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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없이 사는 것도 그냥 괜찮은 것 같아요.ㅎㅎ
이런저런 문제도 많았구요.
전세로 이사를 하면서 조금 상황이 풀렸지요.
그 전엔 가구도 전혀 없었고
세탁기며, 냉장고며 집에 있는 것 모두 남편과 제가
따로 자취하던 시절 쓰던거 그대로 가져다 썼어요.
이사하고 난 후 ..그때보다 상황이 많이 좋아진 지금도
여전해요.ㅎㅎㅎ
이사하면서 방도 넓어지고 여유공간이 제법 되는데
새로 산 것들이 없어요.
가구도, 냉장고도, 세탁기도..
안방은 이사온지 얼마 안됀 것 마냥 아무것도 없이 횅해요..ㅎㅎ
거실은 부엌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그나마 이것저것 들어차있어
딱 보기 좋구요.. 물론 다 쓰던거지만..ㅎㅎ
집 구조상 추운 겨울에 거실에서 자는게 더 따뜻해서 계속
거실에서 잤더니 안방은 그냥 그대로거든요.
이제 날씨 따뜻해지면 슬슬 안방에서 자야 하는데 글쎄
가구 사고 싶다던가..하는 마음이 없네요.
이불장은 샀으면 좋긴 하겠는데.ㅎㅎ 이불 보이게 놓아두니 안좋아보여서요.ㅎㅎ
이사하고 나면 새로 다 갖추고 살고 싶어질 줄 알았는데
그런 생각이 안드니까 이상하네요.
안방 보면서 이것저것 들어차 있는 것보다 차라리 횅한게 더 트여 보이고.
오래됀 세탁기. 냉장고도...사정이 안돼서 바꾸고 싶을땐 문제많고 미워 보이더니
바꿀 수 있는데도 아직 고장도 안나고 쓸만한데 지금 바꾸기 그렇네..하면서
그냥 씁니다.
예쁜 그릇들도 막 사고 싶을 줄 알았는데 지금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고..
물론 아이없이 둘이라 그릇 많이 필요하지 않아서 더 그런 것일수도 있고
늘 쓰는 것만 쓰다보니 그릇이 몇개 안돼도 가능하네요.ㅎㅎㅎ
근데 이런것도 재미가 드는지 없으면 없는데로 사는게 꽤 괜찮네요.
ㅎㅎㅎ 그러다 식탁도 없었는데 식탁겸 쓸 좌탁을 새로 샀어요.
고민고민하다가 꼭 필요해서 샀더니 기분 좋아요.
필요한 것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고민하고 그러다 새 식구로 맞이하는 기분.ㅎㅎㅎ
언젠가 안방이 가구가 들어갈지 꽉꽉 들어찰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그냥 갓 이사온 집 마냥 그대로 놔둬도 아무렇지 않네요.
물론 남이보면 웃길테지만요.ㅎㅎㅎ
1. ..
'07.4.26 11:39 AM (61.21.xxx.17)살림살이가 적어야 살림이 편해요.청소도 쉽고 부엌일도 쉬어요
가끔 어떤 집 보면 창고 같아요
휑하고 넓어 보이는 살림살이 없는 집이 저도 좋습니다2. 저도요
'07.4.26 11:44 AM (222.107.xxx.99)이번에 이사하게되어 웬만한건 다 버렸는데...
아주 기분이 홀가분해요...
주방 소형 가전 살림살이는 없으면 좀 불편하긴 하지만..
아뭏든 기본으로만 살아도 사는데 지장은 없는건 사실이예요.3. 원글이
'07.4.26 11:48 AM (211.226.xxx.174)네..정말 맞아요.
저 소형가전 전혀 없거든요. 주방쪽엔 가스렌지 , 냉장고, 김치냉장고가 전부에요.ㅎㅎ
하지만 그 가스렌지도 5-6년 된거고 남편이 쓰던거였는데 늘 매일 닦아서 쓰니까 깨끗하고
좋아요.
전자렌지나 미니오븐 없는데도 왠만한건 해먹구요..물론 정말 해먹고 싶은 피자나, 통닭구이가
힘들지만요.ㅎㅎ 피자는 후라이펜이 가끔 해먹긴 해도 오븐에 하는거랑은 틀려서.ㅎㅎㅎ
여튼 없어도 그닥 힘들거나 불편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ㅎㅎ4. ....
'07.4.26 11:50 AM (58.233.xxx.104)그게 맞는건데...거개들 보여지기위한 삶들을 사니까 그게 안되는거지요
5. 저두
'07.4.26 12:49 PM (219.254.xxx.56)없는게 대세입니다.간편 심플추구라고 하죠.
전 여태 쟁여놓은 소모품만 줄창 쓰고는 절대 안살껍니다.
없는게 더 나아요.
이번에 이사오면서 원상태 그대로 전혀 꾸미지않고 그냥 왔는데요.
일단 심심해서 좀 그렇더만 적응이 되니 훨 낫네요.
저희집...12년된 티비랑 8년된 위아래 냉장고 그대로 들고왔어요.
이삿집아저씨가 이런거 보기힘들다고.^^;;..그러시면서 요즘것보다는 이게 더 낫다고..^^;
전 고장안나면 안버려요.어제샀어도 고장나면 제깍인데..
100년지나도 고장안나면 안버리는 성격이라 얼른 버리게 누가 떨어뜨리거나 고장내주세요~했더만 싱긋이 웃으시더라구요.6. 맞아요
'07.4.26 4:43 PM (124.49.xxx.42)어느 분이 쓴 글에 그런것이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아파트 평수 6-7평 넓히려면 1억이상 들지요. 그런데 필요없는 물건사고 그래서 보관해둘 가구사야하고 이러다 보면 자리가 좁아 평수넓히려고 대출끼고 집넓히고 헉헉된다고 ,,,,
그말에 큰 소파 남주고 나니 훨씬 넓어졌습니다. 책장을 더 사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책을 팔거나 버렸고요. 옷장이 작아 서랍장 구입하려다가 옷정리해서 처분했습니다. 그러니 해결되더라고요,.
참 바보죠. 왜 그걸 몰랐을까?
지금도 버려도 될 것이 없나 살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