세요. 가능한 얘기거든요. 보험사에서는 안된다는식으로 얘기할수도 있어요. 담당 설계사하고 얘기가 다르다고 다 알고 전화한다는 식으로 얘기하세요
합의금 35만원도 싼거거든요. 보통 직장생활하면 80만원정도 받아야되요. 그리고 가해자 어짜피 얼마가 됬든간에 보험료 할증되고요. 사고처리반사람들 합의보느거 인사고과반영되거든요. 기죽지마시고 밀어붙이세요. 교통사고 가볍게보시면 나중에 큰코다쳐요

[아흐츠]

합의서에 도장 안 찍으셨죠? 그럼 35만원 빨리 돌려주시고, 병원 가서 검사 받고 치료 받아보세요. 저도 신호대기중 뒷차한테 추돌당한 적 있는데요. 첫째날은 괜찮았는데 뒤로 갈수록 아프더라구요.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더 무섭거든요. 꼭 병원가서 제대로 검사 받아보고 물리치료 다 받은 다음에 합의하세요.

[원글..]

저희가 넘 쉽게 생각했네요.. 돈은 받았는데 합의서같은건 없었어요.. 다시 연락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제 경험으로는 합의서 도장찍는 절차 없어요. 구두합의하고 돈받으면 끝난거예요.

[.........]

제가 아는 의사 말로는 교통사고 후 목이나 등이 아프고 뻣뻣하게 느끼는건
대개는 단순 근육통이라고 합니다.
만약에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것처럼 정말 뼈가 다치거나 무리가 갔다면 실제로는 움직이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아파서.
(의사 입장에서야 환자 많으면 좋겠죠..)
이미 돈 받았음 할 수 없는거고 남편분 건강에 대해 너무 걱정하거나 마음 무거워 마시라는 의미에서 답글 답니다.
후유증이라는게 심리적인 경우도 꽤 있다고 하니까요.
그래도 모르니 병원 꼭 가보시구요.

[* *]

돈 받으셨으면 취소할수 있음 하시는게 어떨른지요
제 친구 사고 낸 사람이 형편이 어렵다고 하도 사정을 해서 합의해주고
6개월후부터 3년이 다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며칠에 한번씩 물리치료해요
당시엔 외상이 없어서 10일만에 물리치료만 하고 퇴원했어요
지금도 병원에선 확실한 원인을 모르고 고생하고 있어요 . . .

[엑스레이도]

엑스레이도 찍어보세요.
일자목이 되어있으실 것같아요. 사고후 놀라서 목뼈위치가 조금씩 변한건데, 원래대로 돌아오려면, 빠르겐 1주, 느리면 아주 오래 걸릴 수도 있어요. 35만원이던 얼마이던 합의금이 중요한게 아니라 후유증없이 몸이 낫는게 중요합니다. 합의는 급하지 않고 늦게해도 님댁에 손해안나니까요 천천히 몸상태봐가면서 하세요. 목은 움직일 수 없을만큼 아프진 않아도 불편할 만큼 아프면 안좋은 상태입니다. 가볍게 생각지 말고 물리치료도 꾸준히 받으세요. 앞뒤범퍼가 떨어져나갈정도면 사람목에도, 차의 각부분 위치도 다 밀리는 상황이에요.

[지금 교통사고환자.]

지금 입원 1달 넘은 환자입니다.
잠시 컴을 접할 기회가 되어 글올립니다.
저도 추돌당한 상태인데
뒷범퍼만 나간상태인데---아주 중증입니다.
외상 하나 없어 그냥 응급실갔다 말았는데
다음날 온몸이 쑤셔서 갔더니
귀도 잘 안들리고 목과 팔, 허리가 아픈데 계속 호소해도
의사가 가짜환자 취급해서 2주만에 퇴원했다가 너무 아파서 다음날 다른병원으로 다시 실려갔습니다.
하혈이 생겼고요,거기서도 물리치료해도 온몸이 더 아프길래
MRI 찍으니
1달째 되는날 경추 4번 5번 디스크 생겼고요,
귀 멍멍하고 머리 아프고 어지러운거 MRI찍어도 안나오는 원인은
유명한 신촌의 이비인후과 가서 정밀진단 받으니
왼쪽귀 고막파열, 오른쪽 천정관마비가 반이상 진행된 상태가 되어 추가 12주 진단이 떨어졌어요.ㅠㅠ
외상이 없으니 완전 가짜환자 취급한 돌팔이 의사 어떻게 해야할런지요...ㅠㅠ
외상없다고 그냥 있으시면 안되요.
치료시기를 놓쳐 앞으로 몇달을 더 치료해야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물리치료중..]

저도 3월 중순에 사고 났는데 아직도 병원 다니고 있습니다.
정지선에 적신호 대기중이었는데 뒷차가 청신호로 착각하고 와서 들이받았습니다.
뒷범퍼가 깨지고 틀어져서 갈았습니다.
사고당시.. 뻥~ 하는 소리후.. 멍한 상태였습니다.
뒷차분은 보험들어있으니 보험처리 하겠다고 하면서 그냥가셨고요
저는 온몸에 힘이 좌악 빠지고 운전대를 잡기가 힘들어서
차를 세우고 한참을 운전석에 기대어 그냥 앉아있었습니다.
그날은 목, 어깨, 오른팔, 허리만 아팠는데 하루 자고나니
온몸에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숨쉴때 오른쪽 날개뼈 밑어서 가슴 앞쪽까지
통증이 너무 심했습니다.
증상은 처음에 비해 많이 나아졌지만 지금도 물리치료 받고 있고
약처방, 주사처방(목, 어깨의 통증부위 2군데)도 받았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교통사고라는게 너무 힘드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저 혼자 타고 있어서 가족들은 모두 무사하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힘들고 아프면 평소에 뒷자리에 잘 태우고 다니던 아들이
그날, 그 시간에 학원가서 안타고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되더군요.
저는 사고난지 두달이 다되어 가는데 보험사에서는 접수번호 주고
그 번호로 아무 병원이든 가서 치료 받고 싶을때까지 치료하라고 한뒤로 연락이 없습니다.
필요하면 제가 연락해야하는 상황이구요.
가해자는 사고난 이후로 미안하다는 전화연락 한번 없습니다.
목, 어깨, 팔통증이 심해서 집안일 거의 못합니다.
목을 중심으로 오른쪽 왼쪽의 통증때문에 느낌이 달라 반쪽이 같이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매일 병원 다녀오고, 내 생활은 이렇게 엉망인데 이 통증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교통사고.. 겉보기엔 멀쩡해 보이는데 보이지않게 아픈곳이 많아 너무 힘듭니다.
상대방의 잠깐의 실수가 우리아이에게, 저에게, 가족들에게 너무나 힘든 고통입니다.

제가 너무 아프고 힘들다보니 넋두리가 된듯합니다.
목이 뻐근하거나 하면 치료는 받으셔야할 듯 싶습니다.
저도 주변에 도와줄 사람없고, 아이가 어려서 입원은 안하고 매일 통원하는데
남편분도 직장관계 때문에 아픈거 참고 가볍게 넘기는거라면
사고후유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타나니 진료를 받아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겪어보는 사람만이 아는 고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