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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 제빵사로 일하시는 분께 질문드립니다.

직업 조회수 : 638
작성일 : 2007-04-26 11:29:23

어제 주부 직업 진로 문의했던 사람이에요.
따뜻한 조언을 주신 분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제과 제빵사 자격 취득하면 보수와 전망은 어떨까요?
당장 생활비를 벌어야 해서요...
장기적으로 빵집 개업을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몸은 아직 튼튼해서 손으로 하는일은 자신 있어요.
사람들에게 상냥하고 정성으로 대할 자신도 있구요.
다른사람들이 저보고 인상이 선하다고 하더라구요.

자매와 같이 배워 둘이 창업을 해 볼까 생각도 해 봅니다.
주변에 거의 **바게뜨, **쥬르 빵집만 보여서..ㅠㅠ
일반 빵집은 살아남기 힘들까요?

두아이 키우면서 살아가기가 전쟁 같습니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려고 하지만... 앞길이 꽉꽉 막혀
있는 생각도 들고... 그러지만 아이들 생각하면서  도전을 멈추지 않고
나아가려 합니다.
제과 제빵 관련 분야에 계신분들 조언바랍니다.




IP : 121.149.xxx.9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4.26 1:25 PM (75.36.xxx.78)

    많은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제 경험을 토대로 아는데까지 말씀드리겠읍니다.

    제과, 제빵사로 일 한다는게 겉으로 보이는것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선 새벽부터 저녁까지 계속 서서 일하실수 있을 만큼의늘 체력이 요구되고요, 아직은 제과 업계에서의전체적인 보수가 생각보다는 낮은 편입니다. 물론, 일 하는곳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텃세도 심한편이고요.

    자격증은 필기 시험 합격하시고 나면 제과, 제빵 각각 실기 시험을 치뤄야 되는건 아시겠죠?
    님의 글을 읽어보니 아직 자격증을 안 따신것 같네요. 정말 이 쪽 길을 택해야 하는게 절실하시면 학원에 수강 신청하시는게 먼저 선행돼야 할듯 싶어요.

    저의 경우 2개의 자격증을 다 갖추고도 학원에서 데코레이션 과정도 이수해 만반의 준비를 했읍니다.

    자격증만을 목적으로 속성반을 수강하고 자격증을 따신다면, 취업을 해도 직접 실무에 들어가시긴 힘드실겁니다. 그 만큼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코스*코와 파리*게트를 다녔고, 이 곳 외국에 와서도 탑 데코레이터로 일하고 있는데요...

    이 일이 정말 좋아서 하고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빵 만드는걸 직업으로 가진다는거.. 집에서 취미 삼아 빵 만들어 먹을 때 처럼 결코 고상해 보이거나 마냥 행복한것만은 아닙니다. 그야말로 전쟁(?)이고 현실이지요.. ^^

    특히 제가 일하는 곳에선 주문케익이 케익 판매의 대부분이라 일일이 주문자의 요구에 맞춰 케익을 만들려면 스트레스도 상당하구요. 물론 케익을 받아가면 행복해 하는 고객의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모든 피로를 날려 보내지만요..

    프렌차이즈가 아닌 개인 이름을 걸고 빵집을 내길 원하신다면, 우선은 개인빵집에 취직을 해(자격증 획득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일을 배우시는게 더 도움은 되시겠지만, 사실 요즘 개인 빵가게 오픈해 살아남기 힘 듭니다.

    개인 빵집 오픈은 먼 미래의 일이고, 자격증 따신 후 당장 생활 전선에 뛰어 드셔야 한다면 프렌차이즈 제과업계쪽에 취직을 해 제빵 기사로 일하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여자분이 일 하시기에 크게 힘든 점은 없거든요.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것 같네요. 말 하다보면 동종 업계의 이름들이 거론 되며 비교 될텐데 여기서 그러기도 좀 그렇구요..

    저 한테 쪽지 하나 넣어주세요, 전화번호 남겨 주시면 국제전화라도 마다않고 제가 전화 드려 아는 한에서 다 말씀드릴께요.
    그저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네요..

  • 2. 그냥..
    '07.4.26 6:19 PM (221.145.xxx.82)

    저도 제과 제빵 자격증에 데코레이션자격증까지 땄습니다..정확히 6개월 걸렸어요.
    필기는 한번에 붙고 실기는 제과..시간초과로 한번 떨어지고 나머지는 한번에 붙었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가끔 아이 간식해주는 정도네요....
    저도 취업을 하고 싶은 맘은 있었는데요..보수가..상상외로 적습니다.

    그리고 개인 빵집을 차릴정도 되려면 자격증은기본이고
    빵집에서 몇년을 배워야하는데 넘 힘들구요..
    좀 큰대로 들어가서 배우려면
    첨엔 샌드위치만들기 몇개월~몇년,
    도넛튀기기 몇개월에서 몇년, 시트 치는거, 빵성형하기,오븐에서 빵굽기 또 몇달
    정말 다 배우려면 시간 무지 깁니다..

    제가 학원 다닐때 대학에서 제과 제빵 학과 다니고
    어느 대회에서 상탄 아이들(대학생들)도 기술 버리고
    다른곳에 취업하더라구요.

    체인점으로 빵집하실꺼 아니라면 정말 힘든 길이 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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