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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낮은 자존감 회복 될수 있을까요....

슬퍼요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07-04-26 09:48:21
지금 유치원 다니는 남자 아입니다...
어릴적 한창 엄마와서 애착관계가 형성 될때 제가 심한 우울증으로 아이를 잘 보살피지 못했어요.
그렇다고 맡길곳도 없었고 남편은 매일 늦고 주말에나 얼굴을 보고...
그러니 집안꼴과 아이와 나의 모습이 지금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집니다.
한창 어지르고 바깥으로 나갈 나이에 제가 계속 야단만 치고 소리만 질러 댔으니 ....
지금 생각 해도 제가 미쳤었나 봅니다. 너무 후회가 되고 가슴이 찢어 질것만 같아요.
지금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데 애가 너무 힘듭니다. 모든것이 다 하기 싫고  저와 떨어지려 하지않고
소리지르고 화만내고...
지금은 모든걸 아이에게 맞춰 주려고 하고 있는데 참으로 걱정입니다.
한번 다친 자존감 회복될수 있는지 정말 걱정입니다.....
IP : 210.222.xxx.17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됩니다^^
    '07.4.26 9:51 AM (123.111.xxx.196)

    안되는게 어디있습니까??
    아이랑 신나게 놀아주세요.
    정말 많이웃을수있도록...

    잠자기전에는 품에 안고 책도 읽어주시구요

  • 2. 우달사에서
    '07.4.26 10:11 AM (211.198.xxx.142)

    그런 비슷한 경우를 본적이 있는거 같은데요.. 그 엄만 맞벌이라서 더 힘들더군요..
    원글님이 직장을 다니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의 처방은... 엄마가 퇴근해서 집에가면... 설거지..저녁밥 그런거 다 생각하지말고...
    한30분정도의 시간을 무조건 아이에게 전부 쏟으라는 거였습니다. 퇴근해서 문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아이에게 웃으면서 얘기하고 충분히 안아주고.. 엎어주고..
    그걸 압축식 사랑법이라고 하던가.. 이름은 생각이 안나네요..
    그러니.. 안떨어질려고 그렇게 힘들게 하고 울고불고.. 난리던 아이가 달라지더군요...
    정말 맞벌이 엄마라면 저런방법도 참 좋다라고.. 느꼈었습니다..

  • 3. ...
    '07.4.26 10:13 AM (61.40.xxx.3)

    전문가의 상담을 받으세요. sbs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봐도 양육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 수 있지요.
    특히 아이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아이의 욕구불만을 건강하게 해소해줄 수 있는
    방법을 엄마가 아셔야해요. 잘 알아보시고, 심리치료 받을 수 있는 데 가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그렇지않고 학교 들어가면 정말 정말 고생합니다.
    늦기전에 꼭 받으세요. 과거를 반성하면서 아이의 요구를 전부 다 받아들여주는 것도
    아이를 위해 좋지못한 태도입니다.

  • 4. ..
    '07.4.26 10:23 AM (219.254.xxx.68)

    베이비 토크라는 책이 있어요.. 여섯 살에 해도 늦지 않거든요.
    외국 정신과 치료사가 쓴 책인데.. 도움 많이 받았어요. 검색해보새요.. 베이비 토크.. 하루에 삼십 분을 아이가 원하는 것을 같이 놀아주고 완전히 포커스를 맞춰 주는 방법을 설명한 책이거든요. 부모가 놀잇감을 제시하거나 하지 않고 철저하게 아이의 시선에 맞춰서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같이 눈높이를 맞추고 놀아주는 건데.. 하루에 삼십 분만 투자해도 일 이년 안에 아이가 확 달라진대요.

  • 5. 초등학교때
    '07.4.26 11:21 AM (59.15.xxx.76)

    그때까지가 교정할 수 있는 최후 시간이에요.
    아이에게 스킨쉽 많이 해주시고..큰 아이지만 안아서 토닥토닥 해주시고, 재워도 주시고
    간난아기에게 하듯 어릴때 못한거 충분히 해준다는 마음으로 하세요.
    그러면 아이도 채워집니다..ㅎㅎ

  • 6. 그래도
    '07.4.26 11:24 AM (136.159.xxx.20)

    빨리 깨달으셔서 다행이네요.
    당연히 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제 유치원인데요, 뭐..
    물론 언제든 처음은 힘들겠지만(무지막지하게)..
    지금이 돌이킬수 있는 가장 최선이고 가장 빠른때라고 생각하고 하세요.
    지금 힘든건 이상으로 나중에 많이 받으실거에요.

    근데, 우리엄만 평생 우울증이었나? 그런생각이 들어서 전 씁쓸해요.
    그랬던것 같기도 하고..

  • 7. ........
    '07.4.26 11:42 AM (96.224.xxx.154)

    저도 ..님 말씀처럼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엄마의 시간을 온전히 아이에게 쏟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본 아이들을 위해 이런 방법을 사용하던데 정말 효과 좋다더군요. 100% 엄마의 사랑으로 채워지는 기분이 아이들에게 아주 소중하다고요.
    다행이 아이가 엄마를 따른다니 효과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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