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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받은 축의금.

옛날 조회수 : 794
작성일 : 2007-04-24 20:17:57
요즘이 시즌인가요?
선남, 선녀 그리고 결혼과 축의금 이야기까지 쭉~ 연달아..^^

저기 아랫글에 축의금  글 보고 문득 생각나 적습니다.
사실 저..매우 경제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
정 주고 마음 주고 그런 것과 돈을 준다는 것은 달리 생각하는 사람이이요..

제 친구 a양이 결혼힐 때.. 동아리 친구(남자 몇 여자 몇)끼리 축의금을 거둬서 냈어요.
친구 b양이 각자 10만원! 그러던군요(아마 98년일거에요)
그대 b양은 직장인 저는 학생, 남자친구 몇은 군대(참석 안한친구가 더 많은) 직장인 기타 등등..
그때 제게 10만원이라는 돈은 한달 용돈의 절반. 도저히 낼수가 없었지요.
(당시 알바로 제 용돈 충당 중이었어요. 10만원이면 보름치 교통비에 밥값 기타 소소한 금액)
그리고 제 생각으로 친구 축의금을 내는데 부모님께 손 벌리는것도 이해가 안갔고.. 뭐 그랬습니다.

그래서 b에게 난 도저히 그 금액 못낸다. 부모님께 손벌리기도 그렇고 해서
제가 알바하고 이리저리 꿍처논거 다 합쳐서 7만원 건냈어요....  
그러고 나서도 그달은 참 힘들게 지냈던 기억이 나네요..
경제적으로도 그랬고, b양이 저를 좀 냉냉하게 보던 기억때문에요.
나중에 전해들었어요. 갠 10만원도 못낸다니.. 라고 했다더군요.

그리고 c군(동아리 친구. a, b 저와도 같은 동아리)이 결혼을 합니다.
그때 저도 직장인이 됬고, 10만원 축의금 냈어요.. 다들 10만원...

그 다음에 제가 결혼을 합니다. 축의금을 친구들이 먼저 통장으로 보내줬어요.
접수대에 내면 부모님께 갈테니 그냥 니가 쓰라고...
통장에 30 들어왔습니다.
동아리 친구가 저 빼고 6명이에요. 각자 5만원인가요?. 결혼식에 6명 다 왔어요.

제 축의금 이야기 할때 친구 a에게 말 했습니다.
당시 내가 사정이 이러이러해서 나 너한테 축의금 7만원했다. 너 그정도만 해라....
.......................................................

10이 가면 10이 오고, 5가 가면 5가 오는게 축의금인가요...
꼭 그렇지 않더라도
(물가 상승률까지 계산하는 친구는 봤어요.
뭐 80년 10만원과 90년 10만원은 그 가치가 다르긴 해도.. 그것까지 따져야 하나요?)
참 서운하더이다...


나중에 d, f가 결혼할땐 어찌할까 싶습니다.
제가 좀만 더 세상을 알았어도 a에게 축의금 따로 하는게 나을뻔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요즘도 보는 친구지만.. 참. 그래요...
IP : 210.123.xxx.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24 8:27 PM (59.86.xxx.35)

    자기들 결혼앞두고, 축의금 다시 설정하는 친구들 더러 있더이다.
    그땐 3만원이면, 요즘은 5만원은 되야 한다고.

  • 2. 이해안됨
    '07.4.24 9:30 PM (219.249.xxx.241)

    자기 소신껏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돈으로 사람 잣대 긋는것도 아니고
    친해도 돈이 적으면 적게 갈수 있는거고
    자기가 좀 넉넉히 할 수 있으면 넉넉히도 줄수 있는거고.
    남보기 넘치도록 잘 벌면서 짜게 하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없는 사람에게 이리해라 저리해라 하는건 참 친구 맞나 싶네요.
    사실 축의금 말고도 자녀출생시나 돌 이사 머 이럴때 현금 더 오고가고 하는데
    결혼 축의 작게 하면 담에 좀 더 넣으면 될것이고....
    참...그런 친구들은 사실 친구도 아니네요. 어떻게 얼마 까지 거론할 수가 있는건지...
    자기 수준에 니들이 맞춰라~ 하는것도 아니고....
    그런 친구랑 사귀지 마세요.

  • 3. ..
    '07.4.24 10:28 PM (220.76.xxx.115)

    축의금은 학생이랑 직장 다닐때가 젤로 두둑한 듯 싶어요

    원글님은 그런 거 까지 부모님께 도움받을 수 없다는 건강한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것도 받아내는 학생들 꽤 있더군요

    결혼한 친구들은 생각 외로 짜게 내서 좀 기분 상하기도 해요
    살림하는 거 이해하구 축의금 바라고 부르는 건 아니지만요

    전 기꺼이 제 몫 줄여 내어 축하해주었거든요

    오만원은 거뜬히 낼 상황인데두
    이만원씩 모아내는 건 좀 그렇더군요

    오히려 직장다니는 친구들이 몇 십만원씩 모아 내주면 되려 미안하구 부담되기도 했어요

    그 b라는 친구 ... 지금쯤 철 들지 않았을까요
    그렇지 않음 몇 년전 7만원 내는 걸 우습게 보던 사람이 오만원 낸 거 보니
    돈 귀한 거 안 거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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