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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덤 좀 주세요.
종종 들르는 좌판딸기아저씨에게 딸기를 샀다.
예전과 다른 변화,
커다란 전자저울을 가져다놓으셨더라구여.
큰 맘 먹고 좋은 놈으로 두근 달라고 하니까(평상신 쪼그만 딸기를 주로 사궁~)....810g 주시네요.
"아저씨, 한 근에 몇그람이에요?" (600g인지 400g인지 헷갈려서)
400g이라고 ....
근데 , 다른 때와 다르게 너무 적은 느낌
종종 그 아저씨에게서 딸기를 샀기에 늘 하던 패턴대로 "아저씨, 덤 좀 더 주세요"
그 아저씨 화를 벌컥 내다시피 인상 찌푸리며...많이 줬단다. 고작 10g 더 줬다.
평소 양보다 너무 적은 듯한 느낌과 전자저울의 판매방식에 대략 적응안돼(전자저울에 정확히
맞출요량이면 대형마트를 가고말지싶다)
까만 비닐봉지를 초라하게 쳐다봤다.
재차 시도(정말 진지모드)..."쬠만 더주세요"
버럭~~~아니, 이 아줌마가~~~
옆에 있는 오뎅아줌마도 딸기아저씨 편들어준다.
망신이다 싶어 봉지들고 돌아서는데
뒤에서 질겅질겅 씹는 소리가 뒷통수에 맴돈다.
기분, 엄청 찝찝하다.
재래시장에서의 맛은 덤 아니던가~~
다...다시는 , 절때루~거기가서 딸기사지않겠지만....
나도 손님인데 고객 대하는 매너가 정말 아니라는생각이 들기도 하고,
내가 너무 찌질모드로 사는가 싶어 좀 기분이 상하기도 한다.
1. 비슷한 경험
'07.4.26 7:17 PM (211.204.xxx.182)결혼초인 2005년 1월쯤에 차례음식 장보러 재래시장에 갔다가 똥밟은 기분돼서 다시는 그 재래시장 안 가겠다 다짐을 했었어요.
저는 채소가게에서 직장 다니던때라 퇴근후 연근을 5,000원어치 샀는데 집에와서 다음날 꺼내서 씻어보니 상했더라구요. 적지도 않은 돈인데 싶어 신랑과 함께 가서 채소가게 아주머니께 연근이 이러해서 바꾸러 왔다니 첨엔 쳐다도 안보길래 못들었나 싶어 재차 이야기 했더니, "못바꿔줘. 지가 보관 잘못해놓고 어디다 덤탱이 씌우냐"고 갑자기 소리를 빽 지르더라구요. 지나가는 사람 다 쳐다보고 무안하고 화도 나고 해서 따졌어요. "연근을 바꿔주든지, 돈을 내달라" 했더니 별의별 쌍욕을 다하더라구요.
화가 너무 나서 끝까지 버텨서 연근 가져왔지만 역시나 상태가 좋지도 않고 그런 물건 차례상에 올리는거 찝찝하기도 해서 그대로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재래시장 상인들 마트들어와서 장사 안된다고 이용해 달라하지만 그런 사람들 한둘 때문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는걸 모르나봅니다.
자기네들이 친절히 변해야 손님들도 찾을텐데, 뒤에서 씹는건 예사고....
너무 쓸데없는 얘기를 길게 했네요.
원글님 절대 찌질모드 아니십니다. 시장가면 "하나만 더 주세요" 당연히 하는 말 이라고 생각듭니다.
하나 더 먹고 안먹고를 떠나서 누구나 자연스레 할 수 있는 말이니 절대 찌질모드로 산다는 생각마세요.2. ...
'07.4.26 9:17 PM (125.191.xxx.47)저두 그런게 싫어서 정말 마트가고 말아요.
달랑 1개 더줘놓고 엄~~~~청 후한양 설레발 치는 아저씨들도 그렇구요;;3. 덤이 다 뭐야..
'07.4.27 10:05 AM (58.140.xxx.163)양배추 상한거 같아서.. 겉 껍질 벗기고 주세요 했더니..
투덜대며 겉껍질 벗기시는데.. 아무리 봐도..상한거 같더라니..
다른걸로 주세요... 한마디에...
"안팔아~ 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