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한해전부터 써온거니 10년도 훌쩍 더 된 요상한 거울하나가 있답니다.
일명 "무쟈게~날씬해 보이는 거울"
전신이 비치는 거울인데 한껏 차려입고 서 있음 나름 쓸만하구나~ 하고 착각하게 만들었다죠.ㅎㅎㅎ
근데 요즘.......이 거울조차 절 통통하도록 보이게 만들더군요.
오랫동안 써온것이기에..... 최소 -5kg로 늘씬하게 보이는 이 거울의 현상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저 투영되어 비쳐진 제 모습이 진실인양 믿고싶은 열망이 강했었나 봅니다.
오늘 길을 지나다 아는 지인과 지나치며 본 유리가게 앞 대형거울 속 제모습!!~~
허걱@~ 기함을 하겠네요. 이거 왜 이리 부~해 보이던지...ㅠ_ㅠ
요 근래 옷사러 어디 나가 본적도 없는지라
울집 거울만 노상 보며 살았는데............제가 그리 뚱뚱해졌단 사실을 정말 간만에 느꼈답니다.
근데말이예요.
이 바보같은 저는 거울속 제 모습을 보며
"요 거울이 무지 뚱뚱하게 보이는 거울이구나.." 하며 스스로 자위를 하고 있었더랬죠. 그 순간 말이예요.
슬프게도 옆에 같이 있던 언니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비쳐져 있었음에도.........
오랫시간 정든 거울을 이젠 보내줘야 할거 같아요.
아프지만 때론 이런 자극이 늘어진 생활태도에 일침을 가할수도 있단 사실에 감사해야 하는거겠죠.
여러분.
전신거울 가격 적당하고 이쁜거 있음 추천해 주세용. 날씬해 보이지 않는걸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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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거울을 바꿔야겠어요.
통통이 아닌 뚱뚱인가 조회수 : 439
작성일 : 2007-04-24 19:54:06
IP : 218.55.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07.4.24 8:41 PM (125.176.xxx.17)저희동네 지하철 역사 거울이 그렇게 길~고 가늘어 보인답니다.
승객들 서비스 차원인지...
그 거울로 보면 제가 완전 모델급이라니까요. ^^;
(저 지금 66을 못입을 위기에 처한...급다이어트 시급한 체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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